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무교절 식사의 의미, 첫 유월절 밤에 얻은 구원, 그리고 그 밤에 발생한 일과 출애굽 해방의 의미”(출12:15-42)
설교일; 주후 2025년 6월 8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4년 12월 17일 화요일 작성)
주전 1,876년에 야곱 곧 가나안 땅의 대족장 이스라엘은 많은 자신의 재산과 식솔은 물론 가나안 땅에서 족장으로 행세하던 11명의 아들들의 가축과 식솔까지 전부 인솔하여 이방제국 애굽의 동북면 고센 땅으로 이주합니다. 그 이유가 다음과 같이 3가지입니다;
(1) 첫째, 2년간 계속된 가뭄이 앞으로 5년간 더 지속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이 당시 애굽총리가 되어 있던 11번째 아들 요셉에 의하여 가나안 땅에 살고 있는 대족장 이스라엘에게 전해졌기 때문입니다(창45:4-6).
(2) 둘째, 가나안에서 17세에 부친과 헤어진 요셉이 22년만에 부친을 애굽의 고센 땅에서 다시 상봉하기를 원하면서 애굽의 실세 총리이며 온지방의 귀족인 자신이 부친의 가족과 식솔을 흉년 가운데 끝까지 봉양할 것이라고 약속하고 있는 것입니다(창45:7-11).
(3) 셋째, 야곱이 가나안 땅을 벗어나기 전에 브엘세바에서 여호와께 희생제사를 드렸을 때에 여호와께서 두가지 예언의 말씀을 주셨기 때문입니다(창46:1-4); 하나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역사하여 애굽에서 큰 민족을 이루도록 해주겠다는 것입니다(창46:3). 또 하나는, 야곱과 동행할 것이며 그를 조상들이 잠들어 있는 가나안 땅으로 다시 데려올 것이라는 약속입니다(창46:4);
그로부터 430년의 세월이 지나자 고센 땅에 거주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수는 여호와의 약속 그대로 장정만 세어보더라도 60만명이나 되는 큰 민족으로 번성하여 있습니다(출12:37). 그러나 계속되는 애굽의 압제로 말미암아 히브리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비돔과 라암셋의 건축 현장에서 노예와 같은 비참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노동의 고통을 견디지 못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조상들의 여호와 하나님께 부디 출애굽 해방의 구원을 달라고 부르짖고 있습니다(출2:23-25). 그러자 주전 1,446년에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에게 약속하신 언약을 생각하여 미디안 땅에 살고 있는 80세의 양치기 모세를 출애굽의 지도자로 삼아 고센 땅으로 파송하고 있습니다(출4:19-23). 그리고 고센 땅 레위 지파 아므람 종족의 족장인 아론으로 하여금 동생 모세를 반갑게 영접하도록 조치하고 있습니다(출4:27-28).
모세와 아론은 이스라엘 70인의 장로들에게 이제부터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출애굽 해방이 있을 것이라고 선포하면서 여호와께서 주신 지팡이로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의 일부를 이적으로 보여줍니다(출4:29-30). 이스라엘의 장로들은 출애굽 해방의 때가 다가오고 있음을 백성들에게 전달하자 그들이 일제히 고센 땅에서 여호와를 경배합니다(출4:31).
이스라엘 백성들의 크나큰 호응으로 사기가 오른 모세와 아론이 대담하게 바로를 예방하여 여호와의 말씀을 전달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의 해방과 출애굽을 요청하지만 그 결과는 참혹합니다. 노역현장에서 노동의 강도만이 더욱 가중되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 때문에 모세가 여호와께 부르짖고 있습니다(출5:22-23).
그때부터 한달 남짓 사이에 애굽 땅에서는 여호와의 진노로 9가지의 재앙이 차례로 임하고 있습니다. 9번째 흑암의 재앙이 계속되고 있지만 바로와 모세 사이의 회담이 결렬되고 맙니다(출10:27-29, 11:8-10). 이제는 마지막 10번째의 가장 참혹한 칼의 심판만이 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유월절 밤에 발생하게 되는 애굽의 장자들과 가축의 초태생의 전멸입니다.
마침내 애굽 거주 430년만에 이스라엘 자손들을 노예에서 해방하여 애굽을 떠나게 하는 여호와의 역사섭리가 이루어지기 직전입니다. 그때 여호와께서는 모세를 통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한가지를 행하라고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바로 유월절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고 그 밤에 식사를 하면서 무교절의 의미가 무엇인지 명심하고 이제는 길 떠날 차비를 완전히 갖추라는 것입니다(출12:15-28).
그 명령을 준수하고 있을 때에 드디어 첫 유월절 밤에 여호와의 심판의 역사가 애굽제국에 임하고 있습니다(출12:27). 무수한 천사를 이끌고 애굽에 강림하신 여호와께서는 어린양의 피가 대문에 발라져 있는 집에는 결계를 치시고 그러하지 아니한 집에는 천사들이 들어가서 애굽인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전부 죽이라고 명령하십니다;
애굽인들이 섬기는 주신과 여러 우상들이 여호와의 심판을 받고 있는 유월절 밤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이 앞장을 서신 그 칼의 심판 앞에 애굽의 신들이 허망한 존재라는 사실이 뚜렷하게 드러나고 있는 것입니다(출12:12).
모세가 사전경고한 장자의 죽음을 맞이하자 바로와 신하들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급히 이스라엘 자손들과 가축을 모두 이끌고 부디 애굽 바깥으로 나가라고 간청합니다(출12:29-32). 그 이유는 재앙 덩어리인 그들을(출10:7) 고센 땅에 계속 붙들어두게 되면 그 다음에는 바로와 신하들이 그들의 수호신 여호와에 의하여 직접 죽임을 당할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출12:33a).
