7세기의 2호2룡35(손진길 소설) 의자왕 10년인 서기 650년에는 좌룡 유기룡이 1월 하순에 산동반도 등주에 있는 번왕부에서 백제의 거상 오덕(吳德)의 딸인 오해미와 결혼식을 가졌다. 그리고 3월에는 산동번을 은밀하게 방문한 백제국왕 부여의자(扶餘義慈)의 4남 부여연을 수행하여 당제국의 수도인 장안을 방문했다. 장안에는 백제의 대사로 달솔 여자신 대감이 활동하고 있다. 그의 저택이 일종의 대사관저인 셈이다; 그곳에 왕자 부여연이 머물면서 여자신 대감으로부터 당조정의 형편과 국제정세에 관하여 상세한 보고를 받는데 그 자리에 호위부장인 유기룡 부부도 배석했다. 그 다음에는 여자신 대감의 추천으로 두사람을 차례로 왕자 부여연이 만났다. 처음 만난 인물이 당나라에 오래 머물고 있는 백제의 승려 도침이다.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