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56 과 (39:7-40:8) <OBS1-56>(손진길 작성)
[Q1] 젊은 요셉에게 닥친 주인 아내의 은밀한 유혹, 그것을 뿌리치기가 매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 적어도 다음 네 가지의 요소가 함께 작용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매우 물리치기가 힘든 유혹임; 첫째, 20대 초반 또는 중반이었을 요셉의 젊은 혈기와 왕성한 정욕(39:6). 둘째, 귀부인의 은밀하고도 끈질긴 유혹(39:9-11). 셋째, 발각되지만 않으면 아무 일 없을 것 같은 매우 두터운 주인 보디발의 신임(39:6,9). 넷째, 타국 애굽에서의 일인지라 부모 형제가 다칠 염려는 전혀 없는 유혹임.
- 더구나, 주인 마님의 요구만 들어주면 오래도록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가정총무(39:4)의 지위를 계속 누릴 수 있는, 이른바 기득권수호의 차원에서 좋은 호기에 해당되기도 한 것임.
[Q2]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유혹을 과감하게 물리친 요셉의 마음중심은 무엇인가?
- 요셉의 마음 중심에 주인 보디발의 신임에 대한 의리 지킴(39:9전반)과 은혜 베푸신 하나님께 대한 보답하는 마음이(39:9후반) 깊숙하게 자리잡고 있음. 구체적으로, 주인 보디발로부터 집안일과 재물일체를 관리위임 받았을지라도 자신의 신분이 주인이 아니라 종이므로 주인의 아내만은 금지되어 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종으로서의 분수를 지키는 요셉의 마음가짐이 분명한 것임. 그것이 구약에서 말하고 있는 법도이며 신약에서의 청지기 정신인 것임.
- 그와 같은 요셉의 정신은 구약을 참고하면, 금지된 선악과를 따먹은 아담부부와 다르며(3:6) 하늘에 올라 하나님의 뭇 별 위에 자신의 보좌를 높이리라, 지극히 높은 자와 비기리라고 공언했던 계명성(루시퍼, 사14:12-17)의 타락전철을 밟지 아니한 것임. 또한 신약을 참조하면, 요셉의 마음중심은 바울의 지분지족사상(知分知足思想, 자신의 분수를 알고 자신에게 주어진 것으로 만족할 줄 아는 사상, 딤전6:6-16)과 통하고 있으며 예수님께서 강조하신 소위 보내신 아버지의 뜻과 영광 우선주의(막14:36, 요17:3-5, 6:38,39)와 같은 맥락임.
-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생각해보면, 모든 재물, 지위, 생명을 주신 분이 하나님이시기에 그것을 가져가실 수도 있으며, 다시 주실 수도 있다는 확고한 믿음에 근거한 과감하고도 성숙한 결단으로 볼 수도 있음(22:12, 욥1:21).
[Q3] 요셉의 마음중심을 보시고 하나님께서 베푸신 더 큰 은혜는 무엇인가?
- 노예생활을 형통케 하신 하나님이 이제 더 비참해진 요셉의 죄수생활까지 형통케 하신 것임(39:21). 일찍이 시위대장 보디발을 움직이신 하나님께서 이제는 간수장의 마음까지 움직이신 것임(39:23).
- 더욱 인자를 더하여서 보디발의 마음을 다시 움직이심으로 두 관원장과 귀한 인연을 맺게 하여(40:4) 드디어 바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여시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를 엿볼 수 있음(41:9-16).
[Q4] 그렇지만, 하나님께서 베푸신 가장 큰 은혜는 무엇인가?
- 명철과 지혜를 더하신 것임(40:8, 41:39). 여기서 명철은 선과 악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며 지혜는 여호와의 뜻과 섭리를 깨달아 다 함께 사는 길을 제시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하고 있음(욥28:20-28).
- 그러한 능력 있는 은사에 의지하여 요셉은 두 관원장의 꿈 풀이와 바로 왕의 꿈을 해석할 수 있게 된 것임. 결국, 가장 큰 은혜는 만민구원을 위하여 쓰임 받을 수 있는 은혜, 즉, 말씀을 깨닫는 은사와 그 깨달은 말씀을 실천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할 수 있음(고전14:19,20).
[Q5] 애매한 모함 때문에 모든 것을 잃어버린 요셉이 다시 더 큰 은혜와 형통함을 얻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 모든 것을 잃어버렸어도 하나님을 원망한 기록이 전혀 없는 요셉임(욥1:22). 애매한 모함이므로 구태여 모함을 벗고자 인간적인 노력을 하거나 억울함을 세상에 호소하지 아니함. 대신 하나님께 호소하였기에 마음의 평안과 생명의 기쁨을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 것임.
- 하나님의 사람이 받는 애매한 모함은 그 신원자가 하나님이시기에 하나님께서 직접 역사 하심(창12:3, 눅18:7-8). 여기서 하나님의 직접역사는 다음과 같이 세가지로 나타남; 첫째, 요셉을 더욱 돌보심(39:21전반) 둘째, 간수장을 움직이심(39:21후반-23) 셋째, 시위대장 보디발의 오해를 누그러뜨리시고 그 마음을 다시 움직이심(40:4).
- 결국 당사자(하나님의 사람, 억울함을 하나님께만 호소하고 그 처리를 맡겨드린 믿음의 사람, 눅18:8)의 마음을 위로하시며 강하게 붙잡으시고 상대방(오해자 또는 가해자)의 마음을 움직이시는 한편(창31:24) 상황을 풀어나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발견할 수 있음(41:37-46).
- 요컨대, 참고 기다리면 기적같이 얘기할 때가 다가옴(40:14,15, 45:4-15). 그와 같이 하나님의 때가 나타날 때까지 믿고 기다릴 수 있는 것이 믿음임(눅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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