그와 같은 본문의 스토리에서 다음과 같은 교훈을 얻을 수가 있습니다;
(1) 첫째, 유월절 밤 여호와의 애굽 심판은 하룻밤에 발생하고 있는 엄청난 역사입니다. 그렇지만 그 출애굽 해방의 의미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대대로 기억하고 기념해야만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무교절 식사를 하면서 그 의미를 자손대대로 되새기라고 하는 말씀이 첫 유월절 밤 여호와의 역사 직전에 벌써 강조되어 나타나고 있습니다(출12:15-28). 그 내용이 크게 보아 다음 두가지입니다;
1) 하나는, 무교병을 먹으면서 성도들이 어떠한 인생을 여호와 앞에서 살아가야만 하는지를 깊이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부드러운 빵을 먹으면서 호의 호식하는 부자의 삶을 말하고 있지 않습니다(눅16:19). 그 반대입니다. 딱딱한 무교병을 씹으면서 남은 인생을 여호와의 신실한 종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각오를 다지는 것입니다(출12:15, 34). 그 점에 대하여 먼 훗날 사도 바울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19. 너희 몸은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 너희는 너희 자신의 것이 아니라. 20. 값으로 산 것이 되었으니, 그런즉 너희 몸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라”(고전6:19-20), “12. 나는 비천에 처할 줄도 알고 풍부에 처할 줄도 알아 모든 일 곧 배부름과 배고픔과 풍부와 궁핍에도 처할 줄 아는 일체의 비결을 배웠노라. 13. 내게 능력 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느니라”(빌4:12-13).
2) 또 하나는, 그날 밤 여호와께서 애굽의 신들을 심판하시며 애굽인들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들을 전부 죽여버리는 재앙을 내리실 것입니다. 그에 따라 바로와 신하들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급히 동족들을 이끌고 애굽을 떠나라고 간청할 것입니다. 그러면 그때부터 이스라엘 자손들은 광야를 지나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진격하는 하나님의 군대로서의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출12:41). 그러한 준비를 단단히 하면서 무교절 식사를 하라는 것입니다(출12:11). 한마디로, 이제부터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야 합니다. 출애굽 해방의 은혜를 생각하면서 하나님의 군대인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같이 이 세상의 압제로 고통당하고 있는 사람들을 해방하고 그들의 삶을 여호와의 말씀으로 구원하고 돌보는 일에 진력해야 합니다(사58:6). 그와 같은 사실을 먼 훗날 사도 바울이 다음과 같이 알기 쉽게 진술하고 있습니다; “3. 너는 그리스도 예수의 좋은 병사로 나와 함께 고난을 받으라. 4. 병사로 복무하는 자는 자기 생활에 얽매이는 자가 하나도 없나니, 이는 병사로 모집한 자를 기쁘게 하려 함이라”(딤후2:3-4);
(2) 둘째, 이 세상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여호와가 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지금도 만민과 만물의 주인이 되어 그 역사를 섭리하고 계십니다. 따라서 이 세상에서 얻은 사람과 재물에 대해서는 그 진정한 주인 되시는 여호와의 뜻을 생각하면서 그 뜻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창14:20, 욥1:21, 눅16:9). 만약 그 뜻을 어기고 이기적인 탐욕을 이루기 위하여 약자의 노동력을 착취하거나 그 재물을 빼앗은 자는 반드시 충분한 보상과 배상을 하도록 율법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출21:22-25, 22:3-4, 눅19:8). 그와 같은 의미에서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애굽 백성들은 고센 땅의 이스라엘백성들을 100년 이상 노예로 부린 대가를 한꺼번에 치르게 됩니다; “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 34.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패물(銀金佩物)과 의복을 구하매, 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출12:33-36).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5. 너희는 (하나님의 수 3에 인간의 수 4를 더한 완전수 7을 의미하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첫날부터 부드러운 빵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누룩을 제거함).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7일간 거친 빵을 먹으면서 애굽제국의 노예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게 하신 여호와의 은혜를 감사하지 아니하는 자는, 출12:41, 딤후2:3)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새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없어질 것임, 계7:4, 21:27).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제1일과 제7일은 안식일로 지킴, 출16:29).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해가 지고 아빕월 15일이 시작되면 그 밤에 무교병과 함께 구운 양고기를 먹는데 그것이 유월절 만찬임, 출12:8. 날이 밝으면 성회로 모이고 21일 낮에도 성회로 모이는데 그 7일간이 무교절임). 이 날(첫번째 무교절 첫째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무교절 첫번째 성회를 정확하게 자손대대로 지키도록 하라). 18. 첫째 달(아빕월)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만약 어두워지기 전에 만찬을 시작하게 되면 14일이지만 밤이 되면 즉시 15일로 바뀌는 것임) 21일 저녁까지 (7일간)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거친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군대로 살아갈 준비를 하라는 것임). 19. 7일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할례처럼 이방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여호와의 율법임, 창17:12. 실제로 출애굽 당시부터 온갖 잡족이 함께 출애굽하고 있음, 출12:38)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15절 말씀을 재차 강조함. 그만큼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는 엄격하고도 경건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임),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이것은 3번째 강조구절임.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성도는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것임.