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히브리서 제5과(5:11-6:20)(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22. 05:12

성경공부; 히브리서 제5(5:11-6:20)(손진길 작성)

[OBS31-5]

 

Q1.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으나 너희가 듣는 것이 둔하므로 설명하기 어려우니라”(5:11)고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데 그 말의 의미는 도대체 무엇이며 말씀을 경험하고 지각을 사용하는 것(5:12-14) 왜 그토록 중요하다고 본문 중에서 강조하고 있는가?

 

l  멜기세덱에 관한 기록은 구약에 두 차례 14:18-20  110:4에 짧게 언급되어 있고 여기 히브리서에서 조금 길게 언급되고 있을 뿐임. 그런데 히브리서 저자는 멜기세덱에 관하여는 우리가 할 말이 많다(5:11) 무언가 다른 의미를 말하고 있음.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구약에 나타나고 있는 짧은 글귀 자체를 이야기 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 속에 숨겨져 있는 깊은 의미를 말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임.

l  멜기세덱은 살렘의 왕이요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14:18)으로 소개되고 있음. 당시 가나안 땅에서 유일하게 하나님의 선지자 역할을 담당하고 있었던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자신의 전리품 가운데 십일조를 멜기세덱에게 바친 바가 있음(14:20). 그러므로 아브라함의 믿음의 눈으로 바라보면, 멜기세덱의 정체는 ①이 땅에 평강을 가지고 오는 왕이요 ②하나님의 성소를 출입하는 대제사장이며 ③아브라함에게 전쟁에서의 승리를 얻게 하고 그 십일조를 받아서 하나님께 예물로 드릴 수 있는 신분임.

l  위 세 가지의 신분은 메시아의 것임을 말해주고 있는데 그 점을 다윗이 그의 깨달음의 시에서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음; “야훼는 맹세하고 변하지 아니하시리라. 이르시기를 너는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영원한 제사장이라 하셨도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오른 쪽에 계신 주께서 그의 노하시는 날에 왕들을 쳐서 깨뜨리실 것이라. 뭇 나라를 심판하여 시체로 가득하게 하시고 여러 나라의 머리를 쳐서 깨뜨리시며 길 가의 시냇물을 마시므로 그의 머리를 드시리로다”(110:4-7). 시편 말씀은 야훼 하나님께서 메시아에게 멜기세덱의 서열을 따라 대제사장의 지위를 부여해주자 그리스도가 왕중왕이 되어 이 땅에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음. 또한 사도 바울의 경우에는 그리스도가 세상의 심판주로 오셔서 그의 나라를 완성한 다음에는 그 나라를 예물로 하나님 아버지께 바쳐드린다고 예언하고 있음(고전15:24). 그와 같은 예언과 해석들은 한 마디로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묵상한 결과 얻을 수 있었던 깨달음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에 관한 영적인 지식들인 것임.

l  그와 같은 노력이 초대교회의 교인들에게 부족하다고 여기서 히브리서 저자가 지적하고 있음(5:11-14). 성경말씀과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깊이 연구하고 공부함으로써 초신자들을 가르쳐야 할 오래된 성도들이(5:12) 그러하지를 못하고 여전히 초보자의 수준에 머물러 있으니 교회가 믿음이 자라지 못하고 아직도 부드러운 젖만을 얻어먹고 있다는 것임(5:13).

l  하나님의 말씀을 깊이 이해하기 위하여 지각을 사용하지 아니하는 자는 단단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장성한 자의 이빨 곧 성숙한 믿음을 가질 수 없음(5:14ab). 그 결과 시험과 연단을 통과할 수도 없고 선악을 분별하는데 있어서도 자꾸만 실수하게 된다는 것임(5:14c). 따라서 의존적인 유치한 수준에 머물러있게 됨으로 말미암아 교회가 많은 문제를 안게 된다는 것이 초대교회를 바라보고 있는 히브리서 저자의 판단인 것임(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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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말씀의 기초를 버리고 초대교회가 쌓아 올리고 있는 것이(6:1-2) 무엇들이라고 히브리서 저자가 지적하고 있는가?

