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의 비밀(손진길 소설) 24

靈의 비밀4(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4(작성자; 손진길) 윤하선은 여름방학이 아직 며칠 남아 있는 시점이라 허기남 과장의 급한 연락을 받고 그의 사무실로 찾아간다. 윤하선이 그 방에 들어서자 수사팀장들과 회의를 하고 있던 허기남이 그에게 자리를 권한다. 그날 수사관회의의 주제가 지상천국교회 때문에 발생하고 있는 가정과 사회의 피해에 관한 것이다. 수사관들이 그동안 수집한 사례를 발표하는 내용을 윤하선이 들어보니 한마디로, 지상천국교회에서 질병이나 장애를 고침 받고 그 교회에 계속 출석하고 있는 신자들이 늘어나자 그들의 가정과 지역사회에서 큰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한번 중병에 걸렸다가 그 교회의 치유사역 덕택에 낫게 된 사람들이 선택하고 있는 그 다음행보가 문제라는 것이다. 나음을 받은 자들이 거의 그 교회의 ..

靈의 비밀3(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3(작성자; 손진길) 윤하선은 2021년 8월 5일에 지상천국교회가 실시하는 놀라운 치유집회를 보고서 많은 의문에 사로잡힌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의문을 풀이해보려고 2주간 애를 쓰지만 완전한 해답을 얻지 못한다. 그래서 12월에 겨울방학을 맞이하면 그 문제에 다시 매어 달려야 되겠다고 8월 20일경에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8월 21일에 윤하선은 아주 반가운 사람을 한사람 알게 되고 그의 도움을 크게 받게 된다. 그 사람의 이름이 한기준이다. 윤하선이 8월 20일을 전후하여 며칠동안 면목동에 자리잡고 있는 지상천국교회에 신도인척 하면서 그들의 집회에 참석하는 것을 보고서 그에게 일부러 접근해온 사람이 바로 의사인 한기준이다. 하루는 윤하선이 집회를 열심히 관찰하면서 그 교회를 나서는 것을 보고..

靈의 비밀2(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2(작성자; 손진길) 윤하선은 다음날 아예 연방수사국으로 출근한다. 8월초 서울의 날씨는 낮이 되면 덥다. 특히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여름날씨가 더욱 무더워지고 있다. 그래서 이왕 출근하자면 아침 일찍 서두르는 것이 덥지가 않고 좋다. 곧바로 수사과장인 허기남의 방으로 들어선다. 허과장도 굉장히 부지런한 사람이다. 그는 직원들이 출근도 하지 아니하고 있는 이른 아침부터 벌써 수사자료를 챙겨서 살펴보고 있다. 윤하선이 그 방으로 들어서면서 한마디를 한다; “허과장께서는 어제저녁에 퇴근하지 아니하신 모양입니다. 벌써 새벽부터 업무를 시작하고 계시는 것을 보니까... ”. 허과장이 대답한다; “저는 아직 독신이라 제가 혼자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퇴근하여 가보아야 쓸쓸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여기..

靈의 비밀1(작성자; 손진길)

靈의 비밀1(작성자; 손진길) 1. 지상천국교회의 출현 2021년 5월의 어느 날 한성고등학교의 국사선생인 윤하선은 3층에 있는 교무실에서 교정을 내려다본다. 서울 중심에 자리를 잡고 있는 한성고등학교의 운동장과 그 주변의 나무들에 봄날의 햇살이 따사롭게 내리 비치고 있다.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는 윤하선의 눈이 자꾸만 감기고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교무실로 돌아온 지 10여분 밖에 되지 않아서 그런지 봄날의 식곤증을 이기지를 못한다. 그래서 윤하선이 눈을 감았는데 그 사이에 그만 잠이 들었는가 보다. 윤하선이 급히 눈을 뜬다. 그러자 자신이 눈을 뜬 장소가 교무실이 아니고 한성고등학교 근처에 있는 한양병원의 응급실이다. 이것이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가 싶어 침상에서 윤하선이 사방을 돌러 본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