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설명에 따르면 그것이 주님의 제자의 길임, 마16:24, 롬12:1-2).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세례 요한의 설명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세상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임, 요1:29), 22. (흔하게 봄철에 야외에서 얻을 수 있는)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붓으로 사용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속죄물인 어린양의) 피를 문 (상부의) 인방과 좌우 설주(문기둥)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문밖을 나서면 결계를 벗어남).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마26:53, 수많은 천사들을 이끌고 현신하여)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침범하지 못하도록 결계를 쳐놓고) 넘으시고(유월, 逾越에 해당함) 멸하는 자(죽음의 천사)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백성들이 유월절을 준수하면 그 효과가 대대로 미쳐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이르게 되는 것임, 롬9:4-5),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생활이 안락해지면 그 옛날 출애굽과 광야생활의 기억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큰 것임, 신8:12-14).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유월절 어린양의 속죄의 피로 죽임에서 구원을 얻은 것임)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출애굽 당시 유월절 어린양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먼 훗날 그리스도의 대속의 희생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것임, 요1:29, 36).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말씀대로 그대로 행하였기에 그날 밤 구원을 얻게 된 것임)”(출12:15-28);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5. 너희는 (하나님의 수 3에 인간의 수 4를 더한 완전수 7을 의미하는)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을지니, 그 첫날에 누룩을 너희 집에서 제하라(첫날부터 부드러운 빵을 제조할 때 사용하는 누룩을 제거함). 무릇 첫날부터 일곱째 날까지 유교병을 먹는 자는(7일간 거친 빵을 먹으면서 애굽제국의 노예를 구원하여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게 하신 여호와의 은혜를 감사하지 아니하는 자는, 출12:41, 딤후2:3) 이스라엘에서 끊어지리라(새 예루살렘에 입성하는 생명책에서 그 이름이 없어질 것임, 계7:4, 21:27). 16. 너희에게 첫날에도 성회요 일곱째 날에도 성회가 되리니, 너희는 이 두 날에는 아무 일도 하지 말고 각자의 먹을 것만 갖출 것이니라(제1일과 제7일은 안식일로 지킴, 출16:29). 17. 너희는 무교절을 지키라(해가 지고 아빕월 15일이 시작되면 그 밤에 무교병과 함께 구운 양고기를 먹는데 그것이 유월절 만찬임, 출12:8. 날이 밝으면 성회로 모이고 21일 낮에도 성회로 모이는데 그 7일간이 무교절임). 이 날(첫번째 무교절 첫째 날)에 내가 너희 군대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었음이니라. 그러므로 너희가 영원한 규례로 삼아 대대로 이 날을 지킬지니라(무교절 첫번째 성회를 정확하게 자손대대로 지키도록 하라). 18. 첫째 달(아빕월) 그 달 열나흗날 저녁부터(만약 어두워지기 전에 만찬을 시작하게 되면 14일이지만 밤이 되면 즉시 15일로 바뀌는 것임) 21일 저녁까지 (7일간) 너희는 무교병을 먹을 것이요(거친 음식을 먹으면서 하나님의 군대로 살아갈 준비를 하라는 것임). 19. 7일동안은 누룩이 너희 집에서 발견되지 아니하도록 하라. 무릇 유교물을 먹는 자는 타국인이든지(할례처럼 이방인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여호와의 율법임, 창17:12. 실제로 출애굽 당시부터 온갖 잡족이 함께 출애굽하고 있음, 출12:38) 본국에서 난 자든지를 막론하고 이스라엘 회중에서 끊어지리니(15절 말씀을 재차 강조함. 그만큼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는 엄격하고도 경건한 삶이 되어야 한다는 것임), 20. 너희는 아무 유교물이든지 먹지 말고 너희 모든 유하는 곳에서 무교병을 먹을지니라(이것은 3번째 강조구절임. 그러므로 어떠한 경우에도 성도는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을 유지하여야 한다는 것임. 예수님과 사도 바울의 설명에 따르면 그것이 주님의 제자의 길임, 마16:24, 롬12:1-2)”(출12:15-20);
본문에서 강조하고 있는 것이 4가지입니다;
1) 첫째, 출애굽 해방을 맞이하기 위하여서는 거룩한 여호와의 백성 그것도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기 위한 준비와 훈련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최소한의 준비가 부드러운 유교병을 먹는 것이 아니라 딱딱한 무교병을 먹어야 한다는 것입니다(15절).
2) 둘째, 훈련기간이 일주일입니다. 사실 구운 유월절 어린양고기와 쓴나물 그리고 무교병을 먹고 있는 그날 밤에 여호와께서는 죽음의 천사들을 이끌고 애굽 땅에 들어오셔서 어린양의 피가 대문의 인방과 좌우 문기둥에 발라져 있지 아니한 집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모조리 죽이고 있습니다. 그 결과 날이 밝으면 바로와 신하들이 무조건 항복하고 이스라엘 자손에게는 출애굽 해방이 주어지는 것입니다.
3)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애굽을 벗어나서 이스라엘백성들이 광야길을 걸으면서 6일 동안 더 누룩이 들어가지 아니한 딱딱한 빵을 먹고 제7일에는 여호와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는 성회(聖會, holy assembly)를 또 가져야 하는 것일까요? 그것이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기 위한 최소한의 훈련과정인 것입니다(15-16절);
4) 셋째, 거룩한 백성과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1년 가운데 무교절 기간에만 딱딱한 무교병을 먹는 것으로 끝나서는 안됩니다. 그보다 더 강도가 높은 훈련과목이 또 하나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7일간 완전히 누룩을 제거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 말은 누룩이 들어간 식품들(leavened foods)을 일체 만들어서 먹어서는 아니된다는 의미입니다.
5) 사실 누룩이 들어간 주요한 식품이 두가지입니다; 하나가, 부드러운 빵인 유교병(leavened bread)입니다. 또 하나가, 누룩이 들어간 대표적인 유교물로서의 술(alcohol beverage)입니다(19-20절). 과일주인 포도주와 달리 누룩이 들어간 곡물로 빚은 술은 독주(liquor)입니다. 그 옛날의 노아처럼 포도주에 취하는 것도 보통문제가 아닌데(창9:21) 독주에 취하게 되면 인성이 마비가 되고 사람의 포악함이 본능적으로 표출되고 맙니다.
