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년 설교문(손진길 목사)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출애굽하여 동행하고 있는 수많은 잡족과 그들의 가축을 이스라엘의 것으로 만드는 율법적인 방법과 그들 모두의 앞길을 인도하는 여호와의 구름기둥과 불기둥”(출12:43-13:2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12. 21. 06:46

제목;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출애굽하여 동행하고 있는 수많은 잡족과 그들의 가축을 이스라엘의 것으로 만드는 율법적인 방법과 그들 모두의 앞길을 인도하는 여호와의 구름기둥과 불기둥”(12:43-13:22)

설교일; 주후 2025 615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4 12 21일 토요일 작성)

 

주전 597년에 남조 다윗왕조 유대왕국의 제사장 에스겔은 제2차 포로가 되어 당시의 유대 왕 여호야긴과 함께 신바벨론제국으로 끌려갑니다(1:1-2). 그는 유대인포로들의 주거지에서 멀지 아니한 그발 강가에서 놀랍게도 여호와의 부르심을 입고 그 말씀의 위탁을 받아 미래를 예언하는 선지자로 살아가게 됩니다(1:3).

에스겔이 동족인 바벨론의 포로들에게 선포하고 그의 선지서에 기록으로 남긴 내용에 따르면 소위 골짜기의 수많은 마른 뼈들이 여호와의 군대로 부활하는 환상’(37:1-10)과 엄청난 규모의 새 예루살렘성과 성전의 환상’(42:15-20, 45:1-8)이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그 가운데 후자의 환상은 성경의 기록이 끝나기 전에 여호와께서 새로이 창조하시는 새 하늘과 새 땅 그리고 그 수도인 새 예루살렘의 모습으로 이 세상에 출현하게 됩니다(21:1-18).

그런데 전자의 예언 곧 죽은 것과 같던 마른 뼈들이 여호와의 말씀으로 생기가 들어가자 여호와의 군대로 되살아나는 모습은 이미 출애굽기 제12장 본문의 후반부 제37-42절에서 모세가 기록한 대목과 비슷합니다;

먼 훗날 에스겔 선지자의 예언에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세의 기록으로서 구체적으로 여호와의 군대가 출애굽 당시에는 어떻게 만들어지고 있는지를 살펴보면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유월절 규례가 출범할 수 있는 근거는 첫번째 유월절 그 밤에 어린양의 피를 문인방과 좌우 설주에 바르고 식구들이 구운 양고기를 쓴 나물 및 무교병과 함께 먹고 있으면 죽음의 천사가 애굽인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전멸시키고 있는 동안에 이스라엘 자손들은 집안에서 구원을 얻을 수가 있다는 여호와의 신위적인 역사에 따른 것입니다. 특히 그날 밤 애굽인의 집에 빈부귀천을 가리지 아니하고 내리는 장자 죽음의 재앙은 이스라엘 자손에게 출애굽해방의 역사를 초래하고 있습니다. 좀더 살펴봅니다;

1)    역사적으로, 100년 이상 애굽제국의 변방 고센 땅에서 노예처럼 살아오고 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삶의 시작이 최초의 유월절 그날 밤입니다. 더 이상 세상제국의 노예가 아니라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야 합니다.

2)    그와 같은 삶의 전환을 맞이하기 위하여 그 밤에는 먼 길을 떠날 준비를 확실하게 하고서 단단한 무교병을 먹으면서 여호와의 출동소식이 모세와 아론을 통하여 들려 오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이야기가 사실은 12:15-20에서 무교절의 유래로 기록되어 있는 것입니다.

(2)  둘째로, 본문에 들어오기 직전에 12:37-42에서 그 사실을 모세가 다시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 요인을 제38절에서 어렵지 아니하게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38. 수많은 잡족양과 소와 심히 많은 가축이 그들과 함께 하였으며”(12:38). 그해 1,446년 아빕월 15일의 새벽이 밝아오자 라암셋에 집결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출애굽해방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들과 함께 애굽의 국경 바깥으로 나서고 있는 무리들은 수많은 잡족많은 가축들입니다;

1)    애굽을 벗어나 광야에 들어서자 모세와 아론 그리고 12지파의 장로들은 인원점검을 실시합니다. 이스라엘 자손 외에도 수많은 잡족들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그들 수많은 잡족을 이스라엘 자손처럼 여호와의 군사로 만들기 위하여 어떠한 조치를 마련해야 하는지를 협의해야 합니다. 그 점을 서로 상의하면서 여호와께 여쭈어 본 결과 모세가 앞으로 약속의 땅 가나안에 들어가서 선민과 이방인이 더불어 생활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최소한의 조치를 율법적인 측면에서 다음과 같이 유월절 규례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2)    첫째, “4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유월절 규례는 이러하니다. 이방사람은 먹지 못할 것이나, 44. 각 사람이 돈으로 산 종할례를 받은 후에 먹을 것이며”(12:43-44). 둘째,48. 너희와 함께 거류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하여 지킬지니 곧 그는 본토인과 같이 될 것이나,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 49. 본토인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이방인에게 이 법이 동일하니라 하셨으므로”(12:48-49).

3)    두 대목에서 다음과 같은 차이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첫번째의 대목에서 유월절 만찬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두가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돈으로 산 이방인 종에 한하여 유월절만찬을 함께 먹을 자격이 있습니다(44a). 또 하나는, 이방인 종이라고 하더라도 반드시 할례를 받은 후에 유월절 어린양고기를 먹을 수가 있으며 무교병을 먹을 수가 있습니다(44b).

4)    그러한 예식을 거쳐야 이방인 종이 여호와의 군대로 살아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두번째 대목에서는 그 조건이 완화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종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모든 이방인에게 개방되고 있습니다(49). 단 하나의 변함없는 조건은 남자들이 반드시 할례를 받아야 한다는 것입니다(48).

