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 히브리서 제8과(9:1-28)(손진길 작성)
[OBS31-8]
Q1. 첫 언약의 내용은 무엇이며(9:1) 예비한 첫 장막과 둘째 장막의 구조와 내용은(9:2-8) 무엇인가?
l 첫 언약의 내용은 세상 여러 족속 가운데 특별히 이스라엘 족속을 선택하여서 하나님의 제사장 나라 거룩한 백성으로 삼는다는 내용 그리고 거룩한 백성으로서 가져야만 하는 성결한 삶의 방식 등임. 그 가운데 ‘히9:1절’에서 말하고 있는 내용은 두 가지인데 그것은 ①섬기는 예법 ②세상에 속한 성소 등임. 그 두 가지를 가지고 히브리서 저자는 땅의 것과 하늘의 것을 다시 비교하고자 시도하고 있음.
l 먼저 땅의 성막에 대해서 그것은 하늘의 성소와 장막을 모방하고 있으며 하늘의 것이 예비될 때까지 임시로 사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음. 하늘의 것을 모방하고 있는 모세의 성막은 두 가지 구조, 첫 장막과 둘째 장막으로 나누어지고 있는데 그 구조적 특징은 다음과 같음; ①첫 장막에는 등잔대, 상, 진설병이 있다(9:2ab). ②첫 장막은 성소라고 부른다(9:2c). ③휘장 뒤에는 둘째 장막이 있다(9:3a). ④둘째 장막은 지성소라고 부른다(9:3b). ⑤둘째 장막에는 금향로, 금으로 감싸고 있는 언약궤가 있다(9:4a). ⑥언약궤 안에는 만나를 담은 금 항아리, 아론의 싹난 지팡이, 언약의 돌판이 들어 있다(9:4b). ⑦언약궤 위에는 속죄소라고 불리는 뚜껑이 있고 그것은 영광의 그룹(천사)들이 날개로 덮고 있다(9:5).
l 위의 구조가 내포하고 있는 의미는 다음과 같음; 첫째로, 성소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제사장들에 국한된다(9:6). 둘째로, 둘째 장막인 지성소에는 대제사장 만이 일년에 한 번 들어가서 자신과 백성의 허물을 사해 달라는 피 뿌림의 예식을 행한다(9:7). 셋째로, 레위 인 대제사장이 하나님을 직접 만나는 길은 그와 같이 제한되어 있었다(9:8)고 하는 의미가 그 속에 담겨 있었던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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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구체적으로 무엇을 예비하기 위하여(9:9-12) 모세에게 첫 장막과 둘째 장막의 구조를 말씀해주신 것인가? 그리고 첫 장막과 둘째 장막 그 구분의 휘장이 찢어지고(마27:49-53) 땅의 지성소가 하늘의 성소인 하나님의 보좌 옆으로 옮겨진 것은(9:11-12) 어떠한 사건 때문인가?
l 하나님께서는 장차 하늘의 성소와 장막을 예비하기 위하여 땅의 성소와 장막을 먼저 마련하도록 모세에게 지시하신 것으로 볼 수 있음. 그와 같은 입장에서 히브리서 저자가 모세의 성막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이며 그림자였다고 말하고 있는 것임(8:5). 그리고 첫째 장막과 둘째 장막 사이의 구분은 다음 세 가지의 교훈을 말해주고 있다고 하겠음; ①같은 선민이라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말씀이 울려 나오고 있는 둘째 장막 안 언약궤와 속죄소가 있는 자리까지 접근이 허용되어 개인적으로 하나님을 만나는 자와(출25:22) 그러하지 못하고 회막 뜰에서 백성들과 함께 집단적으로 하나님을 만나야만 하는 자가(출29:42)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 ②첫째 장막에 들어갈 수 있는 제사장과 둘째 장막에까지 들어갈 수 있는 대제사장 사이에 구별이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다(9:6-7, 출30:6-10). ③하나님을 대하는 법도와 영적인 대제사장을 대하는 법도를 가르치고 있는 것이다(출19:24, 신30:16, 삼상2:30).
l 첫 장막과 둘째 장막의 구분은 성도들에게 하늘에 있는 하나님의 장막과 이 땅의 장막 사이에 엄청난 차이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주고 있음. 그것은 인간의 노력으로서는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차이인 것임. 그래서 경건한 히브리 인들은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장막에 들어가서 영생을 누릴 수 있기를 소원하면서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었던 것임(요1:19-28, 3:1-4, 19:38-40, 눅2:25-38). 그와 같은 소망과 기다림이 있는 땅에 하나님의 아들이 성육신하셔서 믿는 백성들을 하나님의 장막으로 이끄는 새로운 역사를 시작하신 것임(9:11-12). 따라서 땅의 장막은 하늘의 장막으로 성도들을 견인하기 위하여 필요했던 신앙 훈련의 장소이며 예비 과정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임. 참고로 사도 바울은 인간의 몸 역시 땅의 장막이며 부활의 날에 하늘에 있는 영원한 집에 들어갈 수 있는 처소를 덧입게 된다고 말하고 있음(고후5:1-5).
