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26년 설교문(손진길 목사)

“창조주 여호와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개구리 이동을 규제하고, 해충 이의 발생을 억제하며, 파리떼의 번식을 규제하고 계심을 명심해야 한다”(출8:1-32)(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4. 12. 3. 09:48

제목; “창조주 여호와가 사람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개구리 이동을 규제하고, 해충 이의 발생을 억제하며, 파리떼의 번식을 규제하고 계심을 명심해야 한다”(8:1-32)

설교일; 주후 2025511일 주일

작성자; 손진길 목사(24123일 화요일 작성)

 

모세는 창세기를 기록하면서 창조주 여호와께서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창조되어 있는 인간을 보호하기 위하여 천하만물에게 어떠한 질서를 지키도록 만들고 있는지를 다음과 같이 적시하고 있습니다;

(1) 첫째로, “1. 태초에(in the beginning) 하나님이 천지(the heavens and the earth)를 창조하시니라. 2. (the earth)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에 운행하시니라. 3. 하나님이 이르시되, 이 있으라 하시니, 이 있었고”(1:1-3);

1)   여기서 태초에(in the beginning)’는 피조물인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최초의 시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성경말씀이라고 하는 것은 그것이 구약이 되었든지 아니면 신약이 되었든지 상관없이 인간을 위해서 쓰여진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2)   주전 15세기에 선지자 모세가 기록하고 있는 창세기 제1장의 기록에 따르면, 창조주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6일 동안에 만드시면서 마지막으로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따라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십니다(1:27). 그 목적은 하나님이 만드신 천지만물을 여호와의 뜻에 따라 다스리도록 하기 위한 것입니다(1:26). 그 목적이 성취가 되는 것을 보고서 제6일 마지막에 심히 좋았더라”(1:31)는 여호와의 평가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3)   그런데 창세기 제1장 제1-2절을 살펴보면, 하나님이 만드신 우주 바깥에 존재하고 있는 영적인 천상계인 ’(the heavens)에 대해서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창조주 여호와의 뜻대로 창조의 질서가 잘 유지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주 안에 존재하고 있는 ’(the earth)의 경우에는 그것이 아닙니다.

4)   피조물인 땅덩어리 그것이 제마음대로 운행되고 있으며, 서로를 밀어내고 있어 영원히 상호만남이 없고, 그 결과 빛이 발생하지 못하여 캄캄한 암흑만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한 죽음의 흑암과 생명의 빛이 없는 불모지와 같은 세상을 여호와께서는 결코 좋아하지 아니하십니다(1:10-12). 그 이유는 창조주 여호와는 생명을 살리시고 죽어가는 심지를 끄지 아니하시며 불모지를 살아있는 식물과 동물로 뒤덮어 버리시는 이른바 생명의 빛이시기 때문입니다(1:4-5, 3:19-21).

5)   그에 따라 창조주 하나님이 두가지 조치를 취하고 계십니다; 하나는, 우주의 바깥을 운행하시면서 하나님의 영으로 우주를 감싸고 있는 수막(פְּנֵ֥י הַ מָּֽיִם, the face of the waters)에 힘을 부여하여 암흑의 세상이 (the heavens)으로 튀어나오지 못하도록 억제하십니다(1:2).

6)   또 하나는, 창조의 질서를 세우고 계십니다. 무엇보다도, 죽음의 흑암이 생명을 해치지 못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따라서 어두움의 세상에 빛이 비취게 되면 흑암의 세력은 도망을 치기에 바쁜 것입니다(1:5). 그 덕분에 연약한 생명체들이 악한 영이 지배하고 있는 죽음의 세상에서도 생활을 영위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8:1-2);

(2) 둘째로, “9. 하나님이 이르시되, 천하의 물이 한곳으로 모이고 뭍이 드러나라 하시니 그대로 되니라. 10. 하나님이 뭍을 이라 부르시고, 모인 물을 바다라 부르시니,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1:9-10);

1)   만유인력과 중력의 법칙은  주후 17세기 후반에 영국의 물리학자 아이작 뉴턴(Isaac Newton)에 의하여 하나의 수식으로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보다 3천년이나 앞서서 구약성경에서는 창세기 제1장 제9-10절에서 중력의 법칙을 정확하게 말하고 있습니다. 천하의 물이 지구중심을 향하여 모이도록 여호와의 창조의 질서가 선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라 천하의 물이 낮아지고 그 사이로 땅덩어리가 솟아나오고 있습니다. 그 결과 지구 표면에서는 오대양 육대주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것입니다.

2)   만유인력의 법칙은 사실 창세기 제1장 제3절의 빛의 생성과 관련이 되고 있습니다. 본래 땅덩어리는 서로가 서로를 밀어내기에 바빠서 흑암만이 지배하고 있었는데(1:2) 그것을 서로 당기도록 창조주 하나님이 새로운 질서를 세우자 서로가 부딪히면서 빛을 발생시키고 생명을 잉태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밀고 당기는 힘이 균형을 이룸으로써 땅덩어리 사이에 일정한 운행의 궤도가 형성되어 그 귀한 생명체들이 생노병사(生老病死)의 순환적인 일생을 규칙적으로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입니다.

(3) 셋째로, 주전 25세기에 노아의 홍수가 있었다고 모세가 창세기 제7장에서 기록하고 있습니다(7:11).

1)   참고로, ‘왕상6:1의 기록을 기초로 하여 창세기와 출애굽기의 연대를 계산하여 보면, 출애굽의 해가 주전 1,446년이고 130세의 야곱이 자손들을 데리고 애굽으로 이주한 해가 주전 1,876년입니다(47:9). 그리고 이삭이 60세에 야곱을 낳고 아브라함이 100세에 이삭을 낳았으며 아브람 75세에 하란에서 가나안으로 들어온 것을 감안하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독자적인 선교의 길을 떠난 시점은 주전 2,091년이 됩니다.

