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OBS교재(손진길 작성)

창세기 제58과(손진길 작성)

손진길 2020. 10. 6. 11:15

창세기 제 58 (40:23-41:43) <OBS1-58>(손진길 작성)

 

[Q1] 만약 바로 왕의 꿈에 대한 풀이가 잘못될 경우, 요셉이 맞이하는 위기는 어떤 것인가?

- 바로 왕은 기분 좋은 생일날, 떡 굽는 관원장(官員長)을 호출하여 처형할 정도로 잔인한 절대권력자임(40:20-22). 2년 후(41:1) 그와 같이 잔인한 바로 앞에 요셉이 불려 나온 것임(41:14,15). 비록 꿈 해석의 주체는 하나님이요 요셉은 단지 전달자에 불과하다고 사전에 입장표명을 하더라도(40:8, 41:16) 꿈 풀이가 잘못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에는 여지없이 사형 감임(2:10-13 참조).

- 위기와 기회의 갈림길에 선 요셉, 그가 여기서 보여준 용기와 지혜가 인상적임. 그리고 구체적으로 첫째, 일개 죄인신분인 요셉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아니하고 당당하게 바로 앞에 설 수 있었던 이유와 둘째, 명석한 그의 꿈 풀이(41:25-32) 셋째, 연속으로 찾아올 흉년을 극복할 수 있는 현실적인 정책 대안을 요셉이 제시할 수 있었던 그 배경이 무엇인지 알아보아야 할 것임(41:33-36).

 

 [Q2] 그와 같은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용기와 여러 목숨을 살리는 놀라운 지혜의 근원은 어디인가?

- 요셉의 인생 가운데 영적 깨달음과 성숙을 가져다 준 세 가지 사건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음. 첫째로, 종살이를 통해서 섬기는 자의 마음가짐을 배웠으며 둘째로, 옥살이를 통해서 억울한 희생이 하나님의 자비를 얻을 수 있는 비결(39:21)임을 깨달았음. 셋째로, 유혹을 물리치고 시험에서 승리함으로써 영적 분별력과 하나님의 지혜의 은사를 얻었다고 볼 수 있음(41:39).

- 그 이유는 주인이 금한 것을 스스로 분별하고 법도를 지키는 마음가짐이 영적 분별력이기 때문임(39:9). 또한 육체적 유혹을 물리치고(6:3)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6:9)에게, 즉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두려워하는 자)에게 지식과 지혜의 은사가 영감으로 임할 수 있기 때문임(4:6, 벧전5:5, 삼상2:30, 7:10).

- 그와 반대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아니하는 자는 참된 지혜를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영생에서도 멀어지게 됨(5:29, 2:12). 요컨대 목숨을 빼앗을 수 있는 권력자를 두려워하기보다 영생을 주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할 줄 아는 믿음이 그 이유가 되는 것임(66:2).

 

 [Q3] 죄인 신분인 이방인 요셉을 갑자기 애굽 총리로 삼는 바로 왕의 내심은 무엇인가?

- 첫째로, 제대로 된 꿈 풀이를 하고서 동시에 난국타개방안까지 제시한 요셉의 명철과 지혜를 높이 평가했기 때문으로 볼 수 있음(41:39). 둘째로, 요셉의 대안제시를 좋게 여기는 모든 신하들의 의견을 참조하고 받아들인 결과로 볼 수도 있음(41:37).

- 그렇지만 종신토록 전 애굽을 현인신(現人神)으로 통치할 수 있는 권력을 가진 바로의 정치적 경륜을 감안해볼 때, 그 문제는 바로의 깊은 속셈이 숨겨져 있다고 볼 수 있음. 하나님의 신이 감동한 사람에게 대임을 맡김으로 앞으로 꿈 풀이대로 실현 안되었을 경우 초래될 정치적 부담과 책임을 현인신 바로가 지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와 그 대리자 요셉총리에게 떠넘길 수 있는 포석을 마련한 것으로 볼 수 있기 때문임(41:38-40).

- 따라서 불가피하게 애굽 총리가 된 요셉은 7년 풍년, 7년 흉년 모두가 나타날 때까지 좌불안석(坐不安席), 외줄타기의 정치적 운명이 되는 것임. 왜 또다시 호랑이 등에 올라타버린 운명에 처하게 되었는지 이유가 궁금한 요셉 앞에 그 답변이 하나님의 차원 높은 섭리와 경륜으로 펼쳐진 것이 9년 후 극적인 가족상봉이라고 할 것임(45:7).

 

[Q4] 7년 흉년이 몰고 올 수많은 아사자(餓死者), 그 목숨들을 구원하는 하나님의 방법은 종말론적 심판에서 인간의 생명을 영원히 구원하시는 그리스도의 사역과 어떻게 닮아있는가?

- 만약 아무런 대비 없이 7년 흉년을 맞이한다면 사람들과 동물들의 약육강식(弱肉强食)이 절정에 이르게 되고(41:20), 종자식물까지 모두 먹어 치우게 되며(41:24), 마침내 아사자 속출로 이어져 그 처참한 결과는 노아 홍수를 방불케 할 것임. 그와 같은 미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계시가 요셉을 통해서 그 모습을 드러낸 것임.

- 종 아닌 종, 죄인 아닌 죄인으로 살아오면서 섬기는 자세, 희생적 삶에 더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요셉이기에 목숨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역에 도구로 사용될 수 있었다고 볼 수 있음(41:38-43).

- 하나님이 인간이 되시고, 더구나 죄인이 되시고 억울한 죽음까지 당하심으로 인간의 모든 죄악과 두려움 그리고 죽음의 문제까지 치유하신 그리스도의 생명구원, 영생의 진리를 구약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가장 닮은 사례인 것임.  따라서, 요셉의 사역을 그리스도 사역의 그림자로 볼 수 있는 것임.

 

[Q5] 하나님의 은혜로 목숨 구원을 받았으나 하나님을 깊이 아는 생명구원의 도()로 나아가지 못한 불쌍한 인생은 누구인가?

- 은혜를 잊어버린 술 맡은 관원장(官員長)(40:23). 그리고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들임(1:8, 7:17-19).

- 같은 배은망덕(背恩忘德)이라고 하더라도 술 맡은 관원장처럼 후에 자신의 허물을 인정한다면 하나님의 도()에 나아갈 가능성이 있음(41:9-13). 그렇지만 바로 왕과 같이 정치적 목적으로 하나님과 하나님의 사람을 이용하거나 위기를 벗어났다고 헌신짝처럼 버리게 되면 만민구원의 성령의 역사를 거슬리고 모독하게 되는 것임(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