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애굽에 대한 여호와의 재앙이 가축에 대한 돌림병, 사람과 가축에 대한 악성 종기, 들판의 가축과 먹거리에 대한 무자비한 우박재앙으로 전개되다”(출9:1-35)
설교일; 주후 2025년 5월 18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4년 12월 6일 금요일 작성)
출애굽기 제9장에서 다루고 있는 여호와의 애굽에 대한 3가지 재앙의 전개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로, 전체적으로 5번째 재앙으로 불리게 되는 가축에 대한 돌림병이 먼저 발생하고 있습니다(출9:3). 그런데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가축에는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전혀 돌림병이 발생하지 아니하게 됩니다(출9:4, 6b-7a).
1) 역시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 제12장을 참조하면, 주전 21세기 아브라함 당시에 애굽인은 농사를 짓기 위하여 소를 키우고 있으며 운반수단으로는 주로 나귀와 낙타를 이용하고 젖과 고기를 얻기 위하여 양을 키우고 있습니다(창12:16). 주전 15세기인 모세 시대에도 애굽에서는 가축과 노비가 있어야 농사를 크게 지을 수가 있는데 그만 여호와의 진노로 5번째 재앙 돌림병이 심하게 발생하여 가축들이 고통을 받으며(출9:3) 죽음에 이르게 되니(출9:6a) 나일강 삼각주 지역에서는 농업경영에 큰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는 것입니다.
2) 참고로, 훗날 이스라엘의 역사에 있어서 소를 이용하여 밭을 갈고 있는 모습이 열왕기상 제19장에 다음과 같이 상세하게 수록되어 있습니다; “19. 엘리야가 거기서(8절, 미디안의 변경 호렙 산에서) 떠나 (이스라엘왕국에 속하는 요단강 동편 길르앗 땅으로 가서) 사밧의 아들 엘리사를 만나니, 그가 12겨릿소를(겨리는 소 2마리를 하나의 멍에로 매어 보조를 맞추어 밭일을 하도록 하는 단단한 나무로 만든 도구임, 마11:28-30) 앞세우고 밭을 가는데 자기는 12째 겨릿소와 함께 있더라. 엘리야가 그리로 건너가서 겉옷을 그의 위에 던졌더니, 20. 그가(엘리사가) 소를 버리고 엘리야에게로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나를 내 부모와 입맞추게(작별하게, 눅15:20) 하소서. 그리한 후에 내가 당신을 따르리이다. 엘리야가 그에게 이르되, 돌아가라. 내가 네게 어떻게 행하였느냐? 하니라. 21. 엘리사가 그를 떠나 돌아가서 한 겨릿소(2마리의 소)를 가져다가 잡고(도축하고) 소의 (멍에 등의) 기구를 불살라(연료로 사용하여) 그 고기를 삶아 (함께 밭일을 하고 있는 종들과 이웃) 백성에게 주어 먹게 하고 일어나 엘리야를 따르며 (그 제자가 되어 스승을) 수종들었더라”(왕상19:19-21);
(2) 둘째로, 당시 애굽제국의 황제인 바로 아멘호텝2세는 창조주 여호와의 진노로 애굽에 발생하고 있는 가축에 대한 돌림병 재앙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들을 노예에서 해방하여 애굽 바깥으로 내보내라고 하는 여호와의 명령에 끝까지 불응하고 있습니다(출9:7b). 그에 따라 그 다음에는 악성 종기의 재앙이 애굽인의 가축은 물론 애굽사람 자신들에게 임하여 생명의 위협을 가하게 됩니다(출9:9-11). 그것이 6번째 재앙입니다. 모세 당시에 악성 종기는 마땅한 치료방법이 없습니다. 현대에 들어와서는 외과용 수술을 하는 방법이 있겠지만 고대사회에서는 신분귀천을 막론하고 악성 종기로 사망하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만큼 치명적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신체에는 악성 종기가 발생하지 아니하여 그런지 바로가 여호와의 요구를 계속 묵살하고 있습니다(출9:12).
(3) 셋째로, 드디어 애굽인들의 먹거리를 생산하고 있는 밭의 작목을 비롯하여 농지와 들판에서 일하고 있는 가축과 사람들에게 사정없이 하늘에서부터 우박이 맹렬하게 쏟아지고 있습니다(출9:18, 24-26). 그것이 애굽에 내린 여호와의 7번째 재앙입니다. 오늘날에도 큰 우박이 내리면 밭의 농작물이 상하고 사람이 살고 있는 집의 지붕이 파손되고 야외에 주차되어 있는 자동차가 곰보가 되는데 그러한 무서운 우박이 고대 애굽인들의 밭과 들판에 무자비하게 내리고 있는 것입니다;
1) 그런데 한가지 다행스러운 것은 여호와께서 모세를 통하여 커다란 우박이 심하게 하늘에서 내리게 될 것이라고 사전에 바로와 그의 신하들에게 경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출9:18-19). 따라서 여호와의 재앙의 두려움을 익히 알고 있는 일부 바로의 신하들이 미리 자신의 가축과 노비를 들판에서 집안으로 들이고 있습니다(출9:20). 그렇지만 밭에서 한참 자라고 있는 작목 곧 각종 채소류와 유실수 그리고 주곡의 하나인 보리가 절단이 나고 당시 꽃이 피어 있는 삼이 크게 상하고 맙니다(출9:25, 31).