2)   더구나 창세기 제5장과 제11장의 의인들의 족보에 나타나고 있는 대물림의 연대를 참조하여 계산을 해보면 아담의 탄생시점이 주전 4,114년이고(2:7-25) 노아 홍수가 주전 2,458년이며(7:11)  바벨탑의 붕괴사건이 주전 2,357년에 발생하고 있습니다(10:25).

3)   그런데 노아의 홍수가 끝나고 이듬해 2 27일에 땅이 마르게 되자 노아의 가족과 방주에 타고 있던 동물들이 지상으로 나와 다시 살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홍수 이전의 땅의 모습과는 판이하게 달라져 있습니다. 40일 동안 장대 같은 비가 하늘에서 쏟아지고 지진이 발생하여 지하수가 75일이나 지표면으로 분출되었기에 평평한 땅이 높은 산악과 깊은 골짜기로 변모하고 만 것입니다. 그만 일기가 불순하고 먹거리생산이 어려워지고 맙니다.

4)   홍수 이전 오랜 세월 식물성 먹거리에 의존하고 있던 동물들이 노아 홍수 후에는 서로 잡아먹고서 겨우 생존하게 되는 무서운 약육강식의 시대가 도래한 것입니다(9:3). 그런데 맹수보다 힘이 약한 존재가 사람입니다. 그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여호와께서는 비상조치를 취하고 계십니다. 그것이 새로운 창조의 질서입니다;

5)   그 내용을 그대로 옮겨봅니다; “1. 하나님이 노아와 그 아들들에게 복을 주시며 그들에게 이르시되, 생육하고 번성하여 땅에 충만하라. 2. 땅의 모든 짐승과 공중의 모든 새와 땅에 기는 모든 것과 바다의 모든 물고기가 너희를 두려워하며 너희를 무서워하리니, 이것들은 너희의 손에 붙였음이니라”(9:1-2). 여호와께서는 모든 짐승들이 본능적으로 만물의 영장인 사람을 두려워하도록 창조의 질서를 확립하십니다. 사람이 여호와의 청지기로 이 세상을 올바르게 다스리고 있는 한 그러합니다(1:26, 31);

6)   5. 내가 반드시 너희의 피 곧 너희의 생명의 피를 찾으리니, 짐승이면 그 짐승에게서, 사람이나 사람의 형제면 그에게서 그의 생명을 찾으리라. 6. 다른 사람의 피를 흘리면 그 사람의 피도 흘릴 것이니, 이는 하나님이 자기 형상대로 사람을 지으셨음이니라”(9:5-6). 창조주 여호와는 사람의 생명을 두텁게 보호하십니다. 그러므로 힘이 세다고 하여 맹수가 사람을 해치지 못하게 하는 한편 힘센 인간이 약한 사람을 해치는 일도 결단코 용서하지 아니하십니다(6:1-13). 그것이 창조주 여호와의 역사 섭리인 것입니다.  

더구나 영적인 창세기라고 불리고 있는 욥기의 기록에서도 욥 앞에 나타나신 여호와께서 그러한 사실을 증거하고 계십니다. 그 가운데 주요한 내용이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8. 바다가 그 모태에서 터져 나올 때에 문으로 그것을 가둔 자가 누구냐? 9. 그때에 내가 구름으로 그 옷을 만들고 흑암으로 그 강보를 만들고, 10. (바닷물이 땅의 지경을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한계를 정하여 문빗장을 지르고, 11. 이르기를,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그러한 여호와의 창조의 질서가 무너짐으로써 쓰나미가 발생하고 있는 것임. 그 특징은 하늘에서부터 오는 재앙임) 하였노라”(38:8-11);

1)   바다가 땅의 지경을 함부로 침범하지 못하도록 창조주 하나님이 그 경계를 정하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물가에 서식하는 양서류 개구리가 사람들이 살고 있는 터전을 또한 침범할 수가 없습니다(8:13-14).

2)   그런데 그 경계를 허물어 개구리가 애굽인들의 삶의 터전을 침입하게 일시적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8:2-4). 그것이 여호와의 두번째 재앙의 내용입니다(8:6). 

(2) 둘째, “37. 누가 지혜로 구름의 수를 세겠느냐? 누가 하늘의 물주머니를 기울이겠느냐? 38. 티끌이 덩어리를 이루며 흙덩이가 서로 붙게 하겠느냐?”(38:37-38); 땅의 티끌이 하늘에 제멋대로 날리면서 해충을 번식시키고 멀리 이동시키는 매개체로 사용이 되지 아니하도록 창조주 하나님이 두가지 조치를 태초부터 마련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1)   하나는, 티끌이 공중에 날리며 보이는 하늘을 어둡게 만들고 있으면 즉시 하나님이 하늘의 물주머니를 땅으로 기울여서 비가 내리도록 합니다. 그러면 그 비로써 하늘에 날리는 티끌을 다시 땅으로 씻어내려 버리는 것입니다.

2)   또 하나는, 티끌이 서로를 잡아당겨서 흙덩어리를 이루고 그것이 인접한 다른 흙덩어리와 합체가 되어 더 큰 덩어리를 이루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것이 소위 창조주 하나님이 마련하신 만유인력의 법칙이라는 창조의 질서인 것입니다.

3)   그런데 여호와가 그 질서를 잠시 깨어버리자 땅의 티끌이 하늘을 날면서 해충인 이를 많이 애굽 땅에 생산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세번째 재앙의 내용입니다(8:16-17).  

(3) 셋째, “26. 매가 떠올라서 날개를 펼쳐 남쪽으로 향하는 것이 어찌 네 지혜로 말미암음이냐? 27. 독수리가 공중에 떠서 높은 곳에 보금자리를 만드는 것이 어찌 네 명령을 따름이냐?”(39:26-27); 욥 앞에 현신하신 여호와가 두가지 사실을 알려주고 계십니다;

1)   하나는, 매가 공중에 날아올라 날개를 펴고서 멀리 남쪽으로 방향을 잡아 날아가는 것은 그 항로를 창조주께서 정하신 것입니다. 그와 같이 애굽 땅으로 공중을 통하여 많은 파리떼가 몰려들도록 만드는 것이 여호와의 뜻입니다. 그것이 여호와께서 정하신 네번째 재앙의 내용입니다(8:21).

