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대조선(작성자; 손진길) 30

소설 대조선20(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20(작성자; 손진길) 7. 미국과의 과학기술 경쟁에 나서는 대조선 2042년 4월 1일 대조선 연방대통령궁에서 윤창윤 대통령이 취임 2주년을 맞이한다. 그날 그는 수석비서관 및 보좌관들과 회의를 가진다. 그날 윤 대통령이 다음과 같이 말문을 연다; “지난달 하순에 미국에서는 해밀턴이 미합중국의 새 대통령으로 취임했어요. 이제 우리는 미국의 민주당정권과 선의의 경쟁을 해야 합니다. 그런데… “. 좌중을 돌아본 다음에 윤 대통령이 다음과 같이 말을 이어간다; “저는 이제 임기가 2년 남아 있어요. 앞으로 2년이 연방대통령으로서 마지막으로 봉사하는 기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가 한마음으로 과학기술의 진흥에 매진한다고 하면 미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

소설 대조선19(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9(작성자; 손진길) 대조선이 만주에 세운 나라 만주국은 겉으로 보면, 두개의 영토가 합쳐 있는 것이다; 하나가, 옛날 중국이 만든 동북3성이다. 또 하나가, 옛날 러시아가 만든 연해주이다. 그것을 합쳐서 대조선이 하나의 지방정부인 만주국으로 삼고 있는데 그 영토가 상당히 넓고 인구가 많다. 먼저 인구에 있어서는 본래 동북3성에 약 1억 1천만명이 살고 있다. 그리고 연해주의 인구가 크게 늘어나서 지금은 그 땅에 약 2천만명이 살고 있다. 면적으로 보면 먼저 동북3성이 80만 800평방 킬로미터 정도이므로 남한의 면적과 비교하면 8배나 된다. 그리고 러시아가 자신들의 영토에 편입해버린 연해주에는 본래 230만명 정도의 주민이 살고 있었는데 그 면적이 16만 500평방 킬로미터정도로서 남한 면..

소설 대조선18(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8(작성자; 손진길) 국가의 안보적 위기라고 하는 것은 내부에서 발생할 수도 있고 외부에서 발생할 수도 있다. 그런데 가장 큰 위기는 역시 내우에 외환이 겹치는 경우이다. 그러한 엄청난 위기가 2040년 7월에 대조선을 둘러싸고서 발생하고 만다. 한국의 초선 국회의원인 장후재, 서울에 있는 무역회사에 이사로 근무라고 있는 박상규, 그리고 대조선 연방정보부의 대미과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허영수 등 3친구는 벌써 그러한 미래에 대하여 서로 논의한 바가 있기 때문에 덜 놀라고 있지만 일반시민들은 그것이 아니다. 그래서 허영수의 경우에는 이제 그 이름을 장종국이라고 바꾸어 새로운 신분으로 살고 있는 외삼촌 곧 그 옛날 장종성 박사가 은밀하게 전화를 했을 때에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느라고 바쁘다. 그들의..

소설 대조선17(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7(작성자; 손진길) 6. 대조선 내부에서 오는 도전들 2040년 3월에 실시된 대조선의 연방의원 총선에서 전체의석 450석 가운데 윤창윤 대통령이 이끄는 한민족당이 290석을 확보하여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일본의 수상인 이토가 막후실세로 되어 있는 욱일대동당이 연방의원 110석을 얻고 있어 당수인 하토가 여전히 제1야당의 대표자리를 굳히고 있다. 기존 제2야당인 극동회는 90명의 연방의원들이 만든 교섭단체인데 그 가운데 일본북부에 선거구를 가진 10명이 욱일대동당에 가입하고 나머지 80명은 전부 한민족당에 들어가서 총선을 치루었다. 그 결과 전원 재선이 되는 진기록이 발생했는데 그 때문에 극동회라는 교섭단체가 역사속으로 사라지고 만다. 총선결과 제2야당은 50석의 의석을 그대..

소설 대조선16(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6(작성자; 손진길) 2037년 10월 미국의 핸더슨 대통령에게 미국항공우주국인 나사의 보고서가 한 장 올라온다. 그 내용이 심히 간단하다; “지난 석 달간 우리 나사의 연구진들은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대조선이 사용한 소형 핵폭탄과 소형 드론을 개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핸더슨 대통령이 그 다음 구절을 읽으면서 신음소리를 낸다; “그 결과 드론은 대조선의 경우처럼 정밀타격이 가능하도록 개발에 성공했지만 극소형 핵폭탄 개발에는 실패했습니다. 따라서 그 비결을 별도의 방법으로 알아낼 필요가 있습니다”. 그가 속으로 한탄한다; “이게 도대체 말이 되는가? 세계 제1의 방위산업을 자랑하고 있는 미국이다. 그런데 대조선이 만든 그 극소형 핵폭탄을 우리가 제조할 수가 없다고 하니, 참으로 문제이..