2) 하지만 애굽인들의 가장 중요한 주곡인 밀과 쌀보리가 한창 땅속에서 자라고 있는 시점이라 우박피해를 면하고 있습니다(출9:32). 그래서 그런지 바로가 처음에는 항복하지만 나중에는 변심하여 여전히 완강합니다(출9:27-30, 33-35). 그것을 보시고 여호와께서는 그 다음에 더욱 비극적인 재앙을 준비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우박피해에서 살아남은 모든 밭작물과 과일류를 모조리 먹어 치우도록 메뚜기 떼를 바람을 타고서 애굽으로 날아가게 만드는 것입니다(출10:4-6). 그 내용이 다음장인 출애굽기 제10장에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4) 참고로, 당시의 바로인 아메호텝2세는 두가지 국책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 하나가, 나일강 삼각주에서 생산하는 곡물의 양을 획기적으로 증가하고자 합니다(출7:15, 8:20). 애굽제국은 가나안을 지나 그 북쪽 해안에 자리잡고 있는 두로의 페니키아 상선을 이용하여 지중해 연안의 여러 나라에 곡물을 수출하고 있는 제1의 식량 수출국입니다(사23:3). 따라서 식량생산이 증가하게 되면 그만큼 애굽제국이 부강하게 됩니다. 그 옛날 요셉총리의 시절 애굽에서는 7년 풍년기간에 전국각지의 잉여농산물을 잘 보관하여 그 다음에 밀어닥친 7년 흉년기간에 주변국에 비싸게 수출함으로써 떼돈을 번 적이 있습니다(창41:57, 42:5, 47:14).
2) 또 하나는, 애굽제국의 동쪽국경을 벗어나게 되면 시리아와 메소포타미아 지역이 나타나게 되는데 그곳에 강력한 3왕국이 서로 지역패권을 다투고 있습니다. 소아시아에서 남하하고 있는 힛타이트 왕국, 유프라테스 강 상류 동쪽에서 번성하고 있는 미탄니 왕국, 그리고 티크리스 강 상류에서 그 세력이 커지고 있는 앗수르 왕국이 그들입니다. 애굽의 전쟁영웅으로 불리고 있던 선황 투트모세3세는 한때 원정에 나서서 그들을 쳐부순 적이 있지만 그 아들인 아멘호텝2세는 그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애굽제국의 안보는 우선적으로 그들이 쳐들어올 수 있는 동북지역 고센 땅에 대한 방비를 견고하게 하는 것입니다.
3) 그에 따라 바로 아멘호텝2세는 아예 하(下)이집트의 대도시 멤피스를 왕도로 삼고 그곳 바로 궁에 기거하면서 나일강지역의 농업을 진흥하는 한편 동쪽 국경의 방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입니다(출7:15, 23). 그러한 시대이므로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생활이 고달프기 그지없습니다(창46:34, 47:6, 출2:23-25, 5:6-14). 많은 애굽의 군인들이 살 수 있는 병영을 만들고 병참시설을 갖추며 라암셋에 신도시를 건설하는 일에 언제나 동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출1:10-11). 그와 같은 시대적인 배경 아래에서 여호와가 모세와 아론을 바로에게 보내어 자신의 백성 이스라엘 족속을 노예에서 해방하고 국경을 넘어 광야로 내보내라고 강력하게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출5:1-3, 6:1-7, 7:4);
그와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아울러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젊은 아멘호텝2세)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해방하여 국경 바깥으로 내)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5:1, 8:1절과 동일함).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출8:2a 말씀과 동일함), 3.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창12:16) 더하리니(전염병을 일으키도록 역사할 것이므로), 심한 돌림병(전염병의 다른 말임)이 있을 것이며(애굽 땅에 임하는 여호와의 5번째 재앙의 내용임), 4.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출8:22-23절과 동일한 여호와의 구분의 역사임),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심한 돌림병으로 애굽인의 가축만이 많이 죽게 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임), 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행1:7, 카이로스의 시간을 결정하시는 유일한 분이 바로 역사의 섭리자이신 여호와이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여호와께서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여호와의 뜻에 항복할 시한으로 하루를 주고 있는 것임),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그러나 하루가 지나도록 바로가 항복하지 아니하므로 부득이 5번째 재앙이 애굽에 발생하여)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애굽인의 가축이 전멸함. 그러나 군마는 살아남아 있음, 3절 및 출14:6-7),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이스라엘인의 가축들이 죽음 가운데 구원을 얻은 것임). 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모세가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임. 그 이유는 먼 훗날 세상의 종말 가운데 구원을 얻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임, 마24:40-42).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가축의 떼죽음을 보고서도) 완강하여(출32:9, 여호와 앞에 목이 뻣뻣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여 국경 바깥으로) 보내지 아니하니라”(출9:1-7);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바로(젊은 아멘호텝2세)에게 들어가서 그에게 이르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해방하여 국경 바깥으로 내)보내라. 그들이 (광야에서)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5:1, 8:1절과 동일함). 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고 억지로 잡아두면(출8:2a 말씀과 동일함), 3. 여호와의 손이 들에 있는 네 가축 곧 말과 나귀와 낙타와 소와 양에게(창12:16) 더하리니(전염병을 일으키도록 역사할 것이므로), 심한 돌림병(전염병의 다른 말임)이 있을 것이며(애굽 땅에 임하는 여호와의 5번째 재앙의 내용임), 4. 여호와가 이스라엘의 가축과 애굽의 가축을 구별하리니(출8:22-23절과 동일한 여호와의 구분의 역사임), 이스라엘 자손에게 속한 것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심한 돌림병으로 애굽인의 가축만이 많이 죽게 될 것이라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임)”(출9:1-4);
1) 다섯번째 재앙을 애굽에 내리시기 전에 여호와께서는 모세로 하여금 멤피스에 자리잡고 있는 바로 궁에 들어가서 그 재앙의 심각성을 미리 설명하여 주라고 말씀하십니다(1a). 만약 바로가 여호와의 요청을 끝까지 거절하게 되면(1b & 2절) 애굽의 가축에 대한 돌림병이 발생하게 된다는 것입니다(3절).
