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13(손진길 소설) 5. 쌍문점 골목 살인사건 허굉필이 강무관 및 최다모와 한성부 야간순찰 담당실에서 조선의 밤의 지배자 ‘야왕’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그때가 정확하게 말하자면 헌종 13년인 1847년 5월 5일 신시(申時)무렵이다. 두사람의 이야기를 듣고나서 허직장이 서서히 입을 떼기를 시작한다. 그의 첫마디가 다음과 같다; “무영에 관한 정보를 사실 나는 호판의 심복인 집사 김호길에게서 우연히 들었어요. 그가 말하기를 3년전부터 한양의 밤을 지배하는 강자로 올라선 무영이 호판의 사냥개 노릇을 하고 있다고 했어요; 그동안 나는 오대방과 오행수를 살해한 복면인들이 누구인지를 혼자서 조사하고 있었는데 그러한 정보를 들은 것이지요!... “. 그 말을 듣자 강무관과 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