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제33과(20:1-20)(손진길 작성)
|OBS23-33|
Q1. 제20장에는 모세의 전쟁론(戰爭論)이 기술되어져 있음. 모세는 가장 효율적인 성전(聖戰) 수행 방법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고 있음; ①하나님의 전쟁임을 선언함으로써 정신전력(精神戰力)을 최고도로 강화하는 방법(20:1-4) ②전투능력을 극대화하기 위하여 강병(强兵)만을 차출하는 방법(20:5-9) ③효율적인 승리를 얻기 위하여 평화협상을 제의하는 방법(20:10-11) ④승리를 얻기 위한 공성(攻城) 시기 결정과 전리품 획득 방법(20:12-15) ⑤전리품 획득 방법이 특이한 가나안 전투와 그 전쟁의 성격 규명(20:16-20) 등임. 그렇다면 첫째로, 하나님의 전쟁임을 모세는 누가 어떻게 선언함으로써 백성들에게 전쟁 명분을 제공하고 필승의 신념을 심어주라고 말하고 있는가?
l 하나님의 전쟁임을 명 받는 자는 당시에는 모세였으며(20:1) 그 후에는 모세와 같은 하나의 선지자가 될 것임을(18:15, 18) 알 수 있음. 이스라엘 백성에게 이제 전투에 임하라는 하나님의 명령의 내용은 다음과 같음; “네가 나가 대적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兵車)와 민중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20:1). 그 요지는 출애굽 때 함께 하셨던 하나님께서 이 번 전투에도 동행하실 것이기 때문에 비록 적군이 강하다고 하더라도 하나님 백성의 승리로 전쟁은 종식될 것이라는 내용임.
l 선지자는 반드시 하나님의 위와 같은 전쟁 승리 확인의 메시지를 받은 다음에 그 사실을 제사장에게 알려주는 것임(20:2). 이에 따라 제사장이 백성들에게 ①대적을 물리치고 너희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이 이 번 전투에 함께하신다(20:4). ②그러므로 전쟁의 승리가 너희 것이니 적군을 두려워 하지 말고 전투에 임하라(20:3)고 하나님의 명령을 전달하는 것임.
l 요컨대, 전력상의 우열관계를 떠나서 전쟁의 승리를 결정짓는 것은 하나님의 함께 하심과 그 분의 전쟁을 우리가 수행하고 있다는 확신이라는 것임.
………………………………………………………………………………………………………………………………………………………………………………………………………………………………………………………………………………………………
Q2. 둘째로, 전투 능력을 최고도로 발휘할 수 있도록 강병만을 차출하는 방법은 어떻게 소개되고 있는가?
l 모병(募兵)을 책임지고 있는 병무 관리(20:5, 유사)들이 강병만을 차출하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자들을 집으로 돌려보내고 있는 것임(20:5-8); ①주택문제에 신경을 쓰고 있는 자(20:5). ②먹고 사는 문제에 골몰하고 있는 자(20:6). ③결혼문제에 매달리고 있는 자(20:7). ④적을 두려워하는 자(20:8a)는 모두 돌려보내고 있는데 그들은 참전해도 전우들의 사기만 떨어뜨릴 뿐이라는 것임(20:8b).
l 요약해보면, 군인으로 적합하지 아니한 자는 첫째로, 의식주에 집착하는 자이며 둘째로, 자수성가와 결혼문제에 몰두하는 자이고 셋째로, 담력이 없는 겁쟁이인 것임.
l 이와 같은 세 가지 부류를 골라내어 전부 집으로 돌려보낸 다음에 유사들이 남은 자들만을 징병하여 군 장교와 장군들에게 넘겨줌으로써 드디어 강도 높은 훈련이 시작되는 것임(20:9).
………………………………………………………………………………………………………………………………………………………………………………………………………………………………………………………………………………………………
Q3. 셋째로, 최소한의 피해로 최대의 승리를 얻자면 싸우지 아니하고 승리를 얻을 수 있는 평화협상에서 주도권을 쥐어야 하는데 모세는 어떠한 방법으로 이를 주도하라고 가르치고 있는가?
l 적의 성읍(城邑)을 공격하기 전에 평화협상의 용의를 상대방에게 먼저 전달하고(20:10) 그 조건을 분명히 다음과 같이 제시하라는 것임; ①평화협상에 응하는 경우 사람을 일체 해치지 아니하고 조공만 받는 것으로 전쟁을 끝낼 것이다(20:11). ②만약 이에 응하지 아니하는 경우에는 그 성의 남자를 모두 도륙할 것이며 여자와 어린 아이들을 노예로 삼을 것이다(20:13-14).
l 평화협상에 응하고 성문을 여는 성읍에 대해서는 위의 약속을 반드시 지키라는 것임(20:15). 이와 같이 가급적 전투 없이 승리를 확보하도록 명령하고 있는 이유는 아군의 피해를 줄이고 군사력을 보전하여 가나안 전쟁에 총력을 기울이고자 하는 목적임. 가나안 전투에 있어서는 평화협상제의가 전혀 없으며 무조건 섬멸전만이 이루어질 것임(20:15-16).
