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제 61 과 (42:29-43:14) <OBS1-61>(손진길 작성)
[Q1] “우리는 독실한 자요 정탐이 아니니이다”(42:31)의 뜻은 무엇인가?
- 독실한 자는 남의 것을 탐내지 아니한다는 의미임(출20:17). 세겜 사건 당시 소년 요셉은 남의 것을 탐내고 노략질하는 형 시므온과 레위를 지켜본 바 있기에 형들의 말을 액면 그대로 믿을 수가 없었음(34:29).
- 한편 17세 때 자신을 노예로 팔아버리는데 앞장선 시므온과 레위의 진정한 목적이 아비 야곱의 재물 차지와 족장 지위획득에 있었음을 세월이 흐르자 하나님의 지혜를 얻은 요셉이 눈치채기에 이르게 된 것임.
- 그래서 22년 만에 형들을 다시 상봉하는 자리에서 그들이 여전히 물욕에 눈이 어두운 자들인지 아니면 개과천선한 자들인지 궁금해하고 있음(42:9). 요컨대, 그 점을 분별하기가 쉽지 아니하기에 요셉이 형들의 진심을 시험하기에 이르렀음(42:13-20).
[Q2] 독실한 자인지 탐심이 가득 찬 자인지 구별하기가 어려운 이유는 무엇인가?
- 첫째로, 세겜 사건 당시 시므온과 레위가 내건 명분이 형제들의 분노를 대변하고 있기 때문임(34:31). 둘째로, 그들의 행동 또한 형제들의 복수심(34:7)과 불만(37:4,8,11,20)을 만족시키는 한편 야곱 집안의 위세와 부(富)의 증가에 크게 기여하고 있기 때문임. 셋째로, 인간은 누구나 생존과 번영의 욕구 때문에 물적, 가정적 이기주의를 지니고 있으므로 그것을 만족시키는 명분의 위험성을 간과하기 쉽기 때문임.
- 그렇지만 아무리 좋은 명분을 내걸더라도 남의 생명을 해치고 재물을 노략질하는 인간의 탐심은 이웃과의 공존공영(共存共榮)의 기틀을 허물어뜨리고 (34:30) 권력과 부를 숭상하는 드라빔 우상을 하나님 말씀보다 앞세우는 결과를 초래하게 됨(35:1-5). 그러므로, 하나님은 요셉을 통하여 하셨듯이, 명분이나 자기변호보다는 내면 동기와 진심을 헤아리고 계시는 것임.
- 한 마디로, 그것이 영적 분별력이요 자기성찰임. 또한 진정한 예배의 기준이 됨(요4:24, True Worship).
[Q3] 하나님께서 수많은 독실한 자 가운데에서도 온건한 자를 들어 쓰시는 이유는 무엇인가?
- 영생과 구원을 이루는 것은 검(劍)이 아니라 말씀이기 때문임(마26:52-54). 시므온의 발을 애굽에 묶어놓고 레위 대신 르우벤과 유다를 앞장세워 아비 야곱을 설득하게 하신 하나님이심(42:37, 43:3-5,8-10). 그 이유는 시므온과 레위는 강경파이며 주전파(主戰派)이지만 르우벤과 유다는 온건파요 주화파(主和派)에 속하기 때문임(37:20-22,26,27).
- 하나님께서는 믿는 자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엄격하게(마5:27-30, 눅6:42, 9:3,23, 13:24), 그리고 이웃에 대해서는 겸손하고 온유하게(마11:29) 행동하기를 원하고 계심. 그 이유는 영생을 얻고 또한 영생을 얻게 하는 구원의 길이 섬김(요13:14), 사랑(요13:34,35), 희생(마5:38-48, 히10:10)에 있기 때문임.
- 상식적으로도, 자기 자신에 대하여 철저한 자가 이웃에 대해서 너그러운 포용력을 지니는 지도자가 될 수 있으며 생활에서 근검 절약할 줄 아는 자가 이웃에 베풀 수 있는 여력을 가질 수 있는 것과 같은 이치임.
[Q4] 믿음을 보여주는 신의(信義)의 징표는 무엇으로 나타나고 있는가?
- 막내 베냐민의 무사귀환을 약속하는 형들의 말만으로는 아비 야곱의 마음을 움직일 수 없었음(42:36). 장자 르우벤이 두 아들의 목숨을 담보물로 내놓아도 결과는 같음(42:37,38). 그렇지만 유다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물로 내어놓자(43:9) 마침내 허락이 떨어짐(43:13).
- 여기에는 아비 야곱의 마음을 움직인 다음 2가지 사실이 결부되어 있음; ① 극심한 기근과 양식부족(43:1,2)으로부터 야곱이 자식과 손자들의 목숨을 구하기로 작심함. ② 애굽에 붙잡혀있는 아들(시므온)과 애굽에 보내게 되는 아들(베냐민)의 구원을 하나님 손에 맡겨드리는(43:14) 이스라엘의 위대한 신앙회복이 있었기에 유다의 희생정신이 빛을 발하게 된 것임.
- 요컨대, 신의의 징표로 볼 수 있는 자기 희생의 삶도 믿음의 전제가 되고 있는 하나님의 뜻, 그 구원의 의미를 깊이 알고(45:5-8) 영생의 하나님께 자신과 미래지사를 모두 맡겨드릴 때(21:33, 22:12)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음.
[Q5] 아비 야곱의 희노애락(喜怒哀樂)이 시사하는 성부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인가?
- 첫째, 슬픔(42:38)은 자식에게 미치는 재난을 생각할 때 드러나고 있음. 둘째, 노여움(34:30)은 복수극을 자행하며 노략질에 나서는 자식들을 바라볼 때 폭발하고 있음. 셋째, 즐거워함은(45:28) 잃었다가 다시 얻은 아들을 만나게 될 때 나타나고 있음(눅15:24). 넷째, 죽어도 여한이 없다는 큰 기쁨은(46:30) 화해하는 자식들(45:15) 모두를 만나는 아비의 낙을 말하고 있는 것임(45:27,28).
- 여기서 엿볼 수 있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은 다음과 같음; ① 우상에 물 드는 자를 노여워하며 ② 잃어버린 자식을 슬퍼하며 ③ 다시 찾은 아들을 즐거워하며 ④ 다시 만나 화해하는 것을 최고의 낙으로 여기심.
- 따라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 효자아들은 첫째, 세상을 사랑하지 않으며 둘째, 영적 생활(Spiritual Life)에 힘쓰며 셋째, 깨달은 말씀을 이웃과 나누고 실천하며 넷째, 본향에서 다시 만날 소망가운데 관용의 삶을 살아가는 자라고 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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