(3)  셋째로, 그런데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는 그러한 할례의 율법을 강조하지 아니하고 계십니다. 그 이유가 무엇일까요? 두가지 이유를 발견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는, 모세가 오경의 기록에서 벌써 육체적인 할례보다 마음에 할례를 행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고 있는 것입니다(10:16, 30:6);

또 하나는, 아브라함이 여호와로부터 영생과 부활을 얻는 방법이 육체적인 할례가 아니라 모리아산의 시험을 통과하는 것임을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기 때문입니다(22:1-2, 12-13).

1)   할례제도의 시작은 사실 아브라함 99, 이스마엘 13세 때입니다(17:24-25). 여호와의 명령으로 남자의 생식기인 음경의 바깥피부의 일부를 날카로운 칼로 잘라내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여호와의 언약의 표징을 육체에 남긴 흔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17:11) 그보다 깊은 의미가 할례에 담겨 있습니다.

2)   그것은 자손을 주시는 이는 창조주 여호와이심을 평생동안 명심하라는 것입니다. 과연 그러한 신앙고백을 정확하게 하고 있는지 알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에게 약속의 아들 이삭을 모리안 산으로 데리고 와서 번제로 바치라고 명령하십니다(22:1-2). 고대 가부장사회의 족장인 아브라함의 고민과 고뇌는 말할 수가 없습니다.

3)   자신이 이 세상에서 이룩한 모든 위업과 업적을 장차 적장자 이삭이 세습하여 대를 이어가야 하는데 그 아들을 여호와께 바치고 나면 자신의 존재와 역사는 이 세상에서 완전히 지워지고 말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이 약속의 아들 이삭을 모리아 산에 데려가서 여호와께 번제로 바치고 있습니다. 그의 깨달음이 과연 무엇일까요? 두가지로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4)   하나는, 족장시대 영적인 창세기로 불리고 있는 욥기 제1장의 기록에 따르면 사람이란 이 세상에 태어날 때 벌거숭이였기에 한평생 살면서 얻은 그 모든 것들이 사실을 창조주 여호와의 것이며 선물이라는 것입니다(1:21). 그러므로 여호와가 자신의 것을 달라고 하시니 그 종인 아브라함은 이삭을 주인에게 돌려드리는 것이 옳다는 것입니다.

5)   또 하나는, 100세의 노인 아브라함이 90세의 노파 그것도 평생 불임이었던 조강지처 사라와 합방하여 얻은 아들이 적장자 이삭입니다(21:1-7, 11:30). 그것은 사람의 능력이 아니라 창조주 여호와의 전능하신 능력으로 생산하여 안겨준 아들입니다. 그와 같이 새로운 창조를 행하시는 여호와께 그 지시대로 이삭을 바치면 여호와는 반드시 부활의 능력으로 그를 살려서 다시 아브라함의 품에 안겨 주실 것으로 믿었다는 것이 그에 대한 히브리서 저자의 설명입니다(11:19).

6)   그와 같은 아브라함의 신앙고백과 그 실천의 장면을 모리아 산에서 보게 되자 여호와는 급히 천사를 보내어 아브라함의 칼을 멈추게 합니다(22:12a). 그리고 여호와 이레의 선물로 이삭 대신 번제로 바칠 제물인 숫양을 그 산에서 준비하여 주십니다(22:13-14). 그와 더불어 여호와께서는 아브라함의 믿음을 칭찬하십니다. 진정으로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본을 보여주는 인물이 아브라함이라는 것입니다(22:12b). 그와 같은 측면에서 야곱 곧 이스라엘의 조부인 아브라함을 믿음의 조상이라고 부르고 있는 사도 바울의 기록은 그 근거가 확실하다고 하겠습니다(4:16);

7)   그러한 여호와 이레의 축복의 연장선상에서 먼 훗날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가능하게 하는 하나님의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가 나타나서 대속의 십자가를 지시는 것입니다(1:19, 36, 3:13-17). 그러므로 주님의 부활 승천과 진리의 보혜사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비로소 시작되고 있는 영적으로 거듭난 성도들의 새언약의 시대에는 더 이상 육체적인 할례가 문제가 아니라 그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남은 인생을 여호와의 군사로 그리고 주님의 제자로 대를 이어 살아가는 그 실천적인 삶이 훨씬 중요한 것입니다(28:18-20, 1:8, 고전6:19-20).

(4)  넷째로,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는 삶은 대대로 계승이 되어야 합니다. 그 방법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에서 행진하면서 7일간의 무교절기를 지키는 가운데 여호와의 명령으로 다음과 같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13:1-2).

1)   고대 장자상속의 사회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백성은 족장인 부친이 죽으면 장남이 그 신분과 재산을 전부 상속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자를 여호와께 바친다고 하는 말은 이스라엘의 장래문제와 후사의 문제를 모조리 여호와의 손에 맡긴다고 하는 의미입니다. 당대에 이스라엘 자손들이 이룩한 출애굽해방도 약속의 땅 가나안을 차지하는 일도 훗날 천국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리는 일도 전부 여호와의 전능하신 창조와 재창조의 능력에 맡기라고 하는 것이 모든 장자는 여호와의 것이라고 하는 말의 깊숙한 의미라고 하겠습니다.

2)   그렇다고 하면 이방인의 경우에는 여호와로부터 영생의 구원을 얻기 위하여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 점에 대한 엄청난 시사점이 본문 출애굽기 제13장에서 다음과 같이 기록되고 있습니다;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끝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기둥, 밤에는 불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13:20-22).