6) 그것은 무장한 군인이 적과 용감하게 싸우는 것이 아니라 적군과 아군을 구별하지 못하고 함부로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비극을 초래하기 쉽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잠언20:1, 31:4-7절 말씀을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포도주(야인, יַּין)는 거만하게 하는 것이요, 독주(쉐칼, שֵׁכָ֑ר)는 떠들게 하는 것이라. 이에 미혹되는 자마다 지혜가 없느니라”(잠20:1);
7) “4. 르무엘아 포도주를 마시는 것이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고 왕들에게 마땅하지 아니하며(왕이 포도주를 마시고 재판을 하면 여호와의 지혜를 따르지 아니하여 송사를 굽게 할 수가 있다는 점을 특히 강조하고 있음, 8-9절 참조), 독주를 찾는 것이 주권자들에게 마땅하지 않도다(백성들과 군사들이 술에 취하게 되면 폭력사태가 유발되고 포악하게 되는 것임). 5. 술을 마시다가 법을 잊어버리고(하나님의 법을 떠나서 행악하게 되는 것임) 모든 곤고한 자들의 송사를 굽게 할까 두려우니라(음주를 통한 기득권자들의 끼리끼리 문화의 폐해를 지적하고 있는 것임). 6. 독주는 죽게 된 자에게(막15:23), 포도주는 마음에 근심하는 자에게 줄지어다(창9:21). 7. 그는 (포도주를) 마시고 자기의 빈궁한 것을 잊어버리겠고 다시 자기의 고통을 기억하지 아니하리라(홍수심판후 홀로 남은 족장 노아의 외로움을 달랜 것이 포도주임, 창9:20-21). 8.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9.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잠31:4-9).
8) 넷째, 이스라엘 자손을 여호와의 백성이며 하나님의 군사로 양성하는 사업은 유월절 출애굽 당시에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그것은 아브라함, 이삭, 야곱처럼 대를 이어가면서 여호와신앙으로 계승이 되어야 합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유월절 밤의 사건보다는 무교절을 지키면서 하나님의 군사로 살아가는 삶의 자세를 가다듬는 훈련과정이 계속 반복되어야 합니다. 그 점을 제17절에서 강조하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2)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세례 요한의 설명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세상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임, 요1:29), 22. (흔하게 봄철에 야외에서 얻을 수 있는)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붓으로 사용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속죄물인 어린양의) 피를 문 (상부의) 인방과 좌우 설주(문기둥)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문밖을 나서면 결계를 벗어남). 23.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재앙을 내리려고 (마26:53, 수많은 천사들을 이끌고 현신하여) 지나가실 때에, 문 인방과 좌우 문설주의 피를 보시면 여호와께서 그 문을(침범하지 못하도록 결계를 쳐놓고) 넘으시고(유월, 逾越에 해당함) 멸하는 자(죽음의 천사)에게 너희 집에 들어가서 너희를 치지 못하게 하실 것임이니라. 24. 너희는 이 일을 규례로 삼아 너희와 너희 자손이 영원히 지킬 것이니(백성들이 유월절을 준수하면 그 효과가 대대로 미쳐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에 이르게 되는 것임, 롬9:4-5), 25. 너희는 여호와께서 허락하신 대로 너희에게 주시는 땅(약속의 땅 가나안)에 이를 때에 이 예식을 지킬 것이라(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생활이 안락해지면 그 옛날 출애굽과 광야생활의 기억을 잊어버릴 가능성이 큰 것임, 신8:12-14). 26. 이 후에 너희의 자녀가 묻기를 이 예식이 무슨 뜻이냐? 하거든, 27. 너희는 이르기를 이는 여호와의 유월절 제사라.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에게 재앙을 내리실 때에 애굽에 있는 이스라엘 자손의 집을 넘으사 우리의 집을 구원하셨느니라(유월절 어린양의 속죄의 피로 죽임에서 구원을 얻은 것임) 하라 하매,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출애굽 당시 유월절 어린양의 은혜를 감사함으로 먼 훗날 그리스도의 대속의 희생을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것임, 요1:29, 36). 28. 이스라엘 자손이 물러가서 그대로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니라(말씀대로 그대로 행하였기에 그날 밤 구원을 얻게 된 것임)”(출12:21-28);
1) 아빕월 제10일에 유월절 어린양을 선택하고 3일간 간수하였다가 제14일에 해가 지기 전에 잡습니다(6절과 21절). 그 어린양의 피를 문인방과 좌우 문기둥에 우슬초 묶음을 사용하여 바르고 나면 해가 지고 어두워집니다(7절과 22a). 그리고 제15일이 시작됩니다. 집안에서는 식솔들이 일체 바깥출입을 하지 아니하고 길을 떠날 준비를 마친 후에 유월절 만찬을 시작합니다(8-11절과 22b).
2) 그 밤에 여호와께서는 천사들을 대동하고 애굽 땅에 들어오십니다. 먼저 어린양의 피가 그 대문에 뿌려져 있는 집에는 죽음의 천사들이 들어갈 수 없도록 여호와께서 강력한 보호조치를 취하십니다(13절과 23절). 그 방법이 결계를 치고 그 전능하신 여호와의 손으로 가려주시는 것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면 죽음의 천사들이 그러한 집을 건너뛰게 됩니다. 그것이 전능하신 여호와의 보호하심으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날 밤 죽임을 면하는 구원의 방법론입니다.
