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세기의 2호2룡70(손진길 소설) 서기 666년 11월 3일에 청백성(靑白城)에서는 양시백(梁是伯) 성주가 수비대장인 강월주(姜越州) 대장군 그리고 고구려에서 건너온 3명의 장군 곧 가가혁(價可赫), 을치수(乙治水), 정동명(鄭東明) 등과 함께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그들의 회의분위기가 상당히 무겁다; 그것도 그럴 것이 서쪽에 이웃하고 있는 무왕국(無王國)의 신궁산성(神宮山城)에서 무왕(無王)이 좌백(佐伯) 상장군과 함께 3만명의 원정군을 이끌고 청백성을 정복하고자 동진하고 있다는 척후의 급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와 같은 내용을 먼저 양시백 성주가 좌중의 제장(諸將)들에게 말하고 있다. 그 말을 듣자 수비대장 강월주 대장군이 발언한다; “성주님, 너무 심려하지 마십시오. 우리 청백성에는 2만명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