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비밀(손진길 소설) 50

圓의 비밀50(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50(작성자; 손진길) 2020년 2월 24일에 판문점에서 한국의 정상과 북한의 정상이 만나서 사태수습에 나선다; 그 자리에서 역사적인 합의가 이루어진다. 그 골자가 다음과 같다; (1) 하나, 한국과 북한의 정상은 두 나라를 하나의 연방으로 구성하고자 합의한다. (2) 둘, 한반도에서 한민족을 통치하는 유일한 연방국가의 이름을 ‘신한국연방’(New Korea Federation)이라고 부른다. (3) 셋, 신한국연방은 한반도를 외교적 군사적으로 대표하는 유일한 정부이다. (4) 넷, 연방대통령은 연방의회에서 선출하며 연방대통령을 보좌하는 국무성과 국방성 그리고 연방정보부와 연방수사국을 둔다. (5) 다섯, 국무장관과 국방장관 그리고 연방정보부장과 연방수사국장은 연방대통령이 연방의원 가운데서 임..

圓의 비밀49(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9(작성자; 손진길) 강철민의 숙부인 강한상은 북한에서 대외정보를 총괄하고 있는 실무총책이다. 정치국 부부장인 그는 2020년 2월 10일부터 무척 바쁘다. 이미 작년부터 조카인 강철민이 평양을 방문하여 자신에게 일본 정한론 정부의 움직임과 그들이 한반도를 어떻게 집어삼키고자 하는지 그 비밀전략에 관하여 상세하게 알려준 바가 있다; 그 요지는 일본정부가 은밀하게 중국정부를 충동질하여 북한을 점령하도록 떡밥을 크게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강철민은 지난해 2019년 12월 23일에 동지들과 함께 미국에서 그 떡밥을 준비하고 있는 ‘뉴 재팬 투자회사’의 전산실과 자료보관소를 전부 박살내어 버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군대가 북한을 점령하겠다고 은밀하게 작전을 꾸미고 있다. 그러한 사실을..

圓의 비밀48(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8(작성자; 손진길) 2019년 8월 20일에 양경자는 북경에서 남편 강철민과 함께 서울로 돌아온다. 북경에서 양경자는 두가지 일을 처리했다; 하나는, 서울 정보부의 지시를 받아 남편 강철민을 평양으로 보내어 당시의 일본 정한론자들의 움직임에 대하여 평양당국과 정보를 공유하게 한 것이다; 또 하나는, 서울 정보부와 미국의 ‘Peaceko 21’의 도움을 받아 친구 윤하선을 신분 세탁하여 ‘장하응’이라는 이름으로 미국 뉴욕으로 들여보낸 것이다. 그 결과 뉴욕에 도착한 윤하선이 장하응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큰 활약을 하게 된다. 양경자가 서울로 돌아와서 바쁘게 생활한다; 무엇보다 그녀는 서울에서 역사학 박사학위 논문을 마무리해야 하므로 수년간 수집한 한일고대사의 자료들을 마지막으로 정리하면서 논문..

圓의 비밀47(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7(작성자; 손진길) 2019년 8월 중순 오사카에서 유끼꼬는 윤하선과 헤어졌다. 당시 유끼꼬가 윤하선을 살리려고 몸을 던졌기에 그를 대신하여 자신의 다리에 총상을 입었다. 구급차를 타고 급히 병원 응급실로 가면서 유끼꼬는 윤하선에게 빨리 일본을 벗어나라고 말했다. 일본의 정보원들이 윤하선을 체포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있기 때문이다; 유끼꼬가 그렇게 말했기에 윤하선은 무사히 일본을 떠날 수가 있었으며 신분을 바꾸어 미국 뉴욕으로 들어가서 첩보활동을 계속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윤하선과 헤어진 유끼꼬는 참으로 어려운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 일본의 내각조사실의 명령을 받고 움직이는 유끼꼬가 정보원의 본분을 잊어버리고 적의 첩자로 활동한 윤하선을 살려서 떠나 보냈기 때문이다. 그때부터 유끼꼬는 조국..

圓의 비밀46(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6(작성자; 손진길) 6. 선을 넘는 사람들 중국정부는 어째서 북한의 국경지대에 군대를 보내어 놓고 철수할 생각을 전혀 안하고 있는 것일까? 북한에서 일본에 핵탄두 미사일을 쏘아 자위대의 공군기지 하나와 이지스 함대 그리고 다카시마 섬을 박살내 버렸는데 그것을 보고서도 어째서 중국은 북한을 점령할 생각을 거두지 아니하고 있는 것일까? 그 점에 대하여 한국과 북한 뿐만 아니라 러시아와 미국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중국정부의 숨은 의도가 무엇인지를 파악하고자 자신들의 외교조직과 정보조직을 풀가동하고 있다. 장하응은 북경에서 강철민이 첩보활동을 마치고 오사카로 돌아오자 그와 함께 그 점에 대하여 진지하게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그때 강철민이 평양에서 자신의 삼촌으로부터 들었다고 하면..