3) 먼 훗날 같은 맥락에서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영원한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시는 여호와의 독생자 그리스도를 유월절 어린양으로 비유하기도 합니다(요1:29, 계5:6-14). 그와 달리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발라져 있지 아니한 집에는 천사들이 들어가서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전부 죽이고 있습니다(12a & 29절). 그와 같은 천사들의 행동을 애굽의 수호신들이 일체 방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창조주 하나님이 그날 밤 애굽의 모든 신들을 심판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12b);
4) 그런데 유월절 밤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을 준비하고 그 전후에 어떠한 준비를 하여야 하는지에 관하여 여호와의 예언을 자세하게 알고 있는 모세가 아론을 통하여 사전에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구체적으로 알려주어야 합니다. 본문에서 그 일을 제14일 유월절 양을 잡기 전에 모세가 아론을 통하여 장로들에게 행동요령으로 알려주고 있습니다;
5)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21. 모세가 이스라엘 모든 장로를 불러서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는 나가서 너희의 가족대로 어린 양을 택하여 유월절 양으로 잡고(세례 요한의 설명에 따르면 예수 그리스도가 바로 세상죄를 지고 가는 유월절 어린양임, 요1:29), 22. (흔하게 봄철에 야외에서 얻을 수 있는) 우슬초 묶음을 가져다가 (붓으로 사용하여) 그릇에 담은 피에 적셔서 그 (속죄물인 어린양의) 피를 문 (상부의) 인방과 좌우 설주(문 기둥)에 뿌리고 아침까지 한 사람도 자기 집 문 밖에 나가지 말라(문밖을 나서면 결계를 벗어남)”(출12:21-22).
6) 70인의 장로들이 자신들의 지파로 돌아가서 여러 족장들에게 그 내용을 급히 정확하게 전달하게 됩니다. 그 결과 본문에서 “백성이 머리 숙여 경배하니라”(27c)는 구절이 들어 있습니다. 모세는 동족들이 유월절 사건을 잊지 아니하도록 특히 2가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유월절 규례를 대대로 영원히 지킬 것이며(24절) 자손들에게 유월절 제사의 의미를 정확하게 설명하여 주도록 하라는 것입니다(26-27절).
7) 특히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서 풍요에 취하지 말고 출애굽을 주신 여호와의 은혜를 더욱 깊이 새기라는 말씀입니다(25절). 또 하나는, 어린양의 피가 칠해져 있는 대문의 집안에 머물기만 하면 선민 이스라엘이나 이방인 애굽인 또는 여러 민족이라고 하는 차별을 받지 아니하고 모두가 그날 밤 장자의 죽임과 가축 초태생의 죽임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사실을 ‘출12:38절’이 정확하게 보여주고 있다고 하겠습니다.
둘째로,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죽음의 천사를 동원하여, 왕하19:34-35, 마26:53)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애굽사람의 장남과) 가축의 처음 난 것(애굽인이 관리하고 있는 가축의 초태생)을 다 치시매, 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장남의 죽음으로 인하여 침상에서) 일어나고 애굽에 (초상으로 말미암아 애통하는)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다만, 사전에 이스라엘인의 집에 피신하여 있은 자들은 죽임을 면하게 된 것으로 보임, 출12:38). 31. (날이 밝기 전에 급히) 밤에 바로가 (전령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왕궁으로)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출애굽 해방과 여호와신앙의 자유를 말함), 32.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 양과 너희 소도 몰아가고(가축 등 재산도 가져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그 대신에 장남의 재앙으로 그만 여호와의 진노가 마감하도록 부디 속죄의 기도를 드려달라고 간청)하며, 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우리의 목숨이 이제는 여호와의 손에 달려있다고 자각) 하고, (모세와 아론으로 하여금 조속히 동족인)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 34.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빵을 만들 밀가루에 누룩을 넣거나 그 반죽을 발효하여 숙성할 시간조차 없는 것임).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출3:21-22, 11:2), 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출11:3),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그 중의 상당부분은 훗날 성막을 만드는 예물로 사용이 됨, 출25:2-7). 37. 이스라엘 자손이 (고센 땅 서부 나일강 하류에 인접한 신도시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집결지인) 라암셋을 떠나서 (임시 거처인) 숙곳에 이르니(민33:5),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장정 60만명은 어린이와 노약자를 감안하면 남성이 120만명이고 부녀자가 또한 그 정도이므로 전체인구는 240만명 정도가 되는 것임, 창46:3). 38. 수많은 잡족(히브리인의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에 피신한 여러 이방인을 말함, 출9:20)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자연스럽게 무교절 기간이므로 7일간 무교병을 먹게 된 것임, 출12:15).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430년이라(창15: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옛날에 주신 예언에 따르면, 이방인의 땅에서 그의 자손이 400년을 지낼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정확하게는 430년이 된 것임). 41. 430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죽음에서 구원을 받은 성도가 남은 인생을 새로이 살아가게 되는데 그 정체성이 여호와의 군사인 것임, 롬6:13, 딤후2:4)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세상제국 애굽의 국경 바깥으로 나오자 이제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리고 여호와의 군대로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 그와 같은 여호와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는 밤축제의 이름이 여호와의 밤인 것임. 성도가 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살아가라는 메시지임)”(출12:29-42);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9. 밤중에 여호와께서 (죽음의 천사를 동원하여, 왕하19:34-35, 마26:53) 애굽 땅에서 모든 처음 난 것 곧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자로부터 옥에 갇힌 사람의 장자까지와(빈부귀천을 막론하고 모든 애굽사람의 장남과) 가축의 처음 난 것(애굽인이 관리하고 있는 가축의 초태생)을 다 치시매, 30. 