3)   출애굽하여 광야에서 행진하고 있는 무리 가운데는 수많은 잡족이 동행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그들 이방인출신을 이스라엘 출신과 전혀 차별하지 아니하십니다. 뜨거운 광야길을 걸어갈 때에 낮에는 구름기둥으로, 밤에는 불기둥으로 똑같이 보호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그 점을 먼 훗날 예수님이 산상수훈으로 사도들과 제자들을 교육시키면서 강조하고 계십니다. 그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4)   43.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44.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45.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 46.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7.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48.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5:43-48).

5)   요컨대, 예수 그리스도는 창조주이신 아버지 하나님의 뜻이 선민 이스라엘만 구원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선민과 이방인 구분 없이 만민을 똑같이 사랑하고 영생으로 구원하고자 하십니다(3:4, 6:9, 10:36-37). 그것이 창조주의 공의의 정신이며 아가페 사랑입니다. 그 크신 사랑으로 모두를 살리고 그 생명을 돌보고자 하십니다. 그와 같이 만민을 사랑하고 만물을 돌보며 모든 생명을 살려서 천국에 들어가는 여호와의 군대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3:16-17).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4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유월절(을 올바르게 지키는 율법) 규례는 이러하니라. (수많은 잡족이 함께 출애굽하고 있으므로 그와 관련하여, 38) 이방 사람은 (유월절 양고기를) 먹지 못할 것이나, 44.  (이스라엘) 사람이 돈으로 산 (이방인) 종은 할례를 받은 후에 먹을 것이며(17:12), 45. 거류인과 타국 품꾼은 먹지 못하리라. 46. (대문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그 집 곧)한 집에서 먹되(유월절 만찬에 사용한 어린양의)고기를 조금도 집 밖으로 내지 말고 뼈도 꺾지 말지며(훗날 유월절 양으로 여김을 받고 대속의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한 예수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19:33), 47. 이스라엘 회중이 다 이것을 지킬지니라. 48. 너희와 함께 거류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이방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 하여 , 곧 그는 본토인과 같이 될 것이나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 49. 본토인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이방인에게 (앞으로도) 이 법이 동일하니라 하셨으므로(율법의 제한적인 적용에서 개방적인 적용으로 바뀐 것임, 43-45절 참조), 50.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으며, 51.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무리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더라”(12:43-51);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43.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유월절(을 올바르게 지키는 율법) 규례는 이러하니라. (수많은 잡족이 함께 출애굽하고 있으므로 그와 관련하여, 38) 이방 사람은 (유월절 양고기를) 먹지 못할 것이나, 44.  (이스라엘) 사람이 돈으로 산 (이방인) 종은 할례를 받은 후에 먹을 것이며(17:12), 45. 거류인과 타국 품꾼은 먹지 못하리라. 46. (대문에 어린양의 피를 바른 그 집 곧)한 집에서 먹되(유월절 만찬에 사용한 어린양의)고기를 조금도 집 밖으로 내지 말고 뼈도 꺾지 말지며(훗날 유월절 양으로 여김을 받고 대속의 십자가에서 죽임을 당한 예수님의 경우도 마찬가지임, 19:33), 47. 이스라엘 회중이 다 이것을 지킬지니라”(12:43-47);

1)    주전 1,446년 아빕월 15일에 발생하고 있는 유월절 사건을 규례로 만들어 대대로 지키게 한다는 것은 미래지향적인 것이므로 중요한 문제를 하나 내포하고 있습니다(43a & 47). 그 이슈가 무엇인지는 제43절 후반부와 제44-45절을 살펴보면 금방 알 수가 있습니다. 그것은 유월절사건으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출애굽해방을 맞이하고 있는 수많은 잡족에 관한 문제입니다(12:38).

2)    이방인인 그들을 식사자리에 초청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이 장차 유월절 어린양의 고기를 구워서 함께 나누어 먹을 수가 있을까요? 그 점을 유월절 규례에 반영하여야 합니다. 그에 따라 다음과 같은 원칙을 결정하여 규례화하고 있는데 그 점에 대해서는 모세가 이미 여호와의 응답을 받아둔 상태입니다; 첫째, 원칙적으로 이방사람은 유월절 어린양고기 구운 것을 먹을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43b & 45).

3)    따라서 그날 밤 먹고 남은 양고기조차 집 바깥에 내보내지 아니하고 뼈도 꺾지 아니하며 모조리 집안에서 태워버려야 합니다(12:10, 46). 둘째, 예외적으로 이스라엘 자손과 함께 유월절 양고기를 먹을 수 있는 이방인이 있는데 그들의 신분은 이스라엘인의 집에서 종 노릇을 하고 있는 자입니다(44a). 셋째, 그것도 할례를 받은 후에 가능합니다(44b).

4)    그런데 유월절 어린양고기를 먹는 자격을 얻게 된다는 것은 먼 훗날 세상죄를 지고가는 어린양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 희생과 그로 말미암아 이 세상 나타나는 수많은 성도들의 구원의 자격문제와 직결됩니다. 원칙적으로, 만민구원과 영생구원을 위하여 자신을 희생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이스라엘 자손들에게만 적용하는 것은 부당합니다.

5)    그러므로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 죽으심을 보고서 자신이 죄인임을 깨닫아 회개함으로써 남은 인생을 그리스도의 제자로 살아가게 되는 이방인성도들을 차별하지 아니하고 만민구원에 포함해야 합니다. 그 점 때문에 유월절 만찬에 참여하는 자는 이방인 종으로서 할례 받은 자에 국한이 된다고 하는 규례는 곧바로 개정이 되고 있습니다.

