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말 아재38(작성자; 손진길) 1970년말에 고3졸업반인 선더말 아재의 차남 손진길의 계성고등학교 졸업성적이 나온다. 그가 3년간 끈질기게 공부에 정진한 결과 전체 5등이며 이과 3등의 좋은 석차를 얻는다. 그것을 보면서 손진길은 한편 기쁘기도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자신이 이과에서 고생한 생각이 든다. 1학년에서 2학년으로 올라올 때 ‘베스트 텐’ 가운데 8명이 이과로 오고 단 2명만이 문과를 선택했다. 그러나 도중에 이과에서 2명이 문과로 옮겨서 ‘베스트 텐’ 가운데 문과가 4명 이과가 6명이 된다. 문과과목의 성적이 월등하게 높은 손진길도 문과로 옮기는 것이 당연한데 그는 그렇게 하지를 못한다. 그는 서울공대를 가야 좋은 직장에 갈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이다. 문과로 가더라도 학자가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