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복음 제 33 과 (16:1-14) <OBS2-33>(손진길 작성)
[Q1] 유월절 최후의 만찬, 예비일, 안식일, 안식 후 첫날(16:2)까지 4일 동안에 숨가쁘게 진행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하나님께서는 새 하늘과 새 땅을 창조하시는(사65:17) 기초작업을 모두 마치고 계시는데(계1:8) 그 작업의 순서와 의미는 무엇인가?
l 성부 하나님이 계획하시고 성자 하나님이 실현하고 계시는 새 역사 창조의 마지막 단계 4일 가운데 처음 2일은 다음과 같음; ①최후의 만찬(14:12) ...... 전통적인 유월절 무교병과 포도주의 의미를 어린양의 희생, 대속의 피 흘림 그리고 하늘나라 잔치에 대한 소망의 상징으로 만들고 있음(14:22-25). 그리고 최후의 만찬이 끝나고 산 기도 후에 긴급 체포가 이루어진 것임(14:43-46). ②예비일(15:42) ...... 여호와이레, 곧 우리를 위하여 예비하신 어린양 예수를 십자가상에서 완전히 버리심으로써(Scape goat, 레16:21)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의 이전 죄를 기억하지 아니하시게 된 것임(사65:17). 그리고 정죄, 처형, 장사 지냄(15:42-47). 임종 전 3시간 동안의 땅의 어두움(15:33)과 하늘의 영광(사60:2) 등이 나타났음.
l 그 다음 제3일과 제4일은 다음과 같음; ③안식일(창2:2) ...... 안식일에는 장사를 지낼 수도 없고 시체를 나무에 둘 수도 없으므로(신21:22-23) 모든 일이 전날까지 이루어짐. 그래서 안식일은 그대로 시신이 무덤 속에 안장된 상태로 남겨짐. 따라서 안식일이란 마치 시신처럼 의식이 없는 자에게는 쉬는 날이지만 여호와 하나님께는 재창조를(Re-Creation, 히1:10-12) 준비하는 날이라고 하겠음. ④안식 후 첫날(16:2) ...... 부활의 새 날, 인류역사에 처음으로 나타난 대 사건(impossible possibility)이기에 그 정체를 파악하고 의미를 깨닫기까지에는 시간이 걸림(16:8,11,13).
[Q2] 왜 여자들과 제자들은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했는가?
l 말로는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며 메시아라고 고백했지만 사실은 창조주 하나님의 능력이 예수님을 통해서 부활의 능력으로까지 나타나리라는 사실을 믿지는 못했기 때문임. 일반적으로 선례와 전례가 전혀 없는 사실에 대해서는 도저히 믿지를 못하는 것이 인간임. 그리고 실제로 예수님이 부활하는 사건이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당장은 그 사실을 받아들이거나 믿지를 못하는 것임. 먼저 그 정체성에 변함이 없음을 확인부터 할 수 있어야 하는 것임. 그 다음 그 부활사건이 자신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될 때에 비로소 그 사실을 받아들이고 그 의미를 해석하기에 바빠지는 것임. 그와 같은 일반론적인 현상이 당시의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그대로 나타나고 있음.
l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다음과 같음; ①귀신 쫓아냄, 병 고침, 말씀 가르침 외에도 나인성 과부의 아들(눅7:11-17), 야이로의 딸(막5:35-43), 나사로(요11:41-46) 등 이미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기적을 여러 번 보여주신 예수님이심. 그리고 그것을 지켜본 경험이 풍부했던 여자들과 제자들임. ②그런데 제자들은 동시에 히브리 성경 가운데 과부의 아들을 살린 엘리야(왕상17:20-24), 수넴 여인의 아들을 살린 엘리사(왕하4:32-37)의 이야기까지 잘 알고 있었음. 그러므로 예수님을 선지자의 능력을 지니신 분으로 여전히 생각하고 있었음. ③더구나 역사적으로 스스로 살아난 선지자가 없었기에 제자들은 죽으신 예수님이 능력을 행할 수는 없을 것으로 생각하여 예수님의 부활을 믿지 못함(15:29-32). 사실 살아있는 선지자는 능력을 행할 수 있으나 이미 죽은 선지자는 아무 능력도 행할 수 없는 것이 당연함.
l 그렇지만 그와 같은 제자들의 생각은 보내심을 받은 자(선지자, 예수님)만 바라보고 보내신 이(성부하나님)가 계심을 잊어버린 데서 비롯되는 어리석은 생각임. 죽은 자를 다시 살리는 능력은 인간의 몸을 가진 선지자나 예수에게서 나온 것이 아니고 창조주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것임(왕상17:22, 왕하4:33, 눅7:16, 요11:41-43). 영생의 경우는 더 분명함(요17:2-5, 딤전6:12-16). 결국, 하나님 능력의 통로가 되는 인간만 쳐다보고 하나님 자체를 잊어버리는 데서 불신앙의 비극은 시작되는 것임. 여기서 여인들과 제자들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다고 하겠음(요17:3,8, 요7:16-18,28-29, 막10:18).
