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윗의 기도(손진길 소설) 54

다윗의 기도54(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54(작성자; 손진길) 한편, 다윗왕은 자신이 임종을 맞이하기 전에 신왕으로 즉위한 사랑하는 아들 솔로몬에게 가장 중요한 내용을 유언으로 남기고자 한다. 따라서 다윗왕이 병상으로 솔로몬왕을 불러서 내밀하게 다섯가지 사항을 유언으로 남긴다. 그 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여호와의 뜻을 받들고 그 명령을 지키라. 모세오경과 모든 율법에 관한 내용을 공부하고 부지런히 그 뜻대로 실천하면 솔로몬 너의 왕국은 여호와의 도우심으로 형통할 것이다; 둘째, 여호와 앞에서 하나님의 신실한 종으로 살아가는 왕들이 계속 뒤를 잇게 되면 다윗의 왕조는 끊어지지 아니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계셨음을 명심하라. 셋째, 군부의 실세이며 아도니아 왕자를 지지한 요압 사령관을 살려 두지 말라. 그가 ..

다윗의 기도53(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53(작성자; 손진길) 옛말에 부자의 귀는 밝다고 한다. 그 말은 부자는 많은 재물을 관리하여야 하므로 다음과 같은 정보가 항상 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첫째가, 경제의 흐름에 대한 정보이다. 둘째가, 자신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종들에 대한 정보이다. 셋째가, 자신의 재물을 소비하고 있는 가족과 친척들에 대한 정보이다. 그러한 정보를 부자는 은밀하게 수집하고 있다. 따라서 그 정보를 수집하여 부자에게 내밀하게 전달하고 있는 자가 부자의 벗이며 중요한 인물이다. 국가를 경영하고 있는 최고책임자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이다. 그러한 비선의 정보조직이 반드시 필요하다. 벌써 이스라엘왕국을 오래 다스리고 있는 다윗왕의 경우에 있어서는 그러한 조직을 복수로 지니고 있다. 그 책임자가 두 사람인데 한사람은, ..

다윗의 기도52(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52(작성자; 손진길) 주전 971년에 70세의 다윗왕이 병상에서 여호와 하나님께 간절하게 기도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수명이 얼마 남지 아니한 것을 알고서 후계자 왕을 세우기 위하여 여호와의 뜻을 묻고 있다. 그러나 여호와 하나님의 확실하신 뜻이 말씀으로 전해지지 아니하고 있기에 초조하기 이를 데가 없다; 그때 50세의 밧세바가 남편인 다윗왕의 병상을 찾아온다. 평소 다윗왕의 병시중은 수넴 출신의 젊은 여자 아비삭이 도맡아서 들고 있다(왕상1:1-4). 아비삭의 신분은 아직 다윗왕의 왕비나 후궁이 아니다. 왕과 잠자리를 함께하면 후궁의 첩지를 받고 왕자를 생산하면 왕비가 될 수 있는데 다윗왕이 젊은 미인 아비삭과 전혀 잠자리를 같이하지 아니하고 있기에 그녀는 그저 궁녀의 신분으로 왕의 병시중..

다윗의 기도51(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51(작성자; 손진길) 11. 밧세바의 권력의지와 다윗의 선택 헤브론은 베들레헴에서 남쪽으로 22km지점이다. 그 지명이 유명한 이유는 아브라함이 가나안 땅에서 처음으로 기반을 얻은 장소이며 훗날 그의 아내인 사라가 그곳에서 죽어 막벨라 굴에 안장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윗과 밧세바에게 있어서도 헤브론은 잊을 수가 없는 곳이다. 왜냐하면, 다윗이 10년 동안 도망자로 지내다가 비로소 자신의 왕국을 얻은 장소가 바로 헤브론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밧세바는 그녀의 고향이 헤브론이기 때문이다. 그 옛날 아브라함이 헤브론에 처음 자리를 잡았을 때에는 그 땅의 지배자가 아모리 족속이다. 그런데 가나안 땅의 가뭄을 피하여 오랜 세월 블레셋의 비옥한 평야 그랄과 그 변경인 브엘세바에서 지내다가 다시 헤..

다윗의 기도50(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50(작성자; 손진길) 다윗왕이 예루살렘에서 3년 가뭄과 백성들의 기근이라는 하늘의 재앙을 겨우 극복하고 나자 이제는 블레셋족속의 군대가 국경을 침범하여 쳐들어 오고 있다는 급보가 날아들고 있다; 블레셋의 침략은 어느 정도 예상되고 있는 사건이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에 기근이 심하여 다윗대왕이 불가피하게 속국인 블레셋의 조공을 곱절로 바치라고 요구하였기에 그들도 기근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제 블레셋은 자신들의 땅의 소출과 가축을 강제적으로 거두어간 이스라엘제국으로 쳐들어가서 그것을 다시 빼앗아 오지 아니하면 많은 백성들이 굶어 죽을 형편이다. 따라서 굶어서 죽으나 이스라엘로 쳐들어가서 전사하거나 마찬가지라는 절박한 심정으로 블레셋의 군대가 쳐들어오고 있는 것이다. 58세가 된 다윗왕은..

