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룡전(작성자; 손진길) 40

소설 아룡전20(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20(작성자; 손진길) 7. 국제정세의 변화와 아룡의 대비 도학스님은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있다. 청도관에서 가장 먼저 하룡과 관비호에게 내공심법을 전수한다. 그들을 통하여 청도관의 수많은 제자들에게 서우진왕의 내공심법을 전수하고자 하는 것이다. 그 다음에는 서우진왕으로부터 청객 김성곤이 배운 여러 외공의 절기들을 그들에게 전수한다. 한달간 내공심법과 외공의 절기들을 배운 하룡과 그의 제자인 관비호가 얼마나 좋아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하룡이 부르짖는다; “이제 나 하룡도 5강과 나란히 그 이름을 날릴 수가 있게 되었다. 모두가 사부님의 은덕이다… “. 관비호도 외치고 있다; “이제 청도관이 새로 태어난다. 우리도 서우진왕의 내공심법을 익히게 되었으니 말이다… “. 그 일이 끝나자 도학스님은 아..

소설 아룡전19(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9(작성자; 손진길) 그날 청도관에서의 만남이 참으로 뜻이 깊다. 당장 거지왕초인 기강태의 입장에서는 청도관장 관비호 및 그의 사부인 하룡이 모두 자신과 같은 사문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기분이 좋다. 뒷배가 든든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아룡과 최사월도 그러하다. 지금 개경과 고려에서 무예계를 지배하고 있는 인물들이 전부 서우진왕의 제자들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러한 느낌은 모두가 공통적이다. 그래서 그들 모두가 그날 청도관에서 허심탄회하게 서로 인사하고 사귀기에 바쁘다. 얼마나 좋은 기회인가? 모두가 서우진왕으로부터 무예의 맥을 이어오고 있는 동문들이다. 그러니 서로 배분을 새로 정하고 있다. 기강태와 하룡 그리고 아룡이 같은 배분이 된다. 나이는 하룡, 기강태 그리고..

소설 아룡전18(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8(작성자; 손진길) 아룡이 부부가 파주골에서 도학스님을 모시고 개경에 들어온 시점이 1221년 12월 중순경이다. 파주보다는 개경이 약간 더 춥다. 개경시내에 첫발을 디디면서 도학스님이 아룡이 부부에게 자신의 감개를 다음과 같이 말한다; “내가 고려의 수도인 개경에 다시 발을 디디는 것이 꼭 30년만이구만… “. 무척 회포에 찬 말씀이라 아룡과 최사월이 아무 말도 못하고 그저 옆에서 묵묵히 걷고 있다. 그때 도학스님의 감회에 찬 말이 다음과 같이 들려온다; “나의 사부인 서우진왕이 1187년 젊은 나이에 아깝게도 세상을 떠나셨다. 대금의 만주군들이 그 기회를 틈타 대대적으로 공격을 감행했지... 그러자… “. 잠시 숨을 쉬고서 도학스님이 이어서 말한다; “외적을 막기 위하여 서우진왕의 사형..

소설 아룡전17(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7(작성자; 손진길) 6. 도학스님이 개경을 방문하다. 참으로 오래간만에 고향을 방문하고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재룡이 갑자기 부친 김문종에게 여쭙는다; “그런데 아버지, 도학스님은 요즘 어디에 계십니까?... “. 김문종이 천천히 고개를 끄떡인다. 그리고 그가 대답한다; “도학은 재룡이 네가 벙어리가 되어 고향집을 떠난 이후 우리집에 자주 들르지 아니하고 있다. 대신에 내가 그의 암자에 더러 들리고 있다. 그도 나와 같이 늙어가면서 이제는 제자인 재룡이 네가 돌아오기를 학수고대하고 있단다… ”. 그 말을 듣자 아룡의 마음이 바빠진다. 그래서 말한다; “아버지, 제가 식사를 한 다음에 집사람을 데리고 암자로 사부님을 찾아가볼까 합니다”. 김문종과 문가연 부부가 고개를 끄덕인다. 그리고 ..

소설 아룡전16(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6(작성자; 손진길) 그날 아룡은 최우 장군이 참으로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 모습을 인상깊게 지켜본다. 역시 지도력이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그가 생존하는 동안에는 고려가 지금의 무신정권의 체제로 경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우는 아룡이를 신임하면서 그를 포용하고 또한 최사월을 아룡에게 아내로 주어 그들 부부를 전부 자신의 충신으로 만들고 있다. 순식간에 그렇게 조치하고 있으니 분명 최우 장군은 보통인물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확실한 명령이 떨어지자 시간을 끌 필요가 없이 전격적으로 3일후에 최우의 저택에서 아룡과 최사월의 혼례가 치루어 진다. 그날 보령 아가씨가 자기일처럼 기뻐하면서 직접 나서서 혼례에 필요한 일들을 진두지휘한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부인이 있다. 그녀가 ..

