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레미야 강해(작성자; 손진길 목사)

예레미야 강해 제276강(렘51:50-53)(작성자; 손진길 목사)

손진길 2022. 12. 24. 00:22

예레미야 강해 제276(51:50-53)

작성자; 손진길 목사(오픈 바이블 스터디 인도자)

작성일; 주후 2019222()

 

바벨론과 예루살렘은 각각 무엇을 상징하고 있는가?(51:50-53)

 

본문에서 설명하고 있는 바벨론과 예루살렘의 상징적인 의미가 다음과 같습니다;

(1)  첫째, 바벨론은 신바벨론제국은 물론이고 그 후 신바벨론의 전철을 밟게 되는 모든 제국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 제국들은 피정복민을 탄압하고 학대하며 제국의 지배 족속들이 섬기고 있는 토착적인 신상과 우상을 섬기도록 강제하고 있습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오늘날 제국의 힘과 이데올로기를 우상처럼 섬기도록 강제하거나 약소국을 착취하고 그 인권을 탄압하고 있다고 한다면 동일한 여호와의 역사적인 심판을 받게 된다는 것입니다(51:52-53).

(2)  둘째, 바벨론을 벗어난 사람들은 그때부터 어느 곳에서 살아간다고 하더라도 그 마음속에 천국과 새로운 예루살렘성전을 품고서 그곳으로 들어가기에 합당한 인생을 살아가라는 것입니다(51:50-51). 그것은 유대인들의 가나안 고토(故土)에의 귀환이나 제2예루살렘성전의 건설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것보다는 예레미야 제31장에서 예언하고 있는 새 언약에 따른 성도의 신앙생활에 대하여 벌써 말씀하고 있는 대목입니다.

이상과 같은 사실들을 염두에 두고서 이제부터 본문의 말씀을 한 구절씩 살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말씀의 묵상을 통하여 그 깊은 의미와 메시지를 다음과 같이 파악해봅니다;

첫째로,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 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51:50-51);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보고자 합니다;

(1)  칼을 피한 자들이여, 멈추지 말고 걸어가라. 먼 곳에서 여호와를 생각하며 예루살렘을 너희 마음에 두라”(51:50); 

1)    여기서 칼을 피한 자들은 제45절의 말씀을 참조하면, 바벨론을 떠남으로써 그곳에 임하는 여호와의 진노를 벗어난 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제국이 행하고 있는 약육강식의 학대와 우상숭배를 벗어나서 여호와신앙을 회복하려고 몸부림을 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에게 여호와께서는 제31장 제31-34절에서 벌써 밝히고 있는 새 언약에 따라 새로운 신앙인이 되라고 하십니다. 그 내용이 과연 무엇일까요?

2)    구체적으로 다음 두가지 목표를 말씀하십니다; ①첫째,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서 다시 예루살렘성전을 짓고 살면서 옛날처럼 타락하고 멸망을 당하는 이스라엘의 역사를 되풀이 하지를 말라는 것입니다. ②둘째, 이 세상에서 약속의 땅과 예루살렘성전을 찾지를 말고 먼 곳 세상 어느 곳에 살더라도 영원한 천국 새 예루살렘성을 그 마음속에 품고서 그곳을 목표로 끊임없이 걸어가는 여호와의 종으로 살아가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사도 바울이 빌립보서 제3장에서 말하고 있는 성도들의 푯대와 같은 것입니다(3:10-16).  

(2)  외국인이 여호와의 거룩한 성전에 들어가므로, 우리가 책망을 들으며, 수치를 당하여, 모욕이 우리 얼굴을 덮었느니라”(51:51);

