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갈렙 장군(손진길 작성) 47

소설 갈렙 장군34(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34(작성자; 손진길) 7. 모세 시대를 끝내는 칼과 기근과 전염병 골란성이라고도 불리고 있는 아모리 북왕국 옥의 수도인 바산성이 이스라엘과의 전쟁의 결과 폐허가 되고 만다. 전염병이 창궐하고 있는 그 성읍을 이스라엘 군대가 시신들과 함께 완전히 불태워버린 것이다. 그로 말미암아 그 동쪽에 있던 하나의 성읍이 번창하게 되는데 그 이름이 ‘아스다롯’이다; 그래서 그런지 훗날에 편찬이 된 것으로 보이는 역사서 여호수아에서는 바산성이라는 지명을 찾을 수가 없고 그 대신에 아스다롯이 흡사 바산왕국의 왕도인 것처럼 등장하고 있다(수12:4); 그리고 수년에 걸쳐서 바산왕국의 북쪽에 있는 아모리의 군벌들을 므낫세지파 마길의 자손들이 앞장서서 토벌하게 된다. 그들이 점령한 바산지역을 이스라엘 자손들이 ..

소설 갈렙 장군33(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33(작성자; 손진길) 아모리 북왕국의 왕인 옥은 수도인 바산성에 들어가서 결사적으로 항전하고 있다. 옥의 군사는 패잔병 15만명에 수도의 수비병 5만명을 합하여 20만명이나 된다. 20만명의 아모리 군사들이 지키고 있는 강가의 철옹성인 바산성을 30만명 남짓한 갈렙과 여호수아의 군대가 공격하고 있으므로 그 정복에 많은 시간이 걸린다. 따지고 보면, 바산성의 정벌이 어려운 애로사항이 4가지나 된다; 첫째로, 갈릴리 서북쪽에 살고 있는 아모리 족속들이 갈릴리 동편에 있는 아모리 바산왕국의 멸망을 그냥 두고 보지 아니하고 있는 것이다. 당시 아모리족은 기르기스족의 북쪽 땅을 점령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들이 바산왕국에 원군을 보내고자 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첩보를 얻게 ..

소설 갈렙 장군32(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32(작성자; 손진길) 아모리 시혼왕국의 잔당들을 추격하던 갈렙 장군은 패잔병들이 막상 얍복시내를 건너 아모리 바산왕국의 땅으로 들어가자 잠시 자신의 친위부대와 전방군단을 쉬게 한다. 그리고 급히 군사령관인 여호수아를 찾는다. 갈렙이 뒤쫓아오는 군사령관 여호수아에게 말한다; “적들이 아모리 북왕국의 영토내로 들어가고 말았다. 그들은 같은 아모리족속이므로 얍복시내를 건너갈 수 있지만 우리 군사들이 경계를 넘어서게 되면 바산왕국과의 전쟁이 발생할 것이다. 어떻게 하면 좋겠는가?... ”. 그 말을 듣자 여호수아가 자신의 의견을 말한다; “나는 최고지도자인 모세의 생각을 묻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급히 파발을 띄우겠으니 그 대답을 듣고서 움직이도록 하자”. 갈렙 역시 동의한다. 그 다..

소설 갈렙 장군31(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31(작성자; 손진길) 갈렙 장군은 친위부대와 3개 군단을 이끌고 메드바 가까이 접근한다. 열흘 먼저 그곳에 도착한 여호수아 사령관의 군대가 메드바성을 공격하고 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다. 갈렙 장군은 여호수아 사령관으로부터 그동안의 전투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을 듣는다. 여호수아가 한숨을 쉬면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갈렙, 전략의 귀재인 자네가 없어서 그런지 나는 아직도 메드바성을 점령하지 못하고 있어. 아모리족이 결사적으로 성을 사수하고 있는데 그 병력이 10만이나 되는 것 같아. 내가 거느린 병력이 그 배가 넘는데도 불구하고 아직 성문 하나를 열지 못하고 있어… “. 그 말을 듣자 갈렙이 말한다; “여호수아, 시혼왕의 군사들이 죽기 살기로 메드바성의 수비에 매어 달리고 있는 이유는 ..

소설 갈렙 장군30(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30(작성자; 손진길) 갈렙 장군과 그가 직접 거느리고 있는 친위대 군단은 전투경험이 많다. 그 이유는 출애굽 16년에 모압 땅에 용병으로 나가서 아모리 족속과 치열하게 전투를 하였기 때문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가데스 바네아로 돌아오는 길에 에돔에서는 후삼 장군을 신왕으로 옹립하기 위하여 에돔왕 하달을 몰아내는 작전에 깊숙이 개입하였다. 그런데 문제는 그후 출애굽 40년이 될 때까지 별로 전투가 없었다는 것이다. 예리한 보도도 오래 사용하지 아니하면 녹이 쓸기 마련이다. 하물며 병사는 10년 이상 전투가 없게 되면 벌써 전쟁의 기억이 희미하여 실전에서 제 힘을 발휘할 수가 없다; 더구나 이스라엘군대는 출애굽 2년에 네게브 지역에서 아말렉과 가나안의 연합군과 싸워서 대패를 한 쓰라린 경험..