2)   또 하나는, 애굽 땅 가운데 유독 이스라엘 자손들이 거주하고 있는 동북면 고센 땅에는 파리떼가 몰려들지 아니하고 그것들이 그곳에 보금자리를 마련하지 아니하고 있습니다(8:22). 그것이 여호와의 뜻이며 명령이기 때문입니다(8:23). 그 사실을 위와 같이 욥기 제39장 제27절에서 정확하게 찾아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창조주 여호와의 능력과 은혜를 잡신을 섬기고 있는 애굽인들이 잊어버리고 제멋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한 범신론적인 사고방식에 젖어 있는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기에 감히 고센 땅에서 노예처럼 살아가고 있는 여호와의 백성 히브리인 이스라엘 족속을 해방하여 광야로 내보내라는 여호와의 명령을 완강하게 거절하고 있는 것입니다.

모세와 아론을 사자로 보내어 여호와께서 명령하고 있는 내용을 기각하면서 동시에 그러한 출애굽의 꿈을 꾸고 있는 이스라엘 족속을 핍박하기 위하여 더 강한 중노동의 벌에 처하고 있습니다(5:1-14). 그와 같은 완악한 모습을 보이자 여호와께서는 드디어 출애굽기 제7장에 기록되어 있는 첫번째 재앙에 이어 제8장에서는 3가지의 재앙을 더 애굽 땅에 내리고 계십니다.

그 세가지의 재앙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1)  물가에 서식하고 있는 양서류인 개구리가 태초부터 창조주 여호와가 정하고 있는 경계를 침범하여 애굽인들의 삶의 터전을 침범하는 것입니다.

(2)  땅의 티끌에서 해충인 이가 발생하여 애굽인과 그들의 가축을 괴롭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라고 하는 해충은 본래 알에서 부화하는 것이지 결코 땅의 티끌에서 그대로 발생해서는 되지 않는 것입니다.

(3)  끝으로, 공중을 날 수 있는 파리떼는 공간이동이 빠르기에 여호와께서 그 번식을 강력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규제를 풀어버리자 그것이 재앙이 되어 애굽인들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일시적으로 바로가 모세와 아론의 요청을 들어주는 척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바로의 요청으로 파리떼가 물러가자 그 마음이 다시 완악해지고 마는 것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얻은 소중한 교훈과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로,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올라와서(본래 여호와의 창조의 질서에 따르게 되면 피조물인 개구리는 그들을 다스리는 권능을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고 있는 사람들이 기거하고 있는 처소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되어 있음.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애굽인들을 처벌하기 위하여 그 경계침범을 잠시 허용하고 있는 것임, 38:11절 참조 요망), (바로의)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애굽인들의 거처는 물론)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식사준비도 못하도록 개구리 떼가 부엌까지 점령하고 말 것임),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애굽인의 신체까지 올라가서 괴롭힐 것임을 모세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으로 바로에게 전달하고 있음). 5. (사전에 세번째 개구리 재앙의 발생을 예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로가 전혀 마음의 변화를 보이지 아니하기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6. (7:1-2,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모세가 그 지시대로 행하도록 보좌역 아론에게 지시하였기에)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7. (7:11, 애굽의 바로의 신하인)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그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에 불과함). 8. (사태가 악화되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바로의 조건부 항복을 받은 모세가 그것을 여호와께 보고한 후에 환경회복에 나서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바로가 여호와 앞에 자신의 약속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만 함. 만약 약속을 어기게 되면 더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임),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3:18-20, 4:21-23, 6:1, 7:3-4 참조할 것)”(8:1-15);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너는 바로에게 가서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2. 네가 만일 보내기를 거절하면 내가 개구리로 너의 온 땅을 치리라3. 개구리가 나일 강에서 무수히 생기고 (사람들의 삶의 터전으로) 올라와서(본래 여호와의 창조의 질서에 따르게 되면 피조물인 개구리는 그들을 다스리는 권능을 창조주 하나님으로부터 부여 받고 있는 사람들이 기거하고 있는 처소에는 들어오지 못하도록 되어 있음. 그런데 여호와께서는 애굽인들을 처벌하기 위하여 그 경계침범을 잠시 허용하고 있는 것임, 38:11절 참조 요망), (바로의) 궁과 네 침실과 네 침상 위와 네 신하의 집과(애굽인들의 거처는 물론) 네 백성과 네 화덕과 네 떡 반죽 그릇에 들어갈 것이며(식사준비도 못하도록 개구리 떼가 부엌까지 점령하고 말 것임), 4. 개구리가 너와 네 백성과 네 모든 신하에게 기어오르리라 하셨다 하라(애굽인의 신체까지 올라가서 괴롭힐 것임을 모세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으로 바로에게 전달하고 있음)”(8:1-4);

1)    여호와께서 주전 1,446년 봄에 애굽 땅에 내린 첫번째 재앙은 나일강물과 시냇물을 피물로 변하게 하는 것입니다(7:20-21). 그러나 긍휼을 베푸시는 여호와께서는 애굽인들이 그 재앙을 극복하기 위하여 우물을 파서 지하수를 사용하는 것을 묵인하여 주셨습니다(7:24). 그것은 징계 가운데에서도 살길을 일부 열어준 것입니다. 그 덕택에 피물재앙이 7일간 계속되지만 바로와 신하들이 완강하게 버티게 됩니다(7:25).

2)    그것을 보시고 이번에는 여호와께서 두번째 재앙을 내리기 전에 먼저 바로에게 예고하여 주라고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8:1-2). 그와 같이 가급적 재앙을 연이어 내리지 아니하고 애굽의 바로와 신하들이 모세가 미리 전해주고 있는 여호와의 재앙에 대한 경고의 말씀을 듣고 그만 순종하기를 원하고 계시는 여호와이십니다. 그러나 그들의 태도는 완강합니다. 여호와의 그러한 배려와 회개에 대한 기다림을 조금도 이해하지 못하는 교만한 인간들인 것입니다.