l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서 행한 마지막 역할은 스스로 대속의 제물이 되어 보혈을 흘려주신 것임(9:12). 그 결과 성소와 지성소 사이의 구별을 의미하는 휘장이 둘로 갈라지고(마27:51) 오로지 하늘의 성소와 장막으로 입성하는 구원의 길만이 열리게 된 것임. 예수 그리스도의 대속의 십자가와 새 생명을 주는 보혈의 능력을 믿는 자는 이 땅에서 성소와 지성소를 모두 출입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보좌 우편에 계시는 주님의 곁으로 갈 수 있는 영광된 미래를 맞이할 수 있게 된 것임. 그러므로 모형과 그림자의 시대는 옛 언약과 더불어 사라지고 새 언약의 시대 그리고 그리스도를 통하여 하나님과 직접 교제하는 놀라운 지성소의 시대가 열리게 된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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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3. 하늘의 성소인 하나님의 보좌 그 오른 쪽에서 대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하고있는 예수 그리스도의 역할은(9:13-15) 옛날 레위 대제사장의 역할과 무엇이 다른가?
l 레위 대제사장이 드리는 속죄의 제사와 예수 그리스도가 드리는 속죄의 제사의 효력의 차이를 히브리서 저자가 먼저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음; “동물을 제물로 삼아 그 피로 레위 대제사장이 드리는 제사는 육체적으로 백성을 정결하고 거룩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자신을 십자가의 제물로 바친 그리스도의 피는 백성들의 죽은 양심을 되살리고 행실을 깨끗하고 거룩하게 만들며 일생 동안 살아계신 하나님을 섬기게 만든다”(9:13-14).
l 레위 대제사장은 수명이 다하면 제사장의 직무를 수행할 수 없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부활 승천하여 하나님의 우편에서 다음의 대제사장 직무를 여전히 수행하고 계신다고 히브리서 저자가 말하고 있음; “새 언약의 중보자 역할을 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주로 믿고 죄 사함을 받은 성도들의 삶을 주장하여 영원한 기업의 약속을 얻도록 이끌고 계신다”(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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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4. “유언을 발효시키는 것은 당사자의 죽음이다. 만민구원을 아버지 하나님께 부탁하는 예수님의 유언은 자신의 십자가 죽음으로 그 효력을 발생하고 있다. 그리고 제물의 피 흘림이 있어야 죄의 용서를 받고 거룩하게 될 수가 있다. 우리를 위하여 십자가에서 제물이 되시고 흘리신 그 보혈이 이제 믿는 자들에게 죄 사함과 구원 그리고 영생을 주고 있다”는 명제가 히브리서 저자가 제9장 16-26절에서 주장하고 싶어하는 내용인데 그 논리의 전개과정은 어떠한가?
l 첫째로, 유언은 유언한 자가 죽어야 그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십자가 죽음 이전에는 새 언약이 발효하지 못한 것이다. 새 언약이란 하늘의 대제사장이 구원의 중보자의 역할을 담당하고 성령님이 강림하여 성도들의 신앙생활을 직접 지도한다는 것이다(9:16-17, 8:10-13).
l 둘째로, 모세의 율법대로 제사를 드리고 동물의 피를 뿌리게 되면 정결하게 되고 죄를 사해주는 효과가 있다(9:18-22).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도 이와 같은 효과가 있으므로 그 실체가 되시는 하나님의 아들의 희생과 승천은 더 놀라운 결과를 초래하였다(9:23-24).
l 셋째로, 창조주의 아들이 스스로 제물이 되었기에 그 피는 모든 피조물을 새롭게 하는 효과를 가지게 되었다(9:26). 그것은 단번에 모든 죄를 사하여 구원하는 그리스도의 유언인 이른 바 새 언약을 발동시키는 계기가 된 것이다(9: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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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5. 하늘의 장막인 하나님의 나라 특히 새 예루살렘 성의 예비하심은(9:9-12, 27-28) 성도들의 신앙 생활에 어떠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가?
l 첫째로, 손으로 짓지 아니한 온전한 장막이 하나님의 창조의 능력으로 하늘에서 준비되고 있다는 사실은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장차 돌아갈 목적지를 알려주고 있는 것임(9:11-12). 히브리서 저자는 성도들이 돌아갈 고향이 하늘에 준비되고 있는데 그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을 위하여 준비한 하나의 성이라고 거듭 강조하고 있음(11:16).
l 둘째로, 이 땅의 성소와 장막에서의 예물과 제사는 신앙 양심까지를 들여다 보고 규제할 수 있는 성격의 것이 아니었지만 하늘에서 준비되고 있는 장막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진심으로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고 있는지가 판별의 시금석이 되고 있다는 것임(9:9, 14-15, 마7:21). 부활 승천하여 새 언약의 중보자가 되시는 그리스도 그리고 성도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있는 성령님의 내주하심 등이 성도들을 천국으로 인도하고 있다는 설명임(9:15, 28).
l 셋째로, 예수님께서 죽고서 부활 승천하여 하늘의 장막으로 들어가셨듯이 성도들도 하나님의 뜻대로 살다가 죽어서 천국으로 들어가야 된다는 사실을 말해주고 있는 것임. 그와 같은 관점에서 예수님께서는 자신을 부인하고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라오라고 말씀하셨고 사도 바울은 자신을 죄에 대해서는 죽은 자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하나님께 대하여는 살아 있는 자로 여기고서 신앙생활을 끝까지 잘 하라고 성도들에게 권면하고 있음(마16:24, 롬6:11).
l 요컨대, 새 언약이 발동되고 복음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성도들은 옛 언약의 시대 보다는 신앙생활이 더 쉽다고 할 수 있음. 그 이유는 예수님과 성령님의 도우심이 있고 하늘의 장막에서 준비되고 있는 영광이 현재의 고난에 비하여 말할 수 없이 큰 것이기 때문임(롬8:18). 끝으로 하늘에서 준비되고 있는 것들은 지금 이 땅에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에게 큰 힘을 불어넣고 있는 것임. 그것은 세상은 심판을 맞이하지만 성도들은 영원한 구원으로 들어간다는 희망의 메시지인 것임(9: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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