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성이민자(손진길 소설) 33

행성이민자33(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33(손진길 소설) 한편 지구행성의 국가들이 베타행성과 델타행성에 인류들이 거주할 수 있도록 인공적으로 자연환경을 조성하였다. 그 결과 주민들의 자치정부가 차례로 건설되었는데 그 이름이 다음과 같다; 첫째, 베타행성을 개발한 주체는 미국과 일본이다. 그곳에 두개의 대륙이 생겨났기에 미국이 동편대륙을 차지하고 일본이 서편대륙을 차지하였다. 그 결과 동편대륙에는 뉴욕 합중국이 탄생하고 서편대륙에는 나라왕국이 생겨났다. 둘째, 델타행성을 개발한 국가는 중국과 아랍연맹의 이라크과 이란이다. 그들이 자연환경을 인공적으로 조성하고 보니 세개의 대륙이 발생하고 있다. 따라서 동쪽에서 서쪽으로 각각 중국, 이라크, 이란이 차지하고 경쟁적으로 많은 이민자를 보내어 차례로 자치정부를 수립했다. 그 신생국가의 이름..

행성이민자32(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32(손진길 소설) 서기 2060년 새해에 들어서자 밍제국의 총통인 시 샤오뚱이 중요한 선언을 한다; “우리는 그동안 발리회교국과의 전쟁을 끝내기 위하여 부여왕국 박인성 국왕의 중재로 3차례의 회담을 가졌습니다. 그 결과… “; 그것은 지난해 말까지 3개월 동안 지루하게 진행된 양국협의과정을 말하고 있다. 그 결과가 다음과 같다; “한마디로, 종전협정과 평화협정을 다음과 같이 채택하기로 합의하였습니다; 첫째, 우리 밍제국 군대의 철수에 발맞추어 발리회교국에 주둔하고 있는 자카르타 회교국의 군대가 오미크론 행성으로 되돌아간다. 그리고… “. 그것은 종전선언이다. 그 다음에 평화를 위한 합의사항이 뒤따르고 있다; “둘째, 당초 전쟁의 빌미를 제공한 발리회교국에서는 우리 밍제국의 소행인 것처럼 꾸미고..

행성이민자31(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31(손진길 소설) 발리회교국의 수장인 이스마엘 칼리프는 반도에 자리잡고 있는 우방 무굴제국이 어느 정도 북방대륙의 밍제국을 견제할 수 있는지를 초조하게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양국의 국경지대에 군사력의 배치가 끝난 상태에서 두나라는 서로 말로써만 엄포를 놓고 있지 실제로 전투가 이루어지지는 못하고 있다; 그 이유를 칼리프 이스마엘이 알 것만 같다; “양국은 전략핵과 전술핵을 모두 갖추고 있는 군사 강대국들이다. 따라서 전방에 벌써 이동시켜 놓고 있는 전술핵과 미사일의 양만 보더라도 상대국을 완전히 초토화시키기에 서로가 충분한 양이다. 그러니… “. 이스마엘 칼리프가 다음과 같이 진단하고 있다; “그 위험성을 서로가 잘 알고 있기에 감히 선제공격을 선뜻하지 못하고 있다. 잘못 국지적인 전투가 발..

행성이민자30(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30(손진길 소설) 시그마행성의 2대륙, 2반도, 2개의 큰 섬을 동과 서로 나누어 동편의 대륙과 반도와 큰 섬 그리고 서편의 대륙과 반도와 큰 섬이라고 부르고 있지만 그것은 인위적인 편가르기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지구행성이 둥글듯이 시그마행성 역시 둥글기 때문이다; 실상은 그저 동편의 땅과 서편의 땅 사이에 ‘날자 변경선’이 지나가고 있을 뿐이다. 따라서, 해가 일부변경선이 있는 동편의 땅에서 먼저 떠올라 서서히 서편의 땅으로 이동하여 지평선이나 수평선 아래로 떨어지면서 하루가 끝나고 있는 것으로 가정하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그에 따라 시그마행성의 동편의 남쪽에 있는 큰 섬에 위치하고 있는 부여왕국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서편의 땅에 있는 밍제국이나 무굴제국 그리고 발리회교국으로 다가갈..

행성이민자 29(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 29(손진길 소설) 8. 부여왕국의 이웃에는 어떠한 국가들이 탄생하고 있는가? 이듬해 곧 서기 2054년 가을에 초아영이 정치학박사학위를 받고서 시그마행성으로 이민을 오고 있다. 그녀는 박성주와 결혼하고서 부여왕국에서 살고 싶어하는 것이다. 박성주와 초아영이 궁궐에서 박인성 국왕 부부에게 그러한 뜻을 전하자 국왕 내외가 크게 기뻐한다. 그에 따라 서기 2054년 8월에 강철공화국의 제5대 대통령으로 다시 당선이 된 초미수 대통령 내외가 10월에 부여왕국을 공식방문한다. 박인성 국왕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에 왕자 박성주와 영애 초아영의 결혼식에 참석한다; 그에 따라 초미수 대통령은 고다왕국의 아베 국왕과 사돈이 되면서 동시에 부여왕국의 박인성 국왕과도 사돈관계가 되고 있다. 그것을 보고서 부여왕국..