그 밤에 바로와 그 모든 신하와 모든 애굽 사람이 (장남의 죽음으로 인하여 침상에서) 일어나고 애굽에 (초상으로 말미암아 애통하는) 큰 부르짖음이 있었으니, 이는 그 나라에 죽임을 당하지 아니한 집이 하나도 없었음이었더라(다만, 사전에 이스라엘인의 집에 피신하여 있은 자들은 죽임을 면하게 된 것으로 보임, 출12:38). 31. (날이 밝기 전에 급히) 밤에 바로가 (전령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왕궁으로) 불러서 이르되, 너희와 이스라엘 자손은 일어나 내 백성 가운데에서 떠나 너희의 말대로 가서 여호와를 섬기며(출애굽 해방과 여호와신앙의 자유를 말함), 32. 너희가 말한 대로 너희 양과 너희 소도 몰아가고(가축 등 재산도 가져가고) 나를 위하여 축복하라(그 대신에 장남의 재앙으로 그만 여호와의 진노가 마감하도록 부디 속죄의 기도를 드려달라고 간청)하며, 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우리의 목숨이 이제는 여호와의 손에 달려있다고 자각) 하고, (모세와 아론으로 하여금 조속히 동족인)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 34.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빵을 만들 밀가루에 누룩을 넣거나 그 반죽을 발효하여 숙성할 시간조차 없는 것임)”(출12:29-34); 크게 보아 이스라엘 민족의 출애굽 해방의 인과관계와 바로의 무조건 항복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1) 첫째, 애굽의 동북부 고센 땅에서 430년이나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중노동을 벗어나 애굽 바깥으로 나가서 자유를 누리도록 만들고 있는 창조주 여호와의 강력한 역사가 유월절 밤에 애굽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미 여러 차례 설명한 바와 같이 그것은 사전 예언 그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어린양의 피가 대문에 뿌려져 있지 아니한 집만 골라서 여호와가 보낸 죽음의 천사가 집안에 들어가서 모든 애굽인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죽이고 있습니다(29절). 그날 밤 전국적으로 애굽인들이라고 하면 빈부귀천의 차이가 없이 장자의 죽음이라는 초상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깜짝 놀라서 부르짖는 소리에 침상에서 잠을 자고 있던 모든 가족들이 일어나서 통곡하면서 초상을 치를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30절).
2) 둘째, 전국적으로 동시에 발생하고 있는 그 전대미문(前代未聞, 한번도 들어본 적이 없음)의 사건을 보고하고자 대신들이 급히 바로 궁으로 달려갑니다. 그곳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바로의 맏아들 태자가 절명하여 궁인들의 통곡소리가 엄청납니다. 그런데 바로와 대신들은 그 순간 한가지 사실을 본능적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이것은 여호와의 마지막 경고이다. 더 이상 모세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요구를 거절하게 되면 그때는 우리 자신의 목숨이 사라지고 말 것이다(33a). 빨리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이 재앙이 여기서 끝나도록 해야 한다(33b). 그 어떤 대가를 지불하더라도 애굽의 통치자인 우리 자신들의 목숨만은 유지해야 한다!’(출12:33절 의역).
3) 셋째, 깨달음보다는 실천이 더 중요합니다. 바로가 급히 신하를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궁으로 불러들입니다(31a). 이제는 한가지를 요구하면서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의 재앙을 내리지 아니한다는 여호와의 약속의 말씀을 받아 주세요(32b). 그렇게 해주실 것으로 믿고 여호와의 요구를 무조건 수용합니다. 두사람은 빨리 동족들을 이끌고(31b) 그들의 모든 재산을 가지고 애굽을 떠나도록 하세요(32a). 그들의 여호와 섬김에 대하여 우리는 더 이상 간섭할 뜻이 전혀 없습니다(31c, 그것은 나중에 군대를 이끌고 뒤를 추격하여 여호와를 섬기기 위하여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을 다시 잡아오는 일이 없을 것임을 의미하고 있는 것임, 출14:5-10)”(출12:31-32 의역).
4) 모세는 여호와께서 진작에 예언하신 말씀 곧 애굽인들의 모든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멸절하는 마지막 재앙을 내리게 되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출애굽 해방의 역사가 발생하게 될 것임을 아직도 명심하고 있습니다(출3:19-20, 4:23, 7:4-5, 11:1, 4-8). 그 예언 그대로 현실적으로 성취가 되고 있는 것이기에 더 이상 의심을 하지 아니하고 바로의 말 그대로 여호와의 용서를 구하는 중보의 기도를 드리고 이스라엘 자손들을 독려하여 애굽의 국경을 벗어나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 직전에 반드시 시행해야만 하는 일이 아직 둘이나 남아 있습니다(출3:21-22, 11:2-3, 12:15-20).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2) “35. 이스라엘 자손이 모세의 말대로 하여 애굽 사람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매(출3:21-22, 11:2), 36. 여호와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사(출11:3), 그들이 구하는 대로 주게 하시므로 그들이 애굽 사람의 물품을 취하였더라(그 중의 상당부분은 훗날 성막을 만드는 예물로 사용이 됨, 출25:2-7). 37. 이스라엘 자손이 (고센 땅 서부 나일강 하류에 인접한 신도시이며 이스라엘 백성의 집결지인) 라암셋을 떠나서 (임시 거처인) 숙곳에 이르니(민33:5), 유아 외에 보행하는 장정이 육십만 가량이요(장정 60만명은 어린이와 노약자를 감안하면 남성이 120만명이고 부녀자가 또한 그 정도이므로 전체인구는 240만명 정도가 되는 것임, 창46:3). 38. 수많은 잡족(히브리인의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의 집에 피신한 여러 이방인을 말함, 출9:20)과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 39. 그들이 애굽으로부터 가지고 나온 발교되지 못한 반죽으로 무교병을 구웠으니, 이는 그들이 애굽에서 쫓겨나므로 지체할 수 없었음이며 아무 양식도 준비하지 못하였음이었더라(자연스럽게 무교절 기간이므로 7일간 무교병을 먹게 된 것임, 출12:15)”(출12:35-39); 이제는 모세와 아론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당부하고 있는 여호와의 말씀을 그대로 실천하도록 어떻게 조치하고 있는지를 차례대로 살펴보겠습니다;
1) 첫째, 사전에 모세는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모아 그들에게 마지막 10번째 재앙의 내용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갑작스럽게 이루어지는 출애굽 해방에 대한 준비에 소홀함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그 대비책을 확실하게 지시해둔 바가 있습니다(출12:21-28). 따라서 해가 밝아오자 질서정연하게 이스라엘 자손들이 ‘라암셋’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37a). 그곳에서 출발하여 장정만 60만명 곧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37c) 마치 군대처럼 오와 열을 맞추어서 애굽의 동쪽 국경으로 이동하게 되는 것입니다(41절). 국경을 벗어나 초지가 무성한 장소 ‘숙곳’에서 일박을 하게 됩니다(37b).