1)    이 구절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훗날 예수님께서 마태복음 제8장에서 말씀하신 내용이라고 하겠습니다; “또 너희에게 이르노니, 동서로부터 많은 사람이 이르러, 아브라함과 이삭과 야곱과 함께 천국에 앉으려니와,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8:11-12). 어째서 선민이 아니라 이방인들이 천국에 먼저 들어가게 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그들이 유대인들처럼 이 세상에 있는 예루살렘성전에 들어가고자 기를 쓰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2)    성도들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대속의 십자가 죽으심과 무덤 속 부활의 역사로 새로이 지으시는 하나님의 나라 새 예루살렘성전에 들어가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2:18-22). 히브리서의 저자는 구약상의 믿음의 인물들도 하나같이 그 천성으로 돌아가기를 소망하고 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11:13-16). 참고로, 예레미야 제31장에서 예언하고 있는 하나님의 새 언약에 따라 그리스도의 복음을 영접하고 성령님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영적인 삶을 살아가게 되는 성도들의 특징에 대하여 사도 요한은 그의 복음서에서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습니다;

3)    ①첫째, 선민과 이방인이라는 전통적인 혈통적, 인위적 구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그리스도인의 탄생은 혈통이나 육정이나 사람의 뜻에 따라 결정이 되는 것이 아니라 오로지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이루어지는 은혜라는 것입니다(1:12-13). 하나님의 은혜는 죄인을 구원하고자 하는 대속의 십자가이며 그 사랑을 깨닫고 회개하는 성도들에게 주어지고 있는 것입니다(2:37-42).

4)    ②둘째, 그와 같은 하나님의 구원의 은혜를 완벽하게 증거하고 있는 것이 하나님의 독생자가 이 세상에 인간의 아들로 태어나서 사람들에게 가르쳐 주신 아버지 하나님의 말씀의 뜻과 그것을 대속의 죽으심과 무덤 속 부활과 승천으로 보여주신 것입니다(24:44-49, 1:14-18, 3:13-17, 6:39). 셋째, 도저히 믿을 수 없는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 희생과 부활과 승천을 성도들에게 믿게 해주는 것이 보혜사 성령님의 임재이며 그 내주 역사하심입니다(14:16-20, 26, 16:7, 13-14, 1:8).

둘째로,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51:52-53); 역시 다음과 같이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살펴봅니다;

(1)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51:52); 역사적인 고찰을 하면서 다음과 같이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합니다;

1)    갈대아 우르에서 발흥한 갈대아인의 왕조가 신바벨론제국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천하의 영웅 느부갓네살이  주전 605년에 황제가 되자 갈대아 군대를 이끌고 메소포타미아에서 앗수르의 잔당을 완전히 소탕합니다. 그리고 유프라데스 강 상류의 요새지 갈그미스에 주둔하고 있는 애굽의 군대를 몰아냅니다. 여세를 몰아 시리아, 사마리아, 블레셋으로 남하하면서 바로의 군대를 나일강 유역으로 몰아넣고 맙니다. 그때 유다 왕 여호야김의 항복도 받게 됩니다(왕하23:34-35, 24:1).

2)    주전 601년에 느부갓네살 황제가 대군을 이끌고 애굽의 정복에 나섰지만 실패를 하게 됩니다. 그러자 유다 왕 여호야김이 다시 바벨론을 버리고 애굽을 섬기게 됩니다. 그 때문에 주전 597년에 느부갓네살 황제의 군대가 유다 왕국을 침범하여 여호야긴 왕의 항복을 받고 다시는 황제를 배신할 수 없도록 만들기 위하여 유다 왕국의 보화와 재물을 거의 약탈하는 한편 만()명 이상의 장정들과 천()명 이상의 기술자들을 바벨론으로 끌고 갑니다(왕하24:10-16, 1:2).

3)    느부갓네살 황제는 껍데기만 남은 유다 왕국에 친() 바벨론 괴뢰정권을 수립합니다. 그 수장(首長)으로 임명을 받은 자가 성군 요시야의 막내아들인 맛다니아 곧 시드기야 왕입니다(왕하24:17). 주전 594년에 애굽의 바로 프삼메티쿠스2세가 반() 바벨론 동맹을 제안합니다. 유다 왕국은 물론 그 주변의 왕국들인 시돈과 두로, 모압과 암몬, 그리고 에돔 등이 모두 참여하여 주전 593년부터 애굽의 바로가 그들을 이끌게 됩니다(27:3). 위기를 느낀 신바벨론제국의 느부갓네살 황제는 전쟁준비에 박차를 가하여 주전 588년에 대군을 이끌고 동시에 가나안 일대의 왕국들을 모두 침략합니다(왕하25:1, 39:1).

