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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아룡전13(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3(작성자; 손진길) 아룡은 황궁에 들리게 되면 사월이를 따라가서 서고의 책을 읽는데 재미를 붙이고 있다. 그러자 하루는 최우의 저택에서 쉬고 있는 날 사월이 찾아와서 말한다; “아룡아, 너는 쉬는 날 바깥나들이도 하지 않는구나. 그러면 나하고 오늘은 여기 저택에 있는 서고에 가보도록 하자. 쉬는 날 나는 이곳 서고에서 하루를 지낸단다… “. 고마운 말씀이다. 얼른 아룡이 따라나선다. 사월이는 마치 자신이 아룡의 누나라도 되는 것처럼 기분이 좋다. 그래서 물어본다; “아룡아, 네 나이가 나하고 동갑이라고 아씨에게서 들었다. 너는 몇 월 생이냐?... “. 아룡은 사월이 사내처럼 씩씩한 것이 그녀가 일찍 무예를 익혀서 그러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래서 친절하게 품안에서 붓과 종이를 꺼내서 ..

소설 야룡전12(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2(작성자; 손진길) 그날 현장감식의 결과 의선은 놀라운 사실을 확인한다. 그래서 그가 중얼거린다; “우리 5선이라고 불리는 자 가운데 이 정도로 가공한 검의 위력을 보이는 자가 없다. 그렇다면 이 신비인은 해외에서 들어온 자이다… ”. 일단 그렇게 추정하면서 의선이 놀라운 말을 중얼거린다; “그가 누구인가? 그 무예의 수준이 그 옛날 무신 야율종진왕에게 버금가고 있다. 나머지 3선과 빨리 상의해야 하겠구나. 도대체 누구이기에 단숨에 악선을 해치워버린 것일까? 그는 누구의 의뢰를 받고 무슨 목적으로 고려에 들어온 것일까?... “. 놀라운 일이다. 의선 곽현경이 기타 3선 곧 신선 김경수, 무선 문무익, 그리고 승선 송유철과 자주 접촉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그가 그 옛날 종진국의 왕 ..

소설 아룡전11(작성자; 손진길)

소설 아룡전11(작성자; 손진길) 아룡이 주위를 살펴보니 현장에 있던 모든 나무가 무서운 검의 기운에 수평으로 잘려지고 말았다. 그것을 다시 붙일 수는 없다. 그래서 아룡이 악선이라고 하는 자의 탈을 벗겨 본다. 중년의 잘생긴 사내이다. 그런데 그 얼굴에 언제 생긴 것인지 칼자국이 하나 끔찍하다. 그 다음에 그자의 품을 뒤진다. 엄청난 은괴와 함께 책이 한권 손에 잡힌다. ‘신검과 귀검’이라고 하는 제목의 책이다. 아룡이 얼른 그 책과 은자를 자신의 품에 갈무리하고서 재빨리 현장을 벗어난다. 동료인 유장의 상태가 궁금해서이다. 현장을 완전히 벗어나기 전에 아룡이 안력과 청력을 극한으로 올려서 주변을 탐지한다. 다행히 사람과 짐승의 기척이 하나도 없다. 그는 안심하고서 유장이 누워있는 현장으로 달려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