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규와 아끼꼬(손진길 소설) 35

상규와 아끼꼬35(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35(손진길 소설) 한편, 2022년부터 미국은 고금리정책을 채택하고 있다. 미국의 변호사인 임상규가 보기에 그것은 중국이 결코 고금리정책을 실시할 수가 없다고 하는 약점을 미국이 의도적으로 공략하고 있는 것이다. 만약 중국이 자국의 자본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하여 고금리정책을 선택한다고 하면 그 나라의 경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 한마디로, 한순간에 중국의 부동산시장이 붕괴되고 말 것이다. 그것은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담보로 하여 금융기관에서 돈을 빌리고 있는 중국의 기업문화에 비추어 볼 때, 부동산시장의 붕괴는 곧바로 중국기업의 연쇄부도를 초래하고 마는 것이다. 그 점을 잘 알고 있는 미국은 거침없이 고금리정책을 계속 강화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의 연방준비제도(Fed)가 단계적으로 금리인..

상규와 아끼꼬34(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34(손진길 소설)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에서 하이스쿨(high school) 일본어선생으로 근무하고 있던 아끼꼬가 2013년 6월부터 이듬해 2014년말까지 대장암과 간암에 걸려서 1년반이나 고생을 한다. 만나이로 41세인 그녀가 비로서 떠나온 고향을 생각하면서 미국의 뉴욕에 살고 있는 부모와 형제 그리고 조부모를 그리워한다. 그것을 보고서 이듬해 2015년 부활절 휴가를 이용하여 임상규가 아끼꼬와 함께 딸 상아를 데리고 뉴욕으로 들어와서 처가식구들을 찾는다. 20년 가까이 미국을 떠나 오세아니아 대륙에서 살고 있는 딸을 보자 부친 피터(Peter)와 모친 히로꼬(Hiroko)는 간곡하게 부탁한다; “아끼꼬야, 이제는 뉴욕으로 돌아와서 우리와 함께 살자꾸나!... “. 그 말을 듣자 아끼꼬는..

상규와 아끼꼬33(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33(손진길 소설) 임상규는 아끼꼬와 함께 딸 상아를 데리고 2015년 7월초에 호주 시드니에서 미국의 뉴욕으로 이주했다. 당시 미국 대통령은 민주당 출신이며 아프리카계 미국인 버락 오바마(Barack Hussein Obama II)이다. 제44대 미국 대통령으로 오바마가 2009년 1월 20일에 취임하고 그는 재선에 성공하여 2017년 1월 20일에 백악관을 떠나게 된다; 돌이켜보면, 임상규는 아끼꼬와 함께 2006년 3월 뉴질랜드 오클랜드에서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로 건너가서 살았다. 상규는 시드니에서 호주법을 다시 공부하고 이듬해 2007년 3월부터 현지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했다. 그렇게 지내는 사이에 2007년 10월에 딸 상아가 태어나자 드디어 임상규는 아끼꼬를 신부로 맞이하여 이듬해..

상규와 아끼꼬32(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32(손진길 소설) 7. 세계의 유일한 패권국 미국의 빛과 그림자 미국에 뿌리를 두고 있는 다국적기업(MNC)은 세계의 유일한 패권국인 미국의 막강한 힘을 의지하여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수익을 얻고 있다. 그렇지만 그것이 곧바로 미국인들에게 재분배가 되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유 자본주의라는 미명으로 그 이익을 대부분 MNC의 경영자와 직원만이 누리고 있다; 그러므로 미국내에서의 생산규모를 말하고 있는 국내총생산(GDP)과 미국내외를 막론하고 미국사람이 생산하고 있는 전체규모인 국민총생산(GNP)이 다르다. 더구나 그 소득을 재분배하는 제도인 사회복지마저 미국 땅에서 거의 사라지고 있으므로 그것을 일인당 얼마라고 표기하는 것은 그저 숫자 놀음에 불과하다; 요컨대, 미국의 1인당 국민소득과 미국..

상규와 아끼꼬31(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31(손진길 소설) 임상규는 ‘트루먼 앤 맥도웰 법률회사’(Truman and McDowell law firm)에 근무하면서 특히 미국과 중국 사이의 정치적 경제적인 갈등관계에 대하여 민감하다. 그 이유는 그가 로펌에서 미국회사와 중국회사 사이에 발생하고 있는 법률문제에 관한 조언과 소송 건을 주로 담당하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케빈(Kevin) 사무장이 중국계 미국인이기에 임상규 변호사는 그의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특히 케빈은 홍콩에서 자라고 그곳에서 상과대학(college of commerce)을 다녔기에 중국의 기업사정에 나름대로 밝은 편이다. 임상규가 처고모인 한나 맥도웰(Hanna McDowell)과 조지 트루먼(George Truman) 부부가 공동대표..

