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배 할배46(작성자; 손진길) 오문자 부부의 집에서 저녁식사를 마친 방문단 일행은 내일 일정에 대하여 의견을 조율한다. 그 결과 자신들은 관광에 해당하는 것은 나중으로 미루고 내일은 당장 조선의 근대화와 관련하여 언론과 교육 그리고 군대의 양성에 관한 시찰이 가능하면 좋겠다고 의견을 모은다. 그러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는 이유는 다분히 우에노 공원에서 본 정한론자 사이고 다카모리의 동상이 큰 충격으로 다가왔기 때문이다. 일본의 유신정부에 반대를 하여 난을 일으킨 자의 동상을 어째서 그곳 동경의 중심지 공원에 세워놓은 것일까? 그것은 일본이 산업근대화에 성공을 하게 되면 그때는 명치원로들이 사이고 다카모리의 주장 곧 조선정복이라고 하는 이상을 자신들이 버리지 아니하고 반드시 현실화하겠다는 다짐으로 보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