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지를 뚫는 햇살27(손진길 소설) 1991년 10월에 열린 ‘서하 미래연구소’의 토론회에서는 “한국정치의 민주화를 위한 3김씨의 역할”이란 주제를 가지고 서운갑 박사와 허숙 박사가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여의도 국회도서관의 소회의실을 빌려서 개최가 되고 있는 토론회이다. 그날 국방대학원의 교수인 허숙 정치학박사가 먼저 주제발표를 통하여 자신의 견해를 밝히기 시작한다; “1987년말에 실시된 제13대 대통령선거에서는 여당의 노태우 후보와 야권의 3김씨의 대 격돌이었습니다. 야권을 지지하는 표가 3김씨로 쪼개어져 버렸기에 단지 36.6%를 득표한 노태우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그 결과… “. 좌중을 둘러본 다음에 허숙 박사가 설명을 계속한다; “비록 제6공화국 민주헌법에 의거 국민의 직접선거로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