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히브리서 제6과(7:1-28)(손진길 작성)
[OBS31-6]
Q1. 히브리서 저자는 “히7:1-2절”에서 “창14:17-20절” 말씀을 그대로 요약 정리하면서 다만 “살렘 왕 멜기세덱”의 뜻을 “의의 왕이요 평강의 왕”이라고 풀이하고 있음. 그리고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의 제사장”으로(7:1) 소개되고 있는 멜기세덱의 출신성분의 특징을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 비교하고 있으며(7:3) 또한 아브라함이 그에게 십일조을 바친 사건의 의미를 영적으로 특이하게 해석하고 있는데(7:4-10) 저자의 논리는 무엇인가?
l 먼저 멜기세덱의 출신성분의 특징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7:3) 말하고 있음; ①아버지도 없고 어머니도 없다. ②족보도 없다. ③생명이 시작한 날도 없고 끝나는 날도 없다. ④그러므로 하나님의 아들과 닮아 있다. ⑤항상 제사장 신분을 가지고 있다. 여기서 멜기세덱과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와의 커다란 차이점 하나가 발견되고 있는데 그것은 예수 그리스도는 동정녀 마리아의 몸을 빌려서 성육신하였지만 멜기세덱은 아브라함의 시대에 단지 살렘 왕으로 잠깐 현신하였을 따름이라는 것임. 그러므로 인간의 고통을 직접 경험한 바 있는 예수 그리스도가 멜기세덱 보다 더 훌륭한 대제사장 감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임(4:14-16).
l 다음으로 믿음의 조상이 되고 있는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전리품의 십일조를 바쳤다는 사건의 의미를 히브리서 저자는 다음과 같이 해석하고 있음; ①아브라함 보다 멜기세덱의 신분이 더 높다(7:4). ②신분이 더 높기에 아브라함에게 축복을 한 것이다(7:7, 창14:19). ③그래서 아브라함이 그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이다(7:4, 6, 창14:20). ④아브라함의 후손인 레위 지파가 제사장들이 되었으나 그것보다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이 더 높고 먼저 존재한 것이다(7:5, 7, 10). ⑤더구나 유한한 생명을 지닌 레위인 제사장이 받는 십일조보다 영생을 지닌 대제사장 멜기세덱이 받는 십일조가 더 의미가 있다(7:5, 8). ⑥레위 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이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쳤으므로 그 후손인 레위 제사장들도 영적으로는 아브라함을 통하여 이미 멜기세덱에게 십일조를 바친 것으로 볼 수 있다(7:9-10). ⑦그러므로 레위 인 제사장들의 직분도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임으로부터 비롯되거나 모방된 것이라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는 해석인 것임(8:5). 그것은 마치 하늘의 성소를 모방하여 모세에게 성막을 짓도록 조치한 것과 맥을 같이하고 있는 관점인 것임(출25:9).
l 결론적으로, 멜기세덱은 제사장 중의 제사장이며 하나님 신앙을 가진 자에게 영생의 축복을 줄 수 있는 하나님의 제사장임. 부활 승천하신 주님이 바로 그러한 멜기세덱의 대제사장 직을 물려 받으셨고 하나님의 의와 평강 그리고 영생의 축복까지 줄 수 있는 그 모든 권한을 승계하신 것이라고 하겠음(6:20, 7:2-3). 요컨대, 제사장 직의 원형은 멜기세덱에서 비롯되고 있으며 그 나중은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의 승계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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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레위 인들의 제사장 직은 한시적이며 불완전한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l 첫째로, 제사장 직을 수행하고 있는 인간들이 이 땅에서 유한한 인생을 사는 자들이며 영적인 제사의 업무를 수행하기에는 부적합한 죄인들이기 때문임(7:8, 23, 출28:33-35). 그래서 레위 인들이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일주일 동안 그 몸과 마음을 거룩하게 구별하기 위한 위임의 속죄제를 먼저 드렸던 것임(7:27, 출29:1-37).
l 둘째로, 약점을 가진 인간을 제사장으로 세울 수 밖에 없었던 것이 율법인데(7:28) 그것이 완전한 것이 아니었던 것임(롬3:19-21). 율법에 의한 제사 역시 그 효력이 한시적이고 불완전한 것이었음. 그래서 매년 대제사장이 홀로 둘째 장막인 지성소에 들어가서 백성들의 죄를 고하고 죄 사함의 신탁을 받아 나와야만 했던 것임(9:7, 출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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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은 레위 인들의 것보다 더 영구적이고 완전한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l 한 마디로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은 하늘에서 행해지는 것이므로 땅에서 행해지는 레위 인들의 제사장 직 보다는 더 거룩하고 영구적이며 완전한 것임(7:2-3).
