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아룡전13(작성자; 손진길) 아룡은 황궁에 들리게 되면 사월이를 따라가서 서고의 책을 읽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다. 그러자 하루는 최우의 저택에서 쉬고 있는 날 사월이 찾아와서 말한다; “아룡아, 너는 쉬는 날 바깥나들이도 하지 않는구나. 그러면 나하고 오늘은 여기 저택에 있는 서고에 가보도록 하자. 쉬는 날 나는 이곳 서고에서 하루를 지낸단다… “. 고마운 말씀이다. 얼른 아룡이 따라나선다. 사월이는 마치 자신이 아룡의 누나라도 되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그래서 물어본다; “아룡아, 네 나이가 나하고 동갑이라고 아씨에게서 들었다. 너는 몇 월 생이냐?... “. 아룡은 사월이 사내처럼 씩씩한 것이 그녀가 일찍 무예를 익혀서 그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친절하게 품안에서 붓과 종이를 꺼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