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무, 짙은 안개31(손진길 소설) 조우제 부부는 자신들이 소유하고 있는 스코필드 부지에 한인 실버타운을 짓는 일을 뒤로 미루고 있다. 그 이유는 2023년 새해가 되었지만 아직도 미국을 위시한 자유자본주의 진영과 중국 및 러시아가 주도하고 있는 공산주의 진영 사이의 힘겨루기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아직도 세계는 둘로 갈라져서 각자 도생의 경제체제를 구축하느라고 야단이다. 구체적으로, 양진영 사이의 식량 및 에너지의 수급 그리고 공업제품의 유통이 원활하지 못하다. 특히 러시아의 식량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인접국가와 러시아의 석유 및 천연가스에 크게 의존하고 있던 유럽국가들의 피해가 두드러지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호주는 안보상 미국을 의지하고 있기에 미국의 대외정책에 적극 호응하여 중국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