3)    여기서 여호와께서는 두번째로 애굽에 내리시는 재앙의 성격이 어떠한 것이라고 사전에 자세하게 모세를 통하여 바로와 신하들에게 설명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개구리 재앙의 피해가 다음과 같이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첫째, 창조주 여호와께서 나일강변에 서식하고 있는 개구리에 대하여 평소 두가지 사항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그 개체의 번식의 수를 조정하고 있습니다(3a 반대해석). 또 하나는, 물가를 멀리 떠나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지역을 침범할 수 없도록 그 경계를 엄격하게 정하고 있는 것입니다(3b 반대해석).

4)    둘째, 창조주 여호와가 모세와 아론을 바로와 신하들에게 보내어 요청하고 있는 내용 곧 이스라엘 족속에 대한 노예해방과 출애굽을 그들이 완강하게 거절하고 있으므로 부득이 개구리에 대한 금제를 풀어버리겠다는 것입니다(2-4). 셋째, 그 결과가 생각보다 심각할 것이라는 예고입니다. 개구리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동시에 개구리 떼가 물가에서부터 애굽인들이 살고 있는 주택으로 일시에 몰려들어올 것이기 때문입니다(3).

5)    넷째, 구체적인 경고가 다음과 같습니다; ①침실에 개구리 떼가 몰려들게 되면 도저히 잠을 잘 수가 없게 될 것이다(3c). ②주방을 개구리 떼가 점령하게 되면 식사준비도 할 수가 없게 될 것이다(3d). ③사람에게 개구리 떼가 벼룩처럼 달라붙을 것이므로 그것을 모두 떨쳐버리지 못하여 고통스러울 것이라는 말씀입니다(4).

(2)  5. (사전에 세번째 개구리 재앙의 발생을 예고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바로가 전혀 마음의 변화를 보이지 아니하기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 네 지팡이를 잡고 네 팔을 강들과 운하들과 못 위에 펴서 개구리들이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라 할지니라. 6. (7:1-2, 여호와의 명령을 받은 모세가 그 지시대로 행하도록 보좌역 아론에게 지시하였기에) 아론이 애굽 물들 위에 그의 손을 내밀매, 개구리가 올라와서 애굽 땅에 덮이니7. (7:11, 애굽의 바로의 신하인)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대로 그와 같이 행하여 개구리가 애굽 땅에 올라오게 하였더라(그것은 사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에 불과함). 8. (사태가 악화되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여호와께 구하여 나와 내 백성에게서 개구리를 떠나게 하라. (그리하면) 내가 이 백성을 보내리니 그들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릴 것이니라9. 모세가 바로에게 이르되, 내가 왕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위하여 이 개구리를 왕과 왕궁에서 끊어 나일 강에만 있도록 언제 간구하는 것이 좋을는지 내게 분부하소서10. 그가 이르되, 내일이니라. 모세가 이르되, 왕의 말씀대로 하여 왕에게 우리 하나님 여호와와 같은 이가 없는 줄을 알게 하리니, 11. 개구리가 왕과 왕궁과 왕의 신하와 왕의 백성을 떠나서 나일 강에만 있으리이다 하고”(8:5-11); 

1)    모세가 아론을 대동하고 궁으로 들어가서 바로와 신하들에게 여호와의 경고의 말씀을 전해주지만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노예계급인 이스라엘 족속의 수호신에 불과한 여호와는 그 능력 행함이라고 하는 것이 애굽의 요술사 정도의 수준에 불과하다고 아직도 바로가 자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바로가 여전히 이스라엘 자손에 대한 출애굽 해방을 원하시는 여호와의 뜻을 거절하고 있습니다.

2)    그것을 보고서 모세가 형 아론에게 여호와의 분부대로 실행하라고 지시합니다(5a). 그런데 진작에 모세가 여호와로부터 받은 명령이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여호와의 능력을 행할 수 있는 그 지팡이를 아론에게 맡기도록 하라(5b). 둘째, 아론이 그 지팡이를 잡고 팔을 나일강과 운하와 못 위에 펼쳐서 개구리들에게 애굽 땅으로 올라오라고 명령하도록 하라(5c).

3)    아론이 동생 모세로부터 받은 지시 그대로 실행하였더니 무수한 개구리 떼가 물가에서부터 이동하여 애굽인들이 살고 있는 집으로 들어가고 있습니다(6). 그것을 보고서 바로가 얼른 자신의 신하인 요술사들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여호와의 능력이 별것이 아니니 너희들도 동일한 요술을 부려보라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뒷감당을 생각하지 아니한 어리석은 행동입니다. 요술사들의 술법으로 인하여 더 많은 개구리 떼가 애굽인의 인가로 몰려들고 있기 때문입니다(7).

4)    한마디로, 천재(天災)인재(人災)를 더하고 있으니 사태가 악화 일로입니다. 마침내 신체에 달라붙은 개구리 떼로 말미암아 숨쉬기조차 어려워지자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급하게 요청하고 있습니다(8a); “먼저 두사람은 여호와께 기도하여 개구리 떼가 인가를 떠나도록 만들어 주세요(8b). 그리하면 내가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 바깥으로 나가서 여호와에게 제사하는 것을 허락할 것이요(8c)”.

5)    모세는 바로의 말이 임시방편인지 아니면 진실한 실천의지를 가지고 있는 약속인지 분별하기가 힘이 듭니다. 따라서 한번 진의를 탐색하고자 질문하고 있습니다; “내가 언제 여호와께 간구하여 그렇게 조치해주기를 원하십니까?”(9). 바로가 급히 대답합니다; “당장 내일 기도하여 이 개구리 떼를 완전히 떠나가게 하세요!”(10a 의역).

6)    모세는 바로로 하여금 반드시 약속을 지키라고 하는 의미에서 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여호와는 약속에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10b). 그러므로 모든 개구리 떼가 애굽인의 거처에서 물러나 나일강으로 돌아가도록 조치할 것입니다. 약속한 대로 될 것입니다”(11절 의역).