상규와 아끼꼬30(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30(손진길 소설) 피터(Peter) 교수의 두번째 강의는 2017년 3월 24일 금요일 저녁 9시에서 10시까지 1시간동안 개인적으로 실시가 된다. 그 강의를 피터 교수의 개인 서재에서 진지하게 청취하고 있는 유일한 사람은 그의 사위인 임상규이다. 임상규는 티타임을 가지기 전에 벌써 1시간 40분 동안이나 장인 피터 교수로부터 강의를 들었다. 그런데 두번째의 강의까지 전부 청취하고 보니 피터 교수야 말로 대단한 국제정치경제이론을 나름대로 체계화하고 있는 인물이라는 사실을 재삼 인정하게 된다. 두번째 강의를 시작하면서 피터 교수가 임상규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상규, 전번 시간에 내가 자네에게 설명한 내용 가운데 3가지가 특히 중요한 요소야. 그것들이 지금부터 내가 설명하고자 하는 ..

상규와 아끼꼬29(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29(손진길 소설) 임상규가 2017년 1월 중순부터 뉴욕 맨해튼에 있는 ‘트루먼 앤 맥도웰’(Truman and McDowell) 법률회사(law firm)에서 근무하게 되자 그해 3월 신학기부터 아내인 아끼꼬는 하이스쿨(high school)에서 일본어선생으로 근무하는 시간을 절반으로 줄이고 있다. 그것은 남편의 권유에 따른 것이다. 임상규가 다음과 같이 아끼꼬에게 말하고 있다; “아끼고, 지난 1년반동안 당신의 봉급으로 우리 가족이 먹고 살았어요. 덕분에 나도 미국변호사 자격을 취득하게 되었고요. 이제는 내가 로펌에 취직이 되어 연봉을 받게 되었으니 당신은 풀타임이 아니라 파트타임 선생으로 일해도 됩니다. 그렇게 하세요!... “. 또한 2017년 2월 중순에는 뉴욕의 컬럼비아대학교에서..

상규와 아끼꼬28(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28(손진길 소설) 임상규가 미국 클린턴(Clinton) 대통령의 정책 가운데 두가지를 주시하고 있다; (1) 하나는, WTO 곧 세계무역기구(World Trade Organization)에 중국을 가입시키는 정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이다. 그 결과 그가 퇴임하고 10개월이 지나지 아니하여 2001년 11월 10일에 중국이 WTO의 정식회원국이 되고 있다; 클린턴 대통령은 어째서 그러한 정책을 긍정적으로 검토한 것일까? 그 이유를 임상규는 다음과 같이 추론하고 있다; 1) 1991년에 소련이 사라지자 유럽의 강대국들은 위기를 느끼고 있다. 전후 세계질서를 제멋대로 규제하고 있는 미국을 견제할 수 있는 세력이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따라서 프랑스와 독일은 유럽국가들을 단결시켜 미국의 군사적..

상규와 아끼꼬27(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27(손진길 소설) 임상규는 중고자동차를 구입하여 지리적으로 뉴욕 주(the State of New York)의 동남부에 위치한 뉴욕 시(New York city)의 자치구 퀸즈(Queens)에서 동북쪽 코네티컷 주(the State of Connecticut)의 뉴 헤이븐(New Haven)에 자리잡고 있는 예일대학교(University of Yale)의 로스쿨(Law school)로 통학하고 있다; 그런데 미국은 영국의 교통법규를 준용하고 있는 호주나 뉴질랜드와는 달리 자동차가 좌측통행이 아니라 우측통행을 하고 있다; 그와 같은 교통법규의 차이에서 볼 수 있듯이 미국은 호주나 뉴질랜드와는 그 출생이 다르다. 역사적으로 영국의 지배에서 완전히 벗어나기 위하여 독립전쟁을 치루면서 탄생한 국가..

상규와 아끼꼬26(손진길 소설)

상규와 아끼꼬26(손진길 소설) 2015년 7월 3일 금요일 아침 일찍 임상규가 침대에서 먼저 눈을 떴다. 옆에서 아내 아끼꼬가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 있다. 그는 아끼꼬를 한번 흔들어 깨워볼까 생각을 하다가 그만 포기한다. 어제와 그러께 20시간 넘게 비행기를 탔으므로 굉장히 피곤할 것으로 판단이 되기 때문이다. 상규는 조용히 옆방으로 간다. 그곳에서는 딸 임상아가 쿨쿨 잠을 자고 있다. 그는 소리가 나지 아니하게 주의하면서 그 방을 나선다. 상규가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2007년 10월생인 딸 상아는 3달이 지나야 만나이로 8살이 된다. 하지만 호주에서는 초등학교(primary school)에 들어가서 벌써 3학년이다. 상아도 부모를 따라 호주 시드니에서 미국 뉴욕으로 이민을 왔기에 인근에 있는 초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