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굉필(許宏弼) 허선비 이야기5(손진길 소설) 3. 인신매매조직을 소탕하다. 4월 하순에 접어들자 허굉필이 강천무 별장과 최선미 다모를 불러모아 수사회의를 가진다. 그들은 한성부 내에 있는 별도의 소회의실을 사용한다. 그 이유는 외부인에게 수사내용을 기밀로 유지하기 위한 것이다. 그 자리에서 허봉사가 다음과 같이 말한다; “우리가 그동안 수사한 내용을 일단 판윤 대감에게 보고했어요. 그랬더니 판윤 대감께서 고맙게도 자신을 직접 보좌하고 있는 심원익(沈元翼) 교리를 통하여 제게 수사경비를 보내어 왔어요. 우선 두 분에게 필요한 경비를 나누어 드립니다. 그러니 마음껏 수사를 진행해 주세요!... “; 강별장과 최다모가 허봉사로부터 돈을 받아서 언뜻 보니 상당한 금액이다. 충분한 뒷받침을 하고 있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