l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이 지적하고 있음; ①하나님의 제사장이므로 굉장히 높은 직책이다(7:4a). 그래서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도 그에게 십일조를 바쳤다(7:4b). ②영원히 살아 있는 제사장이다(7:3, 8). ③레위 인들의 제사장 위임 보다 훨씬 먼저 시작된 것이다(7:9-10). ④멜기세덱의 제사장 역할은 불완전한 율법에 의한 것이 아니다(7: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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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예수 그리스도의 제사장 직은 멜기세덱의 것 보다 더 완전한 것인데 그 이유는 무엇인가?
l 제사장의 본분은 제사를 통하여 인간과 하나님 사이를 화평하게 만드는 것임(출29:42-46, 30:10). 그런데 하나님을 만족시키는 완전한 화평의 제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제사에 의하여 이 땅에 나타났음(롬5:8-11).
l 대제사장이 하나님과 인간 사이를 화해시키기 위해서는 상대방의 입장을 서로 이해시킬 수 있는 능력이 절대적으로 요청되고 있음. 그 능력은 인간이면서 동시에 하나님의 신분과 삶을 영위해본 자만이 가지고 있는 것임. 그 점에 있어서 가장 완벽한 대제사장이며 중보자는 예수 그리스도 밖에 없는 것임. 그래서 멜기세덱의 대제사장 자리도 예수 그리스도가 인간의 몸으로 죽고 다시 부활 승천하여 천국으로 들어오게 되자 그리스도에게 넘어가게 된 것으로 보임(6:20, 7:17, 27).
l 결론적으로 율법과 혈통에 의거하고 있는 레위 인들의 제사장 직 보다는 하늘에서 항상 대제사장의 자리를 지키고 있었던 멜기세덱의 제사장 직이 더 높고 완전하며 생명력이 있었던 것임. 그러나 인간의 처지와 형편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멜기세덱이었기에 예수 그리스도에 비하면 다소 미흡했음. 그래서 인간을 더 많이 구원하고 정상참작을 더 정밀하게 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부활 승천하신 예수님에게 멜기세덱의 대제사장 자리를 넘기신 것으로 볼 수 있는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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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레위 인 제사장 직을 규정하고 있는 율법과 하나님의 제사장 직을 규정하고 있는 더 좋은 언약의(7:22) 차이는 무엇인가?
l 첫째로, 율법에 의한 제사장은 레위 인 만이 그 대상이 되고 있지만 더 좋은 언약에 의하면 레위 인 뿐만 아니라 믿는 자 누구라도 제사장이 될 수 있는 장점이 있음(7:11-13). 이른 바 만인제사장 이론이 여기에서 비롯되고 있음(벧전2:9).
l 둘째로, 레위 인 제사장 제도는 모세의 율법에서 비롯되었지만 주님의 대제사장 직과 성도들의 제사장 직분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하나님의 무궁한 생명의 능력으로 말미암고 있음(7:15-16). 그러므로 모세의 율법이 죄를 생각나게 하고 죄 사함을 받기 위하여 매년 제단으로 죄인을 불러모으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9:7, 롬3:20) 주님의 새 언약은 십자가 제사로 단번에 죄 사함을 받은 성도들이 주님의 대제사장 역할에 힘입어서 남은 생애를 의인으로 하나님 나라를 건설하도록 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임(7:25-27, 롬5:10-11, 6:13, 8:1-6).
l 셋째로, 예수 그리스도의 대제사장 직이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고 있으므로 자연히 성도들도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르는 제사장들임(7:14, 17). 그러므로 성도들의 제사장 직은 혈통에 의하거나 모세의 율법에 의하고 있지 아니함. 오로지 하나님의 뜻으로 난 자들인 하나님의 자녀들에게 맡겨진 역할인 것임(요1:12-13).
l 넷째로, 예수 그리스도가 하늘에서 대제사장으로 취임하여 생명 살리는 중보의 역사를 직접 관장하게 됨에 따라서 모세의 율법이 더 좋은 언약인 복음으로 대체되었음(7:18-22). 이에 따라 혈통적인 제사장 직의 승계가 모든 성도들에게 개방되고 매년 드리는 제사가 오로지 단번에 드린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보혈로 대체되는 큰 변화가 초래된 것임(7:17-22, 25-28).
l 끝으로, 율법에 따른 대제사장은 인간의 수명을 따라 계속 바뀌고 있지만 영생을 소유하신 하나님의 아들은 영원히 대제사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7:23-24). 따라서 더 좋은 언약인 새 언약은 율법을 대체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생명력이 영원하여 모든 사람을 살리고 천국으로 인도하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것임(7:25,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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