행성이민자28(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28(손진길 소설) K아일랜드에서 국민투표를 실시한 결과가 이틀 후인 서기 2049년 7월 12일 월요일에 벌써 발표가 되고 있다. 가칭 ‘부여왕국’을 건설하고 국왕으로 박인성 총독을 모신다고 하는 안건에 대하여 주민의 96%가 찬성하고 있다. 실로 놀라운 결과이다. 그에 따라 7월 15일 목요일에 박인성 총독이 국왕으로 즉위하면서 다음과 같이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우리 왕국의 정식명칭을 ‘부여왕국’으로 정하고자 합니다. 그 옛날 한반도의 역사에 있어서 그 북쪽에 존재하던 부여가 바다로 진출하여 큰 섬에 동부여왕국을 건설하였는데 우리는 선조들의 그 진취적인 개척정신을 현대에 되살릴 것입니다. 그리고… “; 정작 중요한 대목이 다음과 같다; “우리 부여왕국의 국왕인 짐은 국가원수로서 외..

행성이민자27(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27(손진길 소설) 서기 2048년 12월 1일부터 K아일랜드에서는 징병제가 다시 실시된다. 발리회교국과의 전쟁이 일진일퇴를 거듭하고 있는 상황이라 만 20세부터 30세까지의 남자들이 우선적으로 징병대상이 되고 있는 것이다. 박인성 총독은 김요한 보좌관, 공화국부대의 홍근우 사령관 및 이시우 부사령관, 그리고 용병부대의 장호남 사령관 및 양인철 부사령관과 함께 연일 6인 최고회의를 열어서 전략과 전술을 다듬고 있다; 동시에 강철공화국의 시그마반도에서 생산하고 있는 최첨단 무기를 다량으로 수입하고 있다. 전쟁을 계속 수행하기 위해서는 군자금이 충분해야 한다. 따라서 박인성 총독은 통일한국의 대통령인 강철민에게 화상회의를 통하여 K아일랜드가 생산한 귀금속과 보석류를 대량으로 수입하여 국제시장에 좋은..

행성이민자26(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26(손진길 소설) 7. 발리회교국과의 전쟁 박인성 박사는 선배인 안보센터의 소장 초미수 박사와의 약속을 확실하게 지키고 있다. 그에게 약속한 그대로 서기 2048년 7월말까지 시그마행성의 동쪽 큰 섬 곧 ‘K아일랜드’에서의 총독의 임무를 마치고 람다행성의 강철공화국으로 되돌아온 것이다. 자신이 맡고 있던 총독의 자리는 후임자가 도착할 때까지 보좌관인 김요한 박사가 대신하도록 조치를 하고 혼자서 돌아온 것이다. 그리고 박인성 박사는 미련을 남기지 아니하고 깨끗하게 다시 국가안보연구센터의 제1국장으로서 일하게 된다. 아내인 배설란 박사는 일년 전 자신에게 말한 언약을 철석같이 지킨 그런 남편이 자랑스럽다; 그것을 보고서 강철공화국의 대통령 원시환과 수상 한상일은 가슴을 쓸어 내리면서 크게 안심을 ..

행성이민자25(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25(손진길 소설) 뜻밖에 아들 성주가 어른스럽게 발언한다; “아빠, 엄마는 일가친척이 한사람도 없는 람다행성으로 이민 와서 우리 가족만이 외롭게 살아가고 있는데 또 아빠가 그 멀리 시그마행성으로 가서 일년간이나 떨어져 살겠다고 하니 일순간 충격을 받아서 그래요. 하지만 제가 집에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마시고 국가일을 잘 보도록 하세요. 저는 찬성입니다… “; 그 말에 비로소 박인성 박사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어린다. 그러자 배설란 박사가 입술에 힘을 주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딱 일년입니다. 더 이상은 안돼요. 그리고 무조건 건강하게 돌아오셔야 해요. 일년간 또 군에 가신 셈을 치고 제가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무사히 돌아오시기를 기도할께요… “. 그 말을 듣자 박인성은 아내와 대학 캠퍼..

행성이민자24(손진길 소설)

행성이민자24(손진길 소설) 서기 2046년 2월부터 박인성 국장은 김요한 과장과 함께 동주로 가서 루프운반체를 타고 시그마행성의 큰 섬으로 자주 출장을 간다. 그곳에서 업무상 우주개발청장인 윤필립 박사를 현장에서 때때로 만나게 된다. 3사람이 많이 친해지자 한번은 윤 박사가 그곳에 있는 자신의 사택으로 두 사람을 초청한다; 그 자리에서 젊은 김요한 박사가 나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우주기술자 윤필립 박사에게 다음과 같이 질문한다; “박사님, 저는 같은 우주과학자로서 평소 박사님을 존경하고 있습니다. 초광속 루프터미널을 인천에 건설하시고 루프운반체를 한국에서 제조하실 때부터 팬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원리를 정확하게 모르고 있어요. 차제에 좀 가르쳐 주십시오. 부탁 드립니다… “. 젊은 김 박사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