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브리서 OBS교재(손진길 작성)

성경공부; 히브리서 제2과(1:8-2:18)(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2. 1. 21. 13:39

성경공부; 히브리서 제2(1:8-2:18)(손진길 작성)

[OBS31-2]

 

Q1.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사자 천사와의 차이를 설명하기 위하여 히브리서 저자가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데(1:4-2:18) 그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

 

l  초대교회 내에 유대인들의 영향으로 천사숭배 사상이 남아 있었기 때문임. 유대인들의 천사숭배사상은 야훼 하나님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자인 천사들에게도 경배를 드리는 잘못에서 비롯되고 있었음(18:1-23, 19:1-3, 32:24-32, 2:3-4). 그 때문에 선지자들은 십계명과 율법의 기본을 확실하게 지키라고 백성들에게 계속 외쳐왔는데 그 내용은 다음과 같음; “너는 나 외에는 다른 신들을 네게 있게 말지니라. 우상들에게 절하지 말며 그것들을 섬기지 말라”(20:3-5),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이니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6:4-5). 그 결과 창조주되시는 유일하신 하나님과 그 손발이 되고 있는 종의 신분인 천사들 사이의 구분은 어느 정도 가능하게 되었음.

l  그런데 초대교회에 들어와서는 메시아와 천사와의 구분이 더욱 어려운 문제로 대두하게 되었음. 유대인들에게 있어서 메시아라는 존재는 전통적으로 종말의 시기에 하나님의 사자로 이 세상에 오시는 분으로 이해되고 있었기 때문에 또 다른 하나님의 사자인 천사들과의 구분이 쉽지 아니했던 것임. 기독교인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유대인들의 입장에서 생각해본다면 다음과 같은 두 가지 의문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었던 것임; 첫째로, 하나님은 한 분이신데 어떻게 그 아들이 갑자기 나타나서 하나님처럼 군림할 수가 있느냐? 둘째로, 아들이라고 하더라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하나님의 사자로서 이 세상에 온 존재가 아니냐. 그러므로 천사와 동등할 수 밖에 없지 않느냐? 첫 번째 의문에 대해서는 삼위일체 이론으로 훗날 정리되고 있으나 두 번째 의문에 대해서는 본문 가운데서 히브리서의 저자가 집중적으로 다루고 있는 것임.  

l  그러한 주장에 대하여 히브리서 저자는 메시아의 신분과 역할이 유대인출신 기독교인들이 생각하는 그 정도가 아니라는 점을 설명하고 있음. 첫째로, 메시아는 천사보다 너무나 우월한 존재이며 둘째로, 태초부터 야훼 하나님의 아들로서 창조의 주체가 되신다(1:2, 10). 셋째로, 사람뿐만 아니라 천사의 경배까지 받아야 하는 존재이다(1:6). 넷째로, 그리스도는 천사들을 부리는 주인이며 구원주이므로 찬양을 받아야 하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천사들은 본래부터 인간들이 찬양하거나 경배하는 대상이 아니라고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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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히브리서의 저자는 하나님께서 그의 아들에 대해서는 자신의 영광과 형상을 공유하는 분신과 같은 존재로 정의하시고 있으며(1:3, 5-6, 8-9) 그 반면에 천사들에 대해서는 단지 하나님의 명령을 수행하는 영적인 존재들로서 사라지는 불꽃이요(1:7) 영존하지 못하는 존재임을(1:11-12) 밝히고 있음. 그와 같은 개념의 전달을 본문 중에서 어떻게 표현하고 있는가?

 

l  하나님의 아들이 창조주 하나님의 영광과 형상을 공유하고 있는 분신임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음; 그 아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시요 그 본체의 형상이시다”(1:3). 나는 그에게 아버지가 되고 그는 나의 아들이 되리라. 맏아들이 천국에 입성하게 되면 모든 천사들이 그에게 경배하게 될 것이다”(1:5-6). 아들은 천국에서 주의 보좌를 차지하게 되고 그 보좌에 앉으신 주님의 통치는 영원하다. 그 이유는 주님의 나라가 만민에게 공평한 구원의 규칙을 적용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의를 사랑하고 불의를 미워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다”(1:8-9).

l  천사들에 대한 하나님의 정의는 다음과 같음; 바람과 같은 영적인 존재이며 불꽃과 같은 일꾼이다”(1:7). 피조물같이 낡아지는 존재이며 의복과 같이 교체될 수 있는 존재이다”(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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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인류의 구원과 관련하여 하나님의 아들인 주님의 역할과 하나님의 일꾼인 천사의 역할은 어떻게 구별되고 있는가?

