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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60(손진길 소설)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60(손진길 소설) 16. 전답의 절반을 처분하여 창업에 나서는 허선비 고종 8년인 1871년 10월과 11월에 허선비는 아내 최선미와 상의하여 두가지 일을 처리하고 있다; 하나는, 조선에 방직공장을 건설하는 비용을 미리 마련하여 두고자 하는 것이다. 그해 10월 중순에 허선비 부부가 통통배를 타고 구례까지 들어간다. 그들은 곡물상인 김상준을 만나 백미 500석에 해당하는 환을 받는다. 허선비 부부는 구례지역에서 1851년에 개간한 천석지기 논에 대한 실질적인 소유주이다. 그렇지만 겉으로 보기에는 당시 문중의 여러 어른들의 돈을 거두어서 개간사업을 진행한 것으로 되어 있다. 당시 허선비가 그곳의 현감으로 근무하면서 김호방의 도움을 받아서 2년 동안 대대적인 이조천변(利助川邊)..

열왕기하 제 2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열왕기하 제 2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2:1 여호와께서...엘리야를 하늘에 올리고자 하실 때 - 선지자 엘리야 (Elijah, B.C.875-848)가 자신의 공적 사역을 모두 마친 후 이제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을 때가 이르렀음을 보여 주는 구절이다. 이스라엘 왕 아합의 통치 초기에 등장, 숱한 역경을 이기고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사역을 완수한 엘리야에게 이제 남은 일이라곤 엘리사 (Elisha, B.C. 848-797, 왕상 19:19-21)를 차기 후계자로 굳건히 세우는 일이었다. 그 리고 나면 그는 영광스러운 최후를 맞이하게 될 터인데 곧 에녹(창 5:24)처럼 죽음을 맛보지 않고 승천(昇天)하는 것이었다(11절). 한편 성경상에 아무런 언급이 없으므로 이때가 정확히 언제였는..

민수기 강해 제103강(민20:6-9)(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03강(민20:6-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2월 3일(토) 모세는 자신의 능력으로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 240만명과 그들의 가축이 마실 수 있는 물을 구할 수가 없으므로 어떻게 그 처방을 구하고 있는가?(민20:6-9) 자신의 지혜와 능력으로 현안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게 되면 사람들은 세가지의 방안을 강구하게 됩니다; ①첫째, 그 문제의 해결을 포기하고 다른 방안을 강구합니다. ②둘째,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을 찾게 됩니다. ③셋째,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의 도움을 받고자 합니다. 본문에 나타나고 있는 문제의 해결에 있어서는 그러한 세가지 방법이 어떻게 사용이 되고 있는 것일까요? (1) 첫째,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

민수기 강해 제102강(민20:1-5)(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02강(민20:1-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2월 2일(금) 출애굽후 제40년 1월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다시 가데스 바네아에 이르자 그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일이 무엇인가?(민20:1-5) 본문인 민수기 제20장에 들어오게 되면 어리둥절하게 됩니다. 그 이유는 느닷없이 ‘첫째 달에’(민10:1)라고 하는 시점이 튀어나오기 때문입니다. 과연 어느 해의 첫째 달일까요? 그 의문을 푸는 것이 본문을 이해하는 첩경이 될 것입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이 시내 광야의 북단을 떠나서 바란 광야로 들어가고자 한 때가 출애굽 제2년 2월 20일입니다(민10:11). 모세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바란 광야를 지나서 신(zin) 광야의 초입에 있는 가데스 ..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59(손진길 소설)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59(손진길 소설) 허선비 일행은 이튿날 아침식사가 끝나자 곧바로 가고시마에 있는 스즈끼의 방직공장 견학에 나선다. 김준우가 전날 저녁에 손위 처남 스즈끼에게 부탁하여 공장견학을 서두른 결과이다. 그는 허선비가 큰 돈을 대고서 가고시마를 방문한 목적이 다음 두가지임을 벌써 알고 있다. 첫째는, 일본 가고시마에 살고 있는 어른들을 찾아 뵙고 히로꼬 부부를 비롯하여 신혼생활을 하고 있는 히로꼬의 두 딸과 사위들이 전부 문안인사를 드리고자 하는 것이다. 그것은 쉽게 말하자면, 일본과 조선에 떨어져서 살고 있는 이산가족의 상봉이다. 둘째는, 일본에서 방직공장을 찾아 견학하고 장차 조선에 그러한 공장을 하나 건설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런데 마침 히로꼬의 오라비가 가..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58(손진길 소설)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58(손진길 소설) 허지동이 공손하게 그것이 맞다고 말한다. 그 말을 듣자 기회를 보아 허선비가 옆방을 찾아가서 젊은이 최강일과 수인사를 나누고 그에게 질문한다; “그대는 내 아들 지동이보다 4살이 연상이라고 하니 이제 약관의 나이 20살이겠군요. 그래 그대의 숙부인 최경상(崔慶翔)이 혹시 동학의 창시자이며 초대교주인 최제우(崔濟愚)의 후계자가 아닌가요?... “; 그 말을 듣자 최강일(崔康鎰)이 놀란 눈으로 허선비를 응시한다. 그러더니 잠시 숨을 내쉬고서 조용히 대답한다; “제가 그렇다고 하면 저를 해치실 생각이십니까? 제가 보기에는 지동이 아버님은 그러하지 아니하실 것으로 보입니다만… “. 그 말에 허선비가 잠시 눈을 감고 있다가 뜨면서 말한다; “그래, 나는 최제우의 이..

