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5974

소설 아룡전16(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6(작성자; 손진길) 그날 아룡은 최우 장군이 참으로 깔끔하게 일처리를 하는 모습을 인상깊게 지켜본다. 역시 지도력이 있는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러므로 그가 생존하는 동안에는 고려가 지금의 무신정권의 체제로 경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우는 아룡이를 신임하면서 그를 포용하고 또한 최사월을 아룡에게 아내로 주어 그들 부부를 전부 자신의 충신으로 만들고 있다. 순식간에 그렇게 조치하고 있으니 분명 최우 장군은 보통인물이 아닌 것이다. 그렇게 확실한 명령이 떨어지자 시간을 끌 필요가 없이 전격적으로 3일후에 최우의 저택에서 아룡과 최사월의 혼례가 치루어 진다. 그날 보령 아가씨가 자기일처럼 기뻐하면서 직접 나서서 혼례에 필요한 일들을 진두지휘한다. 그 모습을 뒤에서 지켜보던 부인이 있다. 그녀가 ..

소설 아룡전15(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5(작성자; 손진길) 고려의 최고권력자인 최우가 심복들과의 회의를 거친 후에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는다; “먼저 가마꾼 출신인 아룡이를 나에게 데리고 오너라. 내가 그의 무예실력을 직접 살핀 다음에 적절하게 조치할 것이다. 아룡이를 내게로 데리고 오는 일은 연배가 비슷한 김준이 맡아서 처리하도록 하라. 그리고… ”. 최우는 신중한 인물이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부연설명을 한다; “차제에 지난번 개국사에서 오는 길에 발생한 사건에 대해서도 아룡이의 증언을 다시 청취할 생각이다. 또한 내가 보령이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있다. 그것은 보령이의 시비인 사월이와 아룡이가 사귀는 사이라고 한다… “. 잠시 생각을 한 다음에 최우의 지시가 이어진다; “만약 아룡이 청객 김성곤의 제자가 맞다고 하면 내가 중..

소설 아룡전14(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4(작성자; 손진길) 5. 아룡이 독립을 하고 말을 하게 되다. 그렇게 거짓부렁 이야기를 만든 다음에 아룡이 하루는 최우의 저택을 찾아간다. 그리고 부속서고에 들린다. 운 좋게도 그곳에서 책을 읽고 있는 사월이를 만난다. 아룡이를 보자 사월이 먼저 반갑게 포옹한다. 그러자 아룡이 그녀의 손을 잡고 서고 바깥으로 나온다. 그 모습을 문사 필우가 보고서 빙긋 웃고 있다. 아룡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더니 갑자기 지필묵이 아니라 자신의 입으로 말하기를 시작한다; “사월이 누나, 나 아룡을 기다려주어서 고마워요. 이제 저는 개경 서촌에 집을 장만했어요. 그동안 모은 돈으로 산 집이지요. 시간이 나면 나와 함께 제 집으로 함께 가세요… “. 그 말을 듣자 갑자기 사월이 깜짝 놀라더니 그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