2) 그렇게 되면 애굽에서 주로 군마로 사용하는 말, 농사용으로 사용하는 소, 운반수단으로 사용하는 나귀와 낙타, 그리고 고기와 젖과 털가죽을 얻기 위하여 사육하는 양이 거의 전멸을 당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3절과 6a). 모세가 멤피스에 있는 바로를 찾아가서 그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3) 모세는 젊은 바로 아멘호텝2세가 어째서 수도가 있는 상(上)이집트 테베를 떠나 하(下)이집트 멤피스를 왕도로 삼고 그곳 바로 궁에 오래 머물고 있는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하이집트의 나일강 유역의 농사를 돌보는 한편 동북면 고센 땅을 군사 요새지로 만들어 외침을 예방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4) 그러므로 농가에서는 농사용 소를 많이 키우고 있으며 또한 군에서는 말을 대규모로 사육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호와께서 애굽의 가축을 전멸시키고자 돌림병 재앙을 발생시키면 큰일입니다. 그렇지만 바로와 신하들은 모세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듣고 보니 한 가닥 대안이 생기고 있습니다. 그것이 과연 무엇일까요?
5) 한마디로,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족속의 가축에 대해서는 재앙이 임하지 아니하도록 여호와께서 엄격하게 조치하신다는 것입니다(4절). 사실 애굽인들은 목축을 싫어하여 대부분의 가축을 고센 땅 목초지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위탁하고 있습니다(창46:34, 47:6).
6) 그러므로 이스라엘 자손들이 돌보고 있는 가축이 그대로 살아남는다고 하면 애굽인의 농업과 국방에 있어서 아주 심대한 피해가 발생하는 것은 아닙니다(출14:6-7). 그 점을 얼른 깨닫고 바로와 신하들이 내심 한숨을 돌리고 있습니다. 그와 같은 상대방의 내심을 모르고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이 치고 있는 가축에 대해서는 그 재앙을 면하게 하시는 전능하신 여호와의 위대성을 설명하기에 바쁩니다(4절).
(2) “5. 여호와께서 기한을 정하여(행1:7, 카이로스의 시간을 결정하시는 유일한 분이 바로 역사의 섭리자이신 여호와이심) 이르시되, 여호와가 내일 이 땅에서 이 일을 행하리라 하시더니(여호와께서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어 여호와의 뜻에 항복할 시한으로 하루를 주고 있는 것임), 6. 이튿날에 여호와께서 이 일을 행하시니(그러나 하루가 지나도록 바로가 항복하지 아니하므로 부득이 5번째 재앙이 애굽에 발생하여) 애굽의 모든 가축은 죽었으나(애굽인의 가축이 전멸함. 그러나 군마는 살아남아 있음, 3절 및 출14:6-7), 이스라엘 자손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한지라(이스라엘인의 가축들이 죽음 가운데 구원을 얻은 것임). 7.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본즉 이스라엘의 가축은 하나도 죽지 아니하였더라(모세가 다시 강조하고 있는 것임. 그 이유는 먼 훗날 세상의 종말 가운데 구원을 얻는 성도들이 있기 때문임, 마24:40-42). 그러나 바로의 마음이 (가축의 떼죽음을 보고서도) 완강하여(출32:9, 여호와 앞에 목이 뻣뻣하여 이스라엘) 백성을 (해방하여 국경 바깥으로) 보내지 아니하니라”(출9:5-7);
1) 무덤에서 3일만에 영생의 몸으로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시공간에 구애 받지 아니하는 영적인 몸을 지니게 되었기에(고전15:44) 40일간 제자들을 모아 천국복음의 깊은 내용을 재교육한 다음에(눅24:44-49) 감람산의 승천봉우리에서 그대로 하늘로 올라가십니다(눅24:50-51). 그 직전에 하나님나라를 회복하는 때가 언제인지 제자들이 궁금하여 질문합니다(행1:6).
2) 그때 주신 주님의 말씀이 사도행전 제1장에 다음과 같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7. 이르시되, 때와 시기는 아버지께서 자기의 권한에 두셨으니, 너희가 알 바 아니요, 8.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하시니라”(행1:7-8).
3) 주님의 답변 그대로 창조주 여호와께서 혼자서만 알고 계시는 인간의 중대사를 결정하기 위한 하나님의 역사개입의 시간 곧 카이로스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당사자인 인간들이 모르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본문에서는 여호와께서 하루의 시한을 정하여 모세로 하여금 바로와 신하들에게 하나님의 애굽에 대한 제5재앙 곧 가축에 대한 돌림병의 발생에 관하여 예고를 하십니다(5절).