………………………………………………………………………………………………………………………………………………………………………………………………………………………………………………………………………………………………
Q4. 넷째로, 모세의 독특한 적성(敵城) 공격 방법 그리고 전리품 획득과 그 분배 방법은 무엇인가?
l 적의 성을 에워 싸고서 하나님의 공격명령을 기다리라는 것임(20:12-13). 하나님께서 그 성을 이스라엘 백성들의 손에 붙이신다는 확실한 말씀이 재차 확인되면 바로 그 때에 공격을 개시하는 것임(20:13).
l 남자를 모두 죽이고 여자와 어린 아이들을 노예로 획득할 것이며 그 땅의 재산도 모두 탈취하여 전리품으로 챙기라는 것임(20:13-14). 여기서 자세한 전리품 분배 방법이 명시되고 있지는 아니하지만 가나안 이외 지역에서의 전투이므로(20:15) 그 분배 방법은 일반적인 정복전쟁의 예에 따라 군의 사기진작을 위하여 우선적으로 참전 용사들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주었을 가능성이 큰 것임.
………………………………………………………………………………………………………………………………………………………………………………………………………………………………………………………………………………………………
Q5. 가나안 전투의 특이성은 무엇이며 그 결과 알 수 있게 되는 가나안 전쟁의 성격은 무엇인가?
l 가나안 전투는 평화협상이 일체 없으며 무조건 섬멸전만이 진행되고 있어 이것은 일종의 “인종청소”에 해당되는 것임(20:15-16). 그 이유는 가나안 원주민 6족속(헷, 아모리, 가나안, 브리스, 히위, 여부스) 모두가 하나님 앞에 가증한 일(우상숭배와 악행)을 행하였으므로 심판을 받아 진멸의 대상이 되고 있기 때문임(20:17-18).
l 그렇지만 전투능력이 없는 자연환경과 재물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훼손하지 아니하고 확실하게 접수하여 삶의 기반으로 삼으라고 말하고 있음(6:10-11). 가나안 땅에서 공성기구(攻城機具)를 만들기 위하여 벌목을 할 경우에도 유실수를 베지 말고 다른 나무를 베어서 사용하도록 지시할 정도로 엄격하게 환경보전을 명하고 있는 것임(20:20).
l 가나안 땅의 원주민들이 전멸당하는 것은 우상문화의 본거지가 되고 있는 그들의 죄악을 하나님께서 심판한 결과라는 점을 창세기와(창15:16) 신명기는(신9:4-5) 거듭 말하고 있음.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 신위적인 방법으로 그들을 한꺼번에 섬멸하실 수도 있었을 터인데(사37:36에 기술되어 있는 것처럼) 왜 이스라엘 백성들을 전쟁의 도구로 사용하시어서 일일이 원주민들을 학살하도록 참혹한 명령을 내리고 계시는 것일까? 그 이유는 그 같은 선례를 직접 보고 그 심판에 참여함으로써 장차 선민들이 가나안 땅에서 똑같은 잘못을 범하지 아니하도록 만들고자 하는 하나님의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음(13:13-18, 20:16-18).
l 요컨대, 가나안 전쟁의 성격은 여타 정복전쟁과는 달리 그것은 하나님의 역사심판에 이스라엘 백성들이 동원된 전쟁임. 그리고 선민을 심판의 도구로 사용하신 하나님의 의도는 그 심판의 참혹함을 뇌리에 새겨서 가나안 원주민의 전철을 밟지 아니하도록(20:18) 만들고자 하시는 것이었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 우상숭배에 물들어 선민의 나라가 멸망 당하는(왕하21:11-16) 역사적인 현실이 도래하는데 이를 모세가 일찍이 그의 경험에 비추어 예언하고 있는 것임(신31:29).
………………………………………………………………………………………………………………………………………………………………………………………………………………………………………………………………………………………………
'신명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명기 제35과(22:1-12)(손진길 작성) (0) | 2021.12.14 |
---|---|
신명기 제34과(21:1-23)(손진길 작성) (0) | 2021.12.14 |
신명기 제32과(19:1-21)(손진길 작성) (0) | 2021.12.13 |
신명기 제31과(18:1-22)(손진길 작성) (0) | 2021.12.12 |
신명기 제30과(17:1-20)(손진길 작성) (0) | 2021.1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