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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21(손진길 소설)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21(손진길 소설) 그런데 허주부가 다음날 출근하자 그의 집무실로 한사람이 찾아온다. 그는 자신이 이판 김용범 대감을 모시고 있는 교리 장천웅(張天雄)이라고 말하면서 긴히 부탁할 일이 있다고 한다. 허주부가 그를 자리에 앉게 하고 최다모에게 차대접을 부탁한다. 최다모가 차를 두고서 집무실을 나서자 장교리가 천천히 입을 뗀다; “전날밤 종로의 기방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현장에 허주부께서 직접 나타나서 사건조사를 하신 것으로 들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모시는 김대감의 아들이 살인 누명을 쓰고서 한성부에 구금되어 있다는 사실도 확인했습니다. 그런데 말씀입니다… “; 묘하게도 말꼬리를 흐리고 있다. 그러면서 40대 후반으로 보이는 장교리가 자꾸만 허주부의 표정을 읽고자 한다. 허주부는..

그 옛날 성경전체 주석집을 발간했던 총신교수 박윤선 목사

그 옛날 성경전체 주석집을 발간했던 총신교수 박윤선 목사 박윤선 신학은 창조성이 결여되어 있고, 창조성이 너무 없다고? 산처럼 움직이지 않는 든든한 표준 일부 학자들의 이야기에서 “박윤선 신학은 창조성이 결여되어 있고, 전문성이 너무 없다”는 일련의 비평들을 접할 수 있습니다. 그것은 시대적 역사적 정황을 자상하게 보지 못한 결과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인간의 모든 것은 그 주어진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다면 판단에서 큰 오류를 범할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해방 후 한국전쟁을 겪어야 했던 현실 속에서 박윤선 목사님은 새로운 교단의 형성에 깊이 관여할 수밖에 없었고, 하루 8시간씩 신학의 전 과목을 여러 해 강의해야 하는 힘든 노역과 월급도 제때 받지 못하는 가난한 신학교에서 가르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사무엘상 제15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사무엘상 제15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15:1 사무엘이 사울에게 이르되 - 선지자 사무엘이 여호와의 말씀을 사울 왕에게 전달하 기 위해 그에게 다시 온 때는 두 사람이 헤어진 이후(13:15) 꽤 오랜 세월이 지난 뒤 인 듯하다. 대략 당시의 시점을 추정해 보면 다음과 같다. 즉 다윗은 그의 나이 30세 때인 B.C. 1010년 경에 왕위에 올랐는데, 만일 다윗이 최초 기름 부음 받은 때를 대략 15세 때로 본다면(16:11, 12) 그때는 아말렉 전투 직후였으므로(16:1), 아말렉 전투는 B.C. 1025년 경에 벌어졌었다는 결론이 나온다. 결국 사무엘이 사울에게 다시 온 이때 는 믹마스 전투 때(B.C. 1048년)이므로 사울과 헤어진 지(13:15) 약 23년 후라는 계산..

마태복음 강해 제190강(마27:11-14)(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190강(마27:11-14)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5월 18일(월) 로마총독 본디오 빌라도 앞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대질심문(對質審問, 양쪽 당사자를 한 자리에 불러서 서로의 의견을 청취하는 것)의 특징(마27:1-4) 첫째로, 예수님은 로마총독에게 그 신병이 넘어가게 됨에 따라 더 이상 유대의 종교법이 아니라 그때부터 로마법의 적용을 받게 됩니다. 그 로마법의 성격부터 살펴보고자 합니다; “흔히 로마의 법은 만민법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로마제국 내 120개 이상의 민족을 평등하게 다스리고 있는 법이 바로 로마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본문에서 로마총독인 본디오 빌라도는 장군출신답지 않게 굉장히 신중합니다(마27:11-14)...

마태복음 강해 제189강(마27:1-10)(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189강(마27:1-10)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5월 17일(주일) 사도 마태만이 배신자 가룟 유다의 최후에 관하여 상세하게 기술을 하고 있는 이유(마26:47, 27:1-10) 4복음서 가운에 유일하게 마태복음만이 배신자 가룟 유다의 최후에 관하여 상세하게 기술을 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다른 복음서에서는 어째서 유다의 최후에 관하여 기록을 하지 아니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런데 엉뚱하게도 의사 누가는 그의 복음서가 아니라 초대교회의 역사서인 사도행전에서 유다의 최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예 그 의미까지 해석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기서는 의사 누가가 말하고자 하는 사실과 사도 마태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체계적으로 살펴..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예수님 말씀의 깊은 의미(작성자; 손진길 목사)