4) 다음날이 시작될 때까지 바로가 모세의 요청을 수락한다는 말을 하지 아니하자 더 이상 기다리지 아니하고 즉시 가축에 대한 돌림병을 발생하게 역사를 섭리하십니다(6a). 그러므로 이왕 여호와가 시한을 정하고 있는 사항에 대해서는 그 일이 실제로 발생할 지 아니할 지 의심할 필요가 없습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이름으로 인친 경고의 말씀이기에 꼭 그대로 정한 시간에 시행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5) 모세를 통하여 바로에게 미리 알려준 그대로(4절) 고센 땅에 살고 있는 이스라엘 자손들이 관리하고 있는 가축에 대해서는 전혀 돌림병이 발생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6b). 그 사실을 확인하게 되자 바로가 두가지 생각에 빠져들고 있습니다(7a); 하나는, 질병의 발생지역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권능까지 보유하고 있는 여호와는 애굽의 주신(主神)보다 훨씬 대단한 신이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아니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6) 또 하나는, 그와 같은 창조주의 권능을 가진 여호와가 고센 들판의 애굽의 가축을 모두 살려줄 것이라고 약속하였기에 군마와 애굽의 농사소가 부족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는 일종의 안도감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바로는 자신도 모르게 다시 강하게 마음을 다잡고 이스라엘 자손을 해방시키지 아니하려고 합니다(7b). 참으로 미련스럽고 여호와의 매를 벌고 있는 바로입니다.
둘째로,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불에 완전히 타서 생명력이 전부 사라진 것임)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이번에는 사전예고가 없이 곧바로 재앙이 발생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임). 9. 그(두 움큼 분량의 적은 양의)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적은 분량에서 발생하게 되는 일이 갑자기 애굽 전역에서 확대 발생하게 되는 여호와의 이적이 나타나게 될 것임)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재가 날리어 모든 애굽인과 그들의 가축에게 붙게 되면 그 즉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그것이 소위 6번째 악성 종기의 재앙임).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출8:17, 이번에는 아론이 아니라 직접)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3절을 참조하면, 5번째 재앙인 가축에 발생한 돌림병과는 달리 이번에는 사람과 가축에게 동시에 발병하는 악성 종양의 재앙인 것임),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그동안 여호와의 이적을 감히 매직으로 상대한 애굽의 요술사들을 차제에 처벌하시는 여호와이심, 출7:17, 22, 8:7).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7절과 동일함. 그 이유는 바로의 마음이 완강해진 것이 자기도 모르게 여호와의 만민구원의 역사섭리를 벌써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임. 여호와께서는 애굽에 많은 이적을 행함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섬기고자 하는 애굽인들을 많이 만들고자 하시는데 그러한 의도가 벌써 반영되고 있는 것임, 출7:3-5, 사19:20-25).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7:15, 8:20절과 동일함. 그만큼 바로는 삼각주 지역의 농지를 일찍 방문하여 백성들을 격려하는 부지런한 황제인 것임). 14.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7번째인 우박재앙은 그 피해가 심각하므로 사전예고의 시간을 충분히 주고자 하는 것임). 15.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칼과 기근과 전염병의 재앙으로 애굽인들을 쉽게 인종청소도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창조주 여호와이심을 말씀하심), 16.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부분적인 징벌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애굽을 훗날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기지로 삼고자 하기 때문임, 사19:20-25, 행18:24). 17.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교만하여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18. 내일 이맘때면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워진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우박재앙의 심각성을 미리 알려주고 있는 것임). 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사전에 피할 길을 마련하여 주시는 고마우신 여호와이심, 출12:13, 마24:22)”(출9:8-19); 역시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8. 여호와께서 모세와 아론에게 이르시되, 너희는 화덕의 재(불에 완전히 타서 생명력이 전부 사라진 것임) 두 움큼을 가지고 모세가 바로의 목전에서 하늘을 향하여 날리라(이번에는 사전예고가 없이 곧바로 재앙이 발생하도록 조치하고 있는 것임). 9. 그(두 움큼 분량의 적은 양의) 재가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되어(적은 분량에서 발생하게 되는 일이 갑자기 애굽 전역에서 확대 발생하게 되는 여호와의 이적이 나타나게 될 것임) 애굽 온 땅의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서(재가 날리어 모든 애굽인과 그들의 가축에게 붙게 되면 그 즉시) 악성 종기가 생기리라(그것이 소위 6번째 악성 종기의 재앙임). 10. 그들이 화덕의 재를 가지고 바로 앞에 서서 (출8:17, 이번에는 아론이 아니라 직접)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날리니 사람과 짐승에게 붙어 악성 종기가 생기고(3절을 참조하면, 5번째 재앙인 가축에 발생한 돌림병과는 달리 이번에는 사람과 가축에게 동시에 발병하는 악성 종양의 재앙인 것임), 11. 요술사들도 악성 종기로 말미암아 모세 앞에 서지 못하니 악성 종기가 요술사들로부터 애굽 모든 사람에게 생겼음이라(그동안 여호와의 이적을 감히 매직으로 상대한 애굽의 요술사들을 차제에 처벌하시는 여호와이심, 출7:17, 22, 8:7). 12. 그러나 여호와께서 바로의 마음을 완악하게 하셨으므로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과 같더라(7절과 동일함. 그 이유는 바로의 마음이 완강해진 것이 자기도 모르게 여호와의 만민구원의 역사섭리를 벌써 보여주고 있는 것이기 때문임. 여호와께서는 애굽에 많은 이적을 행함으로 창조주 여호와를 두려워하여 섬기고자 하는 애굽인들을 많이 만들고자 하시는데 그러한 의도가 벌써 반영되고 있는 것임, 출7:3-5, 사19:20-25)”(출9:8-12);
1) 농사의 일꾼인 소, 물건을 운반하는 수단인 나귀와 낙타, 군대에서 사용하는 말, 그리고 젖과 고기 및 털가죽을 제공하는 양 등 유익하기 그지없는 가축들이 돌림병의 발생으로 떼죽음을 당하고 있습니다. 그것을 경험하면서도 바로와 신하들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관리하고 있는 애굽의 군마와 가축들이 그 어떠한 재앙도 당하지 아니하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하자 다시 교만하게 굴고 있습니다(7절).
