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164

요한복음 강해 제154강(요19:23-27)(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54강(요19:23-27)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8일(주일새벽) 그들이 내 옷을 나누고 내 옷을 제비 뽑나이다(요19:23-24)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실 때에 거의 발가벗겨진 상태입니다. 왜냐하면, 겉옷뿐만 아니라 속옷까지 벗겨서 로마의 병사들이 서로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요19:23). 유월절은 사월 중순경입니다. 아직 봄 날씨가 차갑습니다. 그런데 옷이 벗겨진 채 십자가에 매달린 것입니다. 최소한의 자존심마저 지켜주지 아니하며 극도의 수치와 고통 가운데 죽음을 맞이하도록 하는 것이 십자가의 형벌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남은 재산마저 로마의 병정들이 나누고 있습니다. 참고로, 유대인 사회에서 겉옷은 상당히 중요합..

요한복음 강해 제153강(요19:17-22)(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53강(요19:17-22)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7일(토) 십자가 처형장 ‘골고다’ 언덕의 의미(요19:17) 예수님의 십자가가 서게 되는 장소가 히브리어로 ‘골고다’ 언덕이며 그 의미는 ‘해골’이라고 사도 요한이 친절하게 기록하고 있습니다(요19:17). 80세가 넘은 노인 사도 요한이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어서 그 십자가의 위치를 그렇게 단어의 뜻까지 밝혀가면서 적고 있는 것일까요? 그 깊은 의미를 묵상해보면 다음과 같이 성경적인 세 가지 의미가 나타납니다; 첫째, 예수님의 대속의 피가 그 땅에 흘러내리고 있습니다. 해골골짜기에 묻혀있는 죽은 사람의 마른 뼈에 그 피가 적셔지고 있습니다. 영생하시는 독생자의 대속의 피가 어떤 영..

요한복음 강해 제152강(요19:1-16)(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52강(요19:1-16)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6일(금) 빌라도의 책략과 유대교지도자들의 책략(요19:1-7, 12-15) 빌라도는 나사렛 예수가 로마제국에 아무런 위협이 되지 아니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예수는 자신이 다윗의 제국을 재건하는 자가 아니라고 분명하게 밝히고 있습니다; “자신은 진리의 왕이며 자신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아니한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요18:36-37). 진리를 추구하고 있는 철학자들은 헬라의 세계에 많이 살고 있습니다. 그들은 로마제국에 반대하지 아니하며 오히려 제국의 철학과 학문 그리고 과학의 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총독인 빌라도의 입장에서는 나사렛 예수를..

요한복음 강해 제151강(요18:38-40)(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51강(요18:38-40)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5일(목) 빌라도는 왜 예수님을 석방하고자 하며 유대교지도자들은 왜 계속 처형을 강요하고 있는가?(요18:38b-40) 빌라도는 알아채고 있습니다; 유대교지도자들이 나사렛 예수를 처형하고자 하는 이유가 그들의 교리문제 때문임을 확인한 것입니다(요18:35-38, 마27:18). 그리고 유대교의 대제사장과 산헤드린 공회원들은 자신들의 손에 피를 묻히지 아니하고 대신 로마총독의 손에 피를 묻히고 싶어합니다. 예수를 처형한 책임을 빌라도에게 전가시키고 자신들은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입니다(요18:29-31). 그 이유는 예수를 지지하는 백성들이 유대인들 사회에 제법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요..

요한복음 강해 제150강(요18:29-38)(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50강(요18:29-38)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4일(수) 로마군정과 유대교의 선민사상(요18:28-29) 기원전 1세기 중엽에 헬라세계는 모두 로마제국의 영토로 편입이 되고 맙니다. 헬라의 지배를 받고 있던 유대 땅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헬라의 왕조들보다 로마제국의 군사적 지배가 훨씬 강력합니다. 그들의 영토는 헬라의 문명권보다 더 넓습니다. 이태리반도 서쪽의 유럽지역 끝까지 모두 로마제국의 지배 아래에 놓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대인들의 선민사상은 로마의 군정 아래에서도 고개를 숙일 줄을 모르고 있습니다. 본문내용을 보더라도, 유대교지도자들은 종교적으로 부정이 탄다고 하여 자신들을 다스리고 있는 로마의 총독조..

