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강해 제22강(창5:3-32)
작성자; 손진길 목사(갈릴리한인교회 담임)
작성일; 주후 2013년 9월 17일(화)
아담의 형상을 물려 받은 아들 ‘셋’의 족보의 특징(창5:3-32)
하나님은 자신의 형상과 모양을 아담과 하와에게 물려주었습니다(창1:26-27, 2:7). 그 형상을 아들 ‘셋’이 대물림했다고 모세는 적고 있습니다(창5:3). 반면에 기타의 남자와 여자들은 하나님의 모양대로 창조가 되었다고만 언급을 하고 있습니다(창5:1-2). 즉,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다는 이야기를 생략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세의 기록은 상당히 의도적입니다; “그는 셋의 가문을 제외하고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물려받은 자들로서의 특징이 기타 백성들의 삶에 있어서 드러나지 아니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형상을 제대로 물려받았으면 당연히 그 형상의 원형이 되시는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며 아버지를 찾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셋의 가문을 제외하면 그와 같은 영적인 활동이 전혀 없다는 것입니다”. 그 결과 사회적으로 죄악이 만연되고 마침내 무죄한 자의 피가 너무 많이 흘러 넘치게 되자 세상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조치가 임하게 된다는 설명입니다(창6:3-7).
그렇지만 셋의 하나님 신앙을 대물림하고 있는 그의 가계의 의인들은 모두 구원의 대상이 됩니다(창5:6-32). 홍수심판 때에 살고 있는 노아의 가족 8명이 전원 방주를 타게 됩니다(창6:8-11, 17-18). 그러므로 셋의 가계의 특징은 첫째로, 하나님 신앙을 대물림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적인 형상을 상실하지 아니하고 하나님 아버지를 찾고 있습니다. 아무리 세상이 죄악으로 만연해도 그들만은 하나님 신앙을 파수하고 있는 것입니다.
두 번째 특징은 모두가 향년을 누리고 있습니다. 천 년에 이르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900세를 넘기고 있습니다; 아담이 930세, 셋이 912세, 에노스가 905세, 게난이 910세, 마할랄렐이 895세, 야렛이 962세, 에녹은 향년을 훨씬 앞두고서 365세에 휴거를 하게 됩니다. 그리고 므두셀라가 969세, 라멕이 777세, 노아는 950세가 향년입니다. 아담에서 노아까지 전부 열명의 의인 가운데 향년이 900세가 넘고 있는 사람이 7명이나 됩니다. 그것은 한국의 옛날 왕조 신라가 992년간 존속한 것을 생각하면, 개인의 일생이라고 하는 것이 하나의 왕조의 역사에 해당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특징은 한 사람의 개인이 900년 이상의 세월을 살게 되는 경우 자연스럽게 지식의 축적이 엄청나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학문과 과학의 발달이 눈부신 것입니다. 오늘 날 100년도 채 못살고 있는 사람들이 그 짧은 기간 지식을 습득하고 더 발전시켜서 후대로 상속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식이 계속 축적이 되고 있습니다. 그 결과 놀라운 과학문명의 시대를 일구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고대는 다릅니다. 한 사람의 개인이 900년 이상을 살면서 모든 자신의 경험을 그대로 축적하여 지적인 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과연 그 결과가 무엇일까요? 무서운 지식과 과학의 성장이 뒤따랐다고 능히 짐작을 할 수가 있습니다. 비록 빙하기 등의 자연재해로 구 인류가 몰살을 당했다고 하더라도 극히 일부 그들의 과학은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 증거가 출애굽기에서 엿보입니다; “애굽 제국에서 술사들이 뱀이나 개구리를 인위적으로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출7:11-12, 8:7).
넷째로, 의인의 가계에서는 질병이나 사고로 향년 이전에 일찍 죽었다는 기록이 없습니다. 오로지 아담의 6대손에 해당하는 에녹만이 평생 동안 하나님과 동행을 하다가 365세가 되던 해에 하늘로 휴거를 당했다는 희귀한 기록만이 남아 있습니다(창5:24). 그는 자녀들에게 하나님에 대한 신앙교육을 철저하게 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 이유는 “삼백 년을 하나님과 동행하며 자녀들을 낳았으며”(창5:22)라고 정확하게 기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과 동행을 하면서 자녀들을 낳는다는 것은 거룩한 삶의 모범을 보이면서 자녀들에게 하나님과 동행할 수 있도록 교육을 행하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가 되는 것입니다.