2) 둘째, 그런데 그 전에 모세가 두가지 사실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이웃에 살고 있는 애굽인들에게 출애굽과 광야생활을 위하여 필요한 은금패물과 재물을 한꺼번에 요구하라는 것입니다(35절). 그들은 여호와의 재앙을 불러오는 원인이 되고 있는 히브리인들을 속히 애굽 바깥으로 내보내기 위하여 그 요구를 들어줄 것이라고 말했는데 실제로 그대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36절). 또 하나는, 빵을 만들 밀가루에 결코 누룩을 넣어서는 안된다는 당부입니다. 유월절 만찬때부터 7일간 여호와의 명령으로 누룩이 전혀 들어가지 아니한 반죽으로 딱딱한 무교병을 구워 먹어야 합니다. 그것이 여호와의 절기인 무교절을 지키는 방법이기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그대로 실천하고 있으며(34절) 그 점을 모세가 재차 확인하고 있습니다(39절).
3) 셋째, 모세가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 해방과 관련하여 두가지 사실을 특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수많은 잡족(雜族, 여러 족속)들이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애굽을 벗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38a);
하지만 그 수가 얼마인지는 정확하게 기록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다만 그들이 출애굽만 같이한 것이 아니라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갈 때까지 동행하고 있음을 민수기에서 다음과 같이 엿볼 수가 있습니다; “4. 그들(이스라엘 백성) 중에 섞여 사는 다른 인종들(여러 잡족들, 출12:38)이 탐욕을 품으매 이스라엘 자손도 다시 울며 이르되, 누가 우리에게 고기를 주어 먹게 하랴?”(민11:4). 그들이 이스라엘 자손과 동행하고 있는 이유를 두가지로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 혼인관계에 의하여 동거하며 동행하고 있는 것입니다(룻1:4, 16-17). 둘,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이스라엘 자손에게 의탁하여 그 재앙을 면하고 함께 출애굽하고 있는 것입니다(출9:20, 12:38).
4) 또 하나는, “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38b)라는 구절이 내포하고 있는 범상하지 아니한 의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주전 1,446년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해방을 맞이하고 있는 것은 그 의미가 먼 훗날 주후 32년에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 희생으로 말미암아 그의 제자로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이 얻고 있는 영생구원의 역사와 직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만민구원만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이 “16.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말함). 17. 하나님이 그 아들을 세상에 보내신 것은 세상을 심판하려 하심이 아니요, 그로 말미암아 세상이 구원을 받게 하려 하심이라(만물구원과 영생구원을 의미함)”(요3:16-17).
5) 참고로, 후자인 만물구원과 영생구원에 대해서는 사도 바울이 그의 로마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19. 피조물이 고대하는 바는 하나님의 아들들이 나타나는 것이니, 20. 피조물이 허무한데 굴복하는 것은 자기 뜻이 아니요, 오직 굴복하게 하시는 이로 말미암음이라. 21. 그 바라는 것은 피조물도 썩어짐의 종 노릇한 데서 해방되어 하나님의 자녀들의 영광의 자유에 이르는 것이니라. 22. 피조물이 다 이제까지 함께 탄식하며 함께 고통을 겪고 있는 것을 우리(성도들)가 아느니라”(롬8:19-22). 그와 같은 의미에서 많은 가축들이 이스라엘 자손들과 함께 출애굽해방을 만끽하고 있는 대목을 눈 여겨 보시기 바랍니다. 더 관심이 있으신 성도님들은 창4:10-11절과 히4:13절 말씀 등을 음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고로 영성신학에서는 그 점을 ‘integrity with the whole world’ 영성으로 다루기도 합니다.
