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수의 7일 기록27(손진길 소설) 한편, 마포 오피스텔에서 고현수 변호사를 만나고 돌아온 설유섭 박사는 급히 ROKPA임원들을 소집한다. 그리고 가장 빠른 날자 곧 6월 3일 토요일에 국회도서관의 소회의실을 빌려서 ‘한민족연방을 추진하는 모임’을 결성하기로 합의한다. 설박사는 내심 중일과의 전쟁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는 것이다; 그 회의에서 ‘한연추’가 정식으로 발족이 되고 설유섭 박사가 회장으로 선출이 된다. 그 다음날부터 한연추가 가동이 된다. 비록 민간조직이기는 하지만 학계와 재계의 쟁쟁한 지도급 인사 그리고 해외동포의 지도자들이 상당수 포진하고 있다. 그러므로 그 영향력이 막강하다; 한연추의 활동이 연일 국민들에게 주요 관심사항으로 보도가 되고 있는 가운데 무엇보다도 한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