[Q3] 그렇다면 드디어 예수님의 부활을 믿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l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이유가 있었기에 예수님의 부활을 드디어 믿기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음; 첫째로, 예수님의 예언이 사전에 있었음(막16:7). 둘째로,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자신의 모습을 직접 보여주심(요20:27). 셋째로, 자신의 죽음과 부활에 대한 하나님의 말씀을 제자들에게 다시 한번 풀어주시고 깨닫게 하심(눅24:27-32). 넷째로, 그렇지만 제자들이 부활의 확신 가운데 끝까지 그리스도의 지상명령을 수행할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과 예수님의 말씀대로 성령의 오심과 역사 하심이 있었기 때문임(행1:5, 2:4,38-41).
l 그리스도의 부활에 대한 확신과 자신도 예수님처럼 살게 되면 부활할 수 있다는 믿음이 있어야 하나님의 나라를 건설할 수가 있음. 따라서 제자들이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도마에게 직접 십자가에 못 박힌 흔적을 보여주신 예수님이심; “도마에게 이르시되 네 손가락을 이리 내밀어 내 손을 보고 네 손을 내밀어 내 옆구리에 넣어보라. 그리하고 믿음 없는 자가 되지 말고 믿는 자가 되라”(요20:27).
[Q4] 성육신, 환생 등과 비교할 때 부활의 의미는 무엇인가?
l 성육신(Incarnation)은 선한 형상이 모태에 들어가서 인간으로 태어난 것임(요3:3-8, 마1:18-25). 참고로, 선하신 하나님의 형상은 선한 의도와 그 선을 이룰 수 있는 하나님의 능력을 동시에 말하고 있음. 구체적으로, 선한 형상을 가지신 하나님의 능력은 ①선한 창조의 능력(창1:26-31), ②선한 생명사랑의 능력(막3:3-4), ③선하신 살리는 이의 능력(롬8:2, 11) 등임.
l 환생(Reincarnation)이라고 하는 것은 사람이 늙어 죽은 후 다시 모태에 들어가서 태어난 것을 말하고 있음. 참고로, 환생은 동양의 오래된 관념의 하나인데 만물생성의 원칙과도 결부되어 있음. 그리고 전통적인 ‘수수작용설’(收受作用說, 이 세상에서 취한 것을 모두 남겨두고 떠난다), ‘구연작용설’(求緣作用說, 모든 것이 인연을 따라서 오고 간다), ‘공덕인과응보설’(功德因果應報說, 공덕을 베푼 그만큼 거두어들인다) 등의 속설이 불교의 ‘윤회인연설’(輪廻因緣說, 전생의 인연을 따라 현세의 인연이 전개되고 현세의 인연의 결과에 따라 내세의 인연이 나타난다)과 결합되면서 한층 정밀한 환생이론(還生理論)으로 발전하고 있음.
l 그런데 성육신이든 환생이든 일단 모태에서 육신을 얻으면 자신의 수명(壽命)대로만 살게 된다는 대 원칙에는 변함이 없음. 그러나 부활(Revival)은 십자가 죽음을 통하여 변화된 몸으로 다시 살아나는 것이므로 육신의 수명에 따르지 아니함. 또한 새로운 몸은 부활한 완전한 선한 형상의 의지대로만 움직여짐을 볼 수 있음(요20:19,22,26-27). 그 까닭은 선악과의 원죄가 사라지고 생명과일의 무궁한 생명의 능력(히7:16)이 옷 입혀진 결과임.
l 그와 같은 부활의 실재와(16:6, 고전15:3-8) 성령세례를 통한 부활에의 참여는(롬6:3-5, 골2:12) 크리스천만 가지고 있는 믿음의 내용들임. 특히 교리가 정립되지 아니했던 초대교회의 시대에 유대주의나 헬레니즘의 공격으로부터 초대교회를 지켜낸 유일무이(唯一無二)한 기독교만의 Identity임을 바울이 천명한 바 있음(롬15:12-21).
[Q5] 그렇다면 성령세례를 받은 자가 남은 인생을 살아가는 동안 경험하게 되는 부활의 의미는 무엇인가?
l 성도들의 남은 인생은 한 마디로, 성령세례로 일깨워진 선한 형상인 ‘속 사람’과 아직도 육신을 입고 있으므로 존재하는 악한 형상인 ‘겉 사람’과의 계속되는 투쟁의 연속임(롬7:21-25). 그러나 주님께서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기 때문에 성도들은 그 사실을 증거하는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서(롬8:26-27) 승리할 수 있음. 즉, 성령의 내주, 역사하심으로 성도들은 남은 인생을 부활에의 소망을 가지고(롬8:11) 세상적인 유혹에서 승리하는 것임. 한 마디로, 성도들은 부활의 주님을 바라볼 때에 넉넉하게 선한 형상의 삶을 끝까지 살아갈 수 있게 되는 것임(고후2:14).
l 믿는 자의 속 사람을 강하게 하는 능력은(엡3:16) 예수님의 지식과 사랑을 알아 가는 삶임(엡3:18-19). 구체적으로 세상적 궤변, 유혹, 교훈을 극복한 예수님의 Know-how를 말씀 가운데서 깨닫고 자신의 남은 삶 가운데 하나하나씩 평생 체득해 나가는 것임(엡4: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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