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의 비밀(손진길 소설)

圓의 비밀45(작성자; 손진길)

손진길 2021. 10. 20. 08:24

圓의 비밀45(작성자; 손진길)

 

오키나와에서 오사카로 돌아온 장하응은 업무처리에 바쁘다. 가장 먼저 뉴 코리아 펀드회사의 오사카 지사장인 고현중과 자신이 밝혀낸 사실들을 두고서 그 정보의 가치를 평가한다. 두사람이 공감하고 있는 대목이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의 자위대가 아직은 핵무장을 하고 있지 않다. 따라서 전력면에서 전술 핵을 보유하고 있는 오키나와의 미군에 비하여 열세이다.

둘째, 최근 자위대 공군이 쓰시마에서 독도까지 전진 배치되고 있다. 따라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한국의 상공을 침범할 수가 있다;

셋째, 일본정부가 다께시마의 날을 제정한다고 공포하면서 국민들에게 독도가 자신들의 영토라고 자꾸만 우기고 있다. 그것은 한국민들을 격분시켜 그 근해에서 무력충돌을 유발하고자 획책하고 있는 것이다.만약 전투가 발생한다면 자위대는 한국으로 쳐들어갈 명분을 얻게 되는 것이다;

넷째, 아직 한국이 무력행사에 나서고 있지 아니하므로 자위대가 한국으로 쳐들어올 명분이 없다. 따라서 이제는 중국을 충동하여 한반도로 진입하도록 계속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 중국에게 북한을 쳐들어오는 경우 인프라 건설비용을 주겠다고 뉴 재팬 투자회사의 전무 아베 모리를 북경으로 파견하여 재차 약속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 결과 중국의 군대가 2020216일경 북한으로 쳐들어갈 것이라는 긍정적인 답변을 얻고 있는 것으로 북경에서 강철민이 첩보결과를 전해오고 있다;

 

다섯째, 일본정부를 지배하고 있는 정한론자들이 현재 자체 핵무장을 서두르고 있다. 그들이 핵무기와 대륙간탄도탄을 개발하고 있는 장소가 나카사키 인근에 있는 다카시마로 보인다. 그곳을 빨리 폭파해야 한다;

 

여섯째, 자위대 공군기지인 혼슈의 미자와에는 미군의 전투기가 자주 이착륙하고 있다. 그 대신에 홋카이도의 치토세기지에는 미군이 어쩌다가 수송기로 방문하고 있을 뿐이다. , 일본자위대만 공군기지로 이용하고 있는 곳이다. 그러므로 미군을 자극하지 아니하고 타격할 수 있는 기지에 해당한다;

일곱째, 고현중이 한가지를 더 첨가하자고 한다. 그것은 자신이 수하들과 함께 일본 자위대 해군의 동향에 대하여 정보를 모아본 경과 항공모함급으로 평가를 받고 있는 이즈모 함이 동해에서 작전을 개시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해군이 그 뒤를 따라 한국으로 쳐들어갈 것이라는 예측이다. 그러므로 장하응은 그 선봉인 이즈모 함을 먼저 저지해야 한다는데 동의하고 있다;

이상 7가지 사항을 Peaceko 21’에 공식 보고하는 일은 고현중 지사장이 맡기로 한다. 그리고 장하응은 북경에 나가 있는 강철민을 비롯하여 한국의 정보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준호 선배에게 급히 호크마 21’로 그 사실을 통보한다.

그 정보의 가치를 평가한 한국정부에서는 북한당국과 의견을 조율하고자 시도한다. 그래서 한국의 정보책임자와 북한의 정보책임자가 급히 판문점에서 비밀리에 회동하고 있다. 그 결과 은밀하게 두가지 사항에 전격 합의한다;

 

첫째가, 북한이 중국군에게 공격을 받게 되는 경우에는 한국군이 북한군을 도와 한반도에 중국군이 발을 들여놓지 못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둘째가, 일본이 한국을 침략하기 위하여 군사행동에 나서는 경우 북한이 전술핵으로 이를 저지한다는 것이다.

그와 같은 내부적인 합의를 하고 있는데 어리석게도 일본의 유혹에 빠진 중국의 지도자들이 북한을 접수하겠다고 2020210일부터 국경지대에 대규모 군대를 집결시키고 있다. 그것을 보고서 정한론자들이 장악하고 있는 일본정부가 중국과의 사전합의내용과는 달리 전혀 엉뚱한 주장을 하고 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다; “극동을 지배하고자 하는 중국의 야욕이 마침내 드러나고 있다. 그들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일본 열도까지 점령하여 지배하려고 한다. 그것을 기반으로 하여 세계의 패권을 장악하려고 한다. 그러므로 일본의 자위대는 미국과 함께 이를 강력하게 저지할 것이다”;

 

그와 같이 선포하면서 즉시 일본정부는 자위대를 한국으로 진격시키고자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미국정부가 즉각적인 호응을 하지 아니하고 있다. 그때부터 현실이 일본 정한론자의 각본대로 돌아가지 않기 시작한다.

일본정부와 군부가 당황하고 있는 그 시점에 엉뚱하게도 북한에서 발사한 세개의 핵탄두 미사일이 일본 쪽으로 날아온다. 오랜 세월 오키나와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의 핵우산만을 믿고서 일본이 큰소리를 치고 있는데 애석하게도 미군의 핵이 북한의 핵탄두 미사일을 요격하여 해상에 떨어뜨리지를 못한다.

