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바람소리20(손진길 소설) 윤책은 스승이신 원광법사를 모시고 당나라 산동성에 자리를 잡고 있는 신라소를 찾아서 들어간다. 신라의 조정이 대당에 두고 있는 연락사무소의 하나이다. 그곳에 수장으로 있는 자가 신라의 진골인 김용술 도독인데 그가 국왕의 특사로 당나라에 들어온 원광법사를 반갑게 맞이한다; 김용술 도독이 먼저 인사말을 한다; “먼 바닷길을 통하여 여기까지 오시느라고 정말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이제부터는 제가 특사로 오신 스님을 편히 모시겠습니다. 그리고 수행원인 자네도 스님을 모시고 함께 오느라고 수고했네. 원로에 크게 불편함을 없었는가?... “. 윤책은 김용술 도독이 일개 수행원에 불과한 자신에게까지 자상하게 신경을 써주는 것을 보고서 그가 유능한 외교관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