다섯째로, 아담의 9대손인 노아의 때에 하나님의 홍수심판이 임하게 됩니다(창7:11). 그런데 그 이전에 노아의 조상들은 모두 향년을 마치고 있습니다. 당시 노아의 아내와 세 아들부부만이 노아와 함께 살고 있습니다. 그들과 노아를 합하여 모두 8명만이 방주에 타게 됩니다. 그 사실을 더 정확하게 알기 위하여 계산을 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홍수심판이 시작된 때가 노아 600년 2월 17일입니다(창7:11). 노아의 아버지 라멕은 노아를 낳은 후 595년에 향년을 맞이합니다(창5:30). 따라서 홍수심판 5년전에 소천을 한 것입니다. 노아의 조부 므두셀라는 라멕을 낳은 후 782년을 더 생존합니다(창5:25-26). 라멕은 182세에 노아를 낳습니다(창5:28). 그러므로 노아의 조부인 므두셀라는 정확하게 노아 600년에 향년을 맞이한 것입니다. 만약 그 해 2월 17일 이후까지 그가 살아 있었다면 하나님께서는 할아버지 므두셀라까지 방주에 태우도록 조치를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그와 같은 기록이 없는 점으로 미루어보면 그는 그해 2월 17일 이전에 소천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노아의 증조부 에녹은 짧게 365년을 살다가 휴거를 했습니다(창5:23-24). 그 이상의 조상들에 대해서는 모두 홍수심판 훨씬 전에 향년을 맞이했으므로 더 따질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결론적으로 하나님께서는 노아의 할아버지인 므두셀라까지 무사히 향년을 마칠 때까지 기다리셨다가 홍수심판을 개시하신 것으로 풀이가 됩니다. 의인의 목숨을 참으로 귀하게 보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그 보호하심과 안위하심이 극진합니다. 그와 같은 하나님의 마음이 ‘노아’의 이름의 뜻이기도 합니다(창5:29).
여섯째로, 믿음의 조상들은 수많은 자녀를 낳으며 향년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 표현이 “아담은 셋을 낳은 후 팔백 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930세를 살고 죽었더라”(창5:4-5), 또는 “에노스는 90세에 게난을 낳았고 게난을 낳은 후 815년을 지내며 자녀들을 낳았으며 그는 905세를 살고 죽었더라”(창5:9-11) 등입니다. 향년을 맞이할 때까지 그들은 정력이 왕성했으며 젊음을 유지했습니다. 그와 같은 회춘의 역사는 아브라함에게서도 엿볼 수 있습니다. 그는 137세가 지났지만 후처 그두라에게서 6아들을 얻고 있습니다(창25:1-7). 모세 역시 120세로 향년을 맞이할 때까지 정정했습니다(신34:7). 요컨대, 장수함과 건강함 그리고 향년을 누리는 것이 의인의 특징이 되고 있습니다(신30:20).
끝으로, 의인의 가계는 한 세대에 한 사람의 약속의 아들들만 기록이 되고 있습니다. 기타 수 많은 자녀들의 이름은 모두 어디에 기록이 되고 있을까요? 알 길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약속의 아들의 이름 속에는 수 많은 당대의 의인들이 모두 포함이 되고 있다고 해석을 하는 것이 온전한 풀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익명의 수많은 의인들, 그들의 존재는 한 마디로, 엘리야 시대 북조 이스라엘 왕국에 하나님이 남기겠다고 언급한 7,000명과 같습니다(왕상19:18). 이 세상에는 사람들이 잘 알지 못하지만 하나님께서만 알고 계시는 수 많은 의인들이 있습니다. 그들이 살아 있기에 이 세상이 아직 멸망을 당하고 있지 아니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창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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