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60 과 (42:24-28) <OBS1-60>(손진길 작성)
[Q1] 하나님의 사람 요셉의 고통은 무엇이며 그것을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무엇인가?
- 요셉의 고통은 남몰래 혼자서 울 수밖에 없는 마음속의 고통임(42:24). 그 고통의 특징은 첫째,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받은 고통이며(37:23-28) 둘째로, 남에게 하소연조차 할 수 없는 것이며(40:15, 42:7,24) 셋째로, 평생토록 마음을 짓누르는 고통이며(43:30-31) 넷째로, 자신의 인생의 진로, 하나님이 준 꿈(37:5, 42:9) 등과 관련되어 있는 것임.
- 그 고통을 치유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① 하나님께 맡기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시고(41:51-52, 마6:33). ② 결국은 고통을 준 당사자를 예상 밖의 장소에서 만나게 하시며(42:6-8). ③ 하나님의 뜻 아래서 회개와 용서를 통하여 화해가 이루어 지도록 하시는 것임(42:9,21,22, 45:1,2).
- 사도 바울의 서신을 참조하면, 그 고통은 인생 가운데 심어진 가시의 성격이며(롬9:1-2, 갈4:12-14) 그 가시의 존재 의미를 깨닫게 될 때 자기 인생의 진정한 가치를 알 수 있게 되는 것임(고후12:7-10, 창45:5-8).
[Q2]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준 형제를 미워하지 아니하는 요셉의 선한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은 어디인가?
- 곡물을 형제들의 그릇에 채우게 하고 각인의 돈을 그 자루에 도로 넣게 하고 또 길에서 먹을 양식까지 형제들에게 몰래 제공한 요셉임(42:25).
- 곡물은 돈을 주고 산 것이므로 당연히 준 것임. 그러나, 곡물 값을 되돌려 준 것은 ① 요셉을 노예로 팔아 넘길 때처럼 돈을 선택하는지(37:28) 아니면 형제 시므온의 구원을 선택하는지 여부를 알고자 하는 시험의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② 부모 형제에게 양식을 무료로 제공하고자 하는 요셉의 선의가 담겨있음. 한 마디로, 요셉의 선의는 덤으로 길 양식까지 몰래 넣어주는 대목에서 잘 엿볼 수 있는 것임.
[Q3] 열 명의 형들 가운데 유독 시므온을 인질로 삼은 이유는 무엇인가?
- 첫째, 과거 가나안 땅에서 요셉을 살리고자 노력했던 장자 르우벤, 넷째 유다에 비해 시므온과 레위는 요셉 제거를 주도했던 인물로 볼 수 있음(37:21,26,27). 둘째, 그 옛날 세겜 사건을 일으켰던 시므온과 레위 가운데 시므온이 레위의 형이므로 그가 주동자라고 볼 수 있음(34:25,29:33). 셋째, 그와 같은 시므온의 과격한 성격, 형제들을 이끄는 주동자이며 행동대장으로서의 역할을 요셉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는 것임.
- 더구나, 과거 도단 들판에서 드러난 이복 형들의 자신에 대한 강한 적대감과 살의까지 알고 있는 요셉은 차제에 시므온을 애굽에 묶어놓고(42:24) 나머지 형들의 행태를 지켜보고자 한 것임. 요셉은 은연중 형제들의 리더역할을 하던 시므온이기에 나머지 형제들이 시므온을 구하기 위해서라도 베냐민을 애굽으로 데려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임(42:20).
- 그렇지만, 궁극적 목적은 차기 족장으로 부상되고 있는 시므온을 요셉 때처럼 나머지 형제들이 제거되도록 내버려두느냐 아니면 권력과 재물에 대한 욕심보다는 형제간의 의리(우애와 사랑)를 지켜 위험에 처한 형제를 돌아보고 구하느냐 하는 점을 확인하고자 하는 요셉의 깊은 의중이 숨어있는 것임.
- 그와 같은 테스트가 진정한 화해로 나아가는 시금석이 됨. 여기서 하나님도 확인하고 따질 것은 다 따지고 나서 회개와 용서 그리고 사랑으로 덮으시는 것이지 그냥 공짜로 눈감고 넘어가시지는 아니하신다는 사실을 엿볼 수가 있음.
[Q4] 한 사람의 섬김과 희생이 가져오는 엄청난 하나님의 은혜를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은 어디인가?
- 첫째로, 한 사람의 소자인 베냐민을 요셉에게 데려오게 되면(42:16) ① 독실한 자(42:11), 진실한 자(42:16)임이 입증되고 ② 갇히게 된 9명의 형제가 놓임을 받게 됨(42:15-16). 그것은 약한 자, 소외 받은 자 하나를 섬기는 일, 곧 같은 사람으로 대접하고 돌보는 일의 가치를 짐작하게 하는 대목임.
- 둘째로, 한 사람이 옥에 갇힘으로 나머지 9명 형제들이 생명을 보전할 수 있고(42:18) 온 가족의 주림을 구할 수 있게 됨(42:19). 요컨대, 한 사람의 희생이 갖고 오는 하나님의 은혜 곧 무궁한 생명의 능력(히7:16)의 역사하심(행2:4)을 간접적으로 엿볼 수 있는 대목이 됨.
[Q5] 만약 한 사람의 섬김과 희생을 외면할 때, 얻을 수 있는 작은 이익과 잃어버리게 되는 큰 손실은 각각 무엇이며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의인의 정의는 무엇인가?
- 만약 한 사람의 희생을 당연시하고 그 고통을 외면할 경우에는 구태여 말째 아우를 내달라고 아비 야곱을 설득시켜야 하는 엄청난 수고를 하지 않아도 될 뿐만 아니라 곡식을 공짜로 얻게 되는 금전적 이익까지 눈앞에 보이고 있음(42:27,35-38). 그와 같은 유혹에 지는 경우, 구체적으로 물욕과 편한 세상살이에 젖어 들어 갇힌 자, 약한 자를 돌아보지 아니하고 섬김과 희생의 가치를 외면한다면 영생의 관문에서 하나님의 외면을 받게 될 것임(마25:41-46).
- 그러므로 여기서 발견할 수 있는 의인의 뜻은 ① 약육강식이 아니라 Living together, Eating together가 하나님의 축복의 내용임을 인정하는 자이며(창1:28-30) ②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던 세상을 인간이 바르게 관리하고 경영하여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아가기에 “심히 좋은 세상” (창1:31)으로 회복할 줄 아는 자이며 ③ 자신의 신분, 세습, 행운에서 얻어진 기득권을 포기하고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바, 그리스도가 모범으로 보인 바를 인생가운데 실천해나가는 자를(창6:9, 12:1-4, 17:1, 막1:16-20, 10:21) 소위 의인이라고 볼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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