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비밀(손진길 소설) 24

靈의 비밀24(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24(작성자; 손진길) 2023년 8월 8일 화요일에 신한국방송국에서 녹화가 된 그 토론 프로그램을 시민들이 8월 10일 목요일 저녁에 정식으로 시청하기 전에 놀라운 속보를 하나 접하게 된다. 그것은 그날 녹화를 끝내고 윤하선이 방청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하기 위하여 그들을 만나는 현장에서 그만 피습을 당했다는 뉴스이다; 방청색에 섞여 있던 젊은 청년이 갑자기 품에서 칼을 꺼내어 기습적으로 윤하선의 옆구리를 찌른 것이다. 그 자리에서 윤하선이 피를 흘리며 쓰러지고 만다. 사회자인 정순택 아나운서가 급히 방송국 안전요원을 부른다. 주위의 사람들이 놀라서 우왕좌왕하는 사이에 방송국 카메라가 그 장면을 찍기에 열심이다; 그 청년은 현장에서 도망치지 아니하고 카메라를 향하여 도리어 큰 소리를 친다; “..

靈의 비밀23(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23(작성자; 손진길) 가장 먼저 ‘영적갱신을 위한 토론’이라는 제목으로 신한국방송사에서 토론 프로그램을 편성한다. 녹화시간이 2023년 8월 8일 화요일이다. 주제발표를 윤하선이 맡고 사회자는 노련한 앵커출신 정순택 아나운서가 맡고 있다. 그리고 패널로 3사람이 초청되고 있다. 저명한 영성신학자인 허요한 박사, 이단척결에 앞장서고 있는 의사 한기준, 그리고 한강교회의 원로목사인 김남수 박사이다. 쟁쟁한 인물들이 패널로 참가하고 있는 토론 프로그램이다. 먼저 정순택 아나운서가 자기소개를 한 다음에 발표자와 패널들을 일일이 소개한다. 이어서 그는 본 프로그램의 편성목적을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설명한다; “이 프로그램은 신한국연방이 하루속히 영적 및 사상적인 통일을 이루어 나라의 발전을 도모함을 물..

靈의 비밀22(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22(작성자; 손진길) 윤하선이 가족들과 함께 일주일만에 다시 허요한 박사 부부의 집을 방문한다. 그때가 2023년 7월 22일 토요일 정오이다. 허박사의 집은 종로구 견지동에 있고 윤하선의 아파트는 강남 초입인 반포동에 있다. 윤하선의 가족이 전철을 타고서 허박사의 집까지 가자면 시간이 좀 걸린다. 그런데 윤하선은 부모님의 집이 광화문에서 가까운 효자동에 위치하고 있다. 그는 그곳에서 어린시절과 학창시절을 보냈다. 따라서 윤하선은 서울 중심지역 특히 종로의 지리에 밝은 사람이다. 그래서 그런지 익숙하게 허박사의 집을 잘도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막상 허박사의 집에 도착하고 보니 반가운 손님이 집주인과 함께 윤하선의 가족을 환영하고 있다. 그가 바로 효자동에 살고 있는 의사 한기준이다. 윤하선이..

靈의 비밀21(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21(작성자; 손진길) 2023년 7월 15일 토요일 오후에 윤하선은 아내인 유끼꼬와 만 3살이 지난 아들 장천이와 함께 허요한 박사 내외의 집을 방문한다. 이번이 도합 8번째의 방문이다. 지난 5월 27일에 처음 방문한 이후 벌써 7월 중순이다. 윤하선은 영의 비밀에 대하여 집요하게 파고들면서 허요한 박사의 집을 2달이나 주말마다 방문하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언제나 환영하고 있는 허박사 부부가 참으로 고맙다. 그래서 오늘은 한우 갈비세트와 귀한 영광굴비까지 사서 찾아간다. 처음으로 그 집에 드리는 선물이다; 그 선물을 받으면서 허박사의 부인이 말한다; “귀한 선물 감사해요. 오늘은 늦게까지 토론하시고 저녁식사를 저희 집에서 하시고들 가세요”. 허박사가 옆에서 한 말씀을 한다; “허허,..

靈의 비밀20(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20(작성자; 손진길) 5. 선한 영과 악한 영의 차이 2023년 7월 8일 토요일 오후에 윤하선이 가족들을 데리고 허요한 교수의 집을 재차 방문한다. 그날 허박사의 거실에서 단둘이 있게 되자 윤하선이 당장 본론을 말하고자 한다. 그는 그 귀한 시간은 무척 아끼고 있는 것이다. 그러자 허박사가 웃음을 띄면서 윤하선을 제지한다. 그리고 편하게 말한다; “허허, 저는 오늘 시간이 많습니다. 그러니 윤선생, 다과를 좀 드시면서 숨을 돌리시고 천천히 말씀하시지요. 윤선생이 그렇게 서두르시면 이 늙은이가 매주 경청하기에 힘이 듭니다”. 그 말을 듣자 윤하선이 어리둥절해 한다. 그는 속으로 다음과 같이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요한 박사는 영성신학을 평생 연구하고 후진들에게 가르친 그 분야의 권위자이다..