 

l  첫째로, 말씀 없이 회개를 하고 있으며 둘째로, 말씀 없이 하나님 신앙을 가지려고 하고 있고 셋째로, 말씀 없이 침례와 안수를 행하고 있으며 넷째로, 말씀 없이 부활을 전하고 있고 다섯째로, 말씀 없이 심판에 관한 교훈을 전하고 있다는 것임(6:1-2). 그 결과 교회가 바쁘고 성도들이 부지런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것 같으나 사실은 모래 위에 집을 세우고 있다는 것임(7:24-27).

l  히브리서 저자는 완전한 신앙생활이란 말씀의 기초 위에 그러한 것들을 세워나가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면 그 작업을 자신들이 교회를 위해서 하고 싶다고 말하고 있음(6:2-3). 그의 말로 미루어볼 때, 히브리서 저자를 포함한 선교팀이 개척하지 아니한 교회가 당시에 많이 존재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교회들은 복음에 기초한 체계적인 말씀 사역보다는 외형적인 대 회개운동, 율법적 신앙교육, 침례식과 안수식 행사, 그리고 부활과 심판에 대한 종말론적 해석에 더 신경을 쓰고 있었다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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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말씀의 빛, 성령의 은사, 내세의 능력 등을 모두 맛보고서도 하나님을 떠나 살게 되면 이제는 회개와 구원의 기회가 사라지게 된다는 사실을 히브리서 저자는 강조하고 있는데 그는 그 점을 어떻게 표현하고 있으며(6:6) 그러므로 어떻게 말씀의 기초를 다시 놓아야 한다고(6:3, 7) 말하고 있는가?

 

l  한 번 빛을 받고 하늘의 은사를 맛보고 성령에 참여한 바 되고 하나님의 선한 말씀과 내세의 능력을 맛보고도 타락한 자들은 다시 새롭게 하여 회개하게 할 수 없나니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아들을 다시 십자가에 못 박아 드러내 놓고 욕되게 함이라”(6:4-6)는 표현 그대로 배교자들은 하나님의 뜻과 주님의 말씀을 따라 행하는 성령을(16:13-15) 모독하고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십자가에 못 박게 되는 큰 죄악을 저지르게 되는 것임(6:6, 7:21. 12:31-32).

l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7:21)는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하나님의 뜻을 알기 위해서는 아버지 하나님의 뜻을 정확하게 전하고 있는 주님의 말씀을 열심히 공부하면서 동시에 아버지의 뜻대로 공생애를 살고 가신 예수님의 행적과 십자가의 의미를 깊이 묵상해야만 하는 것임. 그 가운데 구원과 영생의 길이 숨겨져 있다고 할 것임.

l  말씀의 기초를 다시 놓는 방법은 첫째로, 말씀의 빛을 다시 비추어 달라고 하나님께 요청을 하여야 하고(6:3) 둘째로, 하나님의 말씀이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자신의 마음 밭을 옥토로 가꾸어나가야만 하는 것임(6:7,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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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교회의 머리가 되시고 성도들을 사랑하시는 주님께서(6:9) 어떻게 역사하시고 교회를 바로 세우실 것이라고(6:10-12)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고 있는가?

 

l  복음에 대한 이해가 깊지 못하고 말씀 위에 기초해야만 하는 신앙의 성숙이 부족하기 짝이 없는 초대교회를 바라보면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실망스럽고 안타깝기 그지 없지만 그래도 성도들에게 여전히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교회가 목회자의 것이 아니고 바로 주님의 것이기 때문임. 환언하면, 성도들의 구원이 교회의 지도자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교회의 머리가 되고 계시는 주님으로부터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절망할 필요가 없다는 것임(6:9-10).