(2)  48. 너희와 함께 거류하는 타국인이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거든 (이방인) 모든 남자는 할례를 받은 후에야 가까이 하여 , 곧 그는 본토인과 같이 될 것이나 할례 받지 못한 자는 먹지 못할 것이니라. 49. 본토인에게나 너희 중에 거류하는 이방인에게 (앞으로도) 이 법이 동일하니라 하셨으므로(율법의 제한적인 적용에서 개방적인 적용으로 바뀐 것임, 43-45절 참조), 50.  이스라엘 자손이 이와 같이 행하되,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명령하신 대로 행하였으며, 51. 바로 그 날에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자손을 그 무리대로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더라”(12:48-51);

1)    여호와의 유월절을 지키고자 하는 이방인들에 대하여 제한을 두지 아니하도록 규례가 곧바로 개정되고 있습니다(49). 그런데 이방인 남자의 경우 이스라엘 자손들처럼 할례를 받도록 여전히 규정하고 있는데(48) 그 조항 마저도 훗날 모세가 개정하는 것이 좋겠다는 자신의 개인적인 견해를 다음과 같이 피력하고 있습니다; “16. 그러므로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10:16), “6.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 마음과 네 자손의 마음에 할례를 베푸사 너로 마음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게 하사 너로 생명을 얻게 하실 것이며”(30:6).

2)    모세는 육체의 할례보다 마음에 할례를 여호와께서 베풀어 주시는 것이 훨씬 소중하다는 사실을 두차례나 지적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광야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 자손들이 마음속으로 여호와의 말씀의 뜻을 깊이 깨닫지 못하여 불순종하는 일이 너무나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은 사실 때문에 훗날 선지자 예레미야는 여호와께서 구원주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영을 이 세상에 보내어 성도들의 마음속에 말씀을 새겨 주시고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그 뜻을 정확하게 깨달아 실천하는 삶이 풍성하게 이루어지는 새로운 시대를 예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는 그것을 새언약의 시대라고 말하고 있습니다(31:33);

3)    그러나 이스라엘 자손의 역사 가운데 모세의 율법과 유월절의 규례는 선민우월사상과 선민만의 구원사상을 만족시키는 방향으로 오래 지켜지고 있습니다(50-51). 그에 따라 모세가 강조하고 있는 마음에 할례는 새언약의 시대가 출범하자 비로소 진리의 빛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공생애 및 부활 승천이 있고나서 오순절에 성령강림의 역사가 있고 나자 마음에 할례를 강조하는 새언약의 시대가 밝아오게 되는 것입니다. 비로소 온세상에 만민구원사상과 영생구원사상에 기초한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이 전파되고 교회의 시대가 출발하고 있는 것입니다.

둘째로,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12:43a와 동일함), 2.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애굽인의 장자가 전부 여호와의 것이었듯이 이스라엘인의 장자도 역시 그러하다는 것임, 12:29-30. 그러므로 그 처분권이 전적으로 창조주 여호와에게 속하는 것임, 4:22-23. 결국 사람의 위업과 역사는 전부 여호와의 뜻에 따라 결정이 된다는 것임, 22:1-2. 그 종인 사람은 오로지 그 처분에 따라야 하며 그렇게 순종할 때에 영생의 천국에서 신원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임, 15:18-24, 22:12-14). 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출애굽해방을 맞이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날(유월절 밤 죽임에서 구원받은 사실)을 기념하여 (부드러운 빵을 먹고 생의 낙을 즐기는 일반인들이 아니라 너희들은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기 위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세상제국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 4. 아빕월 이 날(15일 새벽)에 너희가 나왔으니, 5.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비옥한 땅의 소출로 인하여 정신이 해이해지기 쉬우므로 정신무장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특히) 너는 이 달에 이(유월절 양고기를 먹고 무교병을 먹는) 예식을 지켜, 6.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7일간 무교병을 먹고 여호와의 군인정신으로 재무장하며 제7일에는 성회를 가지라). 7.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며, 네 땅에서 (세상적인 안일함을 초래하는) 누룩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라. 8.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로 말미암음이라 하고(후손에게 여호와의 구원을 받아 출애굽당시부터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는 모범을 보여주고), 9.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율법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라는 것임).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10.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해마다 무교절을 지키며 여호와의 군인정신을 새롭게 하면 여호와의 구원과 보호하심이 그때처럼 계속 임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음)”(13:1-10);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일러 이르시되(12:43a와 동일함), 2. 이스라엘 자손 중에서 사람이나 짐승을 막론하고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은 다 거룩히 구별하여 내게 돌리라. 이는 내 것이니라 하시니라(애굽인의 장자가 전부 여호와의 것이었듯이 이스라엘인의 장자도 역시 그러하다는 것임, 12:29-30. 그러므로 그 처분권이 전적으로 창조주 여호와에게 속하는 것임, 4:22-23. 결국 사람의 위업과 역사는 전부 여호와의 뜻에 따라 결정이 된다는 것임, 22:1-2. 그 종인 사람은 오로지 그 처분에 따라야 하며 그렇게 순종할 때에 영생의 천국에서 신원회복이 이루어지는 것임, 15:18-24, 22:12-14). 3. 모세가 백성에게 이르되, 너희는 애굽 곧 종 되었던 집에서 나온(출애굽해방을 맞이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그 날(유월절 밤 죽임에서 구원받은 사실)을 기념하여 (부드러운 빵을 먹고 생의 낙을 즐기는 일반인들이 아니라 너희들은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기 위하여) 유교병을 먹지 말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너희를 그 곳(세상제국 애굽)에서 인도해 내셨음이니라. 4. 아빕월 이 날(15일 새벽)에 너희가 나왔으니”(13:1-4);

1)    모세가 오경을 기록하고 있던 때는 고대 가부장 사회이며 장자가 부친의 신분과 재산을 전부 상속하는 시대입니다. 부친인 족장은 자신이 평생 이룩한 모든 것을 장자가 상속하고 세습함으로써 후세에 전달하게 됩니다. 그러면 집안이나 부족 또는 민족의 역사 가운데 그 조상의 행적과 위업이 살아남게 되는 것입니다.

