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공화국10(손진길 소설) 1985년 2월 12일 총선에서 신한민주당 후보로 서울 강북에서 출마한 강훈의 숙부 강하삼이 당선된다. 젊은 시절 30대에 품은 꿈이 두번의 낙선을 맛보고 오래 고생을 하다가 이제서야 50대 후반의 나이에 실현되고 있다; 당선이 확정되자 그의 눈에서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아내 김미령 여사도 흐느끼고 있다. 그리고 강훈이 전화를 걸어서 숙부의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강훈의 아내 김가영도 종고모 김미령에게 축하의 인사를 한다. 강하삼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였지만 상당기간 오퍼상을 경영한 경험이 있기에 제12국회 원구성에서 상공위원회로 배속이 되기를 희망한다. 신민당이 명단을 제출하자 깐깐한 이재형 국회의장이 그대로 승인한다; 강하삼 의원이 상공위원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