 

l  주님은 인류의 구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다음 세 가지 잣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고 있음; ①공평한 구원의 기회부여(1:8) ②하나님의 뜻을 사랑하심(1:9a). ③하나님의 말씀을 어기는 불법을 미워하심(1:9b).

l  위와 같은 구원의 잣대를 인간의 약한 몸으로 태어나서 이 땅에서 성취시켜나가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이 주님의 역할이었음을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고 있음(1:8-9, “주의 나라의 규는 영원한 규이니이다. 주께서 의를 사랑하시고 불법을 미워하셨으니”). 직접 사람으로 태어나서 구원사역을 감당하였기 때문에 부득이 이 땅에서 천사보다 못한 대접을 받으셨다는 것임(2:6-7).

l  그러나 부활의 승리를 얻으신 후에는 승천하여 천국의 보좌에서 만유를 통치하시며 구원사역을 마무리하신다는 내용임(1:9b, 2:8-9). “내가 네 원수로 네 발등상이 되게 하기까지 너는 내 우편에 앉아 있으라는 하나님의 명령이 그 내용을 뒷받침하고 있음(1:13).

l  그에 비해서 천사들의 역할은 구원사역에 있어서 첫째로, 주님을 섬기는 영이며 둘째로, 구원 받을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에 상속자로 입성할 때까지 그들을 섬기기 위해서 파송되는 존재들이라는 것임(1:14). 이 땅에서는 사람들 보다 우월한 영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사람들의 구원을 위하여 구원 받을 사람들을 지켜주고 보호해주는 역할을 수행해주지만 천국에 가게 되면 그 우월성이 인정되지 못한다는 것임.

l  그 이유는 부활의 몸을 입고 천국으로 입성하게 되는 의인들이 하나님의 자녀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마침내 천국의 분깃을 상속하게 되기 때문임(1:14, 2:5. “장차 올 세상 천국에서는 인간이 천사들에게 복종하는 존재가 아니다”). 그 모범을 구원의 창시자인 하나님의 아들 주님께서 몸소 보여주신 것임(2: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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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구원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가 들은 것을 더욱 잘 생각해보라고 히브리서 저자가 권면하고 있는데(2:1) 특히 무엇과 무엇을 잘 구분하여 세상적으로 흘러 떠내려가지 말고 신앙생활을 잘 하라고 권면하고 있는가?

 

l  한 마디로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과(2:2) 주님께서 직접 말씀해주신 것을 구분하라는 것임(2:3). 특별히 주님의 말씀은 그 말씀을 듣고 실천하는 자에게 증거가 뒤따르게 되고 성령의 능력이 역사하게 됨(2:3-4).

l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은 다음과 같은 특징을 지니고 있음; ①그것이 신비스럽고 기적을 몰고 오는 것 같으나 완전한 계시나 완전한 구원의 방책은 아니었던 것임. ②하나님의 말씀보다 그 말씀을 전하고 있는 천사들을 우상화할 가능성이 큼. ③그러할 경우 천사숭배사상은 정령신앙과 맥을 같이하게 되고 환상과 신비를 너무 강조함에 따라서 체계적인 말씀의 기초가 박약해짐. ④창조주의 본 뜻을 살핀다는 차원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그 중간단계에 있는 심부름꾼에게 잘 보여서 인간들이 자신들이 원하고 있는 복을 손쉽게 확보하고자 하게 됨. 요컨대, 우상문화로 넘어가는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수가 있는 것임.

