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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이민자20(손진길 소설)

시간 이민자20(손진길 소설) 시간이민자인 김상진은 1991년을 보내고 1992년을 맞이하면서 그가 일찍이 서울 안국동에서 2020년 10월까지 살면서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1992년에 발생하는 세가지 중요한 사실을 미리 알고 있다. 그 내용을 조금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3월에 총선이 있고 12월에 대선이 있다는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의 임기가 1993년 2월 24일에 끝나고 제13대 국회의 임기가 1992년 5월 29일에 끝나기 때문에 두 종류의 선거가 있게 된다. 둘째, 작년 1991년 12월 26일에 소련이 사라졌기 때문에 미국이 유일한 패권국이 되어 있다. 따라서 미국의 영향에서 벗어나고자 유럽에 강력한 연합체가 구성이 된다. 그때가 1992년 2월 7일인 것이다. 그에 대항하고자 미국..

시간 이민자19(손진길 소설)

시간 이민자19(손진길 소설) 시간이민자인 김상진이 기억하기로는 1991년의 한국은 별로 큰 사건이 없다. 작년에 3당이 합당하여 거대 여당인 민자당이 창당된 이후 국정의 주도권을 야권이 아니라 여권이 장악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은 그것이 아니다. 굵직굵직한 사건이 빈발한 한해이다. 그러므로 김상진 기자가 관심을 가지고 취재하여 보도한 사건의 대강만 살펴보아도 다음과 같다; 첫째로, 1991년 1월과 2월에는 소위 ‘걸프전쟁’을 취재하느라고 바쁘다. 세계지도를 보면 아라비아반도의 동서에는 두개의 큰 만이 있다. 서쪽에 있는 것이 수에즈만이고 동쪽에 있는 것이 페르시아만이다. 페르시아만 깊숙한 곳에 쿠웨이트의 유전이 자리를 잡고 있으므로 그 이름을 ‘걸프만’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시간 이민자18(손진길 소설)

시간 이민자18(손진길 소설) 김상진은 2020년 10월에서 1980년 10월로 시간이민을 온 인물이다. 그러므로 그는 서울에서 미리 살아본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1990년 1월에 발생하고 있는 3당 합당 및 2월에 창당되고 있는 민주자유당에 대한 기사를 작성하고 있다. 그는 자신이 취재한 기사를 근간으로 하여 3당 합당의 의미와 3김씨의 선택의 속사정을 분석하여 칼럼에 글을 싣고 있다. 그러자 그의 칼럼이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김상진 차장이 그의 정치칼럼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이 다음과 같다; 첫째로, 민정당의 총재이자 제6공화국의 대통령인 노태우는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하기 위하여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있는 3김씨의 야당을 쪼개야 한다. 그 방법은 은밀하게 야당 총재들을 접촉하여 여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