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의 2호2룡25(손진길 소설) 큰 섬 왜(倭)에 있어서는 일찍이 동해 바다를 건너온 도래인들이 그 섬을 나누어서 지배하고 있다. 주로 고구려인들은 본섬의 북동부를 식민지로 삼고, 신라인들은 본섬의 북서부를 그들의 식민지로 삼고 있다. 그리고 해양민족인 가야인들은 오래전부터 왜의 큐슈 지역을 차지하고 있다. 그 나머지 지역 곧 본섬의 남부 및 시코쿠 지역을 백제인들이 차지하여 지배하고 있다. 그들 도래인들이 한반도에서 선진문명을 가지고 바다를 건너 왜로 왔기에 미개한 원주민들은 그들을 아스카(飛鳥) 문명인이라고 불렀다. 마치 철새가 날아오듯이 그렇게 바다를 건너 문명을 가지고 왔다는 의미이다; 그 가운데 가장 선진문명을 가지고 왜의 남부지역을 지배한 나라가 역사적으로 백제이다; 그런데 서기 500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