소설 갈렙 장군29(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29(작성자; 손진길) 6. 아모리 2왕국을 정복하는 모세와 갈렙 장군 이스라엘의 전방사령관인 갈렙이 에돔의 군사령관인 후삼을 도와 그를 에돔의 왕으로 만들고 가데스 바네아로 돌아온 때가 출애굽 16년 가을이다. 갈렙은 후삼과 함께 모압왕 발락을 도와 남침한 아모리의 세력을 아르논강 이북으로 몰아내기도 했다; 갈렙이 동원한 군대가 이스라엘인으로 구성이 된 군단이 아니라 외인부대로 구성이 된 별동대였으므로 그의 원정에 대하여 이스라엘의 최고지도자인 모세나 후방사령관인 여호수아가 별도의 제재를 가하지 아니하고 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에돔과 모압을 친(親) 이스라엘로 만들고 돌아왔으니 갈렙 장군의 공이 큰 것이다. 전방사령관인 갈렙 장군은 불필요한 정치적, 행정적인 오해를 불식하기 위하여 ..

소설 갈렙 장군28(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28(작성자; 손진길) 한편 갈렙의 제자인 아비노는 처가 식구들과 함께 모압에 남게 된다. 모압의 아르성에서 외인부대의 천부장으로 지내게 된 것이다. 장인인 창파가 외인부대장이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 창옥도 천부장이다. 군사의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모압왕 발락이 외인부대에 대한 대접을 융숭하게 해주고 있기에 지내기에 별로 불편함이 없다. 그런데 열흘이 지나자 그렛의 용병부대가 왕도인 아르성에서 북쪽국경으로 이동하게 된다. 모압왕이 외인부대로 하여금 아르논 강 남안의 국경지대를 지키도록 명령했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남침하는 아모리족속이 있으면 모조리 척살하라는 왕명이다; 국경수비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외인부대장인 창파는 때로 갈렙에게 맡긴 아들 창기스의 생각을 많이 한다. 늘그막에 얻은 아..

소설 갈렙 장군27(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27(작성자; 손진길) 그 모습을 내려다보고 있던 갈렙이 갑자기 창옥의 옆에서 그녀를 계속 부축하고 있는 젊은 청년에게 눈이 고정된다. 그래서 천천히 그곳으로 걸어가서 먼저 아비노와 창옥에게 말한다; “그대 두사람이 혼인을 하는 것을 나는 찬성한다. 앞으로 그렛족을 위하여 일할 훌륭한 인물을 낳게 될 것이야… “; 그 다음에 갈렙이 그 청년을 보고서 묻는다; “젊은이는 누구인가?”. 그 청년이 공손하게 대답한다; “저는 그렛 용병부대에서 백부장을 맡고 있는 창기스입니다. 창옥 천부장의 남동생이지요… “. 갈렙이 다시 묻는다; “금년에 나이가 몇인가?”. 그 청년이 이상한듯이 갈렙을 주시하면서 대답한다; “금년에 23살입니다. 그런데 어째서 저의 나이를 물으십니까?”. 갈렙이 빙그레 웃으면서..

소설 갈렙 장군26(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26(작성자; 손진길) 한편 모압의 왕 발락은 호로나임에서 아모리 족속에게 패전하여 남하하고 있는 모압의 군사들을 모으는 일을 계속하고 있다. 그 결과 그는 무려 3만명에 달하는 모압의 군사를 모을 수가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북진하지 아니하고 있다. 아모리 족속과의 전쟁은 원군으로 온 에돔의 군대가 책임지고 수행하다가 그들만 희생을 당하라고 하는 심보이다. 그 대신에 갈렙과 후삼이 중부의 길하레셋을 점령하였더니 그제서야 발락 왕이 며칠 후에 3만명의 대군을 이끌고 입성하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성이라고 주인행세를 단단히 하고 있다; 그와 같은 모압왕의 의리가 없는 행동을 갈렙 장군이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그래서 기르성을 치기 위하여 북상하기 전에 갈렙이 후삼에게 제안한다..

소설 갈렙 장군25(작성자; 손진길)

소설 갈렙 장군25(작성자; 손진길) 갈렙 장군은 에돔 땅과 모압 땅을 밟은 것이 처음이다. 하지만 친족인 후삼 장군이 말머리를 나란히 하여 함께 달리고 있어서 그런지 초행길이지만 별로 걱정이 없다. 특히 이곳 에돔에서는 갈렙과 그의 친위부대에 대한 대접이 융숭하다. 그 이유는 후삼 장군이 사전에 국왕 하달의 승인을 얻어 가데스 바네아에 있는 갈렙장군과 그의 부대를 에돔왕국이 돈을 주고 용병으로 고용한 것이기 때문이다. 에돔왕국을 위하여 피를 흘리는 전쟁을 대신 쳐주려고 왔으니 그들 용병부대에 대한 대접을 에돔의 신민들이 소홀히 할 수가 없는 것이다. 고대 왕국 특히 중근동에서는 돈을 받고 전쟁을 대신 쳐주는 용병부대가 자주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 그 가운데 용병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족속으로서는 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