2) 그러자 여호와의 6번째 재앙이 숨돌릴 틈도 없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여호와의 명령으로 모세가 바로와 신하들을 만나 그 앞에서 양손에 쥐고 있던 화덕의 재를 갑자기 공중으로 날리자 그 자리에서 곧바로 발생하게 되는 악성 종기의 재앙입니다(8절과 10절). 두 웅큼의 재가 공중에 날리자 일부분이 바로와 신하들의 신체에 붙게 됩니다. 바로가 불러모은 요술사들에게도 재가 달라붙습니다(11절). 그 순간 그 재가 붙은 자리에서 고약한 악성 종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3) 그것을 효시로 하여 애굽인이 살고 있는 지역에서는 많은 재가 하늘에 날리고 그 재가 사람들에게 붙자 그만 악성 종기가 발생하고 맙니다(9절). 사람에 국한된 재앙이 아닙니다. 지난번 가축에 대한 돌림병에서 겨우 살아남아 있는 가축에 대해서도 악성 종기가 발생하고 있습니다(10절). 오늘날에도 악성 종기는 외과수술을 통하여 겨우 치료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고대사회에서 발생하고 있는 악성 종기는 거의 치명적입니다.
4) 바로와 신하들 그리고 요술사들이 고통 가운데 부르짖고 있습니다. 그러나 악성 종기보다 더 완악한 존재가 바로와 그의 신하들입니다(12절). 그 모습을 보고서 여호와께서는 그 다음 재앙으로 넘어가고자 하십니다. 다음 재앙은 더 심각한 것입니다. 따라서 사전예고를 바로에게 먼저 하면서(13절) 7번째 재앙인 우박과 불덩이의 떨어짐을 시행하고자 하시는 것입니다(18절과 24절).
(2) “13.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서 그에게 이르기를, 히브리 사람의 하나님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출7:15, 8:20절과 동일함. 그만큼 바로는 삼각주 지역의 농지를 일찍 방문하여 백성들을 격려하는 부지런한 황제인 것임). 14. 내가 이번에는 모든 재앙을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에게 내려 온 천하에 나와 같은 자가 없음을 네가 알게 하리라(7번째인 우박재앙은 그 피해가 심각하므로 사전예고의 시간을 충분히 주고자 하는 것임). 15. 내가 손을 펴서 돌림병으로 너와 네 백성을 쳤더라면 네가 세상에서 끊어졌을 것이나(칼과 기근과 전염병의 재앙으로 애굽인들을 쉽게 인종청소도 할 수 있는 능력자가 창조주 여호와이심을 말씀하심), 16. 내가 너를 세웠음은 나의 능력을 네게 보이고 내 이름이 온 천하에 전파되게 하려 하였음이니라(부분적인 징벌에 그치고 있는 것은 애굽을 훗날 그리스도의 천국복음을 전파하는 기지로 삼고자 하기 때문임, 사19:20-25, 행18:24). 17. 네가 여전히 내 백성 앞에 교만하여 그들을 보내지 아니하느냐? 18. 내일 이맘때면 내가 무거운 우박을 내리리니, 애굽 나라가 세워진 그날로부터 지금까지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우박재앙의 심각성을 미리 알려주고 있는 것임). 19. 이제 사람을 보내어 네 가축과 네 들에 있는 것을 다 모으라. 사람이나 짐승이나 무릇 들에 있어서 집에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게는 우박이 그 위에 내리리니, 그것들이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니라(사전에 피할 길을 마련하여 주시는 고마우신 여호와이심, 출12:13, 마24:22)”(출9:13-19);
1) 여호와께서는 우박과 더불어 불덩어리가 하늘에서 지면으로 떨어지는 거의 불심판에 가까운 재앙을 애굽 땅에 내리고자 하십니다(23-25절).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 등지에 국지적으로 사용하여 인종청소를 하고 도시를 완전히 황폐하게 만든 것을 연상하게 만드는 그러한 무서운 재앙입니다(창19:24-26).
2) 따라서 모세를 바로에게 보내면서 다음과 같이 정확하게 사전설명을 해주라고 말씀하십니다(13a); 첫째, 여호와의 요구조건 동일하십니다. 그의 백성인 이스라엘 자손을 해방하여 출애굽시켜 달라는 것입니다(13b). 그 요구를 지금까지 거절하였으므로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더 강력한 재앙을 애굽에 내리실 것입니다(14절, 17-18절).
3) 둘째, 여호와께서는 강한 돌림병을 전면적으로 애굽에 내리신다고 하면 그것으로도 순식간에 애굽인들을 섬멸하실 수가 있습니다(15절). 그러나 그러한 강한 재앙을 유보하고 계심을 먼저 이해해야 할 것입니다(16절). 셋째, 이번에는 무거운 우박으로 하여금 집중적으로 애굽 땅에 떨어지도록 만들 것인데 그것을 견디기가 참으로 힘이 들 것입니다.