圓의 비밀45(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5(작성자; 손진길) 오키나와에서 오사카로 돌아온 장하응은 업무처리에 바쁘다. 가장 먼저 ‘뉴 코리아 펀드회사’의 오사카 지사장인 고현중과 자신이 밝혀낸 사실들을 두고서 그 정보의 가치를 평가한다. 두사람이 공감하고 있는 대목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의 자위대가 아직은 핵무장을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전력면에서 전술 핵을 보유하고 있는 오키나와의 미군에 비하여 열세이다. 둘째, 최근 자위대 공군이 쓰시마에서 독도까지 전진 배치되고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한국의 상공을 침범할 수가 있다; 셋째, 일본정부가 ‘다께시마의 날’을 제정한다고 공포하면서 국민들에게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자꾸만 우기고 있다. 그것은 한국민들을 격분시켜 그 근해에서 무력충돌을 유발하고자 획책하고 있는..

圓의 비밀44(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4(작성자; 손진길) 장하응은 한성고등학교에서 국사선생으로 근무하면서 한국의 근대사 뿐만 아니라 현대사에 대해서도 나름대로 깊이 연구하고 있다. 그가 한국의 현대사 가운데 특히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가 한미관계이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현대정치사에 있어서 미국의 입김이 어느 정도 작용하고 있는가를 살피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장하응 곧 윤하선 선생의 눈에 하나의 공식과 같은 미국의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그것은 미국이 극동에서 미국의 이익을 수호하기 위하여 최전선이 되고 있는 한국에 미군을 주둔시키면서 한국의 정치에 너무나 깊숙히 개입하고 있다는 것이다. 겉으로 당장 드러나는 무력이나 정치적 압력이 아니라 은밀하게 내사를 주목적으로 첩보작전을 펼치고 있으므로 한국의 보통사..

圓의 비밀43(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3(작성자; 손진길) 지난 2019년 12월 23일 오후에 뉴욕 월가에 있는 ‘뉴 재팬 투자회사’의 전산실과 ‘제1자료보존소’가 원인을 모르는 폭탄으로 폭파가 되는 대참사가 발생했다. 그리고 멕시코와 가까운 미국의 서남부 사막에 자리를 잡고 있던 ‘제2자료보존소’마저 정체불명의 적들이 보낸 가미가재식 드론의 폭격으로 무참하게 전파가 되고 말았다. 주로 미국에 거주하는 일본인 동포들의 자본을 펀드로 모집하여 개발도상국가에 투자하여 막대한 이익을 얻고 있던 ‘뉴 재팬 투자회사’는 본사의 전산처리자료가 사라지자 경영상 엄청난 어려움에 처하고 만다. 따라서 그 수습방안으로 투자의 귀재인 전무 아베 모리를 우선 일본으로 보낸다. 일본에 있는 지사를 방문하여 그곳에 남아 있는 자료를 점검하고 일본정부에 ..

圓의 비밀42(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2(작성자; 손진길) 5. 적의 핵개발과 미사일개발 기지를 찾아서 2019년 12월 25일 수요일 저녁에 뉴욕 오피스텔에서 다시 만난 장하응, 장병국, 강수재, 강철민, 이성기, 김한배 등 6인은 크리스마스 파티를 즐길 여유가 없다. 왜냐하면, 이틀 전 12월 23일 오후에 그들이 미국의 뉴욕 월가와 서남부 사막에서 큰 사건을 일으켰기 때문이다. 비록 일본정부의 정한론자들에게 자금지원을 하고 있는 미국내 일본인들의 투자회사의 기능을 마비시키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하더라도 미국내에서 발생한 대형사고이므로 미국의 중앙정보부와 연방수사국이 눈에 불을 켜고서 범인들을 색출하고자 한다. 그러므로 장하응이 그 대책을 다음과 같이 조리 있게 설명한다; “지금은 우리 모두가 신변이 위험한 상태입니다. ..

圓의 비밀41(작성자; 손진길)

圓의 비밀41(작성자; 손진길) 장하응이 삼촌인 장병국 및 강수재 과장과 함께 일주일 동안 적의 타켓을 파괴할 수 있는 정밀한 계획을 세우기 위하여 숙의에 숙의를 거듭한다. 그 결과 2019년 12월 7일 토요일에 구체적인 계획이 마련이 된다. 그래서 세사람이 그때부터 바쁘게 움직인다. 그들이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는 적막 가운데 기묘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장하응으로 불리고 있는 윤하선이 오래간만에 ‘호크마 21’을 꺼낸다. 그는 그 전화기로 서울의 여자고등학교에서 국사선생으로 근무하고 있는 절친 강철민과 통화한다. 윤하선이 먼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철민이 형, 나하고 같이 군대생활을 할 때에 내가 ‘폭파반’이고 형은 ‘드론 부대’였지. 이번에 그 주특기를 한번 사용하고 싶은데, 언제 미국에 올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