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이민자12(손진길 소설) 시간이민자인 김상진 윤지혜 부부가 종로구 안국동 집을 팔고 강남구 반포동의 주공아파트를 사서 이사한 때가 1985년 봄이다. 이사철이라 그런지 많은 서울시민들이 집을 옮기고 있다. 그 가운데 특히 강북에서 강남으로 이사하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이제는 강남이 뜨고 있는 시대이다. 그래서 그런지 강남에는 대형교회가 생겨나고 있다. 소망교회, 광림교회, 사랑의교회 등이 먼저 나타난 큰 교회에 속한다. 그 가운데 김상진 윤지혜 부부는 서초동에 있는 사랑의교회를 선택하여 매주일 그곳에서 예배를 드린다. 사랑의교회 담임인 옥한흠 목사는 평신도들에게 성경공부를 체계적으로 시키는데 있어서 명성을 얻고 있다. 그래서 윤지혜는 교회에서 전교인을 상대로 실시하고 있는 구역별 성경공부반인 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