4) 그에 따라 내일이면 유사이래로 애굽제국이 가장 강한 재앙을 만난 줄 알게 되고 또한 천하만민이 여호와의 심판의 두려움을 알게 될 것입니다(14절과 18절). 넷째, 재앙이 임하기 전에 들판에 있는 먹거리를 거두어 집안에 들이고 가축과 노비들을 또한 집안으로 옮기도록 하라는 말씀입니다(19a). 그대로 야외에 두게 되면 우박과 불덩이에 맞아 죽고 말 것입니다(19b).
5) 모세를 보내어 바로 궁에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사전경고가 자상하면서도 나름대로 피할 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어디까지나 처벌위주가 아니고 다시 고쳐서 사용하고자 하시는 여호와의 긍휼하심과 창조주의 사랑이 끊임없이 역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하겠습니다(사19:20-22, 마5:44-49, 요3:16);
셋째로, “20.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①출8:22-23, 이스라엘 자손이 살고 있는 고센 땅을 애굽인들이 살고 있는 땅과 구별하여 재앙을 면하게 하시던 여호와께서 ②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소유인 가축을 구별하여 재앙을 면하게 하심, 출9:4, 6. ③이제는 땅과 종족의 구별이 아니라 오로지 그 마음속에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자를 재앙에서 구원하고자 하시는 것임, 20절. 그것은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선례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으로서 먼 훗날 그리스도의 만민구원의 진리를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임, 창22:12, 롬4:16, 요1:12-14), 21.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이번의 우박재앙은 그 피해가 너무나 심각한 것이기에 아론이 아니라 모세 네가 직접) 하늘을 향하여 (단지)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①사람과 ②짐승과 ③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23. (그의 보좌역인 형 아론이 아니라 이번에는 직접)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그 모습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린 여호와의 불심판의 모습과 흡사함, 창19:24).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불심판과 진배가 없음, 창19:24),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25.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26. (여호와께서 파리떼의 공습 때와 같이 땅을 구별하셨기에, 출8:22-23)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 27.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불심판에 해당하므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무조건 항복에 해당함).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예전에 여호와께서 미래를 보시고 모세에게 알려준 정보임, 출3:19-20, 4:21-23, 6:1, 7:3-4. 그 가운데 장자에 대한 죽임이 들어 있음. 그런데 아직 그 재앙이 나타나지 아니하고 있기에 바로가 변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모세가 벌써 짐작하고 있는 것임). 31. (태양력으로 3월말인) 그 때에 (애굽인의 주식 중의 하나인)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옷감의 재료인)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애굽인의 주곡 중의 주곡인)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진작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출4:23, 장자의 죽음까지 언급하심)과 같더라”(출9:20-35);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20. 바로의 신하 중에 여호와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자들은 그 종들과 가축을 집으로 피하여 들였으나(①출8:22-23, 이스라엘 자손이 살고 있는 고센 땅을 애굽인들이 살고 있는 땅과 구별하여 재앙을 면하게 하시던 여호와께서 ②그 다음에는 이스라엘 자손들의 소유인 가축을 구별하여 재앙을 면하게 하심, 출9:4, 6. ③이제는 땅과 종족의 구별이 아니라 오로지 그 마음속에 여호와를 두려워하고 경외하는 자를 재앙에서 구원하고자 하시는 것임, 20절. 그것은 그 옛날 믿음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선례를 되돌아보게 하는 것으로서 먼 훗날 그리스도의 만민구원의 진리를 미리 보여주고 있는 것임, 창22:12, 롬4:16, 요1:12-14), 21. 여호와의 말씀을 마음에 두지 아니하는 사람은 그의 종들과 가축을 들에 그대로 두었더라. 22.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이번의 우박재앙은 그 피해가 너무나 심각한 것이기에 아론이 아니라 모세 네가 직접) 하늘을 향하여 (단지) 손을 들어 애굽 전국에 우박이 애굽 땅의 ①사람과 ②짐승과 ③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게 하라. 23. (그의 보좌역인 형 아론이 아니라 이번에는 직접)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지팡이를 들매 여호와께서 우렛소리와 우박을 보내시고 불을 내려 땅에 달리게 하시니라(그 모습이 소돔과 고모라에 내린 여호와의 불심판의 모습과 흡사함, 창19:24). 여호와께서 우박을 애굽 땅에 내리시매, 24. 우박이 내림과 불덩이가 우박에 섞여 내림이 심히 맹렬하니(불심판과 진배가 없음, 창19:24), 나라가 생긴 그 때로부터 애굽 온 땅에는 그와 같은 일이 없었더라. 25. 우박이 애굽 온 땅에서 사람과 짐승을 막론하고 밭에 있는 모든 것을 쳤으며 우박이 또 밭의 모든 채소를 치고 들의 모든 나무를 꺾었으되, 26. (여호와께서 파리떼의 공습 때와 같이 땅을 구별하셨기에, 출8:22-23) 이스라엘 자손들이 있는 그 곳 고센 땅에는 우박이 없었더라”(출9:20-26);
1) 바로와 신하들이 모세가 전하고 있는 여호와의 우박재앙의 내용을 예언으로 듣고 보니 모골이 송연합니다. 하늘에서 우박과 더불어 불덩이가 한없이 쏟아져 내릴 것이라고 경고하니 마땅히 대처할 방법이 없습니다. 그 말을 들은 일부 신하들이 남몰래 조치를 취합니다. 그것은 야외에 있는 자신의 가축과 노비를 일단 집안으로 들이는 것입니다(20절). 그들은 모세와 아론이 전달하고 있는 여호와의 경고가 헛말이 아니라고 하는 사실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2) 철옹성과 같이 완강하던 바로와 그의 신하 가운데 일부가 여호와의 권능이 애굽의 신들보다 월등하기에 그 말을 따르는 것이 이롭다고 하는 사실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그 두려움이 변하여 나중에는 여호와를 경외하는 믿음으로 발전하게 될 것입니다. 그와 같은 변화를 원하시는 여호와이심을 여기서 짐작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한 맥락에서 훗날 선지자 이사야의 예언 곧 애굽을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하는 하나의 기지로 사용할 것이라고 하는 미래 예언이 나타나게 된다고 하겠습니다(사19:20-25).