(3) “40.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에 거주한 지 430년이라(창15:13, 여호와께서 아브라함에게 그 옛날에 주신 예언에 따르면, 이방인의 땅에서 그의 자손이 400년을 지낼 것이라고 말했는데 그것이 정확하게는 430년이 된 것임). 41. 430년이 끝나는 그 날에 여호와의 군대가(죽음에서 구원을 받은 성도가 남은 인생을 새로이 살아가게 되는데 그 정체성이 여호와의 군사인 것임, 롬6:13, 딤후2:4) 다 애굽 땅에서 나왔은즉,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세상제국 애굽의 국경 바깥으로 나오자 이제는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그리고 여호와의 군대로 살아가는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음. 그와 같은 여호와의 구원의 은혜를 감사하는 밤축제의 이름이 여호와의 밤인 것임. 성도가 그와 같은 마음가짐으로 언제나 살아가라는 메시지임)”(출12:40-42);
1) 주후 90년대초에 소아시아의 서남부 에베소에서 80대의 노인 사도 요한이 제4복음서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는 본래 헬라어를 배운 적이 없는 젊은이입니다(행4:13). 그런데 주후 70년에 로마대군의 침입으로 유대인들이 가나안 땅에서 100만명 이상 희생이 되고 쫓겨나게 되자 사도 요한은 스승 예수님의 모친이며 자신의 큰 이모인 마리아를 모시고 가나안을 탈출하여 소아시아 에베소에 와서 오래 살게 됩니다(요19:27). 에베소의 주변에 있는 초대교회들을 돌보면서(계1:4) 사도 요한은 20년 이상 헬라의 철학과 학문을 배워서 그가 기억하고 있는 예수님의 교훈과 일생을 글로 적고 있습니다(요1:1-18, 18:15, 21:20-25).
2) 그런데 요한복음 제1장에서 다음과 같은 인상적인 내용을 발견하게 됩니다; “12. (그리스도를) 영접하는 자 곧 그(구원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을 믿는 자들에게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권세를 주셨으니, 13. 이는 혈통(이스라엘의 자손)으로나 육정(아브라함의 자녀로서 야곱의 친척들과 그 자손들)으로나 사람의 뜻(혼인관계나 입양)으로 나지 아니하고, 오직 하나님께로부터(여호와의 뜻을 받드는 신실한 청지기로서 영적으로 거듭)난 자들이라”(요1:12-13). 여기서 혈통으로 난 자와 하나님의 뜻으로 난 자가 대비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대비의 원형(prototype)을 본문에서 찾아볼 수가 있습니다.
3)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주전 1,876년에 야곱 곧 이스라엘이 아들과 자손들을 이끌고 애굽으로 들어가서 430년을 지내면서 그 자손들이 200만명 이상의 민족으로 번성하게 됩니다. 그들이 주전 1,446년에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출애굽 해방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때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혈통적인 의미의 이스라엘 자손들로 더 이상 부르지 아니하시고 여호와의 군대라고 지칭하고 계십니다”(40-41절 의역);
그 의미는 이제부터 야곱의 혈통이기에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이 되었다고 하는 생각을 버리고 여호와의 군대로 남은 인생을 살아가고자 결심하고 그렇게 유월절제사에 참여하고 무교절을 지키고 있기에 그들에게 새로운 미래가 열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4) 그와 같은 사실을 모세가 제40절과 제41절에서 은근히 말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그의 결론은 “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출12:42)는 마지막 당부입니다. 그 깊은 의미는 동족인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 해방을 허락하신 유월절 밤 창조주 여호와의 역사와 구원의 은혜를 깊이 감사하면서 장차 대대로 여호와의 군사가 되어 무교병을 먹으면서 독주에 취하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영에 취하여 남은 인생을 신실한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야만 한다는 모세의 강력한 권면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창조주 여호와는 태초에 이 세상만물은 물론 인류를 창조하여 만물의 영장인 사람들에게 여호와의 듯을 받들어 피조세계를 다스리고 만물을 잘 돌보라고 말씀하셨습니다(창1:26-27). 그에 따라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 여호와의 뜻대로 사람들이 신실한 청지기가 되어 이 세상을 제대로 다스리는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심히 좋아하십니다(창1:31).
그러나 세월이 지나갈수록 그것이 아닙니다. 이 세상을 다스리고 있는 사람들이 더 이상 창조주 여호와의 뜻을 받들지 아니하고 자신들의 이기적인 현세적 욕망을 충족하기 위하여 포악한 세상을 만들고 맙니다(창6:1-6). 권력과 부만 가지면 제마음대로 부귀영화를 누릴 수가 있다고 하는 지극히 현세적인 권력지상주의와 황금만능주의가 온 세상을 타락시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창조주 여호와가 노아 시대에 전면적인 홍수심판을 실시하고 아브라함 시대에는 소돔과 고모라 성읍 등에 국지적인 불심판을 시행하시지만 그것으로 근본문제가 해결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할 수가 있을까요? 애굽제국의 고센 땅에서 400년이상 살면서 중노동에 시달리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출애굽해방을 주시면서 여호와께서는 그들을 더 이상 이스라엘 자손이라고 부르지 아니하고 계십니다(출12:40).
그 대신에 여호와의 군대라고 부르고 있습니다(출12:41). 그 깊은 의미가 무엇일까요? 더 이상 혈통적인 의미의 구원을 생각하지 말라는 뜻입니다(요1:12-13). 그들이 이스라엘의 후손이기 때문에 출애굽해방을 얻고 그 반면에 애굽인들은 유월절 밤에 장자의 죽임을 맞이한 것이 아닙니다.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고 집안에서 그 양고기를 구워서 먹으면서 이제 출애굽해방을 맞이하면 그때부터는 여호와의 군사로 남은 인생을 살아갈 것이라고 결심하고 있기에 죽임 가운데서 구원을 얻은 것입니다.
그와 같은 맥락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희생한 그 일로 말미암아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의 은혜에 참여하게 된 성도들은 너나없이 남은 인생을 여호와의 군사로 그리고 그리스도의 제자로 신실하게 살아가야만 합니다.
그렇게 다짐하면서 끝까지 살아갈 때에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이 이루어질 뿐만 아니라 모든 피조물을 살리는 새 하늘과 새 땅이 여호와의 재창조로 이 세상에 나타날 것입니다. 아무쪼록 그때 주님과 함께 새 예루살렘에서 만나게 되는 영광이 저와 여러분에게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