2)    만약 장자가 허무하게 하룻밤에 여호와에 위하여 죽임을 당하게 된다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족장인 부친이 평생 노력하고 이룩한 위업이 역사 가운데 살아남지 못할 것입니다. 그것이 장자의 죽음이 의미하고 있는 깊은 내용입니다. 부활절 그 밤에 창조주 여호와께서 애굽제국에 내린 재앙이 그것입니다.

3)    평소 여호와를 창조주로 대접하지 아니하고 허망한 애굽의 잡신이나 우상의 하나로 여기던 바로와 신하들은 물론 범신론에 젖어서 살아가던 애굽인들이 여호와의 엄청난 재앙을 만난 것입니다. 그와 달리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대문에 바르고 그 고기를 구워서 저녁식사를 하고 있던 이스라엘 자손들은 장자의 죽임을 면하고 애굽의 박해에서 벗어나는 출애굽해방을 그날 아침에 맞이하게 됩니다(3a 4).

4)    그것은 아무리 창조주 여호와의 역사섭리라고 하더라도 공의의 정신에서 벗어나고 있습니다. 선민으로 삼겠다고 하는 이스라엘 자손이나 이방인인 애굽인이나 전부 창조주 여호와가 만든 자식과 같은 사랑하는 존재들입니다. 그들의 생명을 하나같이 살리고 돌보는 것이 창조주 여호와의 변함없는 사랑이며 역사섭리의 방향인데 그 정신이 그만 훼손되고 있는 것입니다.

5)    그런데 여호와의 진정한 뜻이 이제 드러나게 됨에 따라 그 정신이 훼손되고 있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왜냐하면, 애굽인의 장자가 여호와의 것이듯이 이스라엘인의 장자 역시 여호와의 것이기 때문입니다(4:22-23). 창조주 여호와께서 자신의 것인 애굽인의 장자를 한꺼번에 죽게 함으로써 바로와 그 신하들 그리고 애굽 백성들에게 먼저 여호와의 창조주 되심을 드러내신 것입니다.

6)    그리고 이제는 그 재앙에서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자신들의 장자를 여호와의 것으로 바치고 그들 모두가 여호와의 군사로 남은 인생을 살아감으로써 그 은혜에 보답하여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1-4). 그 방법이 구체적으로 두가지로 여기서 기록되고 있습니다; 하나는, 출애굽해방을 얻게 되었기에 그때부터 여호와의 군대로 새로운 인생을 출발해야 합니다(12:41-42).

7)    그 방법이 생의 즐거움을 의미하고 있는 누룩이 들어간 부드러운 유교병을 먹지 아니하고 매년 7일간 딱딱한 무교병을 씹으면서 출애굽의 은혜를 군인정신으로 되새기는 것입니다(3). 또 하나는,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만 구원한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가축 초태생까지 함께 구원하신 것입니다(2). 그와 같은 맥락에서 만민구원 뿐만 아니라 이 세상 만물까지 구원하고 여호와의 뜻으로 다스리는 참된 청지기의 정신을 되새겨야 하는 것입니다(1, 1:26-27, 31). 

(2)  5. 여호와께서 너를 인도하여 가나안 사람과 헷 사람과 아모리 사람과 히위 사람과 여부스 사람의 땅 곧 네게 주시려고 네 조상들에게 맹세하신 바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이르게 하시거든, (비옥한 땅의 소출로 인하여 정신이 해이해지기 쉬우므로 정신무장을 확실히 하기 위하여 특히) 너는 이 달에 이(유월절 양고기를 먹고 무교병을 먹는) 예식을 지켜, 6. 이레 동안 무교병을 먹고 일곱째 날에는 여호와께 절기를 지키라(7일간 무교병을 먹고 여호와의 군인정신으로 재무장하며 제7일에는 성회를 가지라). 7. 이레 동안에는 무교병을 먹고 유교병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며, 네 땅에서 (세상적인 안일함을 초래하는) 누룩을 네게 보이지 아니하게 하라. 8. 너는 그 날에 네 아들에게 보여 이르기를이 예식은 내가 애굽에서 나올 때에 여호와께서 나를 위하여 행하신 일로 말미암음이라 하고(후손에게 여호와의 구원을 받아 출애굽당시부터 여호와의 군사로 살아가는 모범을 보여주고), 9.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율법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라는 것임).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10.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해마다 무교절을 지키며 여호와의 군인정신을 새롭게 하면 여호와의 구원과 보호하심이 그때처럼 계속 임하게 될 것임을 의미하고 있음)”(13:5-10);

1)    광야길을 헤매며 겨우 양떼를 치는 생활과 약속의 땅에서 농사를 지으며 정착하는 생활은 질적으로 다릅니다. 광야생활은 생존에 급급하지만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을 차지하여 정착하는 생활은 풍요롭기 그지 없는 것입니다. 한해 농사를 잘 지으면 일년간 먹을거리를 찾아 헤매는 걱정을 면할 수가 있습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의 군인정신이 해이해지고 세상적인 열락을 즐기고자 하는 유혹을 크게 받게 됩니다. 그와 같은 위험성을 모세가 미리 감지하고 있습니다.

2)    그에 따라 모세는 출애굽해방을 맞이한 동족들에게 여호와께서 약속하신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에서 풍요를 누리게 되었을 때에 특별히 유월절을 잘 지키고 7일간 무교병을 먹으며 제7일에 성회로 힘써 모이기를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5-7a). 그리고 양식에 누룩을 넣어 술을 빚어 먹고 방종과 방탕에 빠지는 생활을 경계하라고 사전경고하고 있습니다(7b). 특히 유월절 사건을 경험하지 못한 후세대가 약속의 땅에 들어가서 대대로 살게 될 것입니다.