l  그러한 폐단을 없애고자 하나님께서 종말에 그의 아들을 이 세상에 보내어 주셨다는 것임(1:1-2, 2:3). 주님의 말씀은 주님의 부활 승천 이후에는 그 제자들에 의하여 온 세상에 전파되고 있으며 많은 증거를 통하여 능력이 입증되고 있음. 하나님의 역사 그리고 성령의 은사가 주님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는 것임(2:3-4).

l  그 옛날 천사들을 통하여 전해주신 구약의 말씀도 역사하는 힘이 있어서 순종하는 자에게는 복이, 반역하는 자에게는 화가 미쳤는데 이제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직접 계시하시고 역사하시는 말씀은 지키는 자에게 구원이 확실하고 거역하는 자에게는 결코 그 보응을 피할 수 없게 된다는 것임(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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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시간을 뛰어넘는 믿음의 눈으로 보면 믿는 자에게는 구원과 영생 그리고 천국이 이미 주어져 있는 것이지만 아직 남은 생애를 이 땅에서 살아가고 있는 동안에는 육체적으로 여전히 약하고 죄 가운데 살고 있는 존재임. 그러한 신앙생활의 현실을 히브리서의 저자는 주님과 천사의 우월관계를 가지고(2:5-18) 어떻게 쉽게 설명하고 있는가?

 

l  첫째로, 장차 올 세상인 천국에서는 의인이 천사들에게 복종하는 약한 존재가 아니다(2:5). 그러나 혈과 육을 지니고 살고 있는 동안에는 천사보다 못한 존재이다(2:7, 9).

l  둘째로, 완전한 구원의 인생을 사시고 천국의 보좌를 차지하신 주님은 하나님 자녀들의 구원의 모습을 미리 보여주고 계신다(2:6-11, 17). 영광과 존귀로 관을 쓰시고 만물을 통치하시는 지배자가 되고 계신다. 그러므로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시는 것이다(1:6).

l  셋째로, 예수님께서 죽음의 고난을 받으셨기에 영광과 존귀의 관을 쓰시고 구원의 창시자가 되실 수 있었다(2:9-10). 예수님과 같은 인생을 살아가는 자들은 천국에서 하나님의 아들들이 되고 예수님의 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다(2:10-11).

l  넷째로, 하나님의 은혜로 말미암아 모든 사람을 위하여 죽음을 맛보려 하는 자는 예수님의 제자이며 형제들이다(2:9-10). 그들은 주님처럼 하나님의 말씀으로 한 근원에서 태어난 자들이다(2:11). 천사들은 그러한 출생의 근원을 가지지 못한 자들이다(1:5-7).

l  다섯째로, 모든 사람들이 예수님처럼 일생을 살아갈 수 있도록 똑 같은 구원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하여 주님께서 제자들을 형제로 삼으시고 교회를 통하여 영원히 하나님을 찬양하면서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고 죽음의 세력과 마귀를 이기도록 하셨다(2:10-15). 그러한 은혜가 천사들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다(2:16). 천사들은 수혜자가 아니고 구원사역의 조력자인 것이다(1:14, 2:11).

l  여섯째로, 죽음을 두려워하는 모든 사람에게 해방의 구원을 줄 수 있는 자는 천사가 아니고 대제사장이신 예수님이시다(2:15-17). 그리스도만이 혈과 육을 가지고 마귀의 시험과 고난을 받았으나 말씀으로 승리하셨고 하나님 아버지께서 원하시는 대속의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인간에게 죽음의 공포를 불러일으키고 있는 음부의 세력을 물리치셨기에 사람들에게 구원의 선물을 주실 수가 있는 것이다. 반면에 육체가 없이 단지 영만을 가지고 있는 천사들은 결코 그러한 역할을 수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2:18).

l  끝으로 그리스도의 구원은 오직 아브라함의 자손들을 위한 것이다(2:16). 여기서 아브라함의 자손이란 육체를 가진 인간으로서 하나님께서 명하시는 인생길을 끝까지 살아가고 있는 영적인 신앙인을 말하고 있다(8:4-39). 그러므로 평생 육체적인 삶만을 영위하는 이방인이나 단지 영적인 존재에 불과한 천사들은 구원의 대상에서 벗어나고 마는 것이다(2: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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