(3)  12. 모세와 아론이 바로를 떠나 나가서 바로에게 내리신 개구리에 대하여 모세가 여호와께 간구하매(바로의 조건부 항복을 받은 모세가 그것을 여호와께 보고한 후에 환경회복에 나서고 있는 것임.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바로가 여호와 앞에 자신의 약속에 대하여 책임을 져야만 함. 만약 약속을 어기게 되면 더 큰 재앙에 직면하게 될 것임), 13.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개구리가 집과 마당과 밭에서부터 나와서 죽은지라. 14. 사람들이 모아 무더기로 쌓으니 땅에서 악취가 나더라15. 그러나 바로가 숨을 쉴 수 있게 됨을 보았을 때에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더라(3:18-20, 4:21-23, 6:1, 7:3-4 참조할 것)”(8:12-15); 

1)    여호와께서는 바로를 직접 상대하고 있는 모세의 애로사항이 무엇인지 잘 알고 계십니다. 일개 피조물인 사람에 불과한 애굽의 황제 바로가 자신의 절대권력에 취하여 마치 현인신인 것처럼 행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사람과의 약속은 지키지 않아도 되는 것처럼 왕자무치(王者無恥, 왕은 약속을 어겨도 부끄러움이 없다)사상에 젖어 있습니다.

2)    그러한 바로의 행태를 젊은 시절 바로 궁에서 생활한 적이 있는 모세가 익히 알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모세가 자신의 염려를 전지전능하신 창조주 여호와께 맡겨 드리면서 다음과 같이 간구합니다; “바로가 약속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개구리 떼를 나일강가로 돌아가도록 조치하여 주십시오”(12);

3)    여호와께서 신위적인 능력으로 즉시 조치하여 주십니다(13a). 개구리 떼가 민가에서 나와 물가로 돌아가서 개체 수를 조정하고 있습니다(13b). 잉여로 번식한 개구리들이 모두 그곳에서 죽고 마는 것입니다(13c). 그 수가 너무나 많아서 사람들이 거름으로 사용하고자 무더기로 쌓아두고 있습니다(14a). 상당기간 애굽인들의 거름 밭에서는 개구리 썩는 악취가 풍기게 됩니다(14b).

4)    그러나 그 악취보다 더욱 고약한 것이 바로의 변심입니다. 그는 바로 궁과 민가에서 개구리 떼가 사라지자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자신의 마음도 사라지고 맙니다. 일단 숨통이 트이게 되면 창조주 여호와의 말씀을 다시 우습게 여기고 마는 고약한 인간이 바로 아멘호텝2세인 것입니다(15a). 권력과 부를 장악하고 있는 인간이란 본래 그와 같이 타락하기 십상이라는 사실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시는 창조주 하나님이십니다(15b).

둘째로,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5절과 동일함)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해충, pest) (단수는 louse, 복수는 lice)되리라(무생물인 티끌이 생물인 이가 되는 것은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이적임, 7:10). 17. 그들(여호와의 사자인 모세와 아론)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하였고(눈에 보이는 개구리까지 매직으로 만든 그들이 해충인 작은 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음. 그러므로 매직은 Micro한 세상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음),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해충 이의 숙주는 사람과 가축임).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임을 알고서도 불순종하고 있는 바로이기에 훗날 엄청난 징벌을 받게 되는 것임, 12:29-30)”(8:16-19); 다음과 같이 2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16.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론에게 명령하기를(5절과 동일함) 네 지팡이를 들어 땅의 티끌을 치라 하라. 그것이 애굽 온 땅에서 (해충, pest) (단수는 louse, 복수는 lice)되리라(무생물인 티끌이 생물인 이가 되는 것은 지팡이가 뱀으로 변하는 것과 같은 하나님의 이적임, 7:10). 17. 그들(여호와의 사자인 모세와 아론)이 그대로 행할새 아론이 지팡이를 잡고 손을 들어 땅의 티끌을 치매, 애굽 온 땅의 티끌이 다 이가 되어 사람과 가축에게 오르니”(8:16-17);

1)    모세는 창세기에서 믿음의 조상이 되고 있는 아브라함의 일대기를 기록하면서 특별히 창조주 여호와의 능력의 특징이 무엇이며 어떻게 하면 성도가 그 능력을 체험할 수가 있는지에 관하여 다음과 같이 명쾌하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1. 아브람(얼마후에 여호와께서는 아브람의 이름을 아브라함으로 고쳐 주심, 17:5. 그 이유는 여러 민족에게 여호와신앙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믿음의 조상이 된다고 하는 것임, 4:16, 22:12-14, 1:29. 훗날 아브라함의 여호와 경외가 모리아산에서 여호와 이레의 결과를 가져오며 그 맥락에서 먼 훗날 세상죄를 지고가는 여호와의 독생자가 이 세상에 성육신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으로 등장하게 되는 것임) 99세 때에 여호와께서 아브람에게 나타나서 그에게 이르시되, 나는 전능한 하나님(엘 샤다이, אֵ֣ל שַׁדַּ֔י, 피조세계를 창조하며 또한 재창조까지 가능하다는 의미임, 1:1, 65:17-18)이라. 너는 내 앞에서(언제나 여호와의 말씀을 먼저 듣고 그대로 실천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기도함으로써 자신의 뜻을 내려놓고 여호와의 뜻을 받들어, 16:24) 행하여 (자신의 인생을 영생의 구원을 얻어 천국에 들어갈 수 있도록 여호와의 신실한 종으로 평생 살아가고 이 세상에서도 성화를 이루어) 완전하라”(17:1). 