3)    그러므로 그들 자손들에게 유월절을 지키며 무교병을 7일간 먹고 여호와의 군인정신을 계승하도록 유월절의 규례와 무교절의 의미를 보다 확실하게 대대로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그 점을 모세가 다음과 같이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9. 이것으로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를 삼고 여호와의 율법이 네 입에 있게 하라(율법의 정신을 온몸으로 실천하라는 것임). 이는 여호와께서 강하신 손으로 너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 10. 해마다 절기가 되면 이 규례를 지킬지니라”(13:9-10).

셋째로, “11.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13:14-15, 15:13-21, 22:16-18, 26:3-4, 28:13-14, 46:3-4)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12.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이스라엘 백성은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전부 여호와의 것인 줄 알고서 살아가야 하는 것임. 그 깊은 의미는 후세와 당사자의 역사가 전부 여호와의 손에 잡혀 있다는 것임).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가축의 초태생 가운데 수컷을 바치고 있는 것임, 22:13, 12:5). 13.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27:32),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3:40-51). 14.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15.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다 대속하리니(여호와의 공의의 정신을 바로 세운 조치임), 16.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선민이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쉐마의 정신이 한마디로, 출애굽해방에서 비롯된 여호와의 병정 된 삶으로 나타나야 함, 6:4-9, 19:4-6, 12:1-5, 28:18-20). 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직선거리로 연안길을 선택하면 320km정도이므로 천천히 행진해도 한달 안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임),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그러나 강한 이민족 블레셋과의 전쟁이 예상됨).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여호와의 군대가 되어, 12:41)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50:24-26).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서쪽)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뜨거운 태양을 가리며)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차가운 밤공기를 데워가면서)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12:3, 26:3, 28:15, 46:3-4, 33:15-17)”(13:11-22);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1. 여호와께서 너와 네 조상에게 맹세하신 대로(13:14-15, 15:13-21, 22:16-18, 26:3-4, 28:13-14, 46:3-4) 너를 가나안 사람의 땅에 인도하시고, 그 땅을 네게 주시거든, 12. 너는 태에서 처음 난 모든 것과 네게 있는 가축의 태에서 처음 난 것을 다 구별하여 여호와께 돌리라(이스라엘 백성은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을 전부 여호와의 것인 줄 알고서 살아가야 하는 것임. 그 깊은 의미는 후세와 당사자의 역사가 전부 여호와의 손에 잡혀 있다는 것임). 수컷은 여호와의 것이니라(가축의 초태생 가운데 수컷을 바치고 있는 것임, 22:13, 12:5). 13. 나귀의 첫 새끼는 다 어린 양으로 대속할 것이요(27:32), 그렇게 하지 아니하려면 그 목을 꺾을 것이며, 네 아들 중 처음 난 모든 자는 대속할지니라(3:40-51). 14. 후일에 네 아들이 네게 묻기를 이것이 어찌 됨이냐? 하거든 너는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곧 종이 되었던 집에서 인도하여 내실새, 15. 그 때에 바로가 완악하여 우리를 보내지 아니하매, 여호와께서 애굽 나라 가운데 처음 난 모든 것은 사람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다 죽이셨으므로, 태에서 처음 난 모든 수컷들은 내가 여호와께 제사를 드려서 내 아들 중에 모든 처음 난 자를 다 대속하리니(여호와의 공의의 정신을 바로 세운 조치임), 16. 이것이 네 손의 기호와 네 미간의 표가 되리라. 이는 여호와께서 그 손의 권능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이니라 할지니라(선민이 반드시 명심해야 하는 쉐마의 정신이 한마디로, 출애굽해방에서 비롯된 여호와의 병정 된 삶으로 나타나야 함, 6:4-9, 19:4-6, 12:1-5, 28:18-20)”(13:11-16);

1)    출애굽해방을 맞이하여 동족들을 이끌고 애굽의 동쪽 국경을 벗어나 에담 광야의 서쪽 끝자락에 들어선  모세는 한달 정도 행진을 계속하면 넉넉히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 땅을 차지하여 안정적인 정착생활을 하게 되면 이스라엘 자손들은 무엇보다도 장남과 가축의 첫 새끼인 수컷을 여호와의 것으로 구별하여 드리는 행사를 확실하게 거행하라고 가르치고 있습니다(11-12). 그런데 그 방법이 특이합니다. 왜냐하면, 가축의 경우 나귀의 첫 새끼 수컷을 바치는 대신에 그것을 양으로 대신하여 바치는 방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13a).

2)    그렇다면 사람인 경우에는 역시 사람으로 대신하여야 하는데 그것은 어떻게 대신 바치면 되는 것일까요?(13b) 그 방법이 사실은 약속의 땅에 들어가는 일이 오래 지연되어 40년이나 걸리게 되자 광야생활 중에 벌써 발생하고 있습니다. 민수기 제3장의 기록이 그러합니다(3:40-51). 대속의 방법은 레위 지파의 장정들이 타 지파의 장남을 대신하여 여호와를 전적으로 섬기는 직분을 맡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에 따라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으로 광야생활 중에 다음 두가지 조치를 취합니다; 하나는, 이스라엘 12지파에서 레위 지파가 빠지는 대신에 요셉 지파를 둘로 갈라서 므낫세와 에브라임의 자손들이 각각 지파를 이루도록 합니다(48:19-22, 2:18-21).

3)    그에 따라 이스라엘 12지파라는 명칭은 그대로 살아남게 됩니다. 그것은 먼 훗날 예수 그리스도의 12사도가 가룟 유다의 이탈로 11사도가 되었을 때에 맛디아를 새로이 사도로 만들어 12사도를 유지하는 것과 같습니다(1:26). 또 하나는, 12지파의 장남 대신에 레위인 남자가 여호와를 전적으로 섬기게 되었으므로 그 둘 사이에 맞교환을 하게 됩니다. 계산의 방법은 12지파 장남의 수와 레위인 남자의 수를 계수하여 상계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실사조사를 한 결과 레위인 남자의 수가 273명 부족합니다(3:46). 그에 따라 속전으로 대신 바치도록 만들고 있습니다. 일인당 5세겔 씩 계산하여 전부 1,365세겔입니다(3:50). 그 돈을 대제사장인 아론의 집안에 주고 있는 것입니다(3:51).