소설 대조선15(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5(작성자; 손진길) 시베리아공영권은 이제 대조선의 영토에 속하고 있다. 그에 따라 러시아인이지만 시베리아공영권의 수상인 페데르친의 성명서는 일종의 권고문 형식이다. 그런데 러시아의 각 지방정부에는 페트르친의 친구들이 여러 명 정계의 지도자로 일하고 있다. 한때 페테르친이 러시아의 유능한 정치인이었기에 그의 친구들이 지방정부의 리더로 많이 포진하고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 페테르친의 성명서가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래서 그들 가운데 일부가 대조선의 지방정부가 되어 있는 시베리아공영권의 수상인 페테르친을 찾아오고 있다. 그들의 방문목적이 무엇일까? 페테르친은 그들이 자신을 만나기 위하여 먼 길을 왔기에 따뜻하게 맞이한다. 서로 반갑게 인사가 끝나자 그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시작한다. 그..

소설 대조선14(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4(작성자; 손진길) 5. 러시아와 미국으로부터 오는 도전들 2037년 3월 1일은 대조선과 중국 사이에 평화협정이 체결된 날이다. 역사적인 그날 밤에 무역회사의 부장인 박상규의 사무실에서 장후재와 허영수가 만나고 있다. 그들 3사람이 그동안 정기적으로 만나서 서로 정보교환을 해오고 있는 것이다. 그날 그 방의 주인인 박상규가 친구 허영수에게 먼저 묻는다; “영수야, 너의 외삼촌이신 장종성 박사님의 연구에는 진전이 있는가? 그 어른은 한번 연구에 몰두하면 일체 다른 사람을 만나지 아니하고 있는 모양이지… 그동안 내가 세번이나 방문했지만 얼굴도 못 보고 돌아왔거든... ”. 그 말을 듣자 허영수가 의미심장하게 말한다; “너무 서운하게 생각하지 말아. 나도 그런 대접을 받고 있으니까!... 하지..

소설 대조선13(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3(작성자; 손진길) 2036년 12월말에 대조선의 윤창윤 대통령 명의로 각 극동공영권의 수장에게 보내는 공문이 발송된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이 시작되고 있다; “중국측에서 대조선과의 전쟁을 확전하고자 하는 조짐이 보이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각 극동공영권의 군대와 군비를 확충하여 그에 대비를 해야만 합니다”. 본론이 다음과 같다; “그 사안이 중대하고도 시급하므로 보름 후인 2037년 1월 14일 서울에 있는 대통령궁 벙커의 회의실에서 연석회의를 개최하고자 합니다. 그 자리에 각 공영권의 수장과 국방 및 외교담당 장관들이 참석해주시기 바랍니다. 하루나 이틀 전에 입국하시게 되면 귀빈실을 통하여 우리 대조선의 외교부 의전관들이 안내할 것입니다. 대조선 연방대통령 윤창윤 올림”. 그동안 ..

소설 대조선12(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2(작성자; 손진길) 2036년 12월초 겨울이 시작되고 있지만 중국과 인도의 국경지역에서는 국지전이 벌어져서 전투중인 양국의 병사들이 추위를 잊어버리고 있다. 인도의 군부에서는 중국의 만주주둔군이 11월말에 한반도의 압록강을 건넜다는 소식을 듣자 마자 탱크를 앞세우고 중국의 국경으로 밀고 들어갔다. 중국정부에서는 동북부와 서남부에서 동시에 전쟁이 발생하고 있으므로 엄청 당황하고 있다. 그래서 일단 급한 김에 중국의 육군을 150만명이나 동원하여 인도전선으로 내려 보냈다. 인도와 파키스탄 그리고 아프가니스탄까지 연합하여 중국을 공격하고 있기에 그 정도의 대군이 필요한 것이다. 그렇게 일단 맞대응을 하면서도 중국의 당국은 참 이상하다고 생각한다; “인도와 파키스탄은 자기들 사이의 국경분쟁으로 ..

소설 대조선11(작성자; 손진길)

소설 대조선11(작성자; 손진길) 2036년 4월 10일에 정식으로 대조선의 연방대통령에 취임한 윤창윤 대통령이 이틀 후 12일에 대통령궁에서 참모들을 소집하여 회의를 한다. 그 자리에는 연방의원으로 재선이 된 장선재 의원도 참석하고 있다. 그날 회의의 주제는 중국의 도발위기와 그에 대한 대응방안이다. 그 자리에서 윤 대통령이 다음과 같이 말문을 연다; “중국의 시딩핑 주석이 우리 대조선의 출범을 심히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어요. 그는 동아시아에서 중국의 한족이 황제로 군림했던 그 옛날의 기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아요. 하지만 그의 인식은 근본적으로 잘못된 것이지요… “. 그 말을 듣자 윤 대통령과 역사적인 인식을 같이하고 있는 안보수석 한기웅이 발언한다; “대통령님의 말씀 그대로 그들 중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