2)    요약하여 정리를 해보자면 그 의미가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창조주 여호와는 이 세상을 창조하고 그 역사를 섭리하시는 주인이십니다. 그 능력은 창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창조까지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그 점은 창20:17-18절에서 쉽게 알 수가 있습니다. 또 하나는, 성도가 영생의 구원을 받아 천국에 들어갈 수 있는 길은 이 세상에서 자신의 뜻을 행하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뜻을 행하는 것입니다. 그 방법이 매사 여호와 앞에 나아와서 기도로 여쭈어 보고 생명의 주인이신 창조주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 그대로 실천하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종의 법도를 온전히 지키게 되면 그 인생이 하나님 보시기에 완전하게 되어 천국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3)    그와 같은 의미를 알고 있을 때에 본문의 말씀은 다음과 같이 쉽게 이해가 됩니다; 첫째, 모세는 여호와의 창조의 능력이 무엇인지를 이미 알고 있습니다. 그것은 무생물인 지팡이를 생물인 뱀으로 변화하게 하는 놀라운 능력입니다. 창조주가 생기를 불어넣게 되면 뱀의 모양으로 변화가 된 지팡이가 살아서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훗날 선지자 에스겔이 판결의 골짜기에서 집단적으로 그러한 일이 발생하게 됨을 여호와의 환상을 통하여 똑똑하게 보고 있습니다; “10. 이에 내가 그 명령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나서 일어나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37:10). 마찬가지로 아론이 지팡이로 땅의 티끌을 치자 그것들이 무수한 해충 이로 변화하여 움직이기 시작합니다(16-17).

4)    둘째, 손바닥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난다고 합니다. 마찬가지로 여호와의 창조와 재창조의 전능하신 능력을 절대 신뢰하고 있는 모세와 아론이 그 말씀대로 자신들의 경험과 세상적인 판단을 내려놓고 그대로 실행할 때에 비로소 창조주의 능력이 그들 앞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따라서 모세의 지시대로 아론이 자신이 가진 지팡이로 의심 없이 땅의 티끌을 내리치자 그것을 계기로 하여 온 땅의 티끌이 순식간에 해충인 이로 변화하여 사정없이 애굽 사람과 그들의 가축에게 달려들고 있는 것입니다(17). 그와 같은 맥락에서 먼 훗날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23.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이 산더러 들리어 바다에 던져지라 하며, 그 말하는 것이 이루어질 줄 믿고 마음에 의심하지 아니하면 그대로 되리라”(11:23)고 말씀하여 주시는 것입니다;

  

(2)  18. 요술사들도 자기 요술로 그같이 행하여 이를 생기게 하려 하였으나 못하였고(눈에 보이는 개구리까지 매직으로 만든 그들이 해충인 작은 이를 만들지 못하고 있음. 그러므로 매직은 Micro한 세상에 대해서는 효과가 없음), 이가 사람과 가축에게 생긴지라(해충 이의 숙주는 사람과 가축임). 19. 요술사가 바로에게 말하되,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 하였으나, 바로의 마음이 완악하게 되어 그들의 말을 듣지 아니하였으니 여호와의 말씀과 같더라(창조주 하나님의 권능임을 알고서도 불순종하고 있는 바로이기에 훗날 엄청난 징벌을 받게 되는 것임, 12:29-30)”(8:18-19); 

1)    며칠전에는 요술사들이 매직을 사용하여 뱀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습니다(8:7). 그러나 이번에는 땅의 티끌로 해충 이를 만들어내는데 있어서 실패하게 됩니다(18a). 단지 모세가 전해주는 여호와의 명령대로 시행한 아론의 순종적인 믿음으로 온 땅의 티끌이 작은 해충 이로 변하여 사람과 가축들을 공격하고 있을 뿐입니다(18b).

2)    그 광경을 만나게 되자 비로소 애굽의 요술사들이 그것은 창조주 여호와의 전능한 능력의 발휘임을 인정하게 됩니다. 만약 여호와께서 보여주시는 그 이적을 두 눈으로 똑똑하게 보면서도 여호와의 말씀의 절대적인 권능에 순종하지 아니하게 되면 어떠한 재앙을 더 징계로 받게 될까요? 필경은 무서운 저주와 죽음일 것입니다.

3)    그 점을 깨닫고 요술사들이 진정으로 애굽의 절대권력자인 바로에게 진언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권능이니이다”(19a). 그러나 바로는 작은 해충 이들이 신체를 물어뜯는 고통 정도는 그냥 견디고자 합니다. 그 정도로 자존심이 강하고 여호와 앞에 굽히기를 싫어하는 완악한 젊은 바로가 애굽의 ()영웅인 투트모세3세의 고집스런 철부지 아들 아멘호텝2세라고 하겠습니다(19b);

셋째로,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아침 일찍 나일 강가로 나와서 삼각주의 농업현황을 살피는 바로 아멘호텝2세는 나름대로 부지런한 군주임)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언제나 여호와의 요구사항이 동일함). 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하늘에는 경계가 없지만 파리떼가 날아드는 공중에는 경계를 마련하시는 여호와이심), 이로 말미암아 이 땅(애굽)에서 내가 (창조주) 여호와인 줄을 (바로) 알게 될 것이라(여호와가 잡신이 들끓고 있는 이곳 애굽에서도 유일한 창조주의 권능을 가진 왕중왕 하나님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는 말씀임). 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애굽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만)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 24. (바로가 여전히 그 예고를 우습게 여기고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집과 함께 온) 땅이 황폐하였더라. 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애굽)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출애굽 해방이 아니라 잠시의 제사만을 허용한 것임). 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여호와의 요구인 출애굽 해방이 받아 들여지지 아니한 편법이므로 합당하지 못한 것임).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히브리인이 그 수호신에게 제사하는 것을 함족인 애굽인들이 싫어함, 43:32, 46:34)인 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애굽의 땅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면 애굽인들의 핍박이 현지에서 발생할 것임을 모세가 지적한 것임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5:3, 처음의 요구조건과 동일함),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바로가 일단 급한 불을 끄고자 하는 것임).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선지자의 기도는 신원회복의 능력이 있음, 20:7, 42:10). 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반신반의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어서 모세가 그와 같이 말함), 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니(전후사정을 모두 여호와께 말씀드리고 사후대책을 세워달라고 간구한 것임. 모든 일을 여호와께 맡기고 우선 파리떼 재앙이 물러가도록 기도하라는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모세가 간구한 것임), 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아직 바로의 장자를 치는 여호와의 재앙이 임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이르지 아니한 것임. 되도록 많은 재앙을 애굽인에게 내려서 그 두려움을 대대로 각인시키고자 하심, 7:3-4. 그 이유가 19:20-25에 훗날 나타나고 있는 것임)”(8:20-32); 다음과 같이 3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20.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아침 일찍 나일 강가로 나와서 삼각주의 농업현황을 살피는 바로 아멘호텝2세는 나름대로 부지런한 군주임)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언제나 여호와의 요구사항이 동일함). 21.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에 파리 떼를 보내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22.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가 없게 하리니(하늘에는 경계가 없지만 파리떼가 날아드는 공중에는 경계를 마련하시는 여호와이심), 이로 말미암아 이 땅(애굽)에서 내가 (창조주) 여호와인 줄을 (바로) 알게 될 것이라(여호와가 잡신이 들끓고 있는 이곳 애굽에서도 유일한 창조주의 권능을 가진 왕중왕 하나님임을 깨닫게 해줄 것이라는 말씀임). 23.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를 구별하리니, 내일 이 표징이 (애굽인이 살고 있는 곳에서만)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하시고”(8:20-23);