4)    여기서 대속의 방법이란 여호와의 창조주로서의 공의의 정신을 바로 세우기 위한 것입니다. 그 불가피성을 설명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애굽인의 장남이나 이스라엘인의 장남이나 그 모두가 창조주 여호와의 것이며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대로 창조가 되어 있는 귀중한 생명들입니다. 그러므로 여호와는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마음으로 그 생명을 전부 살리고 돌보고자 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월절 사건을 통하여 불가피하게 애굽인의 장자와 그들 가축의 첫 새끼 수컷은 전부 몰살시키고 그로 말미암아 이스라엘 자손들에 대한 출애굽해방을 가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 사건으로 창조주 여호와의 공의의 정신이 훼손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하면 그 기울어진 공의의 정신을 바로 세울 수가 있을까요?그 치유의 방법이 다음과 같습니다;

5)    첫째, 죽임에서 구원을 받은 이스라엘 백성의 장남과 가축의 첫 새끼인 수컷을 전부 여호와의 것으로 만드는 것입니다(12). 둘째, 12지파의 장남을 대신하여 레위인 남자들이 전적으로 여호와를 섬기는 일을 도맡게 됩니다(13b). 그에 따라 상계를 하고 부족한 레위인 남자의 수를 대신하여 제사장들이 속전을 받고 더 열심히 여호와를 섬기도록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3:40-51);

6)    셋째, 그와 같은 맥락에서 온 인류의 죄를 대속하는 그리스도가 성육신하게 됩니다(1:29, 3:13-17). 인류의 모든 죄짐을 지고 가자면 피조물인 사람으로서는 불가능합니다. 그에 따라 여호와의 독생자가 친히 성육신하여 인자(人子)가 되어 대속의 십자가에 자신을 속죄의 제물로 희생하십니다. 넷째, 그리스도의 대속의 은혜를 입게 된 성도들은 그때부터 속전을 바치는 인생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어 주님의 지상명령을 실천하며 하나님의 자녀 답게 성화에 힘써야 하는 것입니다(28:18-20, 4:1-13, 22:28-30).

7)    요컨대, 모세 당시 이스라엘 자손들의 출애굽해방의 대사건에서부터 모든 인류를 심판하시기 보다는 구원하기를 원하시는 여호와의 뜻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것이 소위 공의의 정신을 바로 세우는 방법론이 선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당시 애굽인의 장남들이 희생되고 그 대신에 출애굽해방을 얻게 된 이스라엘 자손들이므로 그들이 여호와의 공의의 정신을 바로 세우는 일에 쓰임을 받는 것이 당연합니다. 그 방법이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처럼 이방인의 땅으로 나아가서 여호와신앙의 모범을 보이는 선지자로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8)    그 점을 주지시키기 위하여 모세가 여호와의  명령으로 유월절과 무교절을 규례로 정하여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대물림하고 있습니다(14-16). 그리고 출애굽기 제19장 제4-6절의 말씀을 참조하여 부연설명을 드리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출애굽해방을 얻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회개하는 이방인들을 위하여 속죄의 제사도 드려주고 멸망 대신에 구원을 얻기 위하여 회개의 마당으로 나아오도록 그들을 위하여 중보의 기도를 여호와께 드려주어야 합니다. 그것이 제사장나라 거룩한 백성의 책무입니다. 환언하면, 그 옛날 아브라함처럼 여호와의 종으로 신실하게 살아가는 모범을 보여야 하는 자들이 바로 출애굽해방의 구원을 얻은 선민 이스라엘 백성이며 오늘날 그리스도의 제자인 성도들인 것입니다”;

(2)  17. 바로가 백성을 보낸 후에 블레셋 사람의 땅의 길은 가까울지라도 하나님이 그들을 그 길로 인도하지 아니하셨으니(직선거리로 연안길을 선택하면 320km정도이므로 천천히 행진해도 한달 안에 도달할 수가 있는 것임), 이는 하나님이 말씀하시기를 이 백성이 전쟁을 하게 되면 마음을 돌이켜 애굽으로 돌아갈까 하셨음이라(그러나 강한 이민족 블레셋과의 전쟁이 예상됨). 18. 그러므로 하나님이 홍해의 광야 길로 돌려 백성을 인도하시매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땅에서 (여호와의 군대가 되어, 12:41) 대열을 지어 나올 때에, 19. 모세가 요셉의 유골을 가졌으니 이는 요셉이 이스라엘 자손으로 단단히 맹세하게 하여 이르기를 하나님이 반드시 너희를 찾아오시리니, 너희는 내 유골을 여기서 가지고 나가라 하였음이더라(50:24-26). 20. 그들이 숙곳을 떠나서 광야 (서쪽) 에담에 장막을 치니, 21. 여호와께서 그들 앞에서 가시며 낮에는 구름 기둥으로(뜨거운 태양을 가리며) 그들의 길을 인도하시고, 밤에는 불 기둥을 그들에게 비추사(차가운 밤공기를 데워가면서) 낮이나 밤이나 진행하게 하시니, 22. 낮에는 구름 기둥, 밤에는 불 기둥이 백성 앞에서 떠나지 아니하니라(12:3, 26:3, 28:15, 46:3-4, 33:15-17)”(13:17-22);