4)    그러나 애굽의 바로가 된 아프리에스가 해군을 시돈에 상륙시키고 육군을 이끌고 직접 해변도로를 따라 북진함에 따라 느부갓네살 황제가 일단 철수를 합니다(37:5, 11). 당시 유다 왕 시드기야와 친() 애굽파 신하들은 승전의 축배를 마시지만 선지자 예레미야는 그것이 아니고 반드시 여호와의 진노와 재앙으로 유다 왕국이 멸망을 당하고 말 것이라고 외칩니다(37:6-8). 그 이유는 여호와신앙을 버리고 우상을 섬기며 세상적인 탐욕과 정욕을 쫓아 죄악을 범하고 있는 유다 왕국에 대하여 여호와께서 진노하셔서 재앙을 내리시고 일단 물러간 갈대아 군대를 다시 불러서 다윗왕조 유다 왕국을 없애 버리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37:6-10, 25:1-11, 38:18).

5)    그뿐 만이 아니라 여호와께서 불러 들인 칼인 갈대아 군대에 의하여 반() 바벨론 동맹에 참여한 가나안 주변의 모든 왕국들이 패망할 것이며 애굽마저 나일강 유역을 빼앗기게 될 것이라고 예언합니다(25:11, 27:8, 44-49). 그와 같은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 그대로 선지자 예레미야의 시대에 중근동의 역사가 이루어집니다. 그 다음 주전 580년경에 선지자 예레미야는 신바벨론제국이 역시 멸망할 것이라고 다시 예언을 합니다(50-51). 주전 605년경에 예레미야는 70년이 지나면 신바벨론제국이 패망할 것이라고 하는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벌써 대언한 적이 있습니다(25:12).

6)    그후 25년의 세월이 지나자 이제는 더 구체적인 여호와의 예언의 말씀을 외치고 있습니다. 그 내용이, “보라 날이 이르리니, 내가 그 우상들을 벌할 것이라. 부상자들이 그 땅에서 한숨을 지으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51:52)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음 두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첫째, 신바벨론제국은 한때 우상을 섬긴 여러 왕국들을 멸망시키는 여호와의 칼로 사용이 됩니다. 따라서 제국의 황제가 그 사실을 깨닫고 여호와 앞에 겸손하게 하나님의 종으로 살아가게 된다면 여호와의 칼로 계속 사용이 될 것입니다.

7)    그 반대로, 황제가 우상을 섬기며 신민들에게 여호와가 아니라 우상을 섬기라고 강제하게 되면 그 우상문화의 보급으로 말미암아 신바벨론제국이 멸망을 당하게 된다는 것입니다(51:52a, 50:2-3). 둘째, 여호와께서는 신바벨론제국이 내우외환(內憂外患)으로 멸망을 당하도록 그 역사를 섭리하십니다(51:46-49). 그러므로 갈대아인들은 물론 그 땅에서 우상을 섬기며 계속 살고 있는 모든 족속들은 하나같이 멸망을 당할 것이며 혹시 살아남는다고 하더라도 우상문화를 청산하지 아니하는 한 절망 속에서 살게 될 따름입니다(51:52b).

(2)  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51:53);

1)    우상을 섬기는 사람 뿐만 아니라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로부터 영광을 받고 있는 모든 존재는 여호와의 처벌을 면할 수가 없습니다. 그 이유는 창조주의 영광을 가로채고 있는 대적자 사탄과 여호와 대신에 우상을 섬기도록 이 세상에서 사람들을 유혹하고 있는 거짓의 아비 마귀와 그들을 추종하고 있는 모든 세력을 하나같이 여호와께서 역사섭리로 처벌하시기 때문입니다(19:20, 20:1-10). 그러므로 그들의 수족이 되고 있는 악한 영들과 그것을 추종하고 있는 사람들이 함께 처벌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람들이 만든 각종 세상적인 이데올로기를 우상처럼 숭상하고 있는 사람들도 여호와의 처벌에서 벗어날 수가 없습니다.

