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의 2호2룡55(손진길 소설) 다음날이 되자 계백은 흑치무와 함께 깊은 논의를 한다. 두사람은 어떻게 하면 신라의 독산성과 동잠성을 쳐서 점령할 수가 있는지를 의논하고 있지만 별다른 묘수가 없다; 따라서 계백 대장군이 단안을 내린다; “일단 제가 1만명의 원정군을 이끌고 나가 신라 김흠순 대장군이 지휘하고 있는 1만명의 군대와 정면으로 승부를 겨루어 보겠습니다”. 그 말을 듣자 흑치무 성주가 말한다; “제가 보기에는 분명히 신라군이 밀릴 것입니다. 1대1 대결에서 지금까지 진 적이 없는 계백 대장군이니까요. 그러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하실 생각입니까?... “. 계백의 답변이 명쾌하다; “도망가는 적을 쫓아 독산성으로 함께 들어가는 것이지요. 성안에서 결판을 내면 됩니다!”. 그 말을 듣자 흑치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