1)    모세는 미디안 서북면에 있는 르비딤 광야에서 장인의 양을 치다가 인근 호렙 산에서 여호와를 만나 출애굽의 지도자로 세움을 받은 인물입니다(3:1-10). 그는 호렙 산에서 가나안 남부 네게브 땅에 들어가기 전 국경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가데스 바네아까지 가자면 11일이 걸린다는 사실을 정확하게 알고 있습니다(1:2). 참고로, 가나안 남부 네게브 지역에 있는 브엘세바에서 국경너머에 있는 가데스 바네아까지는 거리가 약 80km입니다. 그리고 호렙 산에서 가데스 바네아까지는 224km입니다. 그러므로 장정이 하루에 20km를 걷는다고 가정하면 11일이 걸리는 것입니다;

2)    만약 그 속도로 애굽의 고센 땅을 떠나 해변길을 타고 320km를 걸어서 가나안으로 들어간다고 하면 16일이 소요될 것입니다. 그러나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노약자와 함께 행진하고 있으므로 행진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집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한달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모세가 이끌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처음으로 바란 광야와 신(Zin)광야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가데스 바네아까지 도달하는데 1년남짓 걸리게 됩니다(10:11-13, 12:16). 더구나 그곳에서 가나안 땅으로 보낸 정탐꾼들이 40일간 그 땅을 정찰하고 온 결과보고가 둘로 갈라집니다.

3)    자신들의 힘으로 약속의 땅을 정복한다고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견해가 절대다수입니다(13:31-33). 그 말을 듣고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를 불신하고 모세와 아론을 원망합니다. 드디어 새로운 지도자를 세우고 광야로 들어가서 만만한 족속의 땅을 뺏아서 살아가고자 합니다. 그 모습을 보시고 여호와께서 진노하여 38년간 다시 광야생활을 한 후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면 비로소 가데스 바네아로 돌아와서 가나안 정복에 나설 수 있다고 심판하십니다(14:28-38). 그 결과 모세는 다시 가데스 바네아까지 온 때가 출애굽한지 40년이 되는 해 첫째달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20:1).

4)    그에 따라 요단강 동편의 아모리 2왕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고 모세가 모압평지에서 신명기를 기록하고 있는 시점은 출애굽 40 11월입니다(1:3). 그와 같이 여호와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이 여호와신앙에 철저한 군사로 살아가는지 아니하는지를 보시고서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들어가는 시기를 결정하고 계십니다. 그와 같은 측면에서 이제 막 애굽제국에서의 노예생활을 청산하고 해방된 이스라엘 자손들의 정신상태와 실력으로는 해변길을 통하여 가나안 땅으로 직행하다가 강력한 해양민족 블레셋과 전쟁을 치르게 되면 지리멸렬하게 패배할 것이며 그 피해가 엄청날 것입니다(17).

5)    게다가 바로와 신하들이 출애굽한 이스라엘 족속을 다시 노예로 삼고자 추격에 나서게 되면 그것도 그들에게는 큰 공포가 될 것입니다(14:10). 그러한 2가지 요인을 미리 알고 계시는 여호와께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어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의 행진방향을 정해주고 있습니다(18a, 21a). 더구나 구름기둥과 불기둥은 광야길을 걷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없어서는 아니되는 생존의 수단입니다. 광야는 낮에는 불볕더위입니다. 반대로 밤이 되면 무지하게 춥습니다. 그러므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낮에 구름이 직사광선을 가려주어야 하고 밤이 되면 구름 속에서 불기둥이 나타나 온기를 공급해주어야 합니다;

6)    그 사실을 아시는 여호와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어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길을 인도하고 그 환경을 보호하십니다. 그 덕분에 200만명이 넘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광야에서 밤낮 걸으며 또한 장막에서 휴식을 취할 수가 있게 되는 것입니다(20-22). 그 뿐만이 아닙니다. 가는 곳마다 신위적인 방법으로 샘물을 공급하여 주십니다. 그 물을 마시면서 백성들과 가축들이 광야에서도 살아남게 됩니다. 그렇게 어렵게 가나안을 향하여 행진하면서도 그들은 출애굽 당시에 그 옛날 애굽총리를 지낸 조상 요셉의 해골을 함께 운구하고 있습니다(18b-19). 그것은 요셉과의 약속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50:24-26).

결론적으로, 창조주 여호와와 피조물 인간 사이에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가장 주요한 차이는 사람이란 시공간에 갇힌 존재이지만 영이신 여호와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4:24).

그러므로 여호와는 피조물인 우리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까지 훤히 보시면서 지금 이 순간 이 자리에서 우리와 마주하고 계십니다. 더구나 창조주이시기에 피조물인 우리를 모두 사랑하시고 그 생명을 전부 구원하고 돌보고자 하십니다(5:44-48, 6:9,  3:16-17).

그와 같은 여호와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이 본문에서는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어 에담 광야 서쪽 끝에 도착하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광야길을 그때부터 안내하고 있다는 사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변길을 통하여 애굽에서 가나안까지 들어가자면 320km 거리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그 직선길을 택하지 아니하고 구름기둥과 불기둥을 보내어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을 남동쪽의 홍해길로 인도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해변길로 가다가 막강한 블레셋 족속과 전쟁이 발생하게 되면 모두들 도망치고 말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광야길을 걸으며 천막을 치고서 밤을 지새워야 하는 출애굽한 이스라엘 자손들은 체온을 유지할 방법이 없으며 식수를 구할 방법도 없습니다. 그 모든 일을 여호와께서 해결하여 주십니다. 구름기둥과 불기둥이 한낮의 더위와 밤중의 추위를 막아주고 모세를 통하여 가는 곳마다 샘물을 발견하도록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정글과 같은 이 세상에서 생존경쟁을 하고 있는 우리 성도들의 인생길과 각종 위험도 여호와께서 인도하시고 보호하여 주시기에 이 세상의 어려움을 이겨 나갈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여호와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아무쪼록 그 옛날 요셉의 신앙을 본받아 전진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