제목;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살아 있는 자의 하나님이라는 예수님 말씀의 깊은 의미”(마22:31-33, 요11:23-27, 14:16-20, 참고구절은 행7:4, 요3:5-16, 6:37-40, 12:28-33절임) 설교일; 주후 2023년 8월 20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8월 15일 화요일 작성)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모세오경 가운데 출애굽기 제3장을 살펴보면 그가 80세가 되었을 때에 미디안 광야 변경에서 양을 치다가 우연히 호렙 산 중턱의 꺼지지 아니하고 있는 가시나무 불꽃 가운데서 그를 부르고 계시는 여호와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출3:1-6). 여호와의 말씀 가운데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우신다는 하나님의 뜻이 드러나고 있습니다(출3:9-10); 그러나 40세가 될 때까..

사무엘상 제14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사무엘상 제14장 주석(요약자; 인내로 결실하는 자) =====14:1 하루는 - 여기서 '하루(* , 하욤)는 문자적으로는 '그 날'(the day)이라는 뜻이다. 그러나 이 말은 블레셋 사람들이 믹마스 어귀에 자신들의 파수대를 세운 바로 그 날을 뜻하지 않는다(13:23). 다만 블레섯 군대가 게바로 통하는 믹마스 어귀 절벽 에 파수대를 세운 뒤 불과 얼마나 지난 어떤 하루를 가리킨다. 병기를 든 소년 - 본장의 전체 내용을 볼 때 여기서 '병기든 소년'은 단순히비서직 그 이상의 역할을 담당한 신분이었던 것 같다(Klein). 한편 '병기를 든 자'(the young man that bare one's armour)는 아비멜렉(삿9:54), 기드온(삿7:10), 심지어는 요압(삼 하18:15; 23:..

마태복음 강해 제188강(마26:57-59, 27:1-2)(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188강(마26:57-59, 27:1-2)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5월 16일(토) 예루살렘의 산헤드린 대 공회 곧 ‘대제사장 가야바 및 서기관과 장로들’이(마26:57) 사도 베드로가 대제사장의 집 뜰에서 지켜보는 가운데(마26:58) 예수님을 사형에 해당한다고 종교재판을 하고서(마26:59) 그 형의 집행을 위하여 ‘모든 대제사장과 백성의 장로들이’(마27:1) 예수를 끌고서 로마총독 본디오 빌라도를 찾아가다(마27:2). 본문은 흥미롭습니다. 여러 가지로 생각할 수 있는 의문사항을 많이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의문사항을 질문의 형식으로 만들어서 제시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산헤드린 대 공회의 구성원은 어떻게 분류가 되..

마태복음 강해 제187강(마26:58, 66-75)(작성자; 손진길 목사)

마태복음 강해 제187강(마26:58, 66-75)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타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5년 5월 15일(금) 예수님이 당하고 있는 두 가지의 배신; 공회 안에서는 유대교지도자들이, 밖에서는 수제자 베드로가 배신을 하다(마26:58, 66-75, 눅22:61-62). 요한복음에 따르게 되면 대제사장들의 하인과 성전을 지키는 병정들이 예수님을 체포하여 제일 먼저 끌고 간 장소가 전직 대제사장인 안나스의 저택입니다(요18:12-13). 그리고 안나스의 집 뜰에 들어가서 불을 쬐고 있던 베드로가 스승 예수님을 그곳에서 세 번이나 부인하게 되는 일이 발생을 합니다(요18:15-18, 25-27). 그런데 사도 마태는 달리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이 현직 대제사장인 가야바의 저..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20(손진길 소설)

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20(손진길 소설) 6. 한밤중 종로 기방의 살인사건 두사람이 돌아오자 홍종사관이 급히 질문한다; “허직장, 추격하던 마차 둘은 어떻게 되었는가?”. 허굉필이 상심한 표정으로 보고한다; “불행하게도 그들은 마차를 그대로 몰고서 바다로 뛰어들고 말았어요. 낭떠러지에서 발생한 일이라 미처 손을 쓸 수가 없었어요. 낭패입니다… “. 그 말을 듣자 홍종사관이 허직장을 위로한다; “나중에 그 흔적을 찾으면 되겠지요. 어쨌든 오늘의 작전은 대성공입니다. 밀수꾼들을 전부 소탕했어요. 왜선까지 나포를 하였으니 성공이고 말고요. 하지만 끝까지 항복하지 아니하고 무영 남매와 부두목 장우가 대항하였기에 그만 죽고 말았어요. 그 때문에 우리 병사들도 절반이나 전사하고 말았지요; 강무관도 부상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