1)    애굽인과 그들의 땅을 치시는 여호와의 네번째 재앙이 소위 파리떼의 공습입니다(21). 고대사회에 있어서 파리떼는 두가지 성격을 지니고 있습니다; 하나는, 더러운 질병을 옮기는 주범입니다. 파리떼가 인간이 살고 있는 깨끗한 환경을 병원균으로 오염시키고 있기에 파리떼의 왕을 블레셋의 도시국가 에글론의 주민들은 귀신의 왕인 바알세불이라고 부르면서 그 우상을 섬기고 있습니다(11:15). 그 더러운 파리떼가 애굽인과 그들의 땅에 날아들게 되면 전염병이 발생하고 땅은 황폐화가 되고 말 것입니다(21);

2)    또 하나는, 파리떼는 공중을 날 수 있는 튼튼한 날개를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 침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막막합니다. 그러나 전능하신 창조주 여호와께서는 그 침입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보유하고 계십니다. 그 권능의 손으로 공중에 수직으로 차폐의 벽을 만들어버리면 실로 간단하게 파리떼의 이동을 제한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이스라엘 자손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애굽의 고센 땅에서 발생하게 됩니다(22);

3)    그 점을 파리떼의 공습이 애굽 땅에 발생하기 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가르쳐주고 그를 아침 일찍 나일 강변 농업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부지런한 바로에게 보내어(20a)  파리떼의 재앙이 초래하는 심각한 피해를 사전에 알려주고 있습니다(21절과 23). 그만큼 징벌의 심판보다는 바로와 신하들과 그 백성들이 하나같이 회개함으로써 모두 구원을 받기를 원하시는 창조주 여호와의 어버이와 같은 마음입니다(65:1-2). 그들의 회개의 내용은 언제나 동일하고 심히 간단합니다. 그것은 여호와의 명령에 순종하고 노예취급을 받고 있는 히브리인을 해방하여 주면 되는 것입니다(20b, 58:6).

(2)  24. (바로가 여전히 그 예고를 우습게 여기고 있으므로)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무수한 파리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로 말미암아 (집과 함께 온) 땅이 황폐하였더라. 25.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애굽)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출애굽 해방이 아니라 잠시의 제사만을 허용한 것임). 26.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부당하니이다(여호와의 요구인 출애굽 해방이 받아 들여지지 아니한 편법이므로 합당하지 못한 것임).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히브리인이 그 수호신에게 제사하는 것을 함족인 애굽인들이 싫어함, 43:32, 46:34)인 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그것을 미워하여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애굽의 땅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면 애굽인들의 핍박이 현지에서 발생할 것임을 모세가 지적한 것임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5:3, 처음의 요구조건과 동일함),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28.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바로가 일단 급한 불을 끄고자 하는 것임).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선지자의 기도는 신원회복의 능력이 있음, 20:7, 42:10)”(8:20-28);

1)    바로가 모세와 아론이 전달하고 있는 창조주 여호와의 요구를 거절함에 따라 파리떼의 재앙이 애굽에 발생하게 됩니다(24a). 그 내용이 두가지입니다; 하나는, 애굽인의 집에 불결한 파리떼가 가득 날아들어 일상생활이 마비가 되고 맙니다(24b). 또 하나는, 애굽인의 생활터전이 오염이 되어 황폐화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24c).

2)    농업국가인 애굽에서 농토가 오염되고 병원균이 득실거리고 있으므로 건강한 소출을 기대하기 어렵고 폐농이 눈앞에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바로 아멘호텝2세는 부지런히 농정을 수행하여 애굽의 경제적 기반을 확충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진 군주입니다. 그러므로 이번에는 일찍 모세와 아론을 불러서 당부합니다; “애굽을 떠나지 말고 이곳에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도록 하세요. 그렇게 허락할 것이니 파리떼 재앙을 끝내도록 하시오”(25).

3)    큰 선심을 쓰는 척하는 바로의 제안을 모세가 슬기롭게 거절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이스라엘 족속을 해치는 말씀입니다. 왜냐하면, 평소 동방에서 이주해온 히브리인을 종교와 문화적으로 부정하다고 여기는 애굽 백성입니다(43:32, 46:34). 만약 그들의 눈앞에서 히브리인의 여호와에게 제사를 드리는 모습을 보이게 되면 애굽인들이 일시에 일어나서 돌로 우리들을 쳐죽이려고 나설 것입니다(26b). 그러므로 바로의 말씀은 이치에 맞지 아니하며 현실타당성이 없는 제안입니다(26a)”.

4)    그 다음에 모세가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27. 우리가 사흘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5:3, 처음의 요구조건과 동일함),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시는 대로 하려 하나이다”(8:27). 마음이 급해 진 쪽은 모세가 아니라 바로입니다. 그에 따라 국경 바깥 가까운 광야로 나가서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고 돌아오는 것으로 양해할 터이니 그리 알고 우선 파리떼가 애굽에서 물러가도록 여호와께 간구하라고 바로가 모세에게 말하고 있습니다(28). 그러나 모세는 바로의 변심을 너무 자주 경험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어떠한 처방을 마련하고자 할까요?...