靈의 비밀19(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19(작성자; 손진길) 2023년 7월 1일 토요일 오후에 허요한 교수의 집을 찾아가고 있는 윤하선의 발걸음이 가볍다. 그가 며칠 전에 깨달은 영적인 지식이 대단한 것이기에 빨리 허박사를 만나 자신의 깨달음에 대하여 영성신학의 전문가인 그의 의견을 듣고 싶은 것이다; 크게 덥지 아니한 여름 날씨이므로 아내인 유끼꼬와 아들 장천이가 바깥나들이를 좋아한다. 이제는 주말만 되면 허박사 할아버지의 집을 방문하자고 아들 장천이가 먼저 말하곤 한다. 그곳에 가면 허박사의 부인이 장천이에게 잘 대해주기 때문이다. 윤하선이 서재에서 허박사와 토론을 시작하려고 하는데 안주인이 다과를 내온다. 벌써 여름이므로 시원한 과일주스를 내온 것이다. 윤하선이 과자를 하나 먹으면서 과일주스를 조금 마시고 있는데 허박사가 먼..

靈의 비밀18(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18(작성자; 손진길) 윤하선이 아내 유끼꼬와 함께 아들 장천이를 데리고 허요한 교수의 집을 세번째로 찾아가고 있다. 그날이 2023년 6월 10일이다. 주말인 토요일 오후 2시에 방문하고 있으므로 허요한 교수 부부가 그날의 일은 모두 오전에 끝내고 편하게 오후 시간에 윤하선의 가족을 기다리고 있다. 서로 인사를 나누자 마자 유끼꼬는 아들 장천이를 데리고 허교수의 부인과 함께 자리를 피해준다. 따라서 윤하선과 허박사가 방해를 받지 아니하고 서재에서 진지하게 대화를 나누게 된다. 윤하선이 먼저 지난주말에 허박사가 자신에게 빌려준 책을 되돌려준다. 그 책을 받은 허박사가 윤하선에게 질문한다; “그래, 윤선생은 영성신학의 입문서인 이 책을 읽고서 무엇을 알게 되었습니까?”. 윤하선이 준비해온 대답을 ..

靈의 비밀17(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17(작성자; 손진길) 4. 영(靈)이란 무엇인가? 윤하선은 사이비 교주와 이단교단들이 무병장수, 부귀영화, 이기적인 소원성취를 원하고 있는 대중들에게 잘못된 영적인 지식을 전해줌으로써 세상적인 이익을 편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들 사악한 무리들을 소탕할 수 있는 방법의 가장 기본은 ‘영이란 무엇인가?”라고 하는 질문에 대한 해답을 정확하게 깨닫고 그것을 대중들에게 설명해주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다; 따라서 윤하선은 재작년 봄에 출현한 사이비 교주 상우종과 그의 동역자 김우철의 기복신앙을 다루면서 2년 넘게 ‘영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사색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확실한 결론을 얻지 못하고 있다. 그러한 어려움이 있기에 윤하선은 삼촌이 결혼한 다음 주 금요일 곧 20..

靈의 비밀16(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16(작성자; 손진길) 2023년 5월 5일 금요일 저녁에 윤하선은 부친 윤치수로부터 전화를 한통 받는다. 그 내용이 내일 점심식사를 효자동 집에서 함께하자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부모님 집으로 12시까지 들리라는 것이다. ‘무슨 일이 있으신가?’ 궁금하게 생각하면서 윤하선이 아내인 유끼꼬에게 내일 12시까지 부모님 댁으로 아들 장천이를 데리고 함께 가야한다고 말한다. 그러자 유끼꼬가 생긋 웃으면서 말한다; “여보, 당신은 아버님이 어째서 우리 가족 모두 내일 효자동으로 오라고 하시는지 모르시죠?...”. 그 말을 듣자 윤하선이 어리둥절해 한다. ‘도대체 자신이 모르는 무슨 일이 집안에서 발생하고 있다는 말인가?’, 유끼꼬가 웃고 있는 것을 보니 나쁜 일은 아닌 모양이다. 그래..

靈의 비밀15(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15(작성자; 손진길) 2023년 2월 20일 월요일 오후 1시에 윤하선은 제임스 박 연방대통령의 정책비서관의 자격으로 함께 러시아 방문에 나선다. 대통령전용기가 일부러 사할린으로 북진한 다음에 시베리아로 접어들어 곧장 모스크바를 향하여 서쪽으로 날아간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사할린 남방의 대도시 블라디보스톡이 보이고 그 다음에는 허허벌판인 동토의 땅 시베리아만이 지겹도록 계속이 되고 있다. 그것은 한가지 사실을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다; “드넓은 지역 시베리아는 무한한 지하자원의 보고일 수가 있지만 동시에 사람이 많이 모여서 살 수 있는 도시를 형성하기가 매우 어려운 척박하고도 추운 땅이다”. 한마디로, 블라디보스톡과 모스크바 사이가 마치 호주의 중심부 사막처럼 허허벌판이다. 그리고 대도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