요한복음 강해 제149강(요18:28)(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49강(요18:28)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3일(화) 사도 요한은 왜 가야바의 심문과정을 생략하고 있는가?(요18:24, 28, 마26:57-68, 27:1-2) 사도 요한은 공관복음의 저자들과 다른 입장에서 그의 복음서를 저술하고 있습니다. 그는 소아시아의 서해안 항구도시 에베소에서 20년 세월을 살아오는 동안 적어도 두 가지의 깨달음을 얻고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의 교훈과 생애를 다시 정리하여 헬라세계와 로마제국의 이방인들에게 그들의 논리와 사고체계에 맞도록 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깨달음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의 서술체계는 헬라의 철학과 학문의 진술방법을 많이 따르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제1장 서론에서부터 연역법적인 기술이 돋보..

요한복음 강해 제148강(요18:25-27)(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48강(요18:25-27)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2일(월) 예수님을 세 번 부인한 시몬 베드로, 그 상황과 답변의 차이(요18:17, 25-27) 첫 번째 부인(否認, 인정하지 아니하는 것)의 성격은 문지기 여종 한 사람의 의심에 대하여 베드로가 행한 거짓 해명입니다(요18:17). 두 번째 부인은 함께 모닥불을 쬐고 있던 옆 사람들이 베드로를 집단적으로 의심하자 그것을 여러 명 앞에서 강하게 부인한 것입니다(요18:25). 세 번째 부인은 말고의 친척 한 사람이 베드로를 정확하게 알아보고서 확인을 하려고 하자 그 사실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것입니다(요18:26-27). 그러므로 그 세 가지의 경우는 의심의 강도와 해명의 정도가 다음과..

요한복음 강해 제147강(요18:19-24)(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47강(요18:19-24)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1일(주일새벽) 안나스가 예수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질문을 한 이유(요18:19-21) 안나스는 전임 대제사장입니다. 그는 유대교의 최고 실세입니다. 그의 사위인 가야바가 현직 대제사장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안나스가 교권을 휘두르고 있는 시대입니다. 그는 로마의 천부장에게 청탁을 하여 로마의 군대를 동원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자입니다(요18:3, 12-13). 지금 그는 자신의 사저로 예수를 체포하여 끌고 와서 당당하게 심문을 하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그의 질문은 두 가지로 집약이 되고 있습니다; 첫째, 너의 제자들이 어떠한 자들이며 너는 제자들과 함께 무엇을 도모하였..

요한복음 강해 제146강(요18:12-18)(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46강(요18:12-18)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10일(토) “군대와 천부장과 유대인의 아랫사람들”(요18:3, 12)이라고 열거하고 있는 이유, 그리고 전직과 현직 대제사장의 이름을 저자가 혼동하고 있는 이유(요18:13-14, 19)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사두개인들이며 유대교의 교권을 장악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들은 모세의 오경만을 믿고 있으며 예루살렘 성전의 관리와 제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2성전을 재건했을 때부터 외세와 타협하여 외교적으로 유대교의 자치권을 보전해왔던 세속적인 전통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 이상한 전통은 에스라와 느헤미아 시대에 예루살렘 성전의 대제사장 엘리아십이 암몬의 지도자 도비야와 결탁을 하여 성..

요한복음 강해 제145강(요18:7-11)(작성자; 손진길 목사)

요한복음 강해 제145강(요18:7-11)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8월 9일(금) 나를 찾거든 이 사람들이 가는 것을 용납하라(요18:8) 대제사장과 서기관들, 그리고 바리새인들이 나사렛 예수를 처단하려고 하는 이유는 한 마디로, 예수님의 사상이 그들의 유대교리와 완전히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근본적으로, 유대교의 신관은 유일하신 한 분 여호와 출애굽의 하나님만을 섬기는 것입니다(출20:3-5, 신6:4-5). 그런데 예수는 자신을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강조하면서 여호와 하나님과 자신은 하나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요5:19-27, 10:30). 유대교지도자들은 지금까지 여호와 하나님이 자신의 아들과 함께 창조주의 권위를 공유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이 없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