l  주님께서 교회를 바로 세우시는 방법은 첫째로, 성도들이 어쨌든 예수님의 이름을 외치면서 전도하고 새신자들을 섬긴 것을 높이 평가해 주시고(6:10) 둘째로, 부지런히 말씀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믿음이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소망을 가지게 하고(6:11, 4:13-15) 셋째로, 믿음의 선배들인 사도들을 본받도록 하는 것임(6:12, 고전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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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나님의 말씀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히브리서 저자는 가장 큰 자를 두고 맹세하는 법으로(6:13-16) 설명하고 있으며 말씀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맹세대로 멜기세덱의 서열을 쫓아 예수님을 대제사장으로 삼으신 일(6:17-20) 가지고 증명하고 있는데 그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l  하나님께서 일찍이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과 언약을 세우실 때에 그 언약이 약속하고 있는 바 그대로 그리고 당사자가 맹세한대로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사실(소위 언약의 영원불변성”)을 담보하기 위하여 자신의 이름을 걸고서 약속하신 바 있음(6:14). 그 이유는 이 세상에 창조주 하나님보다 더 큰 이름을 가진 자도 없고 또 하나님보다 더 위대한 존재도 없기 때문이었음(6:13).

l  아브라함은 창조주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일이기 때문에 오래 참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임. 그 때가 이르게 되면 역사 가운데 반드시 그 언약대로 이루어진다고 믿을 수 있었던 것임(6:15). 그것이 아브라함의 믿음이었으며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아브라함의 의로움의 근거라고 말씀하고 계심(15:6).

l  또한 언약이라는 것이 양방간에 합의한 일종의 계약이므로 그 이행여부에 대하여 훗날 판단하고 심판해 줄 수 있는 자가 반드시 필요해지는 법임. 야훼 하나님께서 그 최종 심판자의 역할까지 담당하고 계시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대하여 불성실한 이행은 있을 수가 없다는 것임(6:16). 쉽게 풀이해보자면, 하나님의 말씀이란 그 대가를 당장 주고 받는 것이 아니라 문서에 기록된 하나의 약속에 불과함. 그러므로 그 약속을 기업으로 받는 성도들은(6:17) 그 이행이 확실히 이루어지도록 호소할 수 있는 심판기관이 필요함. 그 기능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최종 심판자 되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성도들은 안심하고 말씀을 믿고 신앙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는 것임.

l  그 밖에도 히브리서 저자는 언약의 확실성을 더 강조하기 위하여 ①하나님의 맹세, ②거짓이 없으신 하나님의 성품, ③예수님의 부활 승천과 멜기세덱이 가지고 있었던 천국 대제사장 직의 계승 등을 열거하고 있음(6:17-20). 첫째로, 하나님께서 만군의 야훼의 이름을 걸고서 여러 번 약속하시고 그 실현을 맹세하셨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은 일점일획도 틀림없이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임(6:17, 12:1-3, 15:4-21, 17:4-8, 22:16-18, 26:24, 28:13-15, 35:10-12, 46:1-4, 50:24-25, 2:23-25, 5:18). 둘째로, 하나님은 언약을 철석같이 지키시는 분이심. 그와 같은 정직성을 헤세드”(하나님의 신실하심)으로 말하고 있음. 그러하신 성품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도 신실하고 정직(하나님께 upright하고 인간에게 honest하는 것을 의미하고 있음)하라고 요구하시는 것임.

l  끝으로, 예언된 그대로 메시아를 이 세상에 보내시고 사람들의 죄를 모두 십자가에서 지게 하시고 부활 승천시키신 후 하나님 우편에 어린 양의 보좌에 앉히신 일이 하나님 약속의 성취라고 예수님과 사도 베드로가 증언하고 있음(24:44-53, 2:22-36). 이에 더하여 히브리서의 저자는 승천하신 주님께서 멜기세덱의 후임으로 하늘의 성소에 들어가셔서 성도들을 위하여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 계시는 것을 또 다른 약속의 이행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임(6:20). 그와 같은 대제사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성도들은 이 땅에서 천국에 들어가는 산 소망을 가지고 믿음생활을 견고하게 영위할 수 있다는 것이 히브리서 저자의 강력한 주장인 것임(6: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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