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19(손진길 소설) 허굉필은 금위영의 홍종사관을 만난 다음에 이틀이 지나자 한성부 판윤 김윤갑(金潤甲) 대감을 모시고 있는 교리 심원익(沈元翼)을 방문한다. 그와 단둘이 만난 자리에서 허직장은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무영의 불법밀수 건을 설명한다. 그리고 심교리를 통하여 판윤 대감의 도움을 얻어내고자 한다; 그것이 두가지 요청이다; 하나는, 자신과 강무관 그리고 최다모의 출장을 허가해 달라는 것이다. 또 하나는, 동래부사에게 협조를 요청하는 서신을 써달라는 것이다. 심교리의 보고를 받자 판윤 김윤갑 대감이 집무실로 허직장을 불러들인다. 그리고 직접 허굉필로부터 자세한 상황설명을 듣는다. 그 다음에 판윤 대감이 허직장에게 말한다; “자네가 필요로 하고 있는 요청에 대해서는 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