3) 그러나 아직 대부분의 신하들이 여호와의 재앙에 대하여 크게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21a). 그에 따라 자신들의 가축과 노비들을 들판에 그냥 두고 있습니다(21b). 여호와의 배려로 경고의 메시지를 전달하였지만 그것을 무시하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것을 보고서 여호와께서는 모세에게 이번에는 아론을 통하지 말고 직접 우박의 재앙이 애굽에 임하도록 시행하라고 명령하십니다(22a). 그 방법이 심히 간단합니다.
4) 모세가 하늘을 향하여 단지 손을 들어 외치면 됩니다; “하늘의 우박은 애굽 전국의 지면에 내리라. 애굽의 모든 ①사람과 ②짐승과 ③밭의 모든 채소에 내리도록 하라”(22b). 그러나 피조물에 불과한 모세는 창조주 여호와와 같은 권능과 확신이 없습니다. 따라서 여호와께서 자신에게 준 능력의 지팡이를 힘껏 손에 쥐고서 안간힘을 다하여 하늘에 외치고 있습니다(23a). 그러자 하늘에서 우박만 떨어져 내리는 것이 아닙니다. 우렛소리와 함께 갑자기 불덩이가 내리고 있습니다(23b-24a).
5) 그 모습은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 성에 내린 불심판과 닮아 있습니다(창19:24). 애굽의 역사에 유례가 없는 대재앙입니다(24b). 그러나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불심판과는 엄청난 차이가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소돔과 고모라에 대해서는 완전히 인종청소를 하고 모든 살아있는 것을 전부 없애 버리는 국지적인 대(大)심판입니다(창19:24-26). 그와 달리 애굽에 대해서는 단지 집 밖에 남아 있는 것들만 없애 버리고자 하는 것입니다(25절). 그것도 이스라엘 백성이나 그 소유물에 대한 것이 아닙니다(26절). 오로지 애굽인과 그 소유물에 대해서만 우박의 재앙이 임하도록 조치한 것입니다.
(2) “27.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불심판에 해당하므로 더 이상 견디지 못하여) 바로가 사람을 보내어 모세와 아론을 불러 그들에게 이르되, 이번은 내가 범죄하였노라. 여호와는 의로우시고 나와 나의 백성은 악하도다. 28. 여호와께 구하여 이 우렛소리와 우박을 그만 그치게 하라.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다시는 머물지 아니하리라(무조건 항복에 해당함). 29. 모세가 그에게 이르되, 내가 성에서 나가서 곧 내 손을 여호와를 향하여 펴리니, 그리하면 우렛소리가 그치고 우박이 다시 있지 아니할지라. 세상이 여호와께 속한 줄을 왕이 알리이다. 30. 그러나 왕과 왕의 신하들이 여호와 하나님을 아직도 두려워하지 아니할 줄을 내가 아나이다(예전에 여호와께서 미래를 보시고 모세에게 알려준 정보임, 출3:19-20, 4:21-23, 6:1, 7:3-4. 그 가운데 장자에 대한 죽임이 들어 있음. 그런데 아직 그 재앙이 나타나지 아니하고 있기에 바로가 변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모세가 벌써 짐작하고 있는 것임)”(출9:27-30);
1) 말이 우박의 재앙이지 우박과 함께 지면에 내리고 있는 우렛소리와 불덩이를 바라보게 되면 그것은 그 옛날 소돔과 고모라 성에 내린 여호와의 불심판과 흡사합니다(창19:24-25). 들판에 쏟아지고 있는 재앙덩어리가 약간의 방향만 틀게 되면 그때에는 애굽인이 살고 있는 주택이 하늘에서 내리는 불덩이에 전소(全燒, 완전히 타버림)가 되고 말 것입니다;
2) 불에 타고 있는 건물 안에서 밖으로 뛰어나와 보아야 하늘에서 내리는 불덩이와 커다란 우박으로 인하여 죽임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그와 같은 절망스러운 상황에 놓이게 되자 재빨리 바로와 신하들이 모세와 아론을 불러들입니다. 그리고 세가지 조치를 급히 취합니다; 첫째, 두려우신 여호와를 몰라보고 그 명령을 따르지 아니한 자신들이 죄인이라는 것입니다(27절).
3) 둘째, 무조건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할 것이니 부디 모세와 아론이 여호와께 기도하여 우박재앙을 면하게 해달라는 간청입니다(28a). 셋째, 그리하면 당장 이스라엘 족속을 해방시켜 애굽 바깥으로 내보겠다는 약속입니다(28b). 그러나 바로와 신하들의 철석 같은 약속이 나중에 번복이 될 것임을 모세가 벌써 알고 있습니다.