소설 아룡전15(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5(작성자; 손진길) 고려의 최고권력자인 최우가 심복들과의 회의를 거친 후에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는다; “먼저 가마꾼 출신인 아룡이를 나에게 데리고 오너라. 내가 그의 무예실력을 직접 살핀 다음에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다. 아룡이를 내게로 데리고 오는 일은 연배가 비슷한 김준이 맡아서 처리하도록 하라. 그리고… ”. 최우는 신중한 인물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부연설명을 한다; “차제에 지난번 개국사에서 오는 길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아룡이의 증언을 다시 청취할 생각이다. 또한 내가 보령이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보령이의 시비인 사월이와 아룡이가 사귀는 사이라고 한다… “. 잠시 생각을 한 다음에 최우의 지시가 이어진다; “만약 아룡이 청객 김성곤의 제자가 맞다고 하면 내가 중..

소설 아룡전14(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4(작성자; 손진길) 5. 아룡이 독립을 하고 말을 하게 되다. 그렇게 거짓부렁 이야기를 만든 다음에 아룡이 하루는 최우의 저택을 찾아간다. 그리고 부속서고에 들린다. 운 좋게도 그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월이를 만난다. 아룡이를 보자 사월이 먼저 반갑게 포옹한다. 그러자 아룡이 그녀의 손을 잡고 서고 바깥으로 나온다. 그 모습을 문사 필우가 보고서 빙긋 웃고 있다. 아룡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지필묵이 아니라 자신의 입으로 말하기를 시작한다; “사월이 누나, 나 아룡을 기다려주어서 고마워요. 이제 저는 개경 서촌에 집을 장만했어요. 그동안 모은 돈으로 산 집이지요. 시간이 나면 나와 함께 제 집으로 함께 가세요… “. 그 말을 듣자 갑자기 사월이 깜짝 놀라더니 그 다음..

소설 아룡전13(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3(작성자; 손진길) 아룡은 황궁에 들리게 되면 사월이를 따라가서 서고의 책을 읽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다. 그러자 하루는 최우의 저택에서 쉬고 있는 날 사월이 찾아와서 말한다; “아룡아, 너는 쉬는 날 바깥나들이도 하지 않는구나. 그러면 나하고 오늘은 여기 저택에 있는 서고에 가보도록 하자. 쉬는 날 나는 이곳 서고에서 하루를 지낸단다… “. 고마운 말씀이다. 얼른 아룡이 따라나선다. 사월이는 마치 자신이 아룡의 누나라도 되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그래서 물어본다; “아룡아, 네 나이가 나하고 동갑이라고 아씨에게서 들었다. 너는 몇 월 생이냐?... “. 아룡은 사월이 사내처럼 씩씩한 것이 그녀가 일찍 무예를 익혀서 그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친절하게 품안에서 붓과 종이를 꺼내서 ..

소설 야룡전12(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2(작성자; 손진길) 그날 현장감식의 결과 의선은 놀라운 사실을 확인한다. 그래서 그가 중얼거린다; “우리 5선이라고 불리는 자 가운데 이 정도로 가공한 검의 위력을 보이는 자가 없다. 그렇다면 이 신비인은 해외에서 들어온 자이다… ”. 일단 그렇게 추정하면서 의선이 놀라운 말을 중얼거린다; “그가 누구인가? 그 무예의 수준이 그 옛날 무신 야율종진왕에게 버금가고 있다. 나머지 3선과 빨리 상의해야 하겠구나. 도대체 누구이기에 단숨에 악선을 해치워버린 것일까? 그는 누구의 의뢰를 받고 무슨 목적으로 고려에 들어온 것일까?... “. 놀라운 일이다. 의선 곽현경이 기타 3선 곧 신선 김경수, 무선 문무익, 그리고 승선 송유철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가 그 옛날 종진국의 왕 ..

소설 아룡전11(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1(작성자; 손진길) 아룡이 주위를 살펴보니 현장에 있던 모든 나무가 무서운 검의 기운에 수평으로 잘려지고 말았다. 그것을 다시 붙일 수는 없다. 그래서 아룡이 악선이라고 하는 자의 탈을 벗겨 본다. 중년의 잘생긴 사내이다. 그런데 그 얼굴에 언제 생긴 것인지 칼자국이 하나 끔찍하다. 그 다음에 그자의 품을 뒤진다. 엄청난 은괴와 함께 책이 한권 손에 잡힌다. ‘신검과 귀검’이라고 하는 제목의 책이다. 아룡이 얼른 그 책과 은자를 자신의 품에 갈무리하고서 재빨리 현장을 벗어난다. 동료인 유장의 상태가 궁금해서이다. 현장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아룡이 안력과 청력을 극한으로 올려서 주변을 탐지한다. 다행히 사람과 짐승의 기척이 하나도 없다. 그는 안심하고서 유장이 누워있는 현장으로 달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