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이민자15(손진길 소설) 4. 직선제 개헌과 제6공화국 시대 경제신문사의 정치부 기자인 김상진은 시간 이민자이다. 흔히 이민자라고 하면 나라를 옮겨서 살아가는 것을 말하고 있다. 그에 비해서 시간이민자는 시간을 옮겨서 살아가고 있다. 김상진과 윤지혜 부부처럼 2020년의 서울에서 1980년의 서울로 이민을 와서 그 신분을 바꾸어 다시 살아가는 경우가 시간이민자의 삶이다. 그 용어가 생소한 이유는 아주 극소수의 인물 만이 시간이민자로 이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시간이민자가 이 세상에서 겪고 있는 애환이 여러가지가 있다. 가장 큰 애로사항은 그 시간대에 자신의 본체가 역시 살아가고 있으므로 절대로 그 운명에 영향을 미쳐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만약 영향을 미치게 되면 어떻게 되는가? 그때에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