4) 따라서 창조주 여호와의 전지전능하심을 모세가 두가지로 바로와 신하들에게 말해주고 있습니다; 하나는, 모세가 성밖에 나가서 하늘을 향하여 손만 들어도 여호와께서는 당장 그 전능(全能)하신 권능으로 우박재앙을 멈추게 할 것입니다(29절). 또 하나는, 일단 고비를 넘기게 되면 바로와 신하들이 변심할 것까지 벌써 알고 계시는 전지(全知)하신 여호와이십니다(30절).
(3) “31. (태양력으로 3월말인) 그 때에 (애굽인의 주식 중의 하나인) 보리는 이삭이 나왔고, (옷감의 재료인) 삼은 꽃이 피었으므로 삼과 보리가 상하였으나, 32. 그러나 (애굽인의 주곡 중의 주곡인) 밀과 쌀보리는 자라지 아니한 고로 상하지 아니하였더라. 33. 모세가 바로를 떠나 성에서 나가 여호와를 향하여 손을 펴매, 우렛소리와 우박이 그치고 비가 땅에 내리지 아니하니라. 34. 바로가 비와 우박과 우렛소리가 그친 것을 보고 다시 범죄하여 마음을 완악하게 하니, 그와 그의 신하가 꼭 같더라. 35.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여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아니하였으니 (진작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심(출4:23, 장자의 죽음까지 언급하심)과 같더라”(출9:31-35);
1) 사회학의 한 분과인 사회변동론(the theory of social change)에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하고 있습니다; “먹거리가 전혀 없는 상태에서는 사회변동의 움직임이 적습니다. 그런데 약간의 먹거리가 생겼을 때가 더 위험합니다. 그때에는 더 많은 것을 달라고 하는 외침이 강해지기 때문입니다”.
2) 모세 당시 애굽인에게는 여호와의 무서운 우박재앙이라는 피해를 입지 않고 제일 중요한 먹거리가 땅속에서 살아남아 있습니다. 그것이 밀과 쌀보리입니다(31-32절). 그러므로 그것을 보고서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일단 안도를 하고 우박재앙이 물러간 다음에는 변심하고 마는 것입니다(33-34절).
3) 피조물이 갇혀 있는 시공간을 초월하고 계시는 영이신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그 사실을 언제나 알고 계십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호렙 산에서 여호와를 만나 출애굽의 사명을 부여 받고 가족을 이끌고 애굽의 고센 땅을 향하여 길을 떠나고 있던 모세도 그 사실을 진작에 여호와로부터 전해 듣고 있기에 제35절과 같은 기록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4) 요컨대, 모세에게 진작에 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이 매우 구체적입니다; “내가 애굽의 장자를 치게 됨으로써 출애굽 해방이 이루어질 것이다”(출4:21-23). 그렇다고 하면 아직 몇가지 재앙이 애굽인에게 더 임하게 될 것입니다. 당장은 땅속에서부터 지표면으로 싹수를 내보이고 있는 밀과 쌀보리를 먹어 치울 수 있는 또다른 재앙이 임하게 됩니다. 무수한 메뚜기 떼가 날아들어 애굽의 온 지면을 덮어버리는 것입니다(출10:5).
결론적으로, 주전 6세기 다윗왕조 유다왕국 말기의 선지자 예레미야는 선민의 나라와 여러 이방나라들이 여호와의 진노로 멸망을 당하는 순서를 칼과 기근과 전염병의 발생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렘24:10, 25:29).
그런데 주전 15세기의 선지자 모세는 오경을 기록하면서 특히 출애굽기 제5-12장에서 애굽에 내리고 있는 여호와의 재앙의 순서를 전염병, 기근, 칼로 묘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출애굽기 제9장 본문에서는 가축에 대한 돌림병과 사람 및 가축에 대한 악성 종양이라는 전염병의 재앙이 끝나고 그 다음에 우박의 재앙으로 말미암아 기근이 시작되고 있음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호와의 재앙인 병마와 싸우면서도 바로와 신하들은 그 마음이 교만하고 완강합니다. 그러나 기근의 재앙이 우박과 더불어 하늘에서 떨어지는 불덩어리로 말미암아 심각하게 되자 서서히 여호와의 요구에 귀를 기울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완전한 출애굽은 칼의 심판이 애굽의 장자와 가축의 초태생에게 임하게 되자 비로소 가능해지고 있습니다(출12:29-33). 그와 같이 여호와의 10가지 재앙을 전부 맛보고나서 무조건 항복을 선언하고 있는 바로와 신하들을 바라보게 되면 인간의 심성이 얼마나 완악한가를 다시 한번 짐작하게 됩니다.
오늘날 현대인류는 주후 21세기를 살아가고 있습니다.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내리시는 여호와의 이적에 관하여 모세가 출애굽기에 기록한지 벌써 3천 4백년이 지난 시점입니다. 그러나 창조주 여호와의 말씀에 귀를 기울이지 아니하고 이기적인 현세의 이익만을 추구하는 완악한 인간의 심성은 별로 달라지지 아니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몇 년 전에는 코비드 19 바이러스 전염병이 전세계적으로 유행하였고 아직도 제3세계 빈국의 백성들은 오랜 식량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게다가 큰 전쟁이 중동과 우크라이나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전염병과 기근 그리고 칼의 재앙이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 현실세계의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여호와의 종과 그리스도의 제자들은 어떠한 기도를 드리며 남은 인생을 주님 안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다시금 깊이 생각해야 합니다. 아무쪼록 주님의 말씀에 대한 깊은 깨달음과 만민에 대한 영생구원의 실천이 이글을 나누고 있는 저와 여러분에게 풍성하게 이루어지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