그 결과가 참혹하다. 첫째, 나카사키의 다카시마 섬이 순식간에 사라지고 마는 것이다. 그것으로 일본이 은밀하게 개발하고 있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이 전부 산산조각이 나고 만다.

둘째, 동해상에서 한국으로 진격하려고 준비하고 있던 일본의 항공모함급 이즈모 함과 주위의 호위함들이 한꺼번에 침몰이 되고 만다. 일본의 자위대 해군은 그 선봉이 순식간에 사라지자 공포에 휩싸여서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있다.

셋째, 일본 자위대의 북쪽 공군기지인 치토세 기지가 북한의 핵공격으로 박살이 나고 만다. 그 결과 일본정부가 미국으로부터 비싸게 사온 F 15를 많이 잃어버리게 된다. 그것으로 일본의 자위대 공군은 사기가 떨어지고 만다.

그러한 사태에 직면하게 되자 일본의 정한론자들이 현실적으로 한국을 점령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비로소 깨닫고 있다. 그리고 자신들이 극비리에 진행하고 있던 핵무기와 대륙간탄도탄의 개발에 대하여 미국정부가 우려했으며, 그것을 북한의 핵을 이용하여 간접적으로 깨어 부셨다는 가공한 사실을 알게 된다. 일본은 미국이 숨겨놓은 올무에 걸려든 것이다;

 

  일본을 지배하고 있는 정한론자들은 자신들이 한반도를 점령하는 것을 시작으로 하여 재빨리 핵무장을 하고서 미국과 타협하여 교묘하게 다시 대동아공영권을 형성하려고 했는데 그 계획이 사전에 완전히 와해가 되고 만 것이다.

그러자 일본정부가 이제는 미국에 매어 달린다. 세가지를 요구하면서 영원히 미국을 배신하지 않겠다고 약속한다. 일본의 대미요구 세가지가 다음과 같다; 첫째로, 일본 열도가 적에게 공격당하는 것을 막아 달라는 것이다.

둘째로, 차제에 일본이 북한과 평화협정을 맺을 수 있도록 미국이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는 것이다. , 북한에게 일본과의 수교를 종용해 달라는 것이다. 그것은 일본이 일제강점기에 입힌 북한에 대한 손해를 배상한다는 의미이다. 그것이 일본으로서는 북한의 추가 핵공격을 막을 수 있는 절실한 방안이다.

셋째로, 남북한이 손을 잡고 고속전철과 고속도로를 건설하여 새로운 실크로드를 열어 유럽으로 가는 경우 그 출발지를 일본으로 할 수 있도록 미국이 도와 달라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대마도에서 부산으로 해저터널을 연결하여 일본이 섬나라의 설움을 벗어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미국에 간청하고 있다;

그런데 여전히 일본정부가 잘못 처신하고 있다. 그러한 외교적인 노력으로 일본이 미국의 도움을 얻을 수는 있겠지만 그것으로 그 일이 해결이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먼저 일본정부는 주변국들에게 자신들의 역사적인 과오와 침략적인 잘못에 대하여 정직하게 사죄부터 해야만 한다.

그리고 명확하게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왜냐하면, 그 일이 성사가 되고 아니되고는 전적으로 당사국인 한국과 북한 그리고 중국과 러시아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 점을 깊이 인식하지 못하고 무조건 미국에게 잘 보이고 패권국인 미국만 이용하면 모든 일이 해결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일본은 유치하기 이를 데가 없다;

국제관계에 있어서는 일본이 이상하게도 미성숙하여 떼를 쓰고 있는 아이와 같다. 경제대국임을 온세상에 자랑하고 있는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어째서 그렇게 유아적인 발상을 계속하고 있는 것일까? 역사학도인 윤하선은 그것이 일본의 특유한 어리광 문화에서 비롯되고 있는 시대착오적인 모습이라고 보고 있다.

한마디로, 섬나라에서 자기들끼리만 서로 동조의식을 강화하면서 오랜 세월 폐쇄적으로 지내왔기에 그만 정신문화에 있어서 세계적인 미숙아가 되고 말았다고 윤하선이 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일본사람들은 19세기 중반 명치유신 이전까지 세계에서 유일하게 봉건적인 무신정권의 지배를 받은 민족이다. 그리고 근대화가 되고 나서도 군국주의 사무라이 시대를 계속 경험하고 있다. 그 때문에 일본의 정치지도자들이 지금도  시대착오적인 정한론과 대동아공영권이라는 망령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역사학도인 윤하선은 그렇게 보고 있다;

그런데 한국과 북한이 일본의 한반도 침략에 대한 야욕을 꺾었다고 해서 문제가 해결이 된 것이 아니다. 여전히 핵 강대국인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이 한반도를 둘러 싸고서 자신들의 이익을 극대화하고자 치열하게 다투고 있기 때문이다. 그 가운데 당장은 북한과의 접경에 대규모 군대를 집결시키고 있는 중국이 문제이다;

 

그 문제가 어떻게 해결이 될 것인가? 윤하선과 강철민이 그 문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