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의 2호2룡45(손진길 소설) 백제 의자왕 10년인 서기 650년 8월말에 책귀와 사오리는 행상부부의 모습으로 서호산성에 도착한다. 그들이 완벽하게 장사치 모습으로 변장하고 있으므로 성문을 지키고 있는 병사들이 그 정체를 알아채지 못하고 있다. 두사람은 성안에 있는 책귀의 집에 들어가서 얼른 목욕하고 군복으로 갈아입는다. 그들은 혼례만 치르지 아니하고 있을 뿐 실제로는 같은 집에 살고 있는 내연관계인 부부이다. 전방에서 계속 생활하고 있으므로 아직 아기를 낳지 아니하고 있다. 대장군이며 책사인 책귀와 그의 부관인 백부장 사오리가 거의 한달만에 적정을 살피고 전방사령부로 돌아온 것이다. 그들은 무엇보다 동일한 임무를 띠고 비교적 가까운 삼산성으로 떠난 무영 대장군 일행이 잘 도착하였는지 그것이 궁금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