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49 과 (35:13-22) <OBS1-49>(손진길 작성)
[Q1] 약속을 주신 하늘의 하나님(35:13)께서 인간의 역사 가운데 그 약속을 어떻게 이루셨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먼저 “국민과 많은 국민”(35:11)의 나타남은 어떠한가?
- 이스라엘 국민보다 더 많은 디아스포라들의 나타남을 의미함(Jewish Community → Christian Community).
- 역사적으로 ① 포로생활 후 돌아온 자(에스라, 느헤미아 등)와 중동지역 잔류자(다니엘, 에스더 자손들 등)로 나누어짐 ② 헬레니즘 시대와 초대교회 시대를 거치면서 가나안 거주민보다는 중근동 그리고 유럽일대의 거주민 수가 더욱 증가함. 예를 들면, 지중해 연안지역의 경우 전 인구의 10%가 유대인으로 구성되기에 이름.
- 훗날 해외거주 유대인들과 그들의 회당(Synagogue)의 존재가 복음전파의 디딤돌이 된 것임. 그들을 위한 복음서가 바로 헬레니즘 철학적 입장에서 쓰여진 요한복음(John's Gospel)으로 볼 수 있을 정도임.
[Q2] “왕들의 탄생”(35:11)과 “약속의 땅 차지”(35:12)는 어떠한가?
- 사울 왕(베냐민 지파, 삼상9:1,2), 다윗, 솔로몬, 르호보암 왕(유다 지파, 삼상16:1, 마1:3-7, 왕상11:43, 12:17) 여로보암 왕(에브라임 족속, 왕상11:26,28,31,37) 외에도 남북조 시대에 더 많은 왕들이 있었음.
- 그 밖에도 모세(레위 지파, 출2:1), 여호수아(에브라임 족속, 민13:8), 갈렙(유다 지파, 민13:6), 사무엘(에브라임 지파, 삼상1:1) 등은 왕은 아니지만 그 영향력이 왕에 못지 아니했던 민족 지도자들이었음. 마지막 왕은 예수 그리스도가 됨(유다 지파, 마1:16, 2:2, 27:29-37).
- 다음으로 가나안지역 땅 차지의 역사는 ① 출애굽 40년 후와 ② AD 70년에 예루살렘이 멸망하고 1900년 가까이 지난 후(Just after World War Ⅱ) 현대 이스라엘 국가의 건설이 있었음. 그 후 수 차례의 중동 전쟁을 치르고 승전한 이스라엘의 현대사는 20세기의 기적이며 그 기적은 21세기에도 계속되고 있음.
- 영적으로, “약속의 땅 차지”의 개념은 “새 하늘과 새 땅”(사11:1-12:6, 65:17-19, 계21:1), 그리고 “새 예루살렘”(계21:2-8)으로 상징되는 메시아의 나라와 왕 같은 제사장이요 선지자인 크리스천의 탄생과 발전, 그리고 천국 차지와 다스림을 상징하고 있다고 볼 수 있음.
[Q3] 유다 베들레헴 에브랏 사람들이(룻1:2) 후에 거주하게 되는 에브랏 지방을 찾아가는 야곱 일행이(35:16) 라마와(예루살렘 북쪽 8km) 베들레헴(남쪽 7km) 사이에서 당한 일은 무엇이며 그 의미는 어떠한가?
- 베냐민의 탄생과 라헬의 죽음임.
- 애인같은 남편 야곱의 곁을 떠나는 산모 라헬의 슬픔을 표현한 아기의 이름이 “베노니”(슬픔의 아들)였음. 그에 비해서 야곱은 얼른 아기의 이름을 바꾸고 있는데 좋은 뜻으로 해석해보면, “베냐민”(오른 손의 아들)이라는 새 이름은 아내의 슬픔을 덜어주기 위한 야곱의 각오를 밝히고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임. 그렇다면, 야곱의 왼팔은 요셉, 오른팔은 베냐민이 된 셈임
- 객지 베들레헴 길에 장사된 라헬(35:19)과 비교해볼 때 훗날 부여조의 장지 헤브론에 당당히 안장된 레아(49:31)의 믿음의 승리가 두드러지고 있음. 그 후 이스라엘 역사의 전개도 에브라임과 베냐민 지파보다는 레아의 4자인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의 정통 왕가를 이루며 다윗 왕의 아들로 불리는 “유대인의 왕 예수 그리스도”(마27:29,37)의 시대가 전개됨.
- 또 하나의 의미는 에브랏 길이라는 표현으로 인해서 그 길에 배치되어 있는 다음의 지명들이 훗날 역사에 의미 있게 등장하고 있음; ①여호와의 제사장 살렘 왕 멜기세덱의 땅이며(14:18)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바친 모리아 땅이 있는 예루살렘(22:2), ②그 북쪽 선지자의 고향이며 양성 센터가 있는 라마(삼상1:1, 2:11, 19:18-20:1, “나욧”, 삼상25:1), ③그 남쪽 유다 왕들의 고향인 베들레헴(삼상16:1) 등이 성경에 등장하기 시작하는 것임.
- 요컨대, 한 세대가 끝나고 새 세대가 새 생명으로 탄생하는 베들레헴, 그 곳에서부터 왕들이 나타나고 북쪽으로 나아가면서 제사장, 선지자의 고향 순으로 그 삶의 현장이 옮겨가는 것임. 즉, 왕 같은 제사장이요, 선지자인 크리스천의 삶이 지명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가 됨.
[Q4] 위의 지역과 인연을 맺게 되는 지파는 누구누구인가?
- 라마에 자리잡은 베냐민 족속(수18:25). 그리고 라마에 인접한 북쪽 산지에는 에브라임 족속이 위치함(요셉의 아들, 41:52, 삿17:1, 수16:2, 삼삼1:1).
- 베들레헴에 자리잡고(수15:8, 룻1:1,19, 2:2, 삼상16:1) 예루살렘을 왕도로 정한 유다 지파의 왕들(삼하5:5-14, 열상12:18). 그리고 라마와 예루살렘 사이에서 모친을 여윈 요셉과 베냐민의 후예가 라마 지역을 중시하는 것은 당연함. 그런데 유다 족속이 예루살렘 지역을 차지한 것은 살렘 왕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게 하려는 하나님의 섭리로 보임(14:18, 히7:1-3,11).
[Q5] 장자 르우벤, 차자 시므온, 셋째 레위가 영적인 장자가 되지 못한 이유와 사건은 무엇인가?
- 사랑(에로스)를 갈구하는 어미 레아(29:32)의 소원이 이름에 담겨 있는 장자 르우벤은 훗날 잘못된 사랑 곧 패륜사건의 주인공이 됨(35:22).
- 또 다시 남편 사랑에 대한 갈구와 미련 그리고 실망이 내포된 작명이 시므온과 레위의 이름임(29:33,34). 그 실연의 아픔과 실망이 분노와 증오로 나타나 이민족을 정벌하고 노략질한 시므온과 레위의 세겜 사건이(34:25) 발생한 것으로 볼 수도 있을 것임. 그러므로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인간적인 사랑의 한계를 빨리 깨닫는 것이 신앙 성숙의 관건이 됨을 여기서 알 수 있다고 하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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