(3)  29. 모세가 이르되, 내가 왕을 떠나가서 여호와께 간구하리니, 내일이면 파리 떼가 바로와 바로의 신하와 바로의 백성을 떠나려니와, 바로는 이 백성을 보내어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일에 다시 거짓을 행하지 마소서 하고(반신반의하면서도 어쩔 수가 없어서 모세가 그와 같이 말함), 30. 모세가 바로를 떠나 나와서 여호와께 간구하니(전후사정을 모두 여호와께 말씀드리고 사후대책을 세워달라고 간구한 것임. 모든 일을 여호와께 맡기고 우선 파리떼 재앙이 물러가도록 기도하라는 여호와의 지시에 따라 모세가 간구한 것임), 31.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그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백성에게서 떠나니 하나도 남지 아니하였더라. 32. 그러나 바로가 이 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그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아직 바로의 장자를 치는 여호와의 재앙이 임하는 카이로스의 시간이 이르지 아니한 것임. 되도록 많은 재앙을 애굽인에게 내려서 그 두려움을 대대로 각인시키고자 하심, 7:3-4. 그 이유가 19:20-25에 훗날 나타나고 있는 것임)”(8:29-32);

1)    모세가 알고 있는 젊은 바로는 상대하기가 참으로 쉽지 않습니다. 돌이켜보면, 현임 바로의 부친 투트모세3세는 평생을 전장에서 무위를 떨치며 살았기에 애굽제국을 당대에 최대영토를 가진 강대국으로 만든 인물입니다. 그의 아들인 아멘호텝2세는 전혀 다른 인물입니다. 바로 궁에서만 자라다가 부친의 갑작스러운 서거로 졸지에 18세의 나이에 바로의 절대권좌에 오른 인물입니다.

2)    즉위초기에는 부황처럼 원정군을 끌고가서 반항하는 속국과 전쟁을 벌였지만 그것이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따라서 가급적 외교전략으로 근근이 영토를 지키고자 몸부림을 치고 있습니다. 그 대신에 국내적으로는 억압정책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소위 철권통치와 공포정치를 통하여 바로의 권위를 강화하고 황권을 확실하게 지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3)    그러한 정국이 계속되고 있는데 난데없이 노예생활을 하고 있는 히브리인 이스라엘 족속의 수호신 여호와의 사자라고 하는 모세와 아론이 나타나서 바로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기분대로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섬기고 있는 여호와라고 하는 수호신의 능력이 너무나 거대하기 때문입니다.

4)    따라서 바로는 임기응변식으로 적절하게 대처하고자 합니다. 겉으로는 일단 굴복하는 척하면서 재앙이 물러가도록 조치합니다. 그 다음에는 나 몰라라 하면서 시침을 딱 떼면 그만입니다. 군사력이 없는 노예계급 히브리인들이 반역을 일으킬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와 같이 후안무치한 바로의 행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5)    그 사실을 익히 알고 있는 모세입니다. 따라서 한마디하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부디 마음대로 약속을 어기지 마십시오. 그리 알고 여호와께 기도하여 파리떼가 물러가도록 조치하겠습니다”(29). 일단 파리떼가 물러가고 나면 바로가 또 약속을 어길 것임을 미래를 통찰하고 계시는 영이시며 창조주이신 여호와께서는 벌써 알고 계십니다. 하지만 못이기는 척하면서 모세의 간구에 긍정적으로 조치하고 계십니다(30-31a).

6)    어쨌든 여호와의 능력으로 파리떼가 일시에 애굽인의 땅에서 물러가고 맙니다(31b). 애굽의 하늘이 맑아지고 공기가 깨끗해지자 이제 숨쉬기가 편해진 바로가 한숨을 돌리면서 다시 완강하게 자신의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그는 언제 그러한 출애굽의 약속을 했는지 자신은 기억에 없다고 아예 모세와 아론에게 시침을 떼고 맙니다(32). 과연 그 결말이 어떻게 되는 것일까요?... ;

결론적으로, 우선 항복하고 모세로 하여금 여호와께 기도하여 재앙이 물러가도록 만드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그 다음에는 어떤 약속을 했는지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시침을 떼면 그만입니다. 젊은 바로 아멘호텝2세가 선택하고 있는 대응책이 그와 같이 졸렬합니다. 그러나 그것이 상책이니 그대로 실천하고 있습니다.

사실 모세와 아론의 입장에서는 애굽의 황제인 바로를 정치적 또는 군사적으로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딱히 없습니다. 유일한 견제의 방법은 창조주 여호와의 전능하신 역사 섭리입니다. 그렇다면, 그 권능이 언제 어떻게 정말 바로를 굴복시키는 강력한 역사로 애굽에 임하게 되는 것일까요?

한가지 확실한 사실은 애굽에 내린 10가지 여호와의 재앙의 전체 지속기간을 전부 합산하여 추정해보아도 결코 40일을 넘기지 아니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먼 훗날 예수님이 자신의 복음전파의 공생애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40일간 금식하시고 광야에서 마귀의 시험을 받고 그것을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으로 물리친 그 일을 미리 보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4:1-11).

그러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남아 있는 6가지의 재앙의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훗날 선지자 요나의 시대에 니느웨의 백성들이 40일 내에 임하는 여호와의 멸망의 재앙을 면하기 위하여 왕과 신하들 그리고 모든 백성들이 한마음으로 회개의 마당에 나아온 사실에 애굽의 경우를 한번 비추어 보시기 바랍니다(3:3-10);

진실로 멸망의 심판보다는 회개하고서 구원을 얻기를 끝까지 원하고 계시는 어버이와 같은 창조주 여호와의 마음을 가슴 깊이 느낄 수가 있을 것입니다(4:10-11, 65:1-2, 2:28). 그때 애굽의 바로와 같은 인물이 바로 나 자신이라고 하는 사실을 새삼 발견할 수가 있다고 하겠습니다(딤전1:15).

아무쪼록 대속의 십자가를 바라보고서 이 시간 다시 한번 여호와의 용서와 구원에 대하여 감사하는 저와 여러분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