다윗의 기도49(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49(작성자; 손진길) 아비새가 아니라 요압이 세바의 수급을 가지고 당당히 예루살렘으로 입성하자 다윗왕이 깜짝 놀란다; 그리고 속으로 중얼거린다; “내가 군부를 혼자서 장악하고 있는 요압을 견제하기 위하여 그의 아우인 아비새를 토벌사령관으로 삼았다. 그런데 정작 공을 세우고 개선한 자는 요압이다. 어쩔 도리가 없구나. 군사령관으로 그를 다시 중용할 수밖에 없다”(삼하20:23a). 다윗왕은 눈물을 머금고 요압을 다시 군사령관으로 세우고 군부대신인 숙부 요나단에게 당부한다; “부디 군부를 요압 사령관 혼자에게 맡겨 두지 마시고 중요한 문제는 반드시 군부대신인 숙부가 아비새 장군 및 브나야 장군과 협의하여 결정하도록 하세요. 이 나라는 나 다윗의 나라이지 요압의 나라가 아닙니다. 명심하세요”. 만..

다윗의 기도48(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48(작성자; 손진길) 베냐민지파 출신인 일개 비적 두목 세바의 말이 어떻게 이스라엘제국의 황제인 다윗의 말보다 더 이스라엘 11지파의 장로와 백성들에게 호소력과 영향력이 있는 것일까?(삼하20:1-2) 반역의 수괴인 압살롬을 요단강 동편 마하나임 근처에 있는 에브라임 수풀지역에서 해치우고 다시 요단 강을 건너 길갈로 들어온 다윗대왕은 그러한 기가 막힌 현실에 직면하고 있다. 그때 현명한 군주인 다윗은 그 이유를 나름대로 다음과 같이 파악하고 있다; 첫째로, 압살롬의 반역은 다윗왕의 왕좌를 자신의 무력과 지지세력으로 차지하려고 하는 그의 아들인 왕자의 반란이다. 그러므로 그 반란사건은 이스라엘제국을 내부적으로 둘로 쪼개고 있는 것이다. 다윗왕을 따르는 자와 압살롬 왕자를 지지하는 자로 양분한 ..

다윗의 기도47(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47(작성자; 손진길) 10. 다윗왕의 시대에 큰 이익을 향유한 자와 그러하지 못한 자들 사랑하는 아들 압살롬의 죽음을 보고 받은 다윗왕이 임시수도인 마하나임 궁궐 윗층에서 혼자 울기만 한다. 정사를 돌보지 아니하고 예루살렘으로 환궁할 생각도 아니하고 있다. 울음소리 가운데 간간이 이상한 넋두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죽고 네가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삼하18:33); 그 말을 전해 들은 요압 사령관이 위기를 느낀다. 다윗왕이 계속 그렇게 떠들고 울고 있으면 이번 전쟁의 명분이 모두 사라지고 말기 때문이다. 그것은 목숨을 걸고 반란을 진압한 자신과 장졸에 대한 모욕이다. 그래서 다윗왕을 찾아가서 계급장을 떼고서 강력하게 경고한다. 요압의 말이 다음과 같다; ..

다윗의 기도46(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46(작성자; 손진길) 다윗은 30세에 자기 지파인 유다의 왕이 되고 37세에 전체 이스라엘 12지파를 다스리는 이스라엘왕국의 국왕이 된 인물이다. 그리고 38세에 여부스족속의 시온산성을 쳐서 얻고 그곳에 다윗성을 건축하여 39세가 되는 해에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의 시온성으로 천도한다. 다윗왕은 시온성이 있는 해발 780m의 분지와 산지를 ‘평화의 도성’인 ‘예루살렘’이라고 명명하고 있는데 그의 의도는 여호와의 은혜로 이스라엘 12지파가 천년의 평화를 함께 누리자고 하는 것이다; 그렇지만 다윗왕의 의도와는 달리 블레셋 족속이 곧바로 쳐들어온다. 그래서 다윗이 블레셋의 5대 도시국가 가운데 2개 곧 에글론과 가드를 정복한다. 나이 39세의 다윗왕이 대군을 이끌고 블레셋의 2개 도시국가를 쳐서 무찌..

다윗의 기도45(작성자; 손진길)

다윗의 기도45(작성자; 손진길) 45세의 다윗왕이 이스라엘제국을 완성하는 마지막 전투인 암몬 랍바성의 공격에 참여하지 아니하고 그해 가을에 예루살렘의 시온성에 남아서 큰 죄악을 범하고 만다. 구체적으로, 우리야의 아내 밧세바를 궁궐로 불러서 통간하고 뜻밖에 그녀가 임신하게 되자 그 남편인 충성스러운 장군 우리야를 모살하고 만 것이다. 그것도 암몬의 랍바에 나가서 전투를 지휘하고 있는 현지의 사령관 요압에게 밀명을 내려서 우리야 장군을 전장에서 죽게 한 것이다. 그를 선봉장으로 내세우고 지원을 해주지 아니함으로써 랍바의 성에서 쏘는 화살에 우리야 장군이 그만 전사하고 만다; 당시 다윗왕을 섬기고 있는 30명의 용장을 관리하고 있는 책임자가 바로 군부대신인 아히도벨이다. 그는 헷족속 출신인 용장 우리야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