열왕기하 제 1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열왕기하 제 1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1:1 본절은 이스라엘 역사의 새로운 국면을 시사하는 것으로서 당시의 배경과 이스라엘의 역사적 정황을 다음과 같이 간략하게 묘사하고 있다. 첫째, 북이스라엘이 창건된 이래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던 오므리 왕가(왕상 16:15-29)가 아합 왕의 죽음(왕상 22:29-40)으로 그 세력이 급격히 약화 되었음을 보여 준다. 앗수르 왕 살만에셀 (Shalmaneser)이 남긴 기록을 보면 당시 아합 왕은 2,000대의 전차와 10,000명의 군사 를 지휘했다고 언급되어 있다. 이것으로 미루어 볼 때 아합 왕의 막강함을 짐작해 볼 수 있다. 둘째, 이 막강한 아합 왕의 죽음으로 인해 이스라엘이 약해지자 모압이 반기 를 들었음을 보여 준다. 모압 왕 메..

민수기 강해 제101강(민19:20-22)(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01강(민19:20-2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1월 31일(수) 부정함을 씻어내기 위하여 정결하게 하는 잿물을 사용하는 이유가 무엇이며 잿물은 어떻게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는가?(민19:20-22) 본문은 다음 세가지 질문을 가지고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①첫째, 정결하게 하는 물로 잿물을 사용하게 하신 여호와의 의도가 무엇인가?(민19:20) ②둘째, 잿물을 사용한 자는 그 독성을 어떻게 제거하고 있는가?(민19:21) ③셋째, 잿물보다 더 독한 부정함의 전파를 어떻게 차단시키고 있는가?(민19:22) 그 세가지 질문을 가지고 본문의 내용을 분석해보면 다음과 같은 사실들을 알 수가 있습니다; (1) 첫째로, 정결하게 하는 물로 잿..

민수기 강해 제100강(민19:11-19)(작성자; 손진길 목사)

민수기 강해 제100강(민19:11-19)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8년 1월 30일(화) 정결하게 하는 잿물을 사용하는 자는 어떠한 백성들인가?(민19:11-19) 잿물은 비누가 없던 시절에 비누 대신으로 사용하던 것이기에 나이가 드신 한국사람들에게 상당히 친숙합니다. 흔히 콩깍지나 볏짚을 태워서 얻은 재에 물을 붓게 되면 노란 물이 생기는데 그것이 잿물입니다. 그 주성분이 알칼리성인 탄산칼륨(炭酸칼륨, potassium carbonate)인데 강한 독성과 세척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재를 채소밭에 뿌려주면 벌레가 죽게 됩니다. 그리고 짚에 재를 묻혀서 놋그릇을 닦으면 새것처럼 광택이 나는 것입니다. 그 독성 때문에 옛날 사람들이 잿물을 가지고 곧바로..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57(손진길 소설)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57(손진길 소설) 사실 허선비는 1866년 10월 하순에 거제부로 가서 장병화를 만나기 전에 새로운 어업기지로 어디를 선정하면 좋을까? 깊이 생각을 했다. 그 결과 그는 경주부 내남 자신이 살고 있는 집에서 크게 멀지 아니한 고기잡이 항구인 울산 방어진이 적합하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가 두가지이다; 하나는, 울산 방어진에서 어민들이 때로 상어를 잡아 오고 있다. 그런데 상어고기는 특이하게도 식중독을 일으키지 않는다. 시골 양반들이 상어고기를 벽장속에 몇달을 보관하여도 ‘쇄에’한 냄새만 풍길 뿐 그 고기가 상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맛은 변하고 있다. 따라서 그 고기를 경상도 내륙에서는 ‘돔배기’라고 부르고 있다; 그런데 돔배기를 구워서 먹거나 탕으로 끓여서 먹으면 그 맛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