2)    그러한 사실을 진작에 기록하고 있는 말씀이 사무엘상 제2장에서 다음과 같습니다; “너희는 어찌하여 내가 내 처소에서 명령한 내 제물과 예물을 밟으며, 네 아들들을 나보다 더 중히 여겨 내 백성 이스라엘이 드리는 가장 좋은 것으로 너희들을 살지게 하느냐? 그러므로 이스라엘의 하나님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내가 전에 네 집과 네 조상의 집이 내 앞에 영원히 행하리라 하였으나 이제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결단코 그렇게 하지 아니하리라. 나를 존중히 여기는 자를 내가 존중히 여기고 나를 멸시하는 자를 내가 경멸하리라”(삼상2:29-30). 여호와 하나님보다 더 중요하다고 선전하면서 섬기고 있는 그것이 바로 우상이며 그러한 우상숭배자를 여호와께서는 경멸하신다는 것입니다.

3)    본문의 말씀과 같이 사탄과 바벨론에 대한 여호와 하나님의 심판은 그 옛날이나 지금이나 동일하시며 단호하십니다; “가령 바벨론이 하늘까지 솟아오른다 하자. 높은 곳에 있는 피난처를 요새로 삼더라도, 멸망시킬 자가 내게로부터 그들에게 임하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51:53). 그러므로 오늘날에도 약한 민족을 학대하며 제국의 힘과 그들의 토착종교와 이데올르기를 우상처럼 섬기도록 강요한다면, 그러한 제국은 갈대아인들의 신바벨론제국과 동일하게 여호와의 역사섭리로 멸망을 당하고 말 것입니다.

4)    참고로, 사탄과 세상의 제국 바벨론이 함께 패망하는 모습을 이사야 제14장에서 벌써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너 아침의 아들 계명성이여, 어찌 그리 하늘에서 떨어졌으며, 너 열국을 엎은 자여, 어찌 그리 땅에 찍혔는고? 네가 네 마음에 이르기를, 내가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별 위에 내 자리를 높이리라. 내가 북극 집회의 산 위에 앉으리라. 가장 높은 구름에 올라가 지극히 높은 이와 같아지리라 하는도다. 그러나 이제 네가 스올 곧 구덩이 맨 밑에 떨어짐을 당하리로다. 너를 보는 이가 주목하여 너를 자세히 살펴보며 말하기를, 이 사람이 땅을 진동시키며, 열국을 놀라게 하며, 세계를 황무하게 하며, 성읍을 파괴하며, 그에게 사로잡힌 자들을 집으로 놓아 보내지 아니하던 자가 아니냐? 하리로다“(14:12-17).

결론적으로, 사탄과 우상을 섬기는 제국 바벨론을 벗어난 사람들은 이제 세상 어느 곳에서 살든지 그 마음속에 새 언약에 따른 천국과 새로운 예루살렘성전을 목표로 삼고서 그곳으로 들어가는 성도의 인생을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비록 바벨론제국을 벗어났다고 하더라도 조상들의 땅과 선민의 예루살렘성전에 얽매여서 살아가게 되면 다시 타락할 것이며 그 결과는 역사적인 심판의 반복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다시 바벨론으로 들어가서 전란 가운데 죽거나 절망을 맛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아무쪼록 세상의 제국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와 새 예루살렘성을 바라보면서 그리스도와 성령님 안에서 영적인 삶을 살아가시는 귀하신 성도님들이 모두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살롬!

 

(애굽 제26왕조의 왕들; 일명 사이스왕조이며 존속기간이 주전 664-525년임)

이름 초상 재위 기간 비고
네카우 1 
네코 1
  기원전 665 ~ 기원전 664  
프삼티크 1 
프삼메티코스 1
  기원전 664 ~ 기원전 610  
네카우 2 
네코 2
  기원전 610 ~ 기원전 595 지중해-홍해를 잇는 운하 건설을 최초로 시도
프삼티크 2 
프삼메티코스 2
  기원전 595 ~ 기원전 589  
와히브레 
아프리에스
  기원전 589 ~ 기원전 570  
아흐모세 2 
아마시스
  기원전 570 ~ 기원전 526  
프삼티크 